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역사인물-개인별/역사인물 (시진핑)

시진핑이 해외를 못나가는 이유: 후르시초프의 전철을 두려워하고 있다.

중은우시 2021. 10. 29. 10:54

글: 법광중문(法廣中文)

 

최근 2년간 해외를 나가지 못하고 있는 중국지도자 시진핑은 연말에 출국할 가능성도 그다지 크지 않은 것같다. 그가 30일, 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G20정상화담에 직접 참석하지 않을 것이고, 이번 일요일 영국에서 거행되는 기후변화회의에 대하여 시진핑이 아직까지 아무런 태도표명을 하지 않고 있지만, 보편적으로 시진핑 본인은 불참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시진핑은 현재 국제회의에 '원격' '영상'으로 참석하는 것이 관례처럼 되었다. 이전에 국제적인 대행사에 항상 참석해왔던 시진핑이 최근 2년간은 한발짝도 국외로 나가지 않고 있어, 사람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곧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개최될 기후변화회의에서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은 시진핑이 탄소배출감소분야에서 새로운 약속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그는 중국이 글로벌기후변화문제에 세계에 '결정적인 신호'를 보내줄 것을 희망했다. 시진핑이 가지 않으면, 회의에 파견된 장관들은 매건 보고하여 지시를 받아야하고, 그렇지 않으면 아무런 실질적인 결정도 내릴 수 없을 것이다. 한 국제적인 매체는 관찰가의 말을 인용해서 이런 의문을 표시한다: 시진핑이 이번 기후변화회의에 불참한 것은 중국지도자가 외부의 압력에 버티지 못해서 도망치기로 결정한 것이다.

 

영국수상 존슨은 수요일에 예방적인 성격의 경고를 발한다. 이번 기후변회회의는 '아주 곤란할 것이다' 심지어 실패할 위험이 있다. 그중 하나의 이유는 G20국가중에서 17개국은 이전에 이미 탄소배출감소계획을 제출했는데, 중국과 인도라는 두 탄소배출대국이 아직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있다.

 

원래 외부에서는 시진핑이 바이든과 G20정상회담때 양자회담을 개최할 것이라고 기대했었다. 그러나 시진핑이 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백악관은 연말전에 바이든과 시진핑이 회담을 거행한다고 확인했는데, 이것도 '온라인으로 참석'하는 것이다. 미국국가안전고문 설리번의 해석은 아주 외교적이다: 바이든의 각도에서 보자면, 그는 시진핑과 직접 대면할 기회라고 여겼는데, 코로나를 고려하여 직접 회의에 출석할 수 없다면 영상을 통하여 회담하는 것이 차선책이 될 것이다.

 

시진핑은 1년 9개월동안 외국방문을 한 적이 없다. 핑계로 내세우는 것은 방역을 고려해서라는 것이다. 당연히 동계올림픽까지 100일도 남지 않았다. 일찌기 방역승리를 외쳤던 중국이 지금까지도 완전히 신종코로나를 통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시진핑은 아마도 걱정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관찰가들은 이렇게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는 것" 즉 베이징이 요구하는 제로정책은 좀 황당하다고 본다. G20정상회담에 참석하는 지도자들중 그 어느 나라가 확진자제로를 달성했는가. 일하고 생활하면서 방역을 하는 것이 서방국가들이 하는 것이다. 제로정책은 중국 스스로를 괴롭힐 뿐이다. 란저우에서 몇 건이 발생하자, 400여만명의 성회도시를 봉쇄해 버렸다. 일부 견해에 따르면 시진핑이 외국을 나가지 않는 것이 주로 코로나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라고 한다.

 

다만 또 다른 분석에 따르면, 시진핑이 출국하지 못하는 것은 주로 '내부안정'의 필요때문이라고 한다. 코로나는 기실 부차적이라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11월에 개최되는 중공 6중전회이다. 이번 전회에서 해야할 한 가지 일은 '중공중앙의 당의 백년분투중대성취와 역사경험에 관한 결의'를 통과시키는 것이다.

 

시진핑은 왜 이런 역사결의를 서두르는 것일까? 분석에 따르면, 이 결의는 '주로 자아긍정'이기 때문이다. 왜 '자아긍정'해야 하는가? 20대에 시진핑이 연임을 해야하고 그럴려면 '반드시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자아긍정'은 바로 시진핑을 모택동과 같은 등급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시진핑의 의지를 전당의 의지로 만들어 '시진핑의 핵심지위와 정치권위를 공고히 하는것이다" 이렇게 긍정해야만, '이유'가 성립되는 것이다.

 

다만 그래도 의문이 있다. 시진핑은 중공중앙의 모든 중요한 조장을 맡고 있다. 거의 모든 권력을 장악했다. 리잔슈는 그를 '일존(一尊)'으로 선포했고, 왕후닝은 그를 위해 붓을 들어 글을 썼다. 리커창은 이미 가끔 경제쪽의 일만 얘기하는 역할이 되어 버렸다. 노신 왕치산은 비록 시진핑을 도와 반부패로 당을 숙청했지만, 좋은 시절이 지나갔고, 지금은 그저 허수아비이다. 시진핑이 왜 그런 이유와 긍정이 필요하겠는가?

 

중공역사상 이미 두 번의 '역사결의'가 있었다. 앞의 두번은 모택동과 등소평의 지도자로서의 지위를 확립시키기 위함이다. 권한은 등소평보다 크고, 위신은 모택동보다 못한 시진핑에 있어서, 이번에 그의 지위를 확정하고, 그의 지위를 긍정하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것들은 모두 의문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분석가들은 주로 그의 미래를 확정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시진핑은 국가주석임기제를 폐지했다. 이는 자신의 종신제를 위해 길을 닦아놓은 것이다. 이는 "지도자의 종신제를 폐지한 것은 등소평의 가장 중요한 유산"이라는 것을 헌신짝처럼 버린 것이다.

 

중공 자신의 가법을 폐지한 것은 '당천하'를 '시천하'로 바꾸겠다고 의심하는 당내의 암류가 흐르고 있다. 그래서 시진핑은 약간 꺼리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외국으로 나가지 않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전혀 실수없이 해내야 하고, 지금이 관건적인 시기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이런 말도 한다. 시진핑이 옛날의 후르시초프처럼 되는 것을 겁내는 것이라고. 1964년 10월, 소련의 통치자 후르시초프는 흑해로 휴가를 떠난다. 모스크바에는 그가 직접 발탁하고 '절대충성'하는 브레즈네프, KGB의장이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하게 평범해 보이는 브레즈네프가 정변을 일으킨다. 위대한 지도자 후르시초프는 하룻밤만에 죄를 많이 지은 것이 되어 '은퇴'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