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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중국의 정치

민심이반(民心思變): 시진핑 최대의 정치적 위기

by 중은우시 2022. 6. 13.

: 당청(唐靑)

 

최고위층이 공개적으로 권력투쟁을 벌이고, 중간관리층은 복지부동()하고, 하급간부들은 누구 말을 따라야할지 몰라서 헤매고 있다. 민간에서는 사람을 죽이고 폭행하는 악성사건이 빈발한다. 관영매체는 황소반시(黃巢反詩)로 대학입학시험을 치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으며, 국방부의 전랑은 기자회견에서 미국과의 일전도 불사하겠다고 소리친다. 더욱 중요한 점은 부호들도 No라고 말하고, 상하이의 일부 기업가와 투자자들은 공개적으로 정치개혁을 요구하며 권력을 백성들에게 돌려달라고 요구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오늘날의 중국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민심이 이반했다. 거기에는 3가지가 포함된다: 하나는 상계(商界)의 이반이고, 둘은 관료사회의 이반이며, 셋은 민간의 이반이다. 시진핑에게 아무리 대단한 능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미 되돌리기에는 늦었다. 하물며 시진핑의 일존(一尊) 지위마저도 지금 흔들리고 있다

 

상계의 이반, 분노하고 있으나 감히 소리내지는 못하고 있다.

 

청령정책(제로코로나)은 경제를 해치고 사회불안정을 조성했다. 중국기업계는 수십년만의 최악의 경제하락을 겪고 있다. 최고지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집을 꺽지 않고 있어, 민간에서는 비난하는 소리로 가득하다.

 

어떻게 비난하고 있단 말인가? 베이징부대대원(部隊大院, 군대간부들의 거주지)의 홍얼다이(紅二代)는 이렇게 토로한다. 시진핑의 하야에 관한 정치적 소문이 위챗에 나돌고 있다. 비밀번호를 치고 들어가보면 그 내용은 깜짝 놀랄 정도의 내용이다.

 

보면 모조리 그(시진핑)에 관한 것이다. 그를 폭로하는 글이 너무 많다. 그를 한푼의 가치도 없는 자로 치부한다. 폭군, 파시스트, 멍청이, 백치, 깡패, 건달이런 말로 그를 형용하면서 험한 말들을 하고 있다….”

 

뉴욕타임즈의 보도에서도 이런 주장은 확인된다. 뉴욕타임즈의 기고자인 위안리(袁莉)의 글에는 이렇게 적고 있다: 5, IT기업의 단체채팅방에는 이런 말이 올라왔다. “그 채팅방에는 정부를 욕하고, 체제를 욕하는 것말고는 아무런 기업가정신도 볼 수가 없었다그녀의 밀이다.

 

뉴욕타임즈의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중국의 상계에서 분노하고 있으나 감히 소리내지는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로지 조조출행(曹操出行)’의 동사장 저우항(周航)이 들고 일어나 공개적으로 청령정책은 우매하여, 기업들이 해외로 나가게 만들고, 장기적으로 중국에 투자하지 않으려 하게 만들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정부철완의 다음 피해자가 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라고 비난했다.

 

저우항은 현재 캐나다의 밴쿠버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뉴욕타임즈에 이렇게 말한다. “설사 네가 거물이라 하더라도, 다만 더욱 거대한 힘 앞에서는 그저 개미나 다름이 없다. 바람이 한번만 불면 너는 뒤집어질 수밖에 없다.”

 

과거 몇 년간 중국의 정책은 시장경제에 배치되는 길을 걸었다. 일부 산업은 억압받고, 기업가들은 요마화되었다.

 

글에서는 예도 들었다.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馬雲)2019년 은행감독관리기관을 비난한 후, 기본적으로 사람들의 시야에서 사라진다. 2021, 마윈이 지배하는 앤트그룹의 IPO는 중단되고, 알리바바는 기록적인 182억위안의 벌금을 받는다.

 

은퇴한 부동산개발업자 런즈창(任志强)은 부정부패죄로 유기징역18년형을 받았다. 그의 진정한 죄는 시진핑의 2020년초 신종코로나정책을 비난한 것이다.

 

그래서, 중국기업가는 감히 소리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저우항이 최근 들어 발표한 약간의 글과 SNS계정의 글은 모조리 삭제되었다. 적지 않은 친구들은 그의 직언에 불안해 하고 있다. 그가 입을 조심하면 좋겠다고들 말한다.

 

그러나, 저우항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있다. 그는 중국이 빈곤하고 낙후된 모택동시대로 되돌악갈까 걱정한다. 그는 스스로 책임이 있다고 느끼고 그래서 말을 하는 것이다.

 

상하이의 일부 기업가는 정치체제개혁을 요구했다.

 

기실 저우항만이 그러는 것은 아니다. 531, 상하이의 일부 기업가와 투자자들은 대담한 공개서신을 인터넷에 올렸고, 널리 퍼진다. 글에서 그들은 2달간의 도시봉쇄기간동안 시국에 대하여연구판단한 후, 약간의 컨센서스를 이루었다고 말했다.

 

어떤 컨센서스인가?

 

글에는 그들이 비록 수천억위안의 투자규모를 가지고 있고, 수백만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도시봉쇄기간동안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저 배를 채우기 위해 꾹참고 고가의 단체구매대열에 참가해야 했고, 여러 번 강제격리를 당해야 했고, 집으로 쳐들어와 소독하는 등 여러 위협을 견뎌야 했다. 그리하여, “우리는 철저하게 깨달았고, 각성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더 이상 누군가가 마음대로 칼질할 수 있는 살찐 양이 되지 않겠다고.”

 

공개서신에는 이렇게 적었다: “외부환경은 사면초가이다. 내부정부는 신용이 무너졌다. ‘봉쇄해제날은 외자가 중국을 떠나는 날이고, 내자는 외국으로 떠나는 날이다. 이어 대규모의 기업들이 파산되고 구조조정되고, 청산될 것이다. 이는 민중들의 경제회복에 대한 한 가닥 희망마저 깨트려버릴 것이다.” “사회혼란은 피할 수가 없다. 그런데 무슨 내순환이냐

 

공개서신에서는 이렇게 요구한다. 정치체제개혁이 시급하다. 경제발전에 정치속박을 풀어주어야 한다. 사유재산의 신성불가침을 확보해야 한다. 권력을 백성들에게 돌려주고, 다시 헌법을 제정해야 한다. 집회결사의 자유를 보장하고, 특권계층을 없애야 한다.

 

국가가 하루라도 개혁하지 않으면, 정부신용은 하루동안 다시 세워지지 않을 것이다. 자유시장도 하루동안 희망이 없을 것이고, 우리에게는 영원히 평안무사한 나날은 없게 될 것이다

 

공개서신은 최후에 대담하게 소리친다: “전국 대학학생, 사회각계의 엘리트와 많은 공상업인사들이 공동으로 목소리를 내자

 

성공한 기업가는 중국의 기득권자이다. 수천억을 보유하고 있고, 직원 수백만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그들은 당과 입장이 다르다. 그럼 도대체 누가 당을 따르겠는가?

 

관료사회의 이반, 위나 아래나 모두 혼란에 빠져 있다.

 

어떤 사람은 중국의 관리는 아마도 일부 멍청한 자들이 있고, 성은 왕왕 내부에서 무너진다. 눈을 제대로 뜨고 있는 사람이라면 바로 알아챌 수 있다. 중국고위층의 이반으로 시진핑의 일존지위는 크게 손상갔다는 것을.

 

525, 리커창은 10만인대회를 소집하여 경제를 구하고자 했다. 그후 국무원은 33가지 조치를 내놓아 전국적으로 경제를 안정시키고자 한다. 65, 국무원위생건강위원회는 방역구부준(防疫九不準)’을 내놓아, 의료보험으로 PCR검사비용을 부담하지 못하게 하고, 각지방의 추가적인 방역조치를 못하게 했다.

 

시진핑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68, 9일 쓰촨을 시찰한다. 그는 방역과 경제사회발전업무를 잘 통합해서 추진해야 한다동시에 일체의 동요없이 동태청령총방침을 견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은 최근 들어 여전히 당매체의 제1면에 이름이 올라오곤 있지만, 그가 참가하는 것은 그다지 중량감이 없는 활동들이다. 리커창이 경제를 구하기 위하여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과는 선명하게 대비된다. 시진핑이 돌연 권한을 내려놓아, 예전에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모조리 직접 지휘하고 직접 배치하던것과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당매체의 시진핑 개인에 대한 치켜세우기도 확실히 줄어들었다.

 

리커창은 빈번하게 전면에 나서는 동시에, 중앙기율검사위도 돌연 2건의 문건을 내놓았다. 중국육사사으이 6대재상을 포폄했다. 이는 리커창을 암중으로 치는 의미가 농후하다.

 

61<중국기검관찰잡지>에는 <정치한 이기주의를 버려야 한다>는 글을 발표했다. 진나라때 이사(李斯)와 당나라때 이임보(李林甫) 두 재상을 비난한다. 67, 중기위감찰망에는 <욕망의 앞에서 멈출 줄 알아야 한다>는 글을 발표하여 한나라때의 소하(蕭何), 송나라때의 이항(李沆) 두 재상을 추켜세우고, 명나라때의 수보(首輔) 엄숭(嚴嵩)과 청나라의 대학사(大學士) 화신() 두 재상을 비난했다.

 

이런 글은 배후의 세력이 리커창에게 경고하는 것이 아닌가? 그에게 스스로 알아서 하라는 것이다. 선을 넘지 말고. 분에 넘치는 생각은 하지 말라는 것이다.

 

중공역사상 모택동이 경제를 망치고, 유소기가 경제를 구하겠다고 나섰다가, 유소기가 모택동이 일으킨 문혁에 의해 타도되고, 비참한 최후를 맞은 사례가 있다.

 

시진핑-리커창의 배후세력은 아마도 두 파만이 아닐 것이다. 내부의 권력투쟁은 조용해지지 않을 것이다 .이건 풀 수 없는 모순이다. 최고위층은 격렬한 권력투쟁을 벌이고, 중간층은 관직지키기에 골몰하며, 하위층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재산을 모으는데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중국의 관료사회이다. 야심가도 있고, 투기분자도 있고, 도망치려는 자도 있고, 복지부동하는 자도 있다. 모두 중국에 변화가 발생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시진핑이 일존에 오르고자 하고, 천하를 되돌리려 하지만, 그에게 그런 권력은 주어지지 않는다. 내부분열은 집단해체를 불러오기 가장 좋은 요소이다.

 

민간이반, 극단적인 방역으로 사회의 병폐가 가중되고 있다.

 

세번째로 우리는 중국의 민간을 보자.

 

상하이는 1주일전에 막 엄격한 봉쇄조치를 해제한다고 선언했다. 공식발표에 따르면, 2,500만의 주민들 중에서 절반이상(1,400)이 주말에 PCR검사를 받았다고 했다. 양성자는 아마도 장기격리될 것이다. 검사기간동안 모든 주민은 봉쇄관리를 받아야 했다. 샘플채취업무가 전부완료될 때까지. 소위 봉쇄관리는 백성들로 하여금 다시 이전의 도시봉쇄에 대한 우려를 불렀다. 백성들은 거의 미칠 지경이 되었다.

 

610, 상하이 진산구(金山區)에서 칼로 사람을 찔러죽이는 사건이 벌어졌다. 한 노인이 손에 과도를 들고, 앉아있는 여자를 연이어 찔렀다. 모두 머리를 찔렀다. 여자의 머리는 피로 범벅이 되었고, 땅에도 피가 흘렀다. 여자는 살려달라고 소리쳤고, 지나가던 여러 대의 전동차는 구해주지 않았다. 나중에야 지나가던 남자에 의해 제압된다. 그후 여자는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도중에 사망했다고 한다.

 

대륙매체 <정단신문>611일 이 사건을 보도했다. 그러나, 정부에서는 통보하지 않았다. 그외에 그날 상하이 징안구(靜安區), 푸동신구(浦東新區)에서도 각각 길거리에서 사람을 찌른 사건이 보도되었다.

 

69일 밤, 대륙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시청구(西城區)의 베이징롄통(聯通)회사의 사무실안에서, 27살의 맹모모는 작은 일로 다툼이 일어나과도로 31살의 상사 뤄모모의 목을 찔렀다고 한다.

 

상하이, 베이징은 최근 들어 방역으로 인한 봉쇄조치가 엄격했다. 이미 너무나 많은 불만이 쌓였다. 베이징, 상하이의 살인사건에 대하여 당국은 즉시 소식을 봉쇄했고, 관련소식은 삭제되거나 조용히 지나갔다.

 

610일부터, 대륙의 인터넷에는 모조리 탕산(唐山) 불고기집의 폭생사건으로 도배되었다. 610일 새벽, 여러 명의 남자가 탕산불고기집에서 4명의 여자를 꼬시려 하다가 실패하자 구타한 것이다. 관영매체는 폭력행위자들을 편들어서, 네티즌들의 분노를 가중시켰다. 119명의 사건관련자들이 체포된다. 관방의 묵인하에 인터넷에는 그들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가득했다.

 

전랑이 횡행하고, 관리는 자주 전쟁을 일으키겠다고 협박한다.

 

원래 폭력행위자를 비난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관련된 불고기가게 여사장까지 인터넷폭력을 당한다. 612, 그 여사장은 영상을 올려, 자신은 말리려고 나섰다가 위협을 당했다고 말하며, 인터넷폭력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아는 사람은 모두 알고 있다. 중국사회는 잘못되었다. 도덕은 계속 하락한다. 이 모든 것은 중공의 선전세뇌로 인한 것이다. 우리는 높은 자리에 앉아 있는 대변인이나 관리들을 보자. 그들은 하루종일 죽여라, 싸워라고 소리치고 있다.

 

610, 국방부대변인 우첸(吳謙)은 매체에 이렇게 말한다. 국방부장 웨이펑허(魏鳳和)는 미중국방장관회담에서 이렇게 강조했다고: “만일 누군가 감히 타이완을 분열시키려 한다면, 중국군대는 전쟁도 불사할 것이고, 어떤 대가라도 치를 것이라고.”

 

국무원에서 여러 해동안 일한 바 있는 경제학자인 천원링(陳文玲)은 얼마전에 이런 말을 했다: 반드시 타이완을 수복해야 한다고. TSMC원래 중국에 속하는기업이니 빼앗아와야 한다고. 이런 당당한 강도논리는 듣는 사람들이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중국은 위로부터 아래까지의 교육과 세뇌로 사회의 폭력적인 분위기가 있다. 전랑외교는 이미 국제사회에서 중국이 여러 방면에서 포위공격을 받게 만들었다.

 

민간의 이반, 황소반시는 더 이상 정치정확이 아니다.

 

하나의 사건을 얘기해보자. 들으면 아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67, 대륙의 잡지 <독자>에는 당나라 황소의 반시 <불제후부국(不第後賦菊)>으로 대학입시에 참가하는 학생들을 축복했다.

 

이렇게 썼다: ”대도추래구월팔(待到秋來九月八), 아화개후백화살(我花開後百花殺), 충천향신투장안(沖天香陣透長安), 만성진대황급갑(滿城盡帶黃金甲). 모든 대학입시학생들은 어렸을 때의 바램을 얻고, 십년의 공부가 헛되지 않기를 빈다!”

 

앞의 4구는 당나라말기 농민반란의 수령인 황소가 과거에 참가했다가 낙방한 후 쓴 것이다. ‘불제는 바로 과거시험에 불합격했다는 밀이다. 전체 시는 살기등등하다.

 

황소의 반란으로 당나라는 10년간 혼란에 빠진다.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사람이 죽었다. 그리하여 당나라는 국력이 쇠락하고, 결국 멸망이 가속화된다.

 

이 글은 올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삭제된다. 어떤 사람은 <독자>가 이렇게 대담하다니. 감히 공개적으로 학생들에게 반란을 부추긴단 말인가라고 말한다. 기실 <독자>가 대담한 것이 아니다. 중공이 지금까지 살인마 황소를 영웅으로 선전했기 때문이다. 그에게 농민의거수령이라는 칭호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중공의 권력탈취의 정당성을 얘기하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필자는 1980년대에 중국에서 공부할 때, 교과서에서 이 시를 배운 적이 있다. 선생님은 이것을 긍정적인 교재로 가르쳤다. 왜냐하면 그것은 정치정확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살기등등한 반시로 대학입시생들을 격려하는 것이 이상할 것도 없다. 이상한 것이라면 현재는 시국이 이미 바뀌었다는 것이다. 민심이 이미 바뀐 것이다. 중공에 반란을 일으키려는 사람이 많아졌다. 그래서 중공은 겁을 내는 것이다. “수호전도 더 이상 방송하지 못하게 막고, “국가마저도 부르지 못하게 막는다. 왜냐하면 소위 국가에는 일어나라, 노예가 되기를 원치 않는 사람들이여!”라는 문구가 있기 때문이다.

 

민심이 이반하면, 엎어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 중공당, , 대를 퇴출하는 사람들도 많다. 모두 중공을 버리면 중공은 어디로 가는가? 이것이 비로 시진핑이 직면한 최대의 위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