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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중국의 영화

한국영화 <공기살인>: 중국인들의 지난 기억을 되살리다.

by 중은우시 2022. 6. 15.

: 안단(顔丹)

 

금년4월 한국에서 상영된 영화 <공기살인>이 최근 중국대륙에서 적지않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비록 같은 영화를 보았지만, 관방과 민간의 반응은 서로 다르다. 관방배경을 지닌 매체는 계속하여 이 영화가 지향하는 여러해 전에 한국에서 발생했던 진실한 사건을 파내서 폭로하고 있지만, 영화를 본 중국 백성들은 서로 약속이나 한 듯이 중국내에서 발생했던 더욱 어둡고 더욱 비양심적인 같은 류의 사건들을 떠올리고 있다.

 

먼저 대륙관영매체는 어떻게 한국의 그 사건을 파헤치는지 보도록 하자. 중국의 CCTV는 이렇게 보도했다: “2014년 한국에서는 여러 건의 임산부, 유아가 원인불명의 폐렴에 감염되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조사후에 레킷벤키즈그룹 한국자회사가 생산한 가습기살균제에 PHMG성분이 포함되어 있었고, 이것이 사망을 일으킨 원흉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민중은 원래 살균제 생산업체의 책임을 묻고자 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피해자가족은 2012년 관련기업을 고소한 후, 검찰측이 인과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기소중지결정을 내린다; 2015년에 이르러, 검찰은 비로소 관련기업에 대한 수사를 결정한다” “201652, 영국 레킷벤키즈그룹 한국자회사는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한국국민들에게 사과하고 배상방안을 제시한다.” “201716,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 사건을 다시 심리하고, 최종적으로 레킷벤키즈 한국자회사의 전 책임자를 비롯한 14명에 대하여 유기징역 5년 내지 7년의 형을 내린다반년후 당시 한국대통령 문재인은 청와대에서 가습기살균제사건피해자 및 가족면담회를 거행하고, “한국정부를 대표하여 피해자와 가족에게 심심한 사의를 표했다.”

 

비록 악덕업자는 처벌받고, 대통령까지 나서서 사과했지만, 한국매체는 여전히 물고 늘어졌다. 2020727, 한국연합통신사는 다시 이 건을 끄집어 내어 공식적으로 가습기살균제로 사망한 숫자는 1,553명이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 사망자수는 1.4만명 심지어 그 이상이다. 공식숫자의 10배이다라고 보도한다. 동시에 한국의 연예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즉시 이 사건을 <공기살인>이라는 영화로 제작한다. 영화에서는 악덕업자의 비양심과 관리의 추태가 적나라하게 표현되고 있다. 악덕업자가 정부, 사법의 비호하에 공공연히 이익을 위해 사람을 죽인사건을 영화로 만들다니, 이것만 보더라도 한국의 피해자들의 집단기억은 말살되지 않았고, 영화라는 방식으로 기록하고 보존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있다.

 

한국의 이번 독살사건은 비록 중국의 관방매체에 의해서 까발려졌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공기살인>을 관람하면 이 영화는 진실한 사건을 가지고 만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 중국인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적지 않은 네티즌들은 일치하여 한국영화는 정말 이런 것까지 찍을 수 있구나” “정말 과감하게 찍고 과감하게 상영하는구나. 진정하고 강대한 자유가 있어야먄 이렇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동시에 거울을 보는 것같다. 거울 속에 있는 것은 바로 우리다” “그들은 최소한 이런 것을 폭로할 수 있고, 그들은 최소한 영화로 찍을 수 있다” “우리의 독분유, 독백신, 독쌀가루, 독도식락등등은 언제 영화로 찍을 수 있을까?”

 

중공치하에서 이런 사건을 한국에서처럼 영화로 찍으려면 최소한 세 가지를 해내야 한다: 첫째, 사건의 원인결과가 진실하고 완전하게 밝혀져야 한다. 둘째, 악덕업자는 처벌받아야 한다. 셋째, 직무를 소홀히한 관리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해야 하며, 직무유기, 직권남용한 관리는 법적인 제재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중국에서 이 세 가지는 이루어지기 어렵다. 중공일당독재체제이고, 체제내에는 관리끼리 서로 비호하고 있다. 파리의 배후에는 반드시 호랑이가 뒤를 받쳐주고 있다. 만일 호랑이간의 싸움으로 한쪽이 낙마하지 않는다면 결국 희생양이 되는 것은 영원히 몇 마리 파리들 뿐일 것이다.

 

몇 년전의 독분유사건(멜라민분유사건)을 보면, 중국인들은 공식적인 통로로 악덕업자는 바로 싼루(三鹿)”이라는 회사라는 것을 알았다. 다만 대량의 중국 엄마들이 수십년간 계속하여 외국분유를 수입해서 먹이고, 이로 인하여 국내분유제품업계가 파산지경에 처한 현상을 보면, 일찍이 혹은 지금까지도 계속하여 독분유를 생산하는 기업은 아마 더 많을 것이다. 분유생산업체들이 집단으로 유독성분을 투입하는데 ,이들의 뒤를 받쳐주는 사람은 절대로 보통인물이 아닐 것이다. 하물며 몇몇 하급자들만이 중공의 소위 당내처분을 받은 후, 다시 외지의 관리로 승진해 나갔다. 이는 설명한다. 구관(狗官)당마(黨媽)’의 비호만 받는다면, 아무런 거리낌없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독분유사건은 국제적인 주목을 받아서 악덕업자가 법에 따라 처벌받았다. 그 배후의 구관이 끌려나와 희생자가 되었다. 그러나, 현재 발생한 독백신사건은 폭로되기가 너무나 어렵다. 금년5, 대륙각지에서 국산백신을 맞고 백혈병에 걸린 환자들이 자신의 경력을 공개서신으로 써서 의료개혁플랫폼에 올렸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서신은 해커에 의해 수십차례의 공격을 받는다. 나중에 웨이보로 옮겼는데, 그저 하루만 있다가 망신판에 의해 삭제당했다.

 

이들 환자들은 서신에서 이렇게 공개했다. 그들은 정부에 찾아가서 호소하였지만,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았다. 심지어 안정유지대상으로 취급해서 협박, 탄압을 받았다. 대량의 백혈병환자들은 호소할 곳이 없다. 수백명의 아이들이 백신을 맞고 당뇨병에 걸렸다는 소식도 마찬가지로 관방에 의해 차단되었다.

 

중공은 지금까지 커싱(科興, SINOVEC)을 위주로 한 중국백신을 민중들이 자원하여 맞은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다만 각종 강온조치는 여전히 지방정부에 의해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고 심지어 유아원의 원아들까지도 맞게 하고 있다. 생각해보라. 어린아이에게 독분유를 마시게 하는 국가가, 독백신을 맞히는 일쯤이야 전혀 서슴없이 저지르지 않겠는가? 이런 유약한 어린아이에게까지 이런 악독한 짓을 저지르는데, 감수능력이 있는 성년인에 대하여는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중국은 집단이익최대화를 위하여 여러 해동안 백성등레게 유독스모그를 마시게 하고, 오염수를 마시게 하고, 유독쌀, 유독면, 유독채소를 먹게 한다. 특히, 중국인들이 열악한 환경하에서도 잘 살아가는 것을 보면 유독물질을 풀고 있는 중공은 더더구나 조금의 망설임이나 미안함을 갖지 않을 것이다.

 

오늘날까지, 중공은 여전히 역량을 집중하여” PCR검사, 백신경제를 진행하면서 국난을 이용하여 거액의 돈을 벌고 있다. 이는 백성의 생사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 것이다. ‘청령(제로코로나)’를 위하여 중공은 사람이 굶어죽든, 미치든, 막다른 골목에 몰리든 신경쓰지 않는다. 2년전, 사실대로 기록한 우한폐렴의 <팡팡일기>가 봉쇄당했다. 지금 다시 상하이의 도시봉쇄참상을 드러낸 <사월지성>도 신속히 내려졌다. 기실, 중국에는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소재가 아주 많다. 그러나 그것을 사실대로 쓰고, 영화로 찍으려면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설사 쓰거나, 찍더라도, 중국인들이 보게 하기는 아주 어려울 것이다.

 

중국에서 정경유착, 모재해명(謀財害命)의 문제는 영원히 해결될 수 없을 것이다. 최종적으로 해결되는 것은 발견되고, 처리하려는 사람뿐인 것이다. 중국당국은 지금까지 강탈, 기만으로 모든 자원을 독점한 후, 사법, 매체, 악덕업자를 손바닥에 올려놓고 조종하여 모두 함께 이득을 취한다. 이런 것은 악덕업자들보다 더욱 교활하고 강도보다 더욱 탐욕스러운 권력집단이고, 아마 전세계에서 유일무이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중공당국은 총부리를 잡고 권력을 차지한다. 스스로 법률과 도덕의 구속은 받을 필요가 없다고 여긴다. 아마도 그들이 직접 출연한다면 한국영화보다 몇배나 재미있는 영화드라마를 찍을 수 있을 것이다. 팬데믹이 이미 3년이 지났다. 수억 중국인들의 집단기억도 마찬가지로 중공폭정사에서 지울 수 없는 한페이지이다. 만일 언젠가 내막이 공개되고 영화로 찍을 수 있다면 전세계가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