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왕혁(王赫)
최근 들어, 시진핑과 리커창의 권력쟁탈에 관한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고, 리커창의 관영매체에서의 선전시의 격도 약간 올라갔다. 본문에서는 만일 20대 인사배치의 각도에서 보자면 현재의 시리관계를 살펴보는 것이 아마도 더욱 현실에 가까울 것이다. 현재의 여러가지 거짓말은 모두 "20대"의 인사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이며, 대부분은 사실이 아니다. 본문에서는 3가지 이슈를 살펴보기로 한다.
첫째, 리커창은 시진핑의 정치적 적수가 아니다. 시리투를 떠드는 것은 다른 의도가 숨어 있다. 목적은 국면을 혼동시켜, 시진핑의 진정한 정치적 적수인 장쩌민,쩡칭홍계파를 가리기 위함이다.
2020년 팬데믹초기, 시리투(習李鬪)에 관한 소문이 나온 바 있다. 필자는 당시 "시리투는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글을 발표하여 반박한 바 있다. 여기에서는 다시 "20대"의 인사배치를 놓고 논의해보기로 하자.
2007년 시진핑과 리커창은 정치국상위로 승진하고, 함께 15년간 일했다. 쌍방은 서로를 잘 알고 있다. 만일 리커창에게 시진핑에 도전할 마음이 있었다면, 두 사람은 아마도 오늘날까지 함께 오지 못했을 것이다. 상상이 되지 않는다. 리커창이 총리에서 퇴임할 즈음에 돌연 들고 일어나 시진핑과 정치적 이견을 드러내며 도전한다는 것은. 반시진핑세력이 시진핑과 리커창의 관계를 이간질하는 것은 지금까지 계속해온 일이다. 그러나 거의 효과는 없었다.
2013년이래, 리커창은 약세총리의 이미지였다. 현재 리커창에 대한 관영매체에서의 선전의 격이 약간 올라가긴 했다. 이는 시진핑이 리커창을 다독이는 것으로 볼 수있다. 한편으로 현재는 형세가 좋지 않아, 리커창이 더욱 힘을 내주기를 바라는 것이고, 짐을 져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시진핑은 아마도 리커창을 "20대"떄 유임시킬 생각도 할 수 있다. 시진핑은 리커창이 자신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리커창이 "20대"떄 다시 한번 정치국상위가 된다면, 시진핑에게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첫째, 시진핑이 "총서기는 2기연임까지 한다"는 관례를 깨트리는데 대한 정치적 압력을 감경시킬 것이다. 둘째, 시진핑의 도량을 보여줄 수 있다. 자신은 고가과인(孤家寡人)이 아니라는 것도 보여주면서. 셋째, 리커창을 지지하는 정치세력을 자기 편으로 만들 수 있다. 넷째, 자리를 하나 차지함으로써, 반시진핑세력이 쟁탈할 수 있는 정치국상위 자리를 하나 줄이게 된다.
둘째, "20대"는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다. 시진핑이 정권을 잡고 있어 우세하지만, 반시진핑세력은 포탄이 충분하다.
시진핑과 반시진핑세력의 목적은 모두 "20대"에 있다. 시진핑은 3연임을 확보하고자 하고, 반시진핑세력의 목표는 저지할 수 있으면 저지하고, 저지할 수 없으면, 최대한 실리를 취하는 것이다. 쌍방의 힘겨루기는 공개화되었다. 시진핑측을 보자면, 현재 이미 몇 가지 두드러진 동작이 나타났다.
하나, "쑨리쥔정치일당"을 제거했다. 쑨리쥔의 최고관직은 공안부 부부장이다. 다만 1월 15일 반부패다큐멘터리 <영용인(零容認, 무관용, Zero Tolerance)>에서 상세하게 왕리커, 공다오안, 덩후이린, 류신윈이 쑨리쥔에 붙어서 부성장(부부장)급에 발탁되었고; 심지어 쑨리쥔보다 관직이 높은 사법부장 푸정화도 3월 31일 쌍개(雙開, 관직과 당직이 박탈됨)당했는데, 역시 쑨리쥔정치일당에 가담했다. 쑨리쥔에게 어찌 이런 능력이 있을 수 있었을까? 그의 배후의 뒷산은 누구인가? 다음 차례로 낙마할 사람은 누구인가? 시진핑당국이 소리높여 쑨리쥔정치일당의 유독영향을 제거하겠다고 말하고 있으니, 뒤에 더욱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질 것이다.
둘, 4월 26일, 대외선(大外宣)으로 인식되고, 본사를 베이징에 둔 "둬웨이뉴스(多維新聞, dwnews)"사이트가 돌연 문을 닫았다. 이전에 아무런 사전 조짐도 없었다. 학자 허칭롄(何淸漣)은 이렇게 말한다: "둬웨이"는 일찌기 중공의 전 당수 장쩌민의 여론확성기였다. 둬웨이는 때때로 민감한 글을 실어서, 중공내부투쟁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받아왔다. 필자는 도화선이 아마도 1월 19일자 캐나다의 중문사이트 "류위안망(留園網)"(중국정부가 캐나다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에 "객관평가시진핑"이라는 글이 발표된 일로 본다. 개략 몇주가 지나 거의 모든 중문사이트는 돌연 이 반시진핑글을 싣기 시작했다. 이는 해외대외선의 집단행동처럼 보였다. 그리하여 시진핑당국은 대외선을 정리하기 시작한 것이다.
셋, 5월 15일, 신화사는 이렇게 보도한다. 최근 들어 중공중앙판공청은 <신시대이퇴휴간부(離退休幹部)당원은 기율규정을 엄격히 준수하는데 관한 의견>을 발표했다. 거기에는 "이퇴휴간부당원 특별히 지도자급직무를 맡은 적이 있는 간부당원은 엄격히 관련 기율규정을 지켜야 한다" "두 가지 유지보호"를 해야하고, "당중앙의 대정방침을 망의하지 말아야 하며, 정치적인 부정적언론을 전파하지 말아야 한다" 보편적으로 이는 "신시대" 신규정으로 노간부들의 입을 막은 것이라 이해한다. 중공은 과두정치이다. 원로들의 의견은 시진핑의 3연임에 중대한 영향이 있다. 시진핑은 원로들을 안정시키고자 애를 쓰고 있는데, 이는 3연임에 대한 저지압력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상의 3가지를 보면, 시진핑은 권력을 잡은 우세가 있다. 현재 아직 국면을 통제하고 있다. 다만, 금년이래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상하이도시봉쇄, 경제쇠퇴는 시진핑에 큰 타격을 주었다. 반시진핑세력은 포탄도 아주 많다. 쌍방은 20대의 인사와 정책을 둘러싸고 현재 생사결전을 벌이고 있다. 다만 최종결과는 아마도 시진핑과 반시진핑세력이 통제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 그것이 아마도 천의(天意)일 수 있다.
셋째, 인산불여천산(人算不如天算), 내부투쟁은 중공해체를 가속화한다.
금년이래, 국내국제형세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중공의 마지막 발버둥은 더욱 흉맹하다. 철련녀사건에서 상하이봉쇄까지, 백성들의 원망이 비등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에서는 줄을 잘못섰고, 극단적으로 '청령정책'을 견지하고 있어 정쟁이 치열하다. "20대"의 시진핑 3연임과 상위의 자리에 누가 남고 누가 새로 들어올지, 누가 떠날지를 놓고 내부투쟁이 사상유례없이 치열하다. 민원이 비등하고, 정쟁이 치열하고, 내부투쟁이 사상유례없다는 세 가지의 효과로 앞으로 중공의 해체는 가속화될 것이다.
중공내부에 관하여, 국내외에는 모두 일부 세력이 "반시부반공(反習不反共)"을 주장한다. 이건 잘못된 길이다. 마땅히 보아야 한다. 역사에서 오늘까지, 중공의 여러가지 도행역시(倒行逆施)는 중공의 개량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누구도 늑대가 양으로 바뀔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 중국인민을 고난에서 구해주려면, 중공의 세계평화발전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려면, 중공을 해체하는 수밖에 없다.
지금, 중공해체는 이미 하늘의 뜻이 되었고, 역사의 대세가 되었다. 중국의 여러 정치세력, 사회역량이 단지 권력과 이익을 놓고 다투면서, 중공통치를 유지보호한다면, 그 행동은 아무런 적극적인 의미가 없다. 반대로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따르는 사람이야말로 시대의 총아가 될 수 있다.
중공해체의 물결 속에서 순장품이 될 것인가 총아가 될 것인가. 이는 오늘날 반드시 물어보아야할 질문이다. 현명하게 선택해야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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