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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영화감독 펑샤오강(馮小剛) 부부는 미국으로 이민갔는가?

중은우시 2022. 11. 21. 20:05

글: 방심(方尋)

 

펑샤오강(馮小剛)과 쉬판(徐帆)은 딸이 미국유학을 떠난 후, 딸을 따라 함께 미국 LA로 가서 생활하고 있다. 호화주택에서 손님을 배웅하는 장면이 공개되고, 미국이민과 관련한 내용이 삭제되고, 본인이 친구들의 위챗단체방에서 미국이민소식은 유언비어라고 하였다. 자신은 외국음식에 입에 맞지 않으며, 이민갈 필요도 없고 이민가지도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출국한 것은 단지 딸이 공부하는데 함께 하려는 것뿐이라고 했다.

 

그러나, 사실이 펑샤오강의 말처럼 그러할까?

 

최근, 인터넷에는 펑샤오강부부의 미국이민과 관련한 후속진전이 올라왔다. "소운운당2(小雲雲唐2)"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미국이민국의 관련인사에게 확인한 바에 의하면, 확실히 중국 베이징적(北京籍)인사인 펑샤오강과 쉬판 두 사람의 이민신청을 받았고, 또한 이민조건에 부합하여 8월에 신청이 통과되어 이미 미국이민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소운운당 2

                            미국 이민국의 관련책임자에게 확인했음. 금년 6월 확실히 Xiaogang.Feng, Fan.Xu 두 중국 베이징적인                              사의 이민신청을 받았고, 심사를 거쳐 미국현지이민정책에 부합하여 8월 신청이 통과되었다.

                            다만, 해당 관련책임자는 기밀유지조항을 이유로, 두 신청인이 유명한 영화감독 펑샤오강부부인지에 대                              하여는 명확히 답변을 하지 않았다]

 

중점은 여기의 관적(貫籍)이다. 베이징 관적이다. 정보에 따르면, 펑샤오강의 조적(祖籍)은 후난(湖南)의 샹탄시(湘潭市)이다. 그러나 그는 어려서부터 어머니, 누나와 함께 베이징에서 생활했고, 고등학교때 군구문공단(軍區文工團)에 들어간다. 비록 조적은 후난이지만, 개인 관적은 베이징이고, 태어나면서부터 베이징사람이다.

                          [성명: 펑샤오강

                          생일: 1958년

                          관적: 베이징

                          신분: 각본, 감독, 배우

                          이력: 1958년 베이징에서 출생. 어려서부터 미술, 문학을 좋아함. 고등학교 졸업후 베이징군구문공단에서                            무대미술설계를 맡음. 퇴역후 베이징성건개발총공사의 노동조합에서 문화체육간사를 지냄. 1985년 베이                            징전시예술센터로 옮겨가 미공사(美工師)가 됨, <대림망> <개선재자야> <편의경찰> <호남호녀>등 여러                             TV드라마의 미술설계를 맡음.]

 

쉬판은 후베이(湖北) 우한(武漢) 장한구(江漢區)에서 태어났고, 자료를 보면, 그녀는 어려서부터 우한에서 생활했다. 관적도 후베이 우한이다. 그후 변동이 있는지 없는지, 펑샤오강을 따라 관적을 베이징으로 이전했는지 여부는 알 수가 없다. 다만 쉬판의 관적을 베이징으로 표시한 것은 보이지 않는다.

                                 [펑샤오강의 부인 쉬판의 관적

                                  후베이성 우한시 장한구

                                  쉬판, 1967년 8월 16일 후베이성 우한시 장한구에서 태어남, 중국영화드라마배우.]

 

즉, 미국이민국이 확인해준 베이징관적의 Xiaogang.Feng과 Fan.Xu 두 사람. 즉 감독 펑샤오강과 부인 쉬판과 이름이 같은 사람은 이민심사를 통과하여 이민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 두 사람이 유명영화감독 펑샤오강인지 아닌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리고, 관적만으로 보면 Fan.Xu는 그 쉬판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당초 펑샤오강이 친구들위챗단체방에서 유언비어라고 한 것은 마치 "여기에 은 삼백냥을 묻지 않았다"고 하는 듯한 의미가 있다. 먼저, 자신은 베이징을 사랑하는 중국사람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베이징의 교육도 마찬가지로 최고의 교육인데, 베이징을 사랑한다면 왜 딸을 베이징의 학교에서 공부하도록 보내지 않고 굳이 외국으로 유학을 보냈을까? 자신은 외국음식을 못먹는다고 했는데, 설마 딸도 외국음식을 잘 못먹는다는 것은 고려하지 않았을까? 음식도 맞지 않는 곳에서 어떻게 잘 지낼 수 있단 말인가?

                                                [펑샤오강

                                                 최근 인터넷에는 내가 미국으로 이민갔다고 와전되어 말이 돌고 있어, 네티즌들에게 핫이                                                     슈 가 되었다. 나를 잘 아는 친구들이 속속 나에게 사실인지 물어왔다. 여기에서 나는 나에                                                     게 관심을 가진 여러 친구들에게 대답하겠다. 실제상황은 나와 판즈(帆子, 쉬판)은 8월초 딸                                                   을 입학시키려고 왔다. 아이가 어리고 처음 멀리 떠나는 것이어서 그녀가 적응할 때까지 한                                                   동안 같이 있어주려고 한다. 그리고 온 김에 프로젝트협력도 얘기하며, 일부 영화제작의 신                                                   기술도 알아보고 있다. 딸의 겨울방학이 되면 돌아갈 것이다. 이렇게 단순한 집안일처리로                                                   여러분들을 놀라게 해드린 것같다. 나와 쉬판같이 베이징을 사랑하고 고향을 그리워하여                                                     떠날 수 없다. 나는 서양음식도 못먹는다. 국내에도 사업이 있다. 영화로 찍는 것은 모두 고                                                   향과 나라를 사랑하는 내용이고, 국가에서 은혜도 입었다. 내가 어디로 이민간단 말인가?                                                     친구들의 관심에 감사한다. 돌아가서 봅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신경써서 자신이 좋아하는 집을 사들이고, 매년 고액의 세금을 이 집을 위해 부담한다는 것은 자연히 마음 속으로 좋아하고 그 편안함을 그리워한다는 것이다. 펑샤오강은 한편으로는 미국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다른 한ㅍ녀으로 로스엔젤레스에서 가장 비싼 지역에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호화주택을 지었다. 푸른 나무로 둘러싸여 은거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집이다. 이것이 바로 펑감독이 말하는 베이징만을 사랑하는 행동인가? 확실히 말과 행동이 들어맞지 않는다!

나는 미국을 좋아하지 않는다. 다만, 나는 내가 좋아하는 집을 미국에서 큰 돈을 주고 매입했다(2018년 600만달러짜리 호화주택을 구매했다).

 

이것은 당초의 마윈(馬雲)과 비교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으로 사람들이 모두 부러워하는 최고부자가 되었으면서 다른 한편으로 엄숙하게 사람들에게 나는 돈에 흥미가 없다고 한 것과 이곡동공(異曲同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돈에 흥미가 없다.

모든 일은 변증법적인 관계로 해답을 얻어낼 수 있다. 미국이민국의 담당자가 말한 펑샤오강과 쉬판은 감독 펑샤오강과 부인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반드시 본인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펑샤오강과 쉬판이 미국에 거주하려는 마음은 확실히 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