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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역사인물-개인별/역사인물 (시진핑)

시진핑의 별명은 몇 개나 될까?

by 중은우시 2022. 7. 19.

글: 어양산인(漁陽山人)

 

며칠전 자칭 '반적(反賊)'이라는 '오악산인(五岳散人)'이 올린 영상에서 '당금성상' 시진핑은 별명이 너무 많다. 10개의 손가락으로 다 헤아릴 수가 없고, 발가락까지 합치더라도 부족하다는 말을 했다. 필자는 당시에는 별 생각이 없었다. 자주 듣는 것은 기껏해야 "시빠오즈(習包子, 빠오즈는 우리나라의 만두를 가리킴. 시진핑이 칭펑만두집을 방문한 뉴스가 나온데서 유래)" 정도이다. 뭐 그렇게 많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인터넷을 검색해보고나서야 본인의 고루과문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까지 시진핑의 별명의 갯수는 과거 몇기의 중공당수의 별명을 다 합친 것보다도 훨씬많았다. 이미 등봉조극(登峰朝極)의 경지에 다다른 것이다. 청사(靑史)에 이름을 남기고 싶지 않아도 그러지 않을 수 없을 정도이다.

 

먼저 모택동의 별명을 얘기해보자. 모택동이 살아있을 때, 누가 그의 별명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하장공(何長工), 팽덕회(彭德懷)는 그를 "노모(老毛)"라고 불렀다고 해서 문혁때 '대불경(大不敬)'으로 비판받지 않았던가. 임입과(林立果, 임표의 아들)가 그를 "B-52"라고 불렀다는데 그것도 몰래 부른 것아닌가. 나중에 나온 "납육(臘肉)" "강시(僵屍)"같은 것은 모두 사후에 붙여진 것이다. 

 

다음으로 등소평을 보자. 3번에 걸쳐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났지만 별명은 몇 개 남기지 않았다. 아마 단지 "등대인(鄧大人)", "왜등(矮鄧)"의 2개 정도가 아닐까. "왜등"에 대하여는 이런 우스개말이 있다. 물가가 급등할 때, 베이징의 한 시내버스에서 한 사람이 이렇게 불만을 표시했다: 뭐든지 다 오르는데, 오직 등소평과 호요방의 키만 오르지 않는다. 그는 그 자리에서 사복경찰에 체포되었다고 한다. "6.4사태"로 등소평은 은퇴전에 다시 "북경도부(北京屠夫, 도부는 도살자라는 뜻임)"라는 별명을 었었다. 일실족성천고한(一失足成千古恨).

 

장쩌민도 별명이 많지 않다. 그가 집권했을 때 가장 유행한 별명은 "희자(戱子, 배우)"였다. 그가 남들 앞에서 자신의 재주를 발휘하고 싶어하는 욕만을 잘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또 다른 "대삼괴표(戴三块表, 손목시게 3개를 차다)"라는 것도 있으나 "희자"만큼 유행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강하마(江蛤蟆)"라는 것이 있다. 나중의 "하하(蛤蛤)", "장자(長者)"같은 류는 모두 그가 은퇴한 후에 얻은 것이다.

 

후진타오는 항상 근엄하고 재미가 없어서 별명도 없다. 그저 임기가 끝나갈 때쯤 겨우 "면탄제(面癱帝)"라는 존호를 얻었을 뿐이다.

 

만일 재위때의 별명만을 따진다면, 모택동의 별명은 1개, 등소평, 장쩌민은 3개, 후진타오는 1개로 모두 합쳐서 8개이다.

 

그럼 아직 재위중인 시진핑의 별명을 한번 알아보자. 필자는 속세의 일이 너무 많다보니, 이 분야에 너무 많은 시간과 정력을 투입할 수가 없었다. 여기에는 그저 그의 별명중 일부를 수집하고, 다시 유형별로 분류하고자 한다.

 

1. 빠오즈(包子) 시리즈 (8개)

 

빠오즈(包子), 시빠오즈(習包子), 시다빠오즈(習大包子), 시얼빠오즈(習二包子), 빠오디(包帝), 빠오즈디(包子帝), 경풍(慶豊), 경풍제(慶豊帝).

 

2. 형체시리즈(4개)

 

시팡(習胖, 팡은 뚱뚱이라는 뜻임), 시얼팡(習二胖), 시주(習猪, 猪는 돼지를 가리킴), 시주터우(習猪頭).

 

3. 문화시리즈(6개)

 

소학생(小學生), 초중생(初中生), 소학박사(小學博士), 초중박사(初中博士), 관의제(寬衣帝), 살객이왕(薩格爾王, 티벳의 문화를 중화문화라고 말하면서 객살이왕을 살객이왕으로 잘못 말한데서 유래함)

 

4. 지능시리즈(3개)

 

시다샤즈(習大傻子, 샤즈는 바보를 가리킴), 시알샤(習二傻), 시다사비(習大撒幣, 사비는 돈을 뿌린다는 뜻도 있고, 베이징말로 욕도 된다)

 

5. 성명시리즈(6개)

 

시진핑(習禁評), 시징핑(洗淨甁), 시징핑(吸精甁), 시징핑(細頸甁), 디아오진핑(刁近平), 취(翠, 習과 卒을 합친 글자)

 

6. 역사시리즈(10개)

 

숭정(崇禎, 명나라의 마지막황제), 숭정제(崇禎帝), 시틀러(習特勒, 히틀러와 시진핑을 합친 말), 시레즈네프(習涅日列夫, 시진핑과 브레즈네프를 합친 말), 치우세스쿠(齊奧塞斯庫, 유고슬라비아 지도자), 시우세스쿠(習奧塞斯庫, 시진핑과 치우세스쿠를 합친 말), 원이(袁二, 원세개 2세라는 의미), 원이세(袁二世), 모이(毛二, 모택동 2세라는 의미), 마오진핑(毛近平, 모택동과 시진핑을 합친 말).

 

7. 강맥(扛麥, 보리 200근을 어깨에 매고 어깨를 바꾸지도 않고 갔다는 이야기에서 나온 것임) 시리즈(5개)

 

강맥랑(扛麥郞), 이백근(二百斤), 불환견(不換肩, 어깨를 바꿔매지도 않았다는 의미), 대력사(大力士), 양가하대력사(梁家河大力士)

 

8. 다다(大大)시리즈(4개)

 

시다다(習大大, 다다는 서북방언으로 부친이나 부친배를 가리킴), 시다췐(習大犬), 시췐췐(習犬犬), 시타이다(習太大)

 

9. 곰돌이푸(維尼)시리즈(7개)

 

비니슝(維尼熊, 곰돌이푸의 중국에서의 표현임), 비니(維尼), 샤오슝비니(小熊維尼), 시비니(習維尼), 시푸푸(習噗噗), 와이보슝(歪脖熊)

 

10. 정치업적시리즈(3개)

 

총가속사(總加速師, 중공의 멸망을 가속시킨다는 의미), 다샤비(大撒幣), 청령제(淸零帝, 청령은 제로코로나)

 

11. 기타(4개)

 

일존(一尊), 시일존(習一尊), 시황제(習皇帝), 시대제(習大帝)

 

불완전한 통계이지만, 시진핑의 별명은 모두 11가지 큰유형의 60여개나 된다. 별명금메달이라고 할 만하다.

 

시진핑에게 이렇게 많은 별명이 붙었는데, 대부분은 부정적이다. 그 배후의 원인은 심사숙고해볼 필요가 있다. 먼저 당연히 그를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서로 다른 계층의 사람들이 통한스럽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의 헛짓거리가 이미 국민들에게 큰 해를 끼쳤다는 것을 말해준다. 두번째 원인은 사람들의 그에 대한 경멸과 겁내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과거의 독재자들은 '반적'언론에 대한 통제가 아주 심했고 심지어 민중들이 '복비(腹誹, 마음 속으로 비난하는 것)'조차 하지 못하게 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시진핑은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 대단한 '군왕'이 아니라 그저 볼품없는 삐에로이다. 각종 별명으로 그를 조롱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민중들이 혼자 잘난체 하고 있는 혼군에 대한 보복이다. 셋째, 시진핑의 별명이 이렇게 많은 것은 그가 언론자유를 봉쇄함으로 인한 것이다. "빠오즈"를 쓰지 못하게 하면, 네티즌들은 바로 새로운 별명을 만들어 낸다. 그러다보니 금지하면 할수록 더 많아지게 된 것이다. 한번 이렇게 되니 수습불가능이 되었다. 모두 자식기과(自食其果)라 할 수 있다.

 

필자는 이런 의문이 있다: 이렇게 별명이 많은데, 시진핑은 그것을 알고 있을까? "인언가외(人言可畏)" 사람의 말은 무섭다. 옛날에 왕랑은 제갈공명에게 진영앞에서 욕을 얻어먹고는 수치를 느껴 말에서 떨어져 죽지 않았던가? 이를 보면 그는 그래도 수치심은 있었던 것같다. 이렇게 민의를 대표하는 별명을 듣고, 말로는 '인민을 위해 봉사한다'고 하는 시진핑은 수치를 느끼지 않을까? 시진핑이 인터넷에 들어갈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곁에서 아부를 떠는 자들이 좋은 일만 얘기하고 나쁜 일은 얘기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미국에서 공부하는 딸은 그에게 이런 말을 해주지 않을까? 만일 이런 별명을 알고 있으면서도 경각심이 없다면, 그리고 시대를 거스르는 조치들을 계속한다면 그것은 수치심도 없고 부끄러움도 모르는 것이다.

 

한 사람이 큰 바보이거나 혹은 정신병자이어야 비로소 그 정도로 후안무치할 수 있다. 시진핑의 개인적인 품성은 놔두고서라도 그의 본인에 대한, 중국에 대한 그리고 세계에 대한 심각한 인지장애를 보면, 그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것은 일부러 심하게 하는 말이 아니다. 중국의 의학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13명의 중국인중 1명은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 그래서, 중국정치국의 25명중 1,2명의 정신병자가 있다고 해도 이상할 것도 없다. 한 나라를 이런 정신병자에게 맡긴다면, 그리고 "정어일존"한다면 그가 하는 헛짓거리는 생각만 해도 전율이 흐르지 않을 수 없다.

 

최근 누군가가 이렇게 폭로한 바 있다. 시진핑이 반대파에 몰려서 '화평선양(和平禪讓)'을 약속했다고. 그리하여 중공에서 "시하리상(習下李上)'을 이룰 것이라고. 필자는 그 말을 듣고 그냥 냉소를 보냈다. 그는 분명 경극 <대보국(大保國)>도 보지 않았나보다. 그 경극에 이런 대사가 있다: "강산은 오직 싸움이 있을 뿐이다. 어찌 선양이 있을 수 있겠는가?" 이는 실로 명언이다. 적절하지 않은 비유일지는 몰라도. 벌거벗은 미치광이가 무대에 올라가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네가 좋은 말로 권한다고 하여 그가 무대를 내려올 것인가? 아마도 그는 네 말을 듣지 않을 뿐아니라, 뺨을 내려치지 않을까? 차라리 건장한 청년들을 몇명 데리고 올라가서 끌어내리고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는 것이 보다 올바른 해결방법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