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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중국의 정치

백지혁명(白紙革命)의 배후는...?

by 중은우시 2022. 11. 30.

글: 대종사(大宗師)

 

시진핑이 등극한지 1달도 되지 않아서, 시진핑을 타도하자는 백지혁명이 전국의 주요도시에서 시작되었다. 그 기세는 맹렬하고, 광범위하여 모든 사람들의 상상을 뛰어넘었다. 백지혁명이 이처럼 단기간내에 성숙되고, 체계를 갖추며, 현대의 방식으로, 통일된 보조, 강령을 내놓으며, 동시에 전국 각지, 각 대학에서 신속히 전개된 것을 보면 그 배후에 강력한 정치적세력이 계획하고, 조율하고, 조종하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일이라 할 수 있다. 그 세력은 공산당과 정부의 내부에 있다. 시진핑이 일거에 조사해서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그들이 조사하도록 시키는 사람이 아마도 그 세력의 앞잡이이거나 혹은 동정하는 사람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실 공산당의 건국후에 일어난 모든 민변(民變)의 배후에는 체제내의 정치세력의 그림자가 있다.

 

1966년 문혁이 시작된 후, 고위간부자제들이 앞장서서 학생운동을 이끌면서, "연동(聯動)"을 구성한다. 그리고 소리높여 소위 흑오류(黑五類) 및 반동학술권위를 타격했다. 기실 이는 문혁의 방향을 바꾸려는 시도였다. 목적은 그들의 고위간부인 부모를 보호하려는 것이었다. 누가 그들의 배후였을까? 당연히 모주석에 의해 숙청될 위기에 처한 그들의 부모인 고위간부들이다. 얼마 후, "연동"과 날카롭게 맞서는 평민가정출신의 학생들이 조직한 "홍위병"이 나타난다. 그리하여 "연동" 및 "연동"의 고위간부 부모들까지 모조리 타도한다. "홍위병"의 배후는 바로 다른 사람이 아니라, 모주석과 모부인(강청)의 중앙문혁이었다.

 

1976년 주은래가 사망하고, 많은 민중들이 천안문에서 주은래를 추모하면서 당시 중앙문혁을 비판하는 발언, 시가, 표어를 내건다. 결국 천안문사건이 일어난다. 소위 4.5운동으로 불리는 사건이다. 당시 호요방의 회고에 따르면, 주은래가 사망한 후, 당시 주은래의 뒤를 이어 국무원업무를 책임지던 등소평이 그를 찾아와서 조용히 말했다고 한다: "주은래의 명망과 많은 군중들이 주은래를 추도하는 기회를 틈타, 중앙문혁을 비판하는 전단을 사방에 뿌리자." 그리고 그는 그렇게 했다. 이렇게 보면, 모주석의 당시 정보는 상당히 정확했다. 등소평으로서는 억울할 것이 전혀 없다. 등은 확실히 4.5사건의 총배후였다. 

 

1989년 호요방이 한 중앙회의에서 돌연 심장병이 발작하여 사망한다. 다음 날 베이징의 대학교에는 대자보, 표어가 나타나고, 호요방을 추도한다는 명목으로 창끝을 당정고위특권층 및 그들의 부패로 향한다. 그후 신속히 대규모의 학생민주운동으로 발전했다. 많은 학생들이 천안문으로 가서 시위하고, 천국의 각 업종, 분야의 참여를 이끌어낸다. 그리하여 전국적인 정치사건이 된다. 등소평은 부득이 6월 4일, 군대를 동원해서 탄압한다. 즉 소위 6.4사건이다. 호요방이 죽은 날, 나의 대학원생 친구 한명이 베이징대학에 있었다. 그가 다음날 나에게 이런 말을 해주었다. 체개소(體改所, 국가발전과개혁위원회경제체제및관리연구소)의 사람이 베이징대학으로 와서 왕단(王丹)이라는 베이징대학학생에게 학생들을 소집하여 회의를 개최하게 한다. 그리고 호요방은 홧병으로 죽었다고 말한다. 체개소의 배후는 누구인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조자양이다. 등소평이 조자양을 6.4사건의 배후라고 지목한 것은 전혀 틀리지 않았다.

 

군중 특히 젊은이들은 혁명 혹은 정치운동의 선봉, 앞잡이가 되어, 각종 정치세력에게 이용당한다. 군중, 젊은이들의 격정, 청춘, 열혈과 생명은 사회와 역사의 전진을 이끈다. 그들의 선혈을 딛고 한 무리의 야심가, 음모가들이 왕좌로 올라선다. 일장성공만골고(一將成功萬骨枯)! 이런 이야기는 계속하여 발생한다. 다만 사람들은 영원히 조그만치의 교훈도 얻지 못할 뿐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바로 인성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인류역사가 발전하는 철칙이다. 큰시대가 도래할 때, 역사의 거대한 흐름이 너를 빠르게 회전시키면서 이리저리 부딛치게 하고 있을 때, 너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저 죽어라 올라가는 수밖에.

 

지금 보자면 형세는 사람보다 세다. 큰시대가 다시 한번 도래했다. 그리고 누군가 혁명과 군중운동을 조종한다. 시진핑의 엄격하면서 잔혹한 반격도 충분히 예상가능하다. 군중 특히 젊은이들이 다시 희생당할 것이다. 다만 문제는 시진핑은 모택동이나 등소평만큼 당심, 민심, 군심을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 도처에 그의 적대세력인 공안,검찰,법원, 무경, 군대, 각급정부가 있다. 이들이 과연 그를 위해 목숨을 바쳐 진압에 나설 것인가? 아마도 결국 군대가 어느 편에 서는지를 볼 것이다. 아마도 일방적으로 지지할 수도 있고, 아마도 크게 분열될 수도 있다. 심지어 내전이 벌어질 수도 있다.

 

항간에는 일찌감치 이런 참어가 돌고 있다: 모등강호식(茅燈江湖熄, 茅는 모택동의 毛와, 燈은 등소평의 鄧과, 湖는 후진타오의 胡와, 熄은 시진핑의 習과 발음이 같다). 시진핑이 중공을 끝장낼 것이라는 예언이다. 이 참어가 사실로 드러날 것인가? 당연히 설사 시진핑이 중공을 끝장내더라도, 시진핑이후의 중국통치자는 여전히 원중공의 변이체일 것이고, 그들은 군경헌특(軍警憲特), 재정과 자원을 장악하여,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며 다른 정치세력이 그런 실력과 능력을 갖추고 있지도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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