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문화/중국의 스포츠

2022 제23회 농심배 제11국: 신진서 vs 미위팅(한큐 천위농의 해설)

중은우시 2022. 2. 22. 21:03

[제1수]

제23회 농심배 세계바둑단체전 제11국

22일 13:00(중국시간) 돌가리기

 

[제14수]

엄청 빠르다

1시간짜리 시합은 다르다.

우하귀는 일반적으로 말해서 백이 어떻게 두어도 약간 손해이다. 미위팅은 상대방이 장기가 아닌 국면으로 이끌어야 한다.

 

[제15수]

백을 잡은 것은 좋은 징조이다.

덤이 6집반이기는 해도 내 생각에 대부분의 선수들은 백을 선호할 것이다.

(어쨌든 나는 백을 좋아한다)

(관전자) 돌을 빨리 놓는다. 두 사람 모두 중반전에 쓰기 위해서 시간을 아끼는 것같다.

어제 쉐빈 사범(장쉐빈)도 시간은 금이라고 말하지 않았는가.

아, 아니다. 시간은 집이다.

(관전자) 천사범님, 배당율이 합리적인가? 두 사람의 역대전적은 신진서6승, 미위팅3승이다.

 

[제20수]

한칸 더 벌리는 것이 합리적이다.

 

[제22수]

미위팅은 여전하다.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갑조리그에 2014년 처음 참가했다. 상대방이 바로 미위팅이었다.

당시에는 봉수가 있었는데, 그렇긴 해도 나는 여전히 오후 2시까지 버티질 못했다.

당시 갑조리그는 각자 2시간 25분이었고. 나는 초읽기까지 가면서 겨우겨우 버텼다.

한 가지 얘기할 것은 당시 미위팅은 반시간도 쓰지 않았다는 것이다.

 

[제23수]

백이 하변에 들어간 것은 득을 본 것같다. 

(관전자) 당시 갑조리그는 몇시에 시작했나요

정말 기억이 나지 않는다.

너무 빠르게 미위팅에게 발렸기 때문에, 이후 3년간 갑조리그에서 뛰질 못했다. 

(관전자) 하하하하하하하하

내가 하하하하 하고 따라 웃어야 할지, 우우우우 하면서 울어야할지를 모르겠다.

 

[제25수]

(관전자) 그후 3년간은 후보였나요?

을조리그도 두고, 병조리그도 두고, 갑조리그는 '후보'로 두고....

(관전자) 제 기억에 작년 갑조리그에서 미위팅이 43분만에 속기를 끝냈는데, 졌습니다.

상대방이 천야오예 사범님이죠. 내 곁에서 뒀습니다.

(관전자) 천사범님 대담하게 승부를 예측해봐 주시죠

바둑해설만 하지, 점을 치지는 않습니다.

 

[제28수]

하하하하하

금방 한 바둑팬이 미위팅이 잠에서 덜 깬 것같다고 한다.

내가 보기엔 아닌데.

지금 미위팅은 55분 남았고, 신진서는 47분 남았다.

 

[제29수]

좋은 수로 보이지 않는다.

(관전자) "미(羋)"는 "미(咩)"와 같다. 상성(象聲)어이다. 춘추시대 초(楚)나라 조상의 성이다.

잘 아는 분이 왔군요

(관전자) 초나라 왕족

(관전자) 굴원(屈原)의 성이 "미"이다.

신진서는 화장실을 갔다.

 

[제30수]

밀고 들어가?

미위팅의 거친 수법은 내 상상을 초월한다.

이 수는 내가 생각조차 하지 못한 것이다.

 

[제36수]

뭐라고 말해야 할까

당연히 수준은 절예가 높겠지만

사람의 마음을 읽는 것은 역시 고수이다.

이제 미위팅 밀자!

(관전자) 어떤 바둑팬이 흑백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한번 확인해주세요. 

바뀌지 않았다. 나는 라이브로 보고 있다.

미위팅이 막 새우깡을 집었다.

먹었다.

농심 송금해라.

내가 바둑을 배울 때, 당시 농심배에서 큰 바둑판으로 해설하는 것을 듣는게 좋았다.

시합이 끝나면 농심 선물보따리를 주었다.

안에는 신라면, 새우깡, 어니언링등등등등이 있었다.

미위팅이 새우깡을 먹는 것을 보니 기분이 좋은 것같다. 얼굴에서 신비한 미소가 있다.

시간: 백 51분 흑 38분

국면과 시간의 압력이 모두 있다. 이 바둑은 다른 것을 몰라도, 전략은 절대로 정확하다.

(관전자) 오늘은 다음 수를 맞추기 어렵다.

미위팅은 새우깡만 먹지 말고, 물도 좀 먹어야된다.

현장에 있는 분들이 콜라 한캔을 가져다 주면 좋겠다.

(관전자) 천사범님, 신진서는 지금 뭘하고 있나요

생각하고 있다. 

(장쉐빈 6단) 이렇게 싸우는 바둑이면 미위팅에게 희망이 크다.

 

[제37수]

좋다.

교환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강하게 부딛친다.

미위팅은 생각하면서 먹고 있다.

보기에 편안한 것같다. 

(관전자) 아마 직접 2개를 잡지 않을까요

내 생각에 미위팅은 심리상태가 좋은 것같다. 이렇게 내심으로부터 나오는 편안함은 가장할 수가 없는 것이다.

 

[제45수]

전부 1번추천수이다.

신진서는 백이 뛸 가능성도 생각했을 것이다.

서로 강하게 맞부닥치고 있다.

 

[제46수]

보기에 좋은 수이다.

여기에서 미위팅은 너무 멋지게 두고 있다.

미위팅의 욕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한꺼번에 새우깡 3개를 들어서 마구 먹고 있다.

입큰 미위팅

(마샤오빙 4단) 쓸데없는 말로 미위팅을 놀리지 말라.

밀자 밀자 밀자!

(관전자) 해설자가 따라오지 못하고 있지?

이렇게 어려운 곳은 내가 당연히 알지 못한다. 그저 보며 즐기면 된다.

그러나 내 생각에 두 사람도 다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헤헤

(관전자) 천사범님 미위팅이 뉴란산(이과두주)를 꺼내서 두 입 마시면, 규칙위반인가요?

당연히 규칙위반은 아니다. 아시는 분은 얘기해주세요. 역사적으로 기사가 큰 승부에서 술을 마신 적이 있는지

그건 보기에 일본인들 스타일같은데

(장쉐빈 6단) 미위팅이 100수내에 신진서를 초읽기로 몰면, 안전할 것같다.

 

[제47수]

(관전자) 천사범님, 덤은 7.5집인가요 아니면 6.5집인가요.

당연히 6.5집이지요

 

[제53수]

이런

내가 차를 멈추지 않았네요.

내가 시간을 놓쳤습니다. 형제들.(50수까지 배팅할 수 있어서 보통 그 전에 유불리를 알려주곤 함)

(관전자) 너무 빠르다. 금방 충전하고 왔는데.

2구역, 2구역

내 잘못이다. 내 잘못이다.

 

[제54수]

(관전자) 오늘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새우깡이 괜찮다. 미위팅도 만족하는 것같다.

흑이 어려운 바둑이다.

(장쉐빈 6단) 시간도 우세하겠죠?

그렇다. 백 45분, 흑 25분

비록 여러 면에서 우세한 것이 그리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시작이 좋으니 기분이 좋다.

(장쉐빈 6단) 1시간짜리 바둑은 미위팅이 아주 유리하다. 기본적으로 초읽기까지 가지 않는다. 상대방이 먼저 초읽기에 들어간다.

 

[제55수] 

가능하다면 직접 잡자.

수를 보자.

 

[제57수]

신진서의 표정을 읽을 수가 없다.

한국 해설자는 마이크를 끄고 말을 하지 않고 있다.

(관전자) E12 죽이러 가자!!!

(관전자) 흑은 아직 20%의 승률을 가지고 있다. 

대마싸움은 오직 두 가지 결과밖에 없다: 승률이 얼마이든 못살면 죽는다.

(관전자) 사범님, 미위팅은 뭘 생각하나요?

절예를 보면 알 것이다. 아마도 수를 다 읽지 못할 것이다.

(관전자) 이번 판은 속전속결인가요?

58수로 신진서를 다 잡기를 기대한다.

 

[제58수]

미위팅은 새우깡을 먹지 않고, 똑바로 앉아 있다.

신진서는 화장실을 갔다.

백 37분, 흑 20분,

신진서가 돌아왔고, 한숨을 내쉰다.

사실이다.

 

[제62수]

보인다. 신진서의 표정이 좋지 않다.

약간은 비관적인 모습이다.

 

[제64수]

(관전자) 오늘은 조기퇴근인가요?

절대 잊지 말라.

샴페인을 너무 빨리 터트리면 안된다.

샴페인을 너무 빨리 터트리면 안된다.

 

[제69수]

내가 본 것과 똑같이 두고 있다.

 

[제80수]

이곳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다.

미위팅도 아마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절예는 심지어 금방 교환을 추천하기도 했다. 

시간: 백34분, 흑 15분

미위팅은 앉아서 뒤로 기대고 있다. 편안해 보인다.

신진서는 똑바로 앉아서 모니터를 뚫어져라 보고 있다.

신진서가 한참 수를 읽다가 뒤로 기대면서 한숨을 내쉰다. 아주 괴로운 모습이다.

어디까지 읽었는지 모르겠다.

 

[제81수]

아주 강하다.

신진서는 승부처에서의 실력이 크게 늘었다.

이전에는 항상 관건적인 순간에 약하게 두었는데

 

[제82수]

미위팅은 생각도 하지 않네요...나는 심지어 미위팅은 흑이 구부린 것을 못본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기도.

스스로 자신을 모욕하고 있네요.

시간: 백 34분, 흑 9분

신진서의 시간공격은 오늘 역으로 당하겠다.

(관전자) 결과가 어떠하든 초소한 전반의 기세는 좋다.

(관전자) 미위팅이 커피를 마시면서 정신을 차리고 있다.

화려하지만 실속은 없다. 역시 KFC의 닭다리햄버거나 농심의 새우깡이 

이미 국가대표팀의 호화로운 점심식사에 들어갔다.

 

[제83수[

이것도 본다고?

 

[제85수]

이렇게 짧은 시간에 모두 1번추천수이다.

나는 공부를 더 해야겠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관전자) 둘 다 너무 강하다

 

[제86수]

입벌린 삐에로는 나 뿐이다.

두 사람은 모두 간단하다고 여기는 것같다.

그렇지

(관전자) 신선들 싸움이다.

(관전자) 대단하다

(관전자) 공포스럽다

시간: 백 31분, 흑 4분

(관전자) 해설좀 해주세요. 나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혹시 이럴 가능성은 없을까요.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수도.

시간 백 31분, 흑 4분

미위팅의 얼굴에 신비한 미소가 흐른다.

 

[제87수]

2번추천수

 

[제88수]

(장쉐빈 6단) 신진서는 초읽기. 반시간이나 유리하니 아주 기쁘다.

금방 초읽기에 들어갔다.

 

[제90수]

정말 상상이 안된다. 이 짧은 시간내에 쌍방이 모두 1번추천수를 두다니.

 

[제91수]

흑이 1선으로 치지 않고

먼저 마늘모로 두었다.

차이가 크지 않은가?

농심배의 초읽기는 1분 1회이다.

 

[제93수]

56수부터 쌍방은 수마다 절예추천수이다.

세계챔피언들은 이렇게 무섭다.

 

[제94수]

신진서라고 해도 초읽기에 몰려서는 모두 맞게 둘 수는 없다.

 

[제97수]

세계대전이 평화롭게 끝났다

쌍방은 각자 필요한 걸 얻었다.

흑의 좌변 7점이 도망칠 것이다.

 

[제99수]

빨리 걸어라. 시간이 없다.

빨리빨리.

흑이 좌변에서 살려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내 생각에는 아주 위험하다.

 

[제100수]

흑이 여기서는 절대로 도망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백이 좌변에서 너무 큰 집을 갖게 된다.

 

[제103수]

이 수는 확실히 잘 모르겠다.

 

[제104수]

미위팅: 너랑 얘기할 시간없다. 돌진!

 

[제106수]

새로운 전쟁터인가

신진서도 미위팅의 D7마늘모를 인정하는 것같다. 그도 도망치기 쉽지 않다고 생각한 것같다. 최소한 수가 확실히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잇지 못했다.

 

[제107수]

흑이 여기서 돌을 끌고 나오다니.

 

[제109수]

미위팅이 화장실을 갔다.

신진서는 좌변의 수가 잘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그래서 아예 우변에 놓고 있다.

모조리 죽지만 않으면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

경험에 비추어

(리슈췐 3단) 좌변이 이미 죽었다고 생각해서, 우변에서 교란시키는 건 아닌지

분명히 수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우선 어지럽게 두는 것이다.

(관전자) 절예의 1번추천수는 무슨 뜻인가요

다 잡는 것이다.

백은 24분 남았고, 흑은 초읽기이다.

 

[제111수]

(관전자) 대단하다

먼저 확인해 보자. 나와 미위팅이 생각하는게 같았다. 누가 대단한 걸까

다른 생각은 없다. 그저 확인해보자는 것이다.

 

[제112수]

정말 욕심이 많다.

여기서도 안으로 파고들다니.

 

[제117수]

어떻게 백이 두기 어려운 것같지

몇수 안두었는데.

 

[제122수]

이 일련의 수는 좋지 않다.

상대에게 우변을 모두 먹게 했다.

 

[제124수]

백이 뭘 착각했는지 모르겠다.

여기서 부분적으로 너무 이상하게 두었다.

 

[제125수]

그가 강경하게 두지 못했다.

잇지를 못한 것이다.

각도를 바꾸어 생각하면

미위팅이 신진서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

집을 조금 손해보면서, 흑이 이어가도록.

(됐다. 이건 나도 안믿는다)

그런데 바둑은 이렇게 기묘하다. 만일 백이 그렇게 많이 손해보는게 아니면, 흑은 잇고 나올 수밖에 없다.

대마싸움은 피할 수 없다. 다만 현재 백의 우세는 명확하다.

그러나 우세가 비록 명확하더라도, 마음을 놓아서는 안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말한다: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트리지 말라!

 

[제127수]

신진서는 마지막 초읽기이다.

극도로 괴로운 표정이다.

선수를 뽑는 걸 선택했다. 

그리고는 자기의 머리를 감싸안는다.

확실히 그도 알고 있다. 아마도 이엇어야 했다는 것을.

그러나 그는 그렇게 감히 하지 못했다.

설사 최고의 승부사라고 하더라도, 인간의 취약함은 가지고 있다.

 

[제128수]

다시 하나 맞췄다.

흑은 조금 전에도 도망치지 못했는데, 이제는 더욱 도망칠 수 없게 되었다.

 

[제129수]

절예: 조금 전에 흑은 도망쳐야만 했다.

다만 흑은 이전에 도망치지 않았으니, 분명히 다시 도망치지 않을 것이다.

 

[제130수]

정말 욕심이 많다.

승률은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

나는 신진서가 잇지 않는다는데 걸겠다.

 

[제135수]

왜 돌연 속도를 내고 있지?

 

[제136수]

(리슈췐 3단) 바둑은 수싸움이면서, 심리싸움이기도 하다.

 

[제137수]

이렇게 오래 바둑을 두다보니 이제 알겠다. 신진서가 원래 막무가내로 싸우는 사람을 무서워한다는 것을.

 

[제142수]

미위팅이 점점 움직이고 있다.

 

[제145수]

오늘의 미위팅은 정확하고 신진서도 따라오지 못한다.

만일 단지 승률만 보면 절대로 명국은 아니다.

그러나 바둑을 보는 우리는 두 대국자의 심리를 알 수 있는 것같다.

 

[제147수]

(관전자) 흑은 담량이 없다.

신진서가 담량이 없다니. 시간이 없는 것이다.

 

[제148수]

아직도 이익을 챙기다니.

하하

여러분 빨리 차에 오르세요(배팅하라는 뜻)

신앙을 위하여 충전!!!

(관전자) 승률을 계속 잃고 있다.

백이 확실히 심하다. 신진서가 짧은 시간내에 웅기할 수 있는지 보자.

 

[제149수]

속기바둑 한판에 25,000명이라니.

아주 보기 드문 장면이다.

내가 본 가장 많이 들어온 시합은 커제와 신진서의 LG배 준결승인데

35,000명이 들어왔었다.

모바일이나 다른 단말기의 관전자수가 얼마인지는 모르겠다. 

 

[제150수]

1분후에 차가 떠난다(배팅3구간 종료된다는 뜻)

여러분 서두르세요

 

[제152수]

(관전자) 신진서는 초읽기에도 정말 대단하다.

그는 아주 안정적이다.

조금만 잘못하면 무너지는 변화인데

같은 최절정고수이지만, 커제는 더 크게 노는 걸 좋아한다.

다만 더욱 조인다.

 

[제154수]

솔직히 말해서 백이 위험하다. 

이 2선으로 두는 수는 절예에 아예 없는 수이다.

미위팅도 10분이 남지 않았다.

 

[제155수]

신진서는 아홉을 셀 때 보통의 막는 수를 두고는

미친듯이 머리를 흔든다.

초읽기가 오래되면서 비관적인 심리가 된 것같다.

이 점은 나도 기사로서 충분히 이해가 된다.

미위팅은 돌을 놓지 않았다. 여기서는 잡아먹는데 필연아닌가?

 

[제157수]

두 사람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손톱을 만지고 있다.

궤이한 일치이다.

 

[제158수]

중요한 순간이다. 미위팅이 말을 잘 들었다.

이게 복인지 화인지, 나는 모르겠다.

(관전자) 사범님이 미위팅을 정말 잘 아네요

또 다른 가능성은 없을까요

미위팅이 나를 아주 잘 아는 것일지도.

(장쉐빈 6단) 두더라도 흑3은 못두겠죠(절예추천수의 수순을 보고)

어느 수도 두지 못할 것같다.

 

[제160수]

신진서가 단수를 쳤다.

괴로운 표정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런 중요한 순간의 결단은 정말 사람을 시험에 들게 한다.

비록 수를 거의 읽었더라도 두지는 못하게 되곤 한다.

 

[제164수]

이제 신진서의 표정이 담담해졌다.

두 한국해설자들이 감탄하고 있다.

이 수는 정상이다.

3개의 참고도를 모두 두지 못하면

흑의 승률은 내려간다.

 

[제166수]

너희들 뭐하는 거야

프로그램효과를 넣어야지

나는 그저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다.

당연히 신진서가 둘 줄 알았다.

그렇지?

(관전자) 맞습니다. 맞습니다.

(관전자) 맞습니다. 맞습니다.

하하하하하하

 

[제167수]

이게 무슨 상황인가?

나를 놀라게 만들지 말라.

절예의 167-2 참고도는 백이 큰 손해이다.

미위팅이 절대 이렇게 두지는 않을 것이다.

이 곳은 정말 안좋아졌다.

미위팅 냉정해져야 한다.

조금 손해본다고 지지 않는다. 반드시 냉정해야할 필요가 있다.

그 뒤로 왜 없지

무슨 상황인가. 현장에서 왜 바둑을 두지 않지

미위팅이 아홉을 부르는데 왜 반응이 없지.

이건 또 무슨 명장면인지 

신진서는 자리를 떴다. 무슨 일이지

한국의 업무요원이 왔다.

좋다. 바둑은 이미 충분히 재미있었다.

현장은 미위팅을 비추고 있다.

미위팅은 아직 바둑판을 보고 있다.

중국의 업무인원은 핸드폰을 꺼내 미위팅에게 보여준다.

미위팅이 무슨 말을 하는데, 무슨 말을 하는지는 모르겠다.

신진서가 자리로 돌아왔고, 마스크를 쓰고 있다.

안정된 모습이다.

(관전자) 승부를 막론하고, 이 바둑은 미위팅에게 경의를 표한다. 기세가 좋았다.

이미 커제, 탕웨이싱, 양딩신에게 경의를 보냈기 때문에, 더 이상은 경의를 보내고 싶지 않다.

두 사람의 시간은 멈췄다. 

뭐하는 거지

무제한급 경기인가.

두 기사가 자리를 떴다.

(관전자) 천사범님 무슨 상황인지 빨리 해설 부탁합니다.

무슨 상황인지 내가 어떻게 알겠는가

듣기로 미위팅이 시간초과를 했고, 어떻게 할지 상의중이라고 한다.

지지난해의 농심배를 기억하는가?

박정환과 판팅위의

당시 박정환이 필승의 국면에서 시간초과를 했고, 재대국을 벌였다.

(관전자) 사범님 무슨 상황인지 다시 알려주세요.

새로운 소식은 없다. 기사들은 이미 자리를 떴다.

분명히 협의하고 있을 것이다.

현장소식: 미위팅의 시간초과. 영상을 돌려보며 확인중.

(관전자) 아주 재미있는 바둑을 망쳤군

투표에 붙여보자. 이게 더 재미있다. 혹은 망쳤다.

현장소식: 2초를 남기고 마우스가 둘 곳으로 옮겨갔고, 주최측이 검토하고 있다.

(관전자) 미위팅이 클릭을 했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는 건 확인된다. 이 일은 최소한 박정환의 경우와 같다.

재시합은 받아들일 수 있다.

(관전자) 천사범, 재시합을 두면 수당도 다시 주는 건가요?

신선한 생각이다.

(관전자) 객관적으로 말해서, 이 바둑은 인터넷연결이 끊어진 것이 미위팅을 구했다고 할 수 있다. 이 바둑은 이미 뒤집혔다.

국면은 백이 괜찮았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백이 약간 좋다. 교환해도 좀 좋다.

(관전자) 사범님 '세기대교환' 참고도의 흑4는 어디로 두나요

아마도 중앙에 둘 것같다. 현장 영상을 봤는데, 미위팅이 원래는 단수를 치려고 했다. 단수친다는 것은 F6에 둔다는 것을 말한다.

나는 지금 현장에서 영상을 돌려보는 걸 보고 있다.

미위팅은 확실히 흑이 단수를 치는 것을 생각지 못한 것같다. 자신의 얼굴을 쓰다듬고 있다.

아주 괴로운 표정이다. 그리고 시간을 다 써버렸다.

초읽기에서 둘이라고 할 때 F6의 위치로 마우스를 옮겼다.

결국 시간초과된다.

미위팅은 담담하다. 신진서는 매우 이상하다는 표정이다. 

그 뒤의 이야기는 앞에서 얘기했다.

미위팅은 아주 냉정해 보인다. 탄복할만하다.

시간초과후에도 당황해 하지 않고, 냉정하게 얘기나누고 있다.

현장에서는 여전히 새로운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다.

(관전자) 어떻게 아직 결과가 안나왔는가?

여전히 협의하고 있을 것이다.

현장소식: 두 나라의 기원이 아직 의견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고, 모두 자신의 의견을 고집하고 있다.

(관전자) 현장에서 최신 소식이 있나요

잠시 없다. 나도 기다리고 있다.

(관전자) 사범님은 식사도 못했지요. 식사부터 하고 내일 새벽1시까지 기다리지요.

하하하

나는 차를 마시고, 해바라기씨를 까먹으면서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최신소식: 한국측은 주최측으로서 중재위원회제도를 통해서 백의 시간초과로 시간패를 선언했다. 중국측은 항의중이다.

농심배의 중재위원회의 구성은 이러하다: 양국의 당일 심판 각각 1명, 국제바둑연맹이 지명한 심판1명

국제바둑연맹은 현재 윤번제로 한국이 맡고 있다. 그래서 한국측이 2표로 이겼다.

중재로 백의 시간패. 이렇게 되면 내일 위정치가 신진서에 도전한다.

나중에 예후의 바둑소식을 주목해주세요.

 

최신소식: 중국측의 지속적인 교섭이 성공하여, 내일 13:00 미위팅과 신진서의 재대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