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양천자(楊天姿)
중국의 CCTV는 5월 3일 항저우시 국가안전국은 국가분열선동혐의로 "마모(馬某)"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사람들은 보도된 '마모'가 알리바바의 창업자인 마윈이 아닌지 의심을 품었다. 그후, CCTV는 "마모(馬某)"가 아니라 "마모모(馬某某)"라고 정정했다. 다만 "마윈체포"라는 말은 이미 웨이보에서 인기검색어에 올라있었다.
<인민일보>, CCTV등 여러 관영매체는 베이징시간으로 5월 3일 오전 app등을 통해 항저우시 국가안전국이 국외반중세력과 결탁하여, 인터넷을 이용하여 국가안전을 위해하는 활동에 종사한 "마모"에 대하여 형사강제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항저우" "인터넷"과 "마모"등 단어는 정부로부터 감시통제를 받고 있는 알리바바창업자 마윈을 연상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마윈체포"가 대륙의 웨이보에서 인기검색어에 오른 후, <환구시보>의 영문판에는 체포자의 이름은 "마모"가 아니라 "마모모"라고 보도한다.
<환구시보> 영문판 보도에 따르면, 국가분열선동으로 체포된 "마모모"는 한 IT기업의 하드웨어연구개발부총감이며, "국외반중세력"에 세뇌되어, 2022년 3월부터 한 '반중인사'의 선동을 받아, 익명의 인터넷단체방을 만들어 국외세력의 대리인이 되어 유언비어와 가짜뉴스를 퍼트렸고, 독립선언을 올려 국가분열, 전복을 꾀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마모모"는 대학생등 젊은이들을 선동하여 국가와 인민의 행동을 비난하여, 항저우시 국가안전국은 4월 25일 국외반중세력과 결탁하여 인터넷을 이용하여 국가분열을 선동하고, 국가정권의 전복을 선동해 국가안전을 위해하는 활동을 하였다는 이유로 "마모모"를 체포하였으며, 이 사건은 현재 심도있게 수사중이라고 하였다.
<환구시보>의 전총편집인 후시진은 그후 SNS를 통해 이런 글을 올렸다. 알고있는 바에 의하면, 체포된 마씨성의 혐의자는 성명이 3글자이지 2글자가 아니다라고 하며 간접적으로 마윈이 아님을 밝혔다. 그러나 인터넷에서는 여전히 혹시 체포자가 마윈의 친척이 아닌가라고 얘기하고 있다.
이 소동으로 인하여, 알리바바의 홍콩에서의 주가는 요동을 쳤다. 오전에 장이 열린 후 9시 30분에 한때 9%이상 폭락했다. 그후 해명보도가 나오고 나자 오전 10시경 2%이내로 줄어들었다.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은 작년 10월말 네덜란드에서 모습을 드러낸 후,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다. 금년 1월초 홍콩매체는 두 달동안 사라졌던 마윈이 소박한 복장을 하고 "하이난"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홍콩매체 <성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마윈은 1월 10일 납팔절(臘八節)에 하이난 우즈산(五指山)시 창하오중심학교에 나타났다. 이는 그가 2022년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행사이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1년전의 납팔절에 마윈은 영상을 통하여 100명의 향촌교사와 "클라우드"에서 만났고, 온라인으로 얘기했다고 한다. "팬데믹이 끝나면 우리 다시 만나자"고 말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마윈은 여전히 소박한 복장을 하고, 창하오중심학교의 한 교실에 나타나서 여러 선생님들 앞에서 "나는 많은 향촌교사들의 사적을 보았고, 뭔가 일을 해주고 싶었다. 비록 내가 하는 일이 부족하고, 능력에 한계가 있지만, 나는 계속하고 싶다. 현재 향촌에서 교사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도 정말 계속해야하는 일이다."
'
마윈공익기금회의 공식웨이보에는 어제 글을 올렸다: "다시 납팔이 되었다. 우리가 약속한 날짜이다. 2015년부터 '향촌교사계획'은 현재까지 매년 이날을 교사들과 만나는 날로 하고 있다."
마윈은 2020년 10월 상하이와이탄금융서미트에서 공개적으로 대륙의 관리감독기관을 비판한 후, 상하이증권거래소가 그후 11월에 돌연 앤트파이낸셜의 상장을 중단시켰고, 이전까지 요란하게 활동하던 마윈은 그후 조용해졌다. 한때는 대중들의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졌었다. 그리하여 각계에서는 여러가지 추측이 오갔다. 그의 행적은 오랫만에 한번 나타났다. 작년 9월 저장성 자싱 핑후의 자가농업기지를 시찰하는 것, 10월에 홍콩에 나타나서 비지니스파트너들과 만난 것, 그후 스페인으로 가서 요트를 타고 휴가를 즐긴 것등; 마윈이 최근에 나타난 것은 작년 10월 네덜란드의 연구소를 방문하여 농업기술을 시찰한 것이다.
* 이 소동과 관련하여 아래와 같은 우스개가 돌고 있다.
정부: "마모"이다.
주식시장: 마윈(馬雲)이다. 알리바바 주가폭락.
정부: "마모"가 아니라 "마모모"이다.
주식시장: 그럼 마화텅(馬化騰)이구나. 텐센트 주가폭락
정부: "마모모"는 대형인터넷기업이 아니다.
주식시장: 그럼 마밍저(馬明哲)이구나. 핑안보험의 주식폭락
정부: 중국이 아니다.
주식시장: 아 그럼 머스크(馬斯克)이구나. 테슬라 주식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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