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역사인물-개인별/역사인물 (시진핑)

시진핑은 왜 스스로 고난를 자초하는가?

중은우시 2022. 8. 8. 11:49

글: 노적(蘆笛)

 

이 글은 원래 (2022년) 6월 14일에 쓰려고 했다. 그날 외교부 대변인 왕원빈(汪文斌)이 중국은 타이완해협에 대하여 '주권권리'를 향유하고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국제해양법에 국제수역이라는 말은 아예 없다. 유관국가에서 타이완해협이 국제수역이라고 말하는 의도는 타이완문제에 간섭하고, 중국주권안전을 위협하려는 핑계이다. 중국은 이에 견결히 반대한다."

 

나는 이 충당애국(忠黨愛國)의 이 동지의 장엄한 선언을 보고, 땅을 치며 장탄식을 금할 수 없었다. 아이쿠, 시진핑 이 백치가 어찌 스스로를 불 위에 올려놓고 구워지려고 하는건가. 중국영해라면 외국의 군용기, 군함이 일단 허가없이 진입하면 침입이 되고, 그렇게 되면 무력으로 밀어내거나, 밀어낼 수 없으면 격추, 격침시킬 수밖에 없다. 그건 주권국가의 권리이니까. 또한 정부는 영토를 지킬 책임이 있으니까. 타이완해협은 중요한 국제수로의 하나이다. 그런데 네가 그곳을 내해로 규정하고, 다른 나라의 군함이나 군용기가 통과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건 스스로 다른 나라로 하여금 자신의 신성한 영해 영공으로 침입해달라고 요청하는게 아닌가. 다른 나라에서 정말 오면, 넌 어떻게 할 건가. 항행자유를 보장한 국제법을 파괴할 담량이라도 있는가? 감히 막을텐가? 만일 막았다가, 전쟁이라도 나면 어쩔 건가? 만일 막지 않는다면, 체면은 어디로 가겠는가? 스스로 자신을 모욕한 꼴이 되지 않겠는가?

 

과연, 왕원빈의 말이 끝나자, 6월 24일, 미군 P-8A대잠초계기가 타이완해협으로 날아왔다. 중국군은 쫓아내려고 시도했다. 쌍방은 공중에서  20분간 대치했고, 중국군은 부득이 미군기가 통과하도록 물러나야 했다. 사후 미군 인토태평양사령부는 성명을 내고, 이 비행기는 "국제공역인 타이완해협을 비행했다"고 밝힌다. 미국은 국제법에 따라 타이완해협에서 행동을 전개한 것이고, 각국의 항행권리와 자유를 보호한 것이다. "이 비행기가 타이완해협을 통과한 것은 미국의 인도태평지역의 자유개방에 대한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다."

 

공중으로도 비행했고, 해상으로도 항해한다. 7월 19일, 미국 제7함대소속 벤폴드호 미사일구축함이 타이완해협을 통과한다. 이번에는 중국군이 아무런 제지행동을 취하지 않았다. 타이완해협을 지나간 후 미군은 성명을 발표한다. 이 전함은 국제법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국제수역을 통행했으며, 타이완해협에서 통상적인 항해를 했다고. 이 조치는 "국제법이 규정한 해양권리, 해양자유와 해양의 합법사용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괜히 시진핑 동지는 단기간내에 연이어 2번이나 미제가 중국영해와 영공을 침범하는 중대사건을 일으켜 버린 것이다. 두번 모두 인내하면서 타면자건(唾面自乾)했다. 전세계 앞에서 치욕을 당한 것이다. 도대체 이 자는 왜 이렇게 스스로를 욕보이는 짓을 하는 것일까?

 

나는 예전의 글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멍청한 것"이 "사악한 것"보다 더 무섭다고. 모택동이 중국에 초래한 것은 사상유례없는 심각한 재난이었지만, 그것은 주로 멍청함에서 비롯된 것이지 사악함에서 나온 것은 아니었다. 시진핑도 마찬가지이다. 이번에 두번이나 스스로 치욕을 당한 것은 완전히 그의 무지로 인해 일어난 일이다.

 

모두 알다시피 이 동지는 겨우 소학교를 다녔고, 그때의 소학교에서는 세계지리를 가르치지 않았다(중학교 2학년때 교과서에 들어간다). 그래서, 그는 아예 '지브롤터해협' '보스포러스해협' '다르다넬스해협', '말래카해협'등 유명한 해협을 들어본 적이 없다. 아마 평생 세계제도도 자세히 살펴본 적이 없을 것이다.

 

만일 그가 세계지리를 배웠더라면, 분명히 알았을 것이다. 지브롤터해협은 지중해에서 대서양으로 나가는 길을 막고 있는 유일한 통로이다. 가장 좁은 곳은 14킬로미터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국제법에 규정된 영해는 12해리이다. 그래서 이 해협은 절대로 영국의 영해(지브롤터는 영국의 해외영토이다)이다. 기껏해야 지브롤터해협의 건너편에 있는 모로코와 나눠가진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 어느 누구도 멍청하게 나서서 지브롤토해협은 국제수역이 아니므로, 군함이나 군용기가 통과하렴녀 반드시 지브롤터와 모로코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다.

 

말라카해협도 그렇지 아니한가? 이 해협은 동남부의 가장 좁은 곳은 겨우 2.8킬로미터이다. 그 안의 수역은 북쪽의 말레이시아와 남쪽의 인도네시아의 영해내이다. 그러나 이 두 국가는 지금까지 이 해협에 대한 주권을 선언한 적이 없다.

 

왕원빈의 논리(즉 시진핑의 논리)대로라면, 보스포르스해협과 다르다넬스해협은 더더욱 국제수역이 아니다. 이 두 개 해협의 가장 넓은 곳이 겨우 6킬로키터이다. 양측은 모두 터키 영토이다. 해협 사이의 마르마라해는 완전히 터키의 내해이다. 그러나 터키는 아예 해협내의 선박통행을 자체통제하지 않는다. 그것은 <해협의 체제에 관한 몽트뢰협약>에 규정되어 있다. 이 협약에 따르면, 전시이건 평시이건 각국의 상선은 모두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다. 평화시기 흑해연안의 여러 나라의 군함도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다. 전시에 만일 터키가 중립국이면, 각국의 군함은 두 해협을 통과할 수 없다. 단지 터키가 참전했을 때만이, 다른 나라의 군함이 통과하는 것을 허락할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이 발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우크라이나정부는 이 협약을 근거로 터키정부에 러시아군함이 두 해협을 통해 흑해로 진입하는 것을 금지해달라고 요구했고, 터키정부는 바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

 

지리지식과 국제법지식이 부족하다는 것만으로는 시진핑의 이 바보짓을 해석할 수 없다. 지능이 낮은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원인중 하나일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는 어찌 츠가루해협(津輕海峽)은 까맣게 잊어버렸단 말인가? 이 해협은 일본의 홋카이도와 혼슈의 사이에 있다. 가장 좁은 곳은 19킬로미터가 되지 않는다. 그 안의 수역은 절대적으로 일본영해이다. 그러너 6월 16일, 즉 왕원빈이 엄정성명을 발표한 이틀후, 중국해군의한 정보수집선과 보급선이 츠가루해협을 지나갔다. 그전에 중국군함은 여러번 이 해협을 지나갔다. 작년에는 중국-러시아가 공동해상군사훈연을 했고, 중국과 러시아의 군함도 대규모로 이 해협을 지나갔다. 시진핑이 중앙군사위주석이 아닌가? 그가 어찌 휘하의 함대가 어느 수로를 지나가는지도 모르고 있단 말인가?

 

학식이 없고, 지능이 낮은 것은 그렇다고 치자. 더욱 무서운 것은 그가 받은 '마이너스교육'이다. 시진핑은 1966년 소학교를 졸업했다. 같은 해, 문혁이 발발한다. 시진핑은 2년여의 "가두비자교육(街頭痞子敎育)''을 받고, "후통촨즈(胡同串子)"들과 패싸움을 하면서 성장했다(당시 베이징의 고관자제들은 집단을 이루어 자주 그들이 '후퉁촨즈'라고 비하하는 평만자제들과 대규모로 집단패싸움을 벌였다). 그리고 붙잡혀서 소년범교화소에서 "흑방자제학습반(黑幇子弟學習班)"에 들어가기도 했다. 그는 화를 피하기 위해 1969년 1월 섬서(陝西)로 삽대(揷隊)를 간다. 거기에서 근 7년간 지내다가, 뒷문을 통해 청화대학 화공학과의 공농병학생이 된다. 당시의 말로 하면 그의 전공은 "상관개(上管改)"이다(대학에 입학하여, 대학을 관리하고, 모택동사상으로 대학을 개조한다). '공농병학생'이라는 역사의 기발한 청년을 모르는 독자들이라면 영화 <결렬>을 참고하기 바란다. 거기를 보면 대학에 입학하는 자격이 표면적으로는 "손의 굳은살의 두께' 혹은 "모주석은 우리의 대구성(大救星)'이라는 글자를 쓸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졸업후, 시진핑은 당시 '사래사거(社來社去, 온 곳으로 돌아간다)'는 규정에 따라 양가하(梁家河)로 돌아가지 않고, 뒷문을 통해서 경표(耿飇)의 비서가 되고,  정치의 길로 들어선다.

 

이상의 이력에서 알 수 있듯이, 시진핑이 진정으로 받은 교육은 두 가지이다: 청소년시대에 배운 '패싸움기술', 그리고 성년이 된 후에 평생 단련한 '관료사회의 권모술수'. 두 개는 모두 후흑(厚黑) 교육이다. 전자는 그의 집권스타일에서 아주 선명한 개인적인 이미지를 형성한다. 특히 그가 주도하는 '깡패외교'는 그의 전임들과 가장 크게 구분되는 것이다.

 

시주석의 빛나는 외교사상에 대하여 필자는 이미 글을 쓴 바 있다. 첫째 요점은 바로 자산계급의 허위적인 '외교예의'와 '외교용어'를 버렸다는 것이다. 깡패식 말투로 주재국을 마음 껏 욕해대는 것이 중국대사관의 가장 큰 임무였다. 그리고 외교부대변인은 '비록 멀리 있지만 반드시 욕한다'는 한나라의 위엄을 서방국가에 떨치는 것을 전면적인 직책으로 삼았다. 그리하여 외교부는 아주 성과있게 저급한 중문인터넷대화방으로 전락해 버렸다.

 

확실히 인류는 외교라는 것이 생긴이래로 처음 보게 된다. 수석외교관인 양제츠가 "중국인은 그런 수작에 당하지 않는다!"는 조폭언어로 상대국에 대응했다; 외교부장 왕이는 "미국의 바지가랑이를 잡고 놔주지 않는다"는 저급한 말로 차이잉원을 모욕했다; 외교부대변인 자오리젠은 "다섯개의 눈, 열개의 눈을  찔러서 멀게 해버리겠다"는 피냄새나는 협박도 했다. CCTV는 더러운 말들을 끌어모아서 폼페이오에 대하여 '인간쓰레기(人渣)", "교시곤(攪屎棍)"이라고 말하고, "도박에 눈이 벌개진 깡패도박꾼"등등의 말도 했다. 지금의 조정과 조폭의 깡패조무래기들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설마 샤오펀홍들이 여러번 인터넷에서 흥분하여 소리친 것처럼, "조국에 이런 깡패들이 있는 것을 보니, 나는 안심할 수 있겠다!"인가?

 

아마도 걸핏하면 스스로 '노낭(老娘)'이라 칭하던 강청동지가 되살아난다 하더라도 그냥 보아넘기기 힘들었을 것이다. 문혁때 "유소기의 개대가리를 박살내자"라는 구호가 한때 유행한 바 있다. 그때 강청동지는 특별히 명령을 내려 그런 류의 구호를 금지시킨다. 아쉽게도 시진핑 동지는 그녀의 지시를 듣지 못하고, 기억하지 못하는 것같다. 그저 "대가리를 박살내자"는 것만 기억하는 것같다. 그것도 이상할 것은 없다. 그의 학식수준은 주로 대자보를 통해서 완성된 것이니까.

 

가장 웃을수도 울수도 없는 일은, 시주석은 깡패들이 싸울 때 사용하던 겁주는 수법을 국제간의 '절충존조(折冲橂俎,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 술과 음식으로 협상하여 승리를 거두는 것)'로 여긴다는 것이다. 그는 멍청하게도 모든 선전기관을 동원하여 전력으로 펠로시의 타이완 '찬방(竄訪)"(나는 이 용어를 보자마자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에 대하여 협박하고 공갈하고 온갖 짓을 다했다. 후시진(胡錫進)은 심지어 미국에 최후통첩까지 날렸다. 펠로시의 전용기를 격추시키고, 미국항공모함전단을 침몰시키겠다는 말까지 한다. 자오리젠은 이런 미치광이들의 말에 정부의 공식적인 확인까지 해준다. "반드시 견결한 대응조치를 취하고, 유력한 반격조치를 하여, 자신의 주권과 영토완정을 보위하겠다. 무슨 조치가 있을 것인지는 만일 그녀가 감히 간다면, 우리가 눈을 씻고 지켜보자."

 

솔직히 말해서, 이들의 이런 쇼를 보면, 나는 이들이 기실 모두 "홍기를 들고 홍기에 반대"하는 '고급흑(高級黑)'이 아닌지 의심될 정도이다. 그들이 이렇게 말을 극단적으로 해놓고, 조그만치의 뒤돌아설 여지도 스스로에게 남기지 않는 것은 "네가 오면 나는 선전포고하겠다"는 자세를 보이는 것과 다름없지 않은가? 백치라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만일 해내지 못하면 너는 어떻게 수습하려고 그러는가? 시진핑이 아무리 멍청하다고 하더라도, 이 정도로 멍청했던가? 하물며 그는 지금 연임을 추구하는 관건적인 순간이다. 어찌 전쟁을 도발하는데 희망을 건단 말인가? 유일하게 합리적인 해석이라면, 이들은 모두 전설속의 '반시진핑세력'인 것이다. 고의로 그를 불 위에 올려놓고 구우면서, 그가 웃음거리가 되도록 놔둔 것이다.

 

사실상 일찌감치 7월 19일, 유럽의회의 부의장인 니콜라 비어가 타이완을 '찬방'한 바 있다. 그녀가 타이완에 도착한 후, 그녀는 특별히 그녀가 '공식'신분으로 타이완을 방문했다는 것을 밝혔을 뿐아니라, 발언 하나하나가 엄청났다. 유럽과 대만은 모두 같은 '민주국가의 대가정'에 속한다, 대만의 발전과 유럽의 발전은 상호보완적이다. '우리는 지금 유럽의 전쟁을 목도하고 있다. 우리는 아시아의 전쟁을 보길 원치 않는다." "현재는 타이완의 이익을 굳건하게 보위해야할 때이다." "우리는 중국이 타이완에 위협을 조성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유럽은 홍콩에 대해서는 이미 늦었지만, 타이완에 대해서는 늦지 않을 것이다." "중국은 침략할 공간이 없다" 이런 말들은 그 어느 것 하나도 중국당국에서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때는 베이징이 지금같이 완전한 히스테리상태가 되지 않았다. 시진핑은 왜 유사한 방식으로 펠로시의 타이완 '찬방'을 조용히 처리하지 않았을까? 설마 정말 소위 '반시진핑세력'이 미국과의 마찰을 일으켜 전쟁으로 비화하게 만들려고 했기 때문일까?

 

그러나 이상의 추리의 전제는 시진핑이 정상적인 심리와 지능을 지녔다는 것이다. 아쉽게도 시진핑은 집권이래 그가 주도하는 내정외교에서 그 어느 것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었다. 내정에서는 인터넷, 부동산과 교육산업을 망가뜨렸고, 철완의 청령정책으로 모든 업종이 불황에 빠지게 만드는 엄청난 업적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소위 '전랑외교'도 그가 취임한 후 나타난 것이다. 양제츠, 왕이같은 자들의 앞에서 본 행동은 오히려 정상적이라 할 수 있다. 그들의 이빨은 시진핑이 취임한 이후에 드러났으니까. 만일 이들이 정말 반시진핑세력이라면, 그는 어찌 이들을 중용했을까? 이들의 뿌리가 너무 깊어 건드릴 수 없었던 것일까? 설마 후시진과 같은 작은 벌레(문혁언어)도 그는 어찌할 수 없단 말인가? 그가 여론을 통제하는 철완의 악독한 수단은 개혁개방이래 듣도보도 못한 것들이다. 후시진같은 류의 언론이 그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의 입을 막을 수 없었던 것일까?

 

그래서, 보기에 시진핑의 심리와 지능은 정말 비정상이다. 문혁때의 경력은 그로 하여금 더러운 욕설을 호언장담으로 생각하게 만들었고, 욕설과 협박을 영웅적인 싸움으로 여기게 만들었다. 초왕이 가는 허리를 좋아하니, 백성들 중에서 굶어죽는 사람이 많아졌다. 그의 뒤바뀐 치영관(恥榮觀)에 따라, 외국을 모욕하고 업신여기는 것을 능사로 삼는 '전랑외교관'들이 줄줄이 나타나고, 이들은 열심히 그리고 쉬지않고 국가의 이미지를 파괴해왔다. 많은 나라들에게 원한을 사고, 그의 방종하에, 무수한 가생의 야생의 국사(國師)들이 존슨(영국총리)이 신종코로나에 걸렸다는 소식이 환호작약하며, '중국점화 vs 인도점화'라는 글로 인도사람들의 고난을 조롱하기도 하며, '소이구가 일전으로 전신에 올랐다'고 환호하거나, 아베 신조가 죽었다는 것을 경축했다....이러한 인륜의 선을 넘는 미치광이같은 짓들은 많은 정상적인 사람들에게 역겹게 보일 수밖에 없고, 결국 중국은 스스로 문명세계와 담을 쌓게 된다.

 

국사들의 짓거리는 단지 국가와 인민의 이미지를 해칠 뿐아니라, 더더구나 다른 나라에 구실을 주었다. 진찬룽(金燦榮)의 "윈윈은 중국이 두번 이긴다는 뜻이다"는 지금까지도 인구에 회자되는 말이다. 그리하여 서방매체가 중국이 공정무역규칙을 위반하고 있다고 공격할 때마다 인용되는 금구가 되었다. 가소로운 것은, 해외중국계들이 국내 네티즌들의 역겨운 말들을 각국언어로 번역한 후, 관영매체는 놀랍게도 '대번역운동'의 참가자들은 '악의를 가지고 중국의 명예를 더럽히고 있다'고 질책했다는 것이다. 설마 그런 쓰레기같은 말들은 번역자들이 날조한 것이란 말인가? 만일 시진핑 휘하의 크고 작은 관리들이 앞장서서 쓰레기같은 말로 중국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시키지 않았다면, 중국인민들에게 외국을 원수로 여기게 만드는 심리를 선동하지 않았다면, 인터넷에 어찌 그런 남보기 부끄러운 것들이 출현할 수 있었을까?

 

실제로 후시진은 이미 스스로 인정한 바 있다. "우리는 중국국가이익을 보호하는 하나의 특수부대이다." 그는 미국에 대하여 험악한 말을 하는 것이 바로 국가의 큰 판이고, 이 전략은 성공을 거둔 적이 있다고 말했다:

 

"작년초, 매체는 폼페이오가 이임하기 전에 타이완을 방문한다는 뉴스를 전했다. 나는 주필로서 평론을 써서 폼페이오가 만일 이임전에 타이완을 방문한다면, 아마도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타이완의 대륙위원회는 그날 저녁 평론에 대하여 아주 긴장된 반응을 보였고, 다음 날 미국 국무원은 평론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면서, 폼페이오가 이임전에 타아시아를 방문할 계획이 없다고 말한다."

 

이번에도 거의 효과를 나타냈다: 

 

"이번에 펠로시를 칠 때, 나의 말이 가장 엄중했다. 나의 말은 트위터에서 인기리에 포워딩되었다. 영어세계에서도 널리 알려진다. 그리하여 백악관과 국방부가 펠로시에게 이런 때 타이완을 방문하지 말라고 권유하는 주요 근거중 하나가 되었다. 또한 미국의 일부 주류여론과 전략학자들이 펠로시방문을 반대하는 이유중 하나가 되었다. 이는 바로 후시진이 심한 말을 한 가치이다."

 

이런 말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시진핑의 대전략이다. 후시진같은 '특수부대' '심한 말을 해서' 미국인을 겁주어 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만일 미국인이 겁을 먹지 않으면 어떡할 것인가? 그는 생각하지 않았다. 옛날 깡패들이 베이징의 길거리에서 패싸움을 벌일 때, "주먹을 내질러야 할 때 내지르고" "욕설을 해야 할 때 욕설을 내뱉는다" 다른 것은 더 생각하지 않는다.

 

여기까지 쓰다보니, 시진핑은 당시 너무 어려서, 주은래의 지시를 학습하지 못한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1967년 5월, 홍콩에서 좌파폭동이 일어난다. 8월에, 조반파는 중앙문혁의 선동하에 외교부의 권한을 빼앗는다. 8월 17일, 홍콩영국당국은 폭란을 선동한 3개의 좌파신문을 정간시킨다. 8월 20일 오후, 중국외교부는 영국정부에 최후통첩을 보낸다. 홍콩영국당국으로 하여금 48시간내에 3개의 홍콩신문에 대한 출판금지명령을 취소하고, 19명의 수감된 주홍콩기자를 석방하라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결과는 홍콩정부가 지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8월 22일, 통첩의 기한이 지났지만, 홍콩영국당국은 완전히 무시했다. 많은 홍위병혁명소장들이 영국대판처(代辦處)로 쳐들어가서, 영국의 주중참찬과 기타 인원을 구타하며, 대판처에 방화하여 불태워버린다. 다음 날 새벽, 주은래는 긴급히 외사구 조반파대표를 불러서, 이번 '혁명행동'에 대하여 분노하여 질책한다. 그가 이렇게 말한 것으로 기억한다: "최후통첩은 함부로 날리는 것이 아니다. 건국이래 우리는 인도정부에 대하여 딱 한번 날렸다. 그들은 즉시 중국과 시킴국경의 중국경내에 건립한 초소(당시 시킴은 아직 인도에 병합되지 않았었다)에서 철수했다. 기한이 되기도 전에 그들이 철수한 것이다. 만일 그들이 철수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만일 빈소리로 경고하는 것이어서, 말만 했을 뿐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그것은 국제적으로 체면을 잃는 일이다. 우리의 국제적인 이미지만 망가진다." 그후 주은래는 영국측에 정식으로 사과했고, 중국외교부는 자신들이 돈을 내서 영국대판처를 회복시켜준다. 

 

2년후, 지하독서운동때, 나는 키신저의 <핵무기와 대외정책>이라는 책을 읽은 바 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위협은 자신이 시행할 결심과 능력이 있을 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상대방도 자신이 시행한다고 믿어야 효과가 있다." 그때 주은래의 말이 바로 떠올랐다. 분명히 당시 겨우 14살이던 시진핑은 보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보았더라도 그 뜻을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후시진같은 특수부대의 빈소리협방으로 미제를 물리칠 수 있다고 기대한 것이다.

 

문제는, 중국인들도 깨어있는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홍얼다이(태자당)들이 모두 미국에 있지 않은가? 그런데 무슨 전쟁이냐?" 시진핑은 어떻게 해방군이 펠로시의 전용기를 격추시킬 것이라는 말을 미국이 믿을 것이라고 생각했을까? 이건 사람의 지능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최소한 그는 진주만기습은 들어봤을 것이 아닌가. 진주만기습때 죽은 미국인들중 펠로시만큼 직급이 높은 사람이 있었던가?

 

당연히 화춘잉의 8월 3일자 발언에 따르면, 이번에 중국이 못난 모습을 보인 것은 아니고, 스스로 치욕을 당한 것은 미국이다. 비록 "중국의 국가주권과 영토완정"이 미제에 의해 침범되었지만, "우리는 말한대로 했다. 구체적인 반격조치는....할 것은 모두 했다. 관련조치는 견결하고, 유력하고, 유효하며, 미국과 타이완독립세력은 계속 느끼게 될 것이다."

 

그래서 중국의 진짜 조치는 아직 남아 있다는 것이다. '눈을 씻고 기다려라'는 것이다. 바라건데 앞으로는 다시 '중국의 국가주권과 영토완정'이 그렇게 쉽게 침범된다고 말하지 말기 바란다. 너희는 체면을 잃는 것을 신경쓰지 않지만, 듣는 우리가 부끄럽기 때문이다.

 

일찌기 20년전에, 나는 당에 계속 이렇게 권고한 바 있다. 민족주의를 이용하여 우민으로 하여금 외국을 원수로 여기게 선동하는 일을 하지 말고, 대외적으로 험악한 말을 하지 말라고. 그리하여 스스로 돌아설 여지를 남겨두어야 한다고. 그렇지 않으면 부득이 양보하게 될 때, 백성들의 마음 속에 "관료들은 외국인을 무서워하고, 외국인은 백성을 무서워한다"는 착각이 들게 만들 수 있다. 불장난을 하다가 스스로 다친다. 그러나, 말하는 사람은 있지만 듣는 사람은 없다. 보기에 멍청한 당은 백약이 무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