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청하(淸河)
8월 30일의 중공 정치국회의는 20대의 개최일자를 확정했다. 최근 중공 고위층들이 속속 얼굴을 드러내며, 대외적으로 내부투쟁이 이미 종식되고, 각파벌간에 타협이 이루어졌음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유독 자오러지만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데, 그는 아마도 20대 정치국상위쟁탈전에서 최대의 촛점이 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시사평론가 종원(鍾原)은 9월 7일자로 올린 그레서, 중공당매체가 공표한 소식을 보면, 자오러지가 마지막으로 공개장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7월 30일 중공통전공작회의였고, 당시 7명의 정치국상위가 모두 참석했다.
베이다이허회의에서, 각파는 시정공박 혹은 노선투쟁을 벌였는데, 모두 20대의 인사다툼을 위해서였다. 시진핑의 연임은 막을 방법이 없어, 다른 정치국상위의 쟁탈이 가장 중요한 일이 되었다. 시진핑 진영은 시진핑의 연임을 확보하기 위하여, 잠시 공청단파와의 연합을 선택했고, 리커창, 왕양은 아마도 정치국상위에 유임될 것이다. 후춘화는 정치국상위로 승진하여, 총리를 맡을 가능성이 있다. 만일 현임 정치국상위가 "7상8하"의 잠규칙을 깨지 않는다면, 65세의 자오러지는 최소한 연령면에서는 우세를 지니고 있어, 계속 정치국상위에 남아있을 이유가 된다.
그러나, 시진핑진영이 공청단파와 연합한 것은 주로 반시진핑파 특히 장쩌민, 쩡칭홍일파를 겨냥한 것이다. 시진핑진영의 또 다른 큰 목표는 분명 20대 정치국상위 인선에서 철저히 장쩌민, 쩡칭홍일파와 관련있는 인사를 배제하는 것일 것이다. 68세의 한정은 나이문제로 해결할 수 있다. 다만 시진핑진영이 자오러지를 내보내려면 격렬한 '투쟁'을 거쳐야 하는 것이다.
만일, 시진핑진영이 바라는대로 되지 않고, 자오러지가 최종적으로 정치국상위에 안착하여 계속 자리를 유지한다면, 그것은 적절하게 저자세를 보이면서 시진핑진영에 위해를 가하지 않을 것과 시진핑에 대한 적극적인 충성심을 보였다는 것일 것이다. 그러나, 자오러지는 충성심을 표시할 기회를 얻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
자오러지의 거취에 관하여, 베이다이허회의에서 아마도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은 듯하다. 시진핑진영은 아마도 이 문제에 있어서 장쩌민, 쩡칭홍일파와 타협할 생각이 없는 것같고, 쌍방의 '투쟁'은 현재진행형인 것같다. 자오러지는 얼굴을 드러내고, 세를 과시하고 싶겠지만, 어쨌든 시진핑진영이 권력을 장악하고 있어, 자오러지에게 얼굴을 드러낼 기회를 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한 가지 가능성도 있다. 시진핑 진영이 장쩌민, 쩡칭홍일파의 약점을 확실하게 잡기 위하여, 반부패문제를 가지고 자오러지에게 대형사건 중요사건에 전심전력하도록 안배하여 얼굴을 드러낼 시간이 없게 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가능성은 약간 억지스럽다.
마찬가지로 배제할 수 없는 가능성은 자오러지 본인이 부정부패문제나 중대정치문제로 발목이 잡힌 것이다. 자오러지가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했다면, 시진핑진영은 비공개처리할 수 있고, 순조롭게 은퇴하도록 허용할 수 있다. 다만 얼굴을 드러내는 것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시진핑 진영이 원하는대로 되었다는 것이고, 자신의 사람에게 한 자리가 더 남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자오러지의 신체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다. 감염등. 그래서 조용히 처리할 수밖에 없고, 얼굴을 드러낼 수 없는 것이다. 어떤 상황이건간에, 자오러지는 당매체에서 누락되고, 20대전 각파벌간의 쟁탈전에서 하나의 촛점이 되고 있다. 실제로 이는 20대 준비공작이 그다지 순조롭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만일 65세의 자오러지가 물러나면, 67세의 왕후닝도 부득이 물러나게 될 것이다.
왕후닝은 배후에 그다지 큰 파벌이 밀어주고 있지 않다. 그는 시진핑에 충성심을 표시하는 외에 최대한 다른 계파와 아무런 관련을 맺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뿐이다. 왕후닝도 알고 있을 것이다. 시진핑진영의 사람들이 그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는 것을. 그는 실제로 이번 인사다툼에 참가할 힘이 없다. 이때 만일 반시진핑파와 손을 잡는다면 최후가 비참할 것이다. 왕후닝으로서는 부득이 물러나는 것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시진핑 진영이 왕후닝을 끌어들여, 공청단파와 함께 반시진핑파를 상대할 수도 있다; 다만 만일 그렇게 했다면, 시진핑 진영의 실력이 너무나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 뿐이다. 국면을 유지하기 위해 사방에서 타협을 선택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럴 가능성은 비교적 적어보인다.
72세의 리잔슈가 물러나는 것에는 별다른 이론이 없다. 20대전에 외국방문을 어레인지한 것도, 분명 20대인사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외국으로 나가서 관광하는 것처럼 보인다. 68세의 한정도 은퇴하는데 아무런 원망이 없을 것이다. 당매체는 계속하여 한정이 안배를 따라 은퇴한다고 표시하고 있어, 의외의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1개월여후면 중공정치국상위의 위치가 아마도 4개 비게 될 것이다. 후춘화가 만일 그 중 한 자리를 차지한다면, 시진핑 진영이 가져갈 수 있는 것은 나머지 3자리이다.
현임 정치국위원중에서 중앙판공실주임 딩쉐샹, 광동성위서기 리시, 상하이시위서기 리창, 충칭시위서기 천민얼, 중앙선전부 부장 황쿤밍, 베이징시위서기 차이치는 모두 기회가 있다. 그들에 있어서 6명중 3명이 들어갈 가능성이 가장 클 것이다. 그들이 손을 잡고 후춘화를 몰아낸다면, 시진핑 진영에서 6명중 4명이 들어가게 될 것이다.
이렇게 보면, 자오러지의 거취가 아마도 20대 정치국상위쟁탈전의 최대 촛점으로 보인다. 시진핑 진영이 장쩌민, 쩡칭홍파를 중공권력핵심에서 철저히 몰아내는 일대 표지가 될 것이며, 20대에서 관건적인 변수중 하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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