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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대륙과 대만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할 것인지 판단하는 8가지 현상은...? (상)

by 중은우시 2022. 8. 30.

심주(沈舟)

타이완의 방위작전구역도(일본 2022년 방위백서)

최근 들어, 중국군대가 타이완을 교란하는 강도가 점점 약해지고 있다. 다만 중국 전투기가 타이완해협의 중간선을 넘는 행동은 중단되지 않고 있다. 중국은 군사훈련이 언제든지 실전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공갈일 것이다. 중국군대의 현재 실력으로는 타이완을 공격하여 점령하는데 여전히 부족하다. 그러나, 중국지도자가 어떤 필요에 의해, 혹은 국면에 대한 심각한 오판으로 인해 타이완해협에서 전쟁을 일으키는 모험을 감행할 수도 있다. 중국군대가 타이완을 공격할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하여는 8가지 드러나는 현상을 잘 관찰해 보아야 한다. 

 

1. 중국상륙함대의 집결

 

중국의 최근 소위 환타이완군사훈련에서 로켓군, 공군, 해군과 전략지원부대가 동원되었다. 다만, 해군의 상륙함은 상응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중국은 상륙훈련을 하는 화면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러므로, 중국의 훈련은 실전으로 전환될 수가 없다.

 

중국이 만일 타이완에 상륙하려면, 반드시 먼저 모든 상륙함대를 집결시켜, 상륙을 위한 각종 준비를 마쳐야 한다.

 

2021년 11월 17일, 미중경제및안전심사위원회가 국회에 연도보고서를 내어, 중국군대의 상륙능력을 평가했다. 보고서에서는 중국이 동원할 수 있는 수륙양용전함의 수량과 운송용량을 열거하였는데, 075형 수륙양용공격함 3척, 071대형수륙양용상륙함 6척, 072각종 중형수륙양용상륙함 28척, 073II 중형수륙양용상륙함 1척, 073A 중형수륙양용상륙함 10척, 074수륙양용상륙함 10척, 074A중형 수륙양용상륙함 11척, 726공기부양정 10척이상, 포모르닉급공기부양정 4척, 067A형 상륙정 약 30척.

 

이들 상륙함이 한번에 운송할 수 있는 총병력은 20,000명, 수백대의 장갑차량, 105대의 헬기이다. 실제로 그다지 많지 않다. 그래서 중국은 최대한 집중하여 사용해야 한다.

 

중국의 상륙함의 약 절반은 동부전구에 배속되어 있다. 075형수륙양용공격함 1척, 071형상륙함 3척, 072A/B형 상륙함 7척, 072III형 상륙함 5척, 072II형 상륙함 4척, 073A형상륙함4척은 상하이에 정박하고 있다.

 

중국의 또 다른 절반의 상륙함은 남부전구에 배속되어 있다. 075형 수륙양용공격함 2척, 071형상륙함 5척, 072A형상륙함 6척, 072III형 상륙함 6척, 073A형상륙함 6척, 이들 상륙함은 광동 짠장(湛江)에 정박하고 있으며, 하이난섬에 가깝다.

 

만일 중국이 타이완북부를 주요상륙지점으로 삼으면, 동부전구의 사륙함대가 먼저 상하이에서 남하하여 푸젠성 닝더(寧德), 푸저우(福州)일대의 항구에 배치되어, 상륙작전의 거리를 최대한 짧게 만들어야 하고, 후속상륙에 편리하도록 해야 한다. 중국의 유사한 이동은 타이완의 마주열도(馬祖列島)의 감시하에 있다.

 

마찬가지로, 남부전구의 상륙함대도 짠장에서 북상하여, 타이완해협을 지날 때, 반드시 행적이 노출된다. 그중 일부 상륙함은 아마도 타이완남부로 상륙하려면 산터우(汕頭)에서 샤먼(廈門)일대의 항구에 집결하게 될 것이다.

 

중국의 상륙함대가 타이완의 건너편에 집결하면, 중국군대가 상륙작전을 준비한다는 가장 분명한 현상중 하나가 될 것이다.

 

중국은 동시에 대량의 민간로로선을 징발하여 부족한 상륙함을 보완하려 할 것이다. 일부 항구에 징발하여 군대가 관리할 것이다. 미국의 추정에 따르면, 중국은 최소 63척의 군사행동에 적합한 민간로로선이 있고, 최대 1척당 거의 1개보병영(營, 우리나라의 "대대")을 태울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많은 선박이 집결하면 쉽게 눈에 띈다. 중국의 상륙작전은 실제로 기습적으로 이루어질 수가 없다.

5월 1일, 중국의 랴오닝호 항공모함과 호위함대가 미야코해협을 통해 태평양에 진입했다.

2. 중국해군 대형함대가 출동한다.

 

중국은 최근 동펑-15B단거리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다만 타이완동부의 산 후면에 있는 군사시설을 타격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타이완군대는 효과적으로 전력을 보존할 수 있다. 중국해군은 사전에 대형함대를 파견하여 사전에 타이완동부에 배치시킬 필요가 있다. 055, 052D형 구축함에서 창젠-10함대지미사이을 발사하여, 중국로켓군과 동서 양쪽에서 동시에 공격을 감행해야 한다. 유사한 임무는 중국 북해함대 혹은 남해함대에 분배될 수도 있다. 동해함대의 주요임무는 당연히 상륙함대를 호위하여, 직접 상륙작전을 지원하는 것이 될 것이다.

 

북해함대건 남해함대건, 타이완동부에 배치되려면 최소 1주일의 시간이 걸린다. 랴오닝호와 산둥호의 스키점프식 갑판은 중량이 많이 나가는 J-15함재기에 무기를 만재하고, 기름을 가득 채우고 이륙할 수가 없다. 아직은 대규모 공습작전을 수행할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 중국이 만일 항공모함을 굳이 파견한다면, J-15는 아마도 방공에 협력하여, 오키나오, 괌에서 오는 미군전투기에 대응하거나, 미군 항공모함의 함재기를 상대하는 것일 것이다. J-15는 미군의 F-35에게 금방 패전할 것이다. 중국항공모함은 아마도 미군전투기와 잠수함의 표적이 되어버릴 것이다.

 

중국의 003호 항공모함은 아직 정식으로 복역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수년내에는 실전에 투입하기 어려울 것이다. 중국은 부득이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한다. 억지로 랴오닝호와 산둥호를 파견하려면, 그다지 많은 전력에 보탬이 되지도 않으면서, 더 많은 구축함, 호위함이 호위해야 하고, 대형보급선이 수시로 보급해주어야 한다. 중국은 차라리 랴오닝호, 산둥호를 희생하더라도 이를 통해 미군의 주의를 끌고, 미군의 공격력을 소모시키려 할 수 있다. 어쨌든 지금 두 척의 항공모함은 중국에 있어서 계륵(鷄肋)이 되었다.

 

그러나, 이렇게 하는 것은 정치적 손실이 너무 크다. 중국항공모함이 전투력을 잃거나, 격침당하거나, 미군에 나포되면, 중국지도자의 체면은 바닥에 떨어지게 될 것이고, 중국군대의 사기에 미치는 타격도 치명적이 될 것이다.

 

중국이 만일 항공모함을 항구내에 정박시켜두기로 결정하고, 대형전함들만 타이완동부로 보낸다면, 중국전함은 미군의 공습을 견디기 어려울 것이다. 중국이 어떤 함대를 파견하더라도, 아마 안전하게 미야코해협과 바시해협을 통과할 수 없을 것이다.

 

중국이 정말 공격을 발동하려면, 제해권을 쟁탈하기 위한 해전이 먼저 발생하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 설사 중국의 제1차함대를 제1도련의 밖으로 내보낸다고 하더라도, 일단 개전하면, 이들 전함은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중국의 후속증원함대와 보급함이 다시는 제1도련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될 것이다.

 

타이완의 슝펑(雄風)3형 대함미사일의 사거리연장탄의 최대사거리는 400킬로미터이다. 중국전함은 실제로 타이완에 아예 접근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타이완의 44척의 미사일쾌속정도 선택적으로 출격할 수 있어, 중국전함이 막을래야 막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중국의 소위 환타이완군사훈련, 심지어 봉쇄는 실전적 가치가 전혀 없다. 더더구나 타이완동부의 화롄해안을 보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다.

 

중국 북부전구, 남부전구의 대형함대가 미야코해협, 바시해협을 통과하여 사전에 타이완동부에 배치되는 것은 중국군대가 상륙작전을 발동시킬 준비를 한다는 또 다른 분명한 현상이다. 해전이 미리 발생할 수도 있다.

 

3. 중국공군의 대규모 이동

 

중국이 만일 타이완을 공격하려면, 반드시 타이완해협의 제공권을 장악해야 한다. 여기에는 동해제공권쟁탈도 포함될 수 있다. 동부전구의 공군이 감당할 수 없고, 다른 전구에서 더 많은 전투기를 파견해야 할 것이다.

 

(1) 전투기의 이동배치

 

중국공군의 주력이라는 J-16은 동부전구에 가장 많이 배속되었다. 원래 2개여단인데, 최근에 세번째 여단이 추가되었다. 그외에 1개의 Su-30여단도 있다. 최근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넘어 빈번하게 출동하고 있다. 이들 전투기에, 다시 1개대대의 J-20을 더해도 타이완해협작전을 수행하는데 부족하다. 미국, 일본전투기를 상대하기 버겁다. 중국은 더 많은 J-16전투기를 이동배치시켜야 한다.

 

남부전구에는 1개의 J-16여단이 배속되어 있다. 남부전구에는 반개여단의 Su-30부대가 있고, 반개여단의  Su-35부대가 있다. 아마도 1개여단의 J-16 혹은 Su-30부대를 동부전구에 지원보낼 수 있다. 다만 미군이 남해에서 기습하면 남부전구의 공군은 막아낼 수가 없을 것이다.

 

서부전구에도 원래 1개여단의 J-16부대가 있다. 신장 허텐(和田)에 주둔하고 있어, 주로 중국-인도국경선을 지킨다. 최근 한개 여단이 추가되었는데, 충칭(重慶)에 주둔하고 있을 것이다. 이 부대는 동부전구로 이동배치시킬 수 있을 것이다.

 

북부전구에는 1개여단의 J-16만이 있다. 헤이룽장성 치치하얼에 주둔하고 있다. 러시아는 더 이상 위협이 되지 않으므로, 이 여단도 이동배치시킬 수 있을 것이다. 중부전구에는 J-16이 없어서 이동배치할 수가 없다.

 

북부전구 랴오닝 안산에 주둔하는 J-20은 이동시킬 수 없을 것이다. 다른 전구에서 각자 가지고 있는 소량의 J-20은 아마도 동부전구로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이 만일 타이완해협에서 전쟁을 개시하려고 한다면, 주로 J-16에 의존해야 한다. 가장 좋은 설비가 장착되어 있다. 그리고 Su-30이 보조역할을 할 것이다. 이들 전투기는 공중전, 대함작전, 육상타격이 모두 가능하다. J-16은 현역이 172대이고, 새로 배치받은 부대는 아직 적응중이어서 출전할 수가 없다. 그리고 모조리 동부전구로 보낼 수도 없을 것이다. Su-30은 이미 18년이상 복역했고, 타이완해협에서 계속 빈번하게 출동한다면 아마 금방 퇴역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중국의 전투기수량은 격감하게 된다.

 

J-16의 수명은 Su-30보다 별반 낫지 않다. 미국, 일본의 전투기와는 차이가 크다. 최근 J-16의 출동횟수가 현격하게 줄어들었는데, 아마도 이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미국과 서방이 기술봉쇄를 실시한 후, 중국의 고급기자재설비의 병목현상이 조만간 도래할 것이고, 중국전투기의 대량증산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중국의 J-11이 부족한 점을 약간 메워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설비성능이 비교적 떨어지고, 비행거리도 짧아서, 육상, 대함공격능력이 유한하다. 실제로 상륙작전을 지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들 전투기들이 다른 전구에서 동부전구로 대규모로 이동하면, 중국이 타이완공격을 준비하는 세번째 분명한 현상일 것이다. 이런 이동은 미군위성과 정찰기를 피할 수 없을 것이고, 타이완도 긴밀하게 주시하고 있을 것이다.

 

(2) 폭격기의 이동배치

 

중국의 H-6폭격기는 모두 9개 단(團, 연대)이 있다. 동부전구, 남부전구, 중부전구에 각각 1/3씩 배치되어 있다. 동부전구의 3개단중 2개는 난징에 주둔하고 있고, 1개는 안후이 안칭에 주둔하고 있다. 만일 타이완을 공격하려면, 연해지역으로 이동배치해야 할 것이다.

 

동부전구의 H-6는 주로 타이완북부의 상륙작전을 지원해야할 것이다. 중국의 폭격기는 장거리대함미사일을 휴대할 수 있어 이론적으로 동해와 일본주변해역의 미국, 일본함대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 다만 전투기의 호위가 없으면 실로 어렵다고 할 것이다.

 

중부전구의 H-6폭격기는 푸젠 연해로 이동배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타이완해협, 동해의 제공권을 장악하기 전에는 실제로 내보내서 쓸 수가 없을 것이고, 일본, 타이완과 미국의 이지스함의 방공미사일에 대응할 수 없을 것이다.

 

중국은 일부 H-6폭격기와 일부 전투기를 푸젠남부와 광둥산터우등지에 배치하여, 남부에서 타이완동부로 우회하여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을 발사하여 공격을 진행하는 것을 시도해볼 수 있다. 만일 미군항공모함이 타이완동남부의 필리핀해역에 위치한다면, 이런 류의 공격을 시행하기 어려울 것이다. 중국전투기는 비행거리가 짧아서 타이완동부까지 가기 어렵다. 폭격기가 혼자서 간다면 리스크가 너무 크다.

 

최근 들어, 미국 레이건호항공모함이 필리핀해역에 머무른 바 있다. 중국의 환타이완군사훈련에 H-6폭격기는 공대지미사일을 휴대하지 않고, 타이완동부를 우회비행했다. 그리고 장거리대함미사일을 휴대하여 미국 항공모함에 대한 상징적인 출동위협도 가하지 못했다. 이는 중국도 이런 류의 훈련이 실전적 가치가 적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미군에 대하여는 십분 절제하는 태도로 직접 대치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이다.

실전에서, 중국이 고의로 타이완남부의 바시해협에서 이런 류의 배치를 하여, 타이완공군을 유인하고, 미군항공모함을 위협하려고 시도할 수는 있을 것이다. 심지어 폭격기를 출동시켜 원거리에서 괌을 기습할 수도 있다. 이런 동작은 모두 타이완과 미군의 배치를 견제하기 위함이고, 타이완북부의 상륙난이도를 줄이기 위함이다. 중국도 알고 있다. 서남지구에 배치되는 전투기와 폭격기는 희생될 것이라는 것을. 다만 중국은 이들 조종사의 생사는 도외시할 것이다. 과거 2년간, 중국전투기는 계속하여 타이완서남공역을 침범했는데, 중국이 아마도 이렇게 할 것이라는 것을 말해준다고 할 것이다.

 

H-6 폭격기는 비교적 낙후되었다. 휴대할 수 있는 장거리미사일도 유한하다. 비행거리를 증가시키기 위해, 기복(機腹)내의 탄약창을 기름탱크로 변경했기 때문에, 그저 바깥에 무기를 달 수밖에 없다. 융단폭격같은 것은 할 수가 없다. 중국은 폭격기가 그다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이런 폭격기와 일부 전투기로 타이완과 미군의 전력을 소모시킬 수 있을 것이다. 중국폭격기를 대규모로 연해지구에 배치한다면, 전투기를 이동배치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모두 중국이 타이완공격을 준비한다는 분명한 조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