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샤오강(馮小剛)이 직접 선발한 "방화삼미(芳華三美)": 4년후 각자 서로 다른 길을 걷다.

글: 작주농배(酌酒弄杯)

 

2017년 12월 펑샤오강의 영화 <방화(芳華)>가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상영되었다.

쉬커(徐克)의 <기문둔갑(奇門遁甲)>, 천카이거(陳凱歌)의 <요묘전(妖猫傳)>등 상업영화들의 포위망 속에서 여전히 14억위안의 매표수입을 올렸다.

이는 펑샤오강 영화에서 올린 최고의 매표수입이며, 지금까지도 국산문예영화중 최고의 매표수입기록이다.

이 영화에는 수퍼스타도 없고, 대배우도 없다. 그저 청춘의 호르몬만 가득했다.

영화가 상영된 후, 3명의 여배우는 일거에 유명해지고, 파천황적으로 '풍여랑(馮女郞)'으로 불린다. 바로 '방화삼미'이다.

 

허샤오핑(何小萍)을 연기한 먀오먀오(苗苗)는 25회 베이징대학생영화제 최우수신인상, 제6회 10대중국어영화 연도신인배우상, 2017년 중국은막풍운방 신인배우상등을 획득한다.

 

샤오쑤이즈(蕭穗子)를 연기한 종추시(鍾楚曦)는 제1회 사이판국제영화제 최우수신인상, 제2회 아시아최찬지성 아시아신예상, 제23회 화정상(華鼎奬) 최우수신예배우상등을 획득한다.

 

린딩딩(林丁丁)을 연기한 양차이위(楊采鈺)은 제1회 사이판국제영화제 최우수여우조연상을 획득했다.

 

방화삼미는 각자 자신의 영예를 얻었고, 자신의 아름다움을 터트려 보여주었다.

그후 4년이 지났다.

 

1

 

먀오먀오는 방화삼미중에서 나이가 가장 많다. 1988년 허난 난양(南陽)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6살때부터 무용을 배우기 시작하고, 11살 때는 베이징무도학원부속중학에 입학하며, 17살에 베이징무도학원에 입학한다.

그녀가 <방화>에 출연할 때 나이가 이미 거의 서른이 되었다.

그전에 그녀는 계속 보조역할만 하면서 전혀 이름을 얻지 못했었다.

그녀는 여러 드라마에 출연했으나 아쉽게도 조연의 조연이었다.

그녀는 적지 않은 무대극에도 출연했고, 비교적 순조롭게 발전해나갔으나, 아쉽게도 무릎부상을 입어, 부득이 무대를 떠나야 했다.

먀오먀오는 사람됨이 조용하고,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으며, 스스로를 광고하지도 않았다. 당연히 뭐 광고할 거리도 없긴 했다.

2016년 <초교전(楚喬傳)>을 찍을 때, 펑샤오강이 <방화>의 배우를 모집한다는 말을 듣는다. 그래서 용기를 내 오디션에 참가한다.

<방화>는 연대극이고, 펑샤오강의 배우에 대한 요구사항은 성형수술을 하지 않았을 것, 왕홍(網紅, 인터넷인기스타)화장을 하지 않았을 것이었다.

청수부용(淸水芙蓉, 맑은 물에서 핀 연꽃)같은 먀오먀오는 바로 펑샤오강의 눈에 든다.

여기에 그녀의 개성, 그녀의 경력은 마치 허샤오핑의 복제판같았다.

촬영기간동안, 먀오먀오가 역할을 더욱 잘 이해하고 연기에 몰입하게 하기 위하여, 펑샤오강은 일부러 다른 배우들은 그녀를 멀리하도록 했다.

원래 성격이 밝지 않은 먀오먀오는 촬영이 끝날 때쯤에는 사람자체가 우울해져 버린다.

한때는 목숨을 가볍게 여길 생각까지 했다고 한다.

<방화>가 큰 성공을 거두자, 그녀는 신속히 떠오르는 신예가 되고, 어디를 가든 빛을 뿜었다.

펑샤오강은 그녀를 아주 좋아해서, 자주 그녀를 데리고 가서 그녀를 이끌어 주었다.

그녀는 확실히 풍여랑중 첫째였다.

2018년 구정때는 펑샤오강이 먀오먀오를 집으로 불러 쉬판(徐帆)과 같이 만두를 빚었다.

그 사진을 올리면서 이런 글도 붙인다: 많은 사람들은 먀오먀오와 쉬판이 닮았다고 말했다. 보기에 20년후 허샤오핑이 이런 모습일 것이다.

그 화면은 마치 일가족같이 단란해 보였다.

그러나 사정이 반전되는데는 10일이 채 걸리지 않았다.

얼마 후, '펑샤오강가연(家宴)'이라는 영상이 유출되는데, 사람들이 모여서 즐겁게 즐기고 있었다. 천다오밍(陳道明)은 연주를 하고 어느 여자가 <방화>의 주제곡을 불렀다.

모두 한참 즐거워하고 있는데, 펑샤오강이 돌연 먀오먀오의 손을 잡아끌면서 춤을 춰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춤추는 것을 보면 왜 그녀를 선택했는지 알 수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먀오먀오는 배우이다. 그런에 이런 상황에서 춤을 추는 것은 상당히 난감한 일이었다.

천다오밍은 그 장면을 보자 그건 부적절하다고 여겨, 먀오먀오가 하이힐을 신고 있어서, 춤을 추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같다고 말린다.

곁에 있던 사람들은 그러나 춤을 춰보라고 부추기고 있었다. 그러자, 천다오밍은 화가나서 직접 거칠게 말한다. "너희 XXX 춤추는 걸 보지도 못했냐?"

바로 이 영상으로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른다.

어떤 사람들은 나이든 사람들이 젊은 여자를 괴롭혔다고 말하고,

어떤 사람들은 배우가 이름을 날리는게 정말 쉬운 일은 아닌 것같다고 말한다.

결국 사람들은 천다오밍을 칭찬하고, 펑샤오강을 욕한다. 먀오먀오는 그 풍파에 휩싸였다.

그후 먀오먀오는 다시 평범한 생활로 돌아간다.

2018년 궈푸청(郭富城)과 함께 <유월의 비밀>을 찍고, 2018년에 더우샤오(竇曉)와 함께 <너를 사랑하고 나를 치유하고>를 찍었으나 모두 그다지 반응을 얻지 못한다.

그녀가 다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된 것은 다시 1년후이다.

2020년 3월 9일, 누군가 정카이(鄭愷)가 먀오먀오를 데리고 사립병원에서 부인과검사를 받는 것을 찍었다.

임신한 것같아 보였다.

그럼, 도대체 그녀는 언제 정카이와 사귀었던가?

그건 정말 알 수가 없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2018년 3월 31일 두 사람은 저장위성TV의 행사에서 노래 두 곡을 함께 불렀다고 한다.

먀오먀오는 웨이보에서 이렇게 말했다: 드디어 스타를 쫓아다닌 것이 성공했다고.

그후에 다시 보면, 그녀는 스타를 쫓아다닌 것이 성공한 것이 아니라, 남편을 쫓아간 것이 성공한 것이거나 혹은 쫓아다님을 당한 것이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결혼도 하기 전에 미리 임신을 했고, 정카이는 유명한 바람둥이다.

많은 사람들은 그들을 좋게 보지 않았고, 먀오먀오의 이후 연예사업에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보았다.

그러나 그들은 신경쓰지 않았고, 그후에 결혼했고, 아이를 낳았다.

그 후에는 아무런 소식도 들려오지 않는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말할 만한 것이 없는 것이다.

 

2

 

종추시. 1993년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태어났고, 부친은 컴퓨터전문가이며, 모친은 프로그램MC이다.

부모의 영향으로 종추시는 어려서부터 무용을 배웠고, 10살때 광둥무도학교에 입학하고, 17살때 상하이희극학원 민간무도공연과에 입학한다.

그녀는 정규 무용전공출신이다.

<방화>를 찍기 전에 종추시는 그다지 이름을 날리지 못한다.

그녀가 연기한 역할은 비록 먀오먀오보다 조금 많았지만, 그러나 대부분 지나가는 역할이어서, 아무도 기억하지 않았다.

이는 그녀가 <방화>에서 연기한 샤오쑤이즈와 아주 비슷하다.

그녀는 극중의 방백(旁白, 나레이터) 역할이다. 제3자의 시각으로 사람들을 보고, 사람들과 관련된다.

만일 황셴(黃軒)이 연기한 류펑(劉鋒)이 만금유(萬金油)여서 누구든지 필요하면 쓰는 역할이라면, 종추시가 연기한 샤오쑤이즈는 만능캡슐이다. 각종 유쾌하지 않은 것을 치료하는 것이다.

그외에 그녀의 역할은 바로 아름다움을 책임지는 것이다.

심지어 감을 먹거나,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도 아주 아름다웠다.

사람들이 계속 보고 있으면, 첫사랑같은 감정이 솟아나게 된다.

그녀는 다투어 빼앗으려 하지 않고, 화를 내거나 분노하지 않는다. 남자친구가 다른 사람과 도망쳐도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

그녀는 여자 버전의 살아있는 레이펑(雷鋒)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방화>밖에서의 종추시는 완전히 다르다.

여자주인공의 광환이 항상 그녀를 감싸고 있다.

그녀는 한때 천사보보(天使寶寶)를 힘으로 누른다고 말해지고, 또한 여자버전의 대흑우(大黑牛)라는 칭호도 얻는다.

영화를 찍고, 드라마를 찍고, 종합예능에 출연하고, 패션계를 드나들면서 많은 명품브랜드의 광고모델을 한다.

프로그램에 나갔을 때 씹은 껌까지도 모두 PPL상품이었다.

특히 판빙빙사건이후, '화의소공주(華誼小公主)'로 불리면서 매니지먼트회사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았다.

그녀를 "제2의 판빙빙"으로 만들려고 했다.

중추시도 야심이 있었다. 그것은 그녀가 유명해지기 전부터 이미 단서를 엿볼 수 있다.

2015년, 궈푸청과 팡위안(方媛)의 연애가 보도되면서 '천왕수훈련영(天王嫂訓練營)'이 사람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리고 있고, 많은 여자들이 앞다투어 '천왕수(천왕의 부인)'가 되고자 했으나, 종추시는 그러나 너희는 모두 천왕수가 되도록 애써라. 나는 천후(天后)가 되겠다고 말한다.

<방화>의 성공으로 그녀는 천후의 보좌를 위해 달려갔다.

2019년 10월, 2019년 포브스에서 선정한 중국의 30명 30세이하엘리트방에 이름을 올린다.

2020년 8월, 랭킹86위로 2020년 포브스중국명인방에 이름을 올린다.

2020년 11월, 영화 <개맥풍장(芥麦瘋長)>은 제33회 도쿄국제영화제 중국영화주간 최우수여우주연상을 받는다.

같은 해 12월, 다시 <팔월미앙(八月未央)>은 제12기 마카오국제영화제 최우수여우주연상을 받는다.

과연 그녀는 자신의 노력으로 여왕의 잠재력이 충분하다.

그렇지만, 누군가 그녀의 역할을 빼앗는다.

그 사람은 당연히 양차이위이다.

 

3.

 

양차이위는 일찌감치 이름을 날린다.

1992년에 태어난 그녀는 어렸을 때 역시 무용을 배운다. 그리고 노래도 잘하고 MC도 잘 보았다.

2003년, 11살의 양차이위는 CCTV에 뽑혀서 <나타전기>의 주제곡 <소년영웅나타씨>를 부른다.

그게 그녀였다.

2007년, 15살의 양차이위는 전국 제2회 중소학교학술전결승전 및 시상식의 MC를 맡는다.

2011년, 양차이위는 미국 사우스캘리포니아대학, 보스턴대학등 5개대학으로부터 미디어전공으로 합격통지를 받는다. 그러나 그녀가 선택한 것은 베이징영화학원 연기과였다.

그후 계속하여 <방화>에 출연한다.

영화에서 만일 종추시가 연기한 샤오쑤이즈가 '화사료(和事佬,  다툼을 풀어주는 사람)'라면, 양차이위가 연기한 린딩딩은 "야사정(惹事精, 사건을 일으키는 사람)"이다.

그녀는 아름답지만 성깔이 있고, 이치를 따지면서 사람들을 추궁한다. 섹시한 입술로 노래를 잘할 뿐아니라, 시비도 잘 따진다.

그리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류펑이 그녀에게 고백할 대, 그녀는 그것을 즐긴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이 그녀를 쫓아오고 숭배하는 느낌을 좋아하는 것이다.

그러나 류펑이 그녀를 안은 것을 다른 사람이 보게 되자, 그녀는 자기에게 영향이 있을까 걱정하여 류펑이 자기를 강제로 끌어안은 것이라고 말한다.

자신을 끌어안았을 뿐아니라, 자기를 쓰다듬고, 속옷의 단추까지 풀었다고 말한다.

류펑의 비참한 운명은 기본적으로 그녀가 준 것이다.

이런 역할은 개성을 확실하게 드러내므로 어떤 사람은 싫어하지만 또 어떤 사람은 좋아한다.

영화밖에서의 그녀는 마찬가지로 센 역할이다. 종추시와 비교하면 그녀는 좀더 똑똑한 것같다.

2019년 그녀는 펑샤오강의 <지유예지도(只有藝知道)>에 주연이 된다. 이는 방화삼미중에서는 유일한 경우이다.

남자주인공은 여전히 그 황셴이다.

양차이위와 펑샤오강의 사이에도 작은 이야기가 생긴 적이 있다.

2019년말, 금계상(金鷄奬)에서 펑샤오강이 손을 뻗어 양차이위를 부른다. 그러나 쉬판에 의해 제지당한다.

이는 당시에 웃음거리가 된다.

바로 이 시기에 양차이위는 종추시가 후진천(胡金晨)으로부터 빼앗은 <대강대하2>의 량쓰션(梁思申)역할을 빼앗아왔다고 한다.

비록 당사자들은 명확히 말하지 않고 있지만, 항간의 이런 소문은 모두 근거가 있는 것이다.

양차이위가 어떻게 종추시의 역할을 빼앗았을까?

그녀의 능력이다.

일찌기 2017년 <방화>가 상영되기 전에, 그녀는 웨이보에 드러내놓고 천진페이(陳金飛)와 사귄다는 것을 올려버린다.

영문이었는데, 번역하면 "봐라. 아무 것도 사랑을 막을 수는 없다!"였다.

확실히 천진페이는 양차이위보다 30살이 많다. 그러나 이건 문제가 되지 않았다 .문제는 진정한 사랑이 있느냐이다.

모두 알다시피, 천진페이는 류이페이(劉亦菲)와 관계가 있다.

이렇게 얘기하자면, 오락계에서 뒷물결인 양차이위가 일거에 선배의 윗사람이 되어버린 셈이다.

2019년 12월 18일, 양차이위는 이미 천진페이와 결혼해서 결혼증을 받았다는 것이 공개된다.

천진페이의 대답은 이러했다: 이건 대답할 필요가 없다. 이건 그저 내 생활의 일일 뿐이다.

확실히 이건 그의 프라이버시이다. 우리와는 관계가 없다.

 

4.

 

영화 <방화>은 일대의 사람들의 청춘시절을 그렸다.

영화가 나온 이후 '방화삼미'는 자신의 청춘시대를 보내고 있다.

그들간에는 천양지차가 있고, 모두 재미있다.

좋아도 그만이고 좋지 않아도 그만이다. 모두 그녀들 자신이 선택한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