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진서(秦瑞)
중국의 신비한 '권위인사'가 다시 나타나서, "당금중국경제십문(十問)"에 대답했다. 2015년, <인민일보> 해외판 위챗계정인 <협객도(俠客島)>에서는 글을 써서, 중공역사상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소위 '권위인사'에 대하여 연구하여, 이런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권위인사는 의심의 여지없이 중공최고위의사결정권자의 의도 심지어 개성과 풍격까지 반영한다고.
2021년 10월 24일 중공의 당매체인 <신화사>는 <십문중국경제(十問中國經濟)>라는 제목의 글을 발표하여, "당금 중국경제의 10가지 절실한 문제에 대하여 권위있는 부서의 권위있는 인사를 인터뷰하여 질의회답을 진행했다"고 하면서 <인민일보> 제1면에 그것을 실었었다. 거기에 나타난 신비한 "권위인사"는 외부의 주목을 끌었다. 그런데 1년도 지나지 않아, 이 신비한 "권위인사"가 다시 나타난 것이다.
2022년 4월 19일, <인민일보>는 제1면에 이 "권위인사"의 최신 회답인 이 "당금중국경제십문"을 실었다.
글에서, 신화사 기자는 당금 중국경제의 10가지 절실한 문제를 정리했다. 예를 들어, 곤란과 도전이 늘어나는데 당금의 경제추세를 어떻게 보는가? 유례없는 압력에 대응하여 취업은 안정될 수 있는가? 여러가지 압력하에서 대외무역, 대외투자는 지속적으로 고성장할 수 있을까? 국내물가는 대폭 인상될까? 여러 도전하에서 양식과 에너지는 어떻게 가격을 안정시킬까? 등등 인터뷰를 통하여 권위있는 부서의 권위있는 인사가 하나하나 대답했다.
위에서 제기한 문제들만 보더라도 중국경제는 문제가 많다.
놀라운 점은 이 글에 신화사는 놀랍게도 14명의 기자를 동원하였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하나의 특수한 현상에 주목했다. 2015년 5월부터 중국의 당매체는 12개월내에 소위 "권위인사"가 3번에 걸쳐 인민일보에서 중국경제에 대하여 논한 바 있다는 것을. 그리고 모두 제1면에서 제2면으로 넘어가는 '높은 규격'이었다.
2015년 5월 25일, <인민일보> 제1면에 <오문중국경제 --- 권위인사가 당금경제형세를 논하다>
2016년 1월 4일, <인민일보> 제1면에 <칠문공급측구조성개혁 --- 권위인사가 당금경제를 어떻게 보고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논하다>
2016년 5월 9일, <인민일보> 제1면에 <1분기의 대세를 묻는다---권위인사가 당금중국경제를 논하다>
<인민일보> 해외판은 산하의 위챗계정인 "협객도"를 통해 당시 글을 올려, 소위 '권위인사"에 대하여 연구한 바 있다. <중공권위인사의 당금시국평론>이라는 원고에서 '중공권위인사'의 글의 스트일은 모택동을 '아주 닮았다'고 했다.
그리하여 이런 결론을 내린다. 모택동 본인이 쓴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것은 중공최고위의사결정권자의 의도, 심지어 성격과 풍격까지 반영하는 것임에 의문이 없다.
중국의 공식통계에 따르면, 1949년붜 2015년 5월까지 <인민일보>에 모두 1,605편의 글에서 '권위인사'를 언급했고, 이 단어는 모두 1,770번 나타났다고 한다. 국공내전, 중공건정, 대약진, 문혁, 개혁개방을 거쳐 오늘날까지 이어진다는 것이다.
<협객도>는 또한 인민일보 창간에서 개혁개방이전까지 "권위인사"의 말투를 보면, 투쟁의 색채가 비교적 농후했다. 이와 상대적으로 11기 3중전회이후 권위인사의 이미지는 많이 온화해졌다.
장쩌민, 쩡칭홍의 계파에서넌 자신들의 중공대외선웹사이트(둬웨이)를 이용하여 2021년 조롱하는 글을 실은 바 있다. 최근 들어 이 '권위인사'가 출현했는데, 지극히 '시진핑시대특색'을 지녔다는 것이다. 그리고 최근 들어 이 '권위인사'가 출현하는 때는 바로 중국경제가 중대한 도전을 맞이하는 때라는 것이다.
"2015년이후, 중국경제가 중대한 도전을 맞을 때면, 지극히 시진핑시대특색을 지닌 '권위인사'가 <인민일보>에 나타나서 외부에서의 의문에 대하여 대답한다." 그들이 행재락화(幸災樂禍)하는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리고 이런 말도 했다: "2015년이후 외부에서는 보편적으로 추측하기를 빈번하게 <인민일보>에 등장하는 권위인사는 아마도 현재 중국 국무원부총리 류허(劉鶴)일 것이라고 한다. 그는 시진핑이 가장 신임하는 사람중 하나이고, 현재 중국경제의 주요책임자중 하나이다."
이렇게 시진핑과 류허가 중국경제의 현상에 대하여 주요 책임을 져야한다고 암시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류허가 묘하게 웃는 모습의 사진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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