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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문화/중국의 스포츠

2022 농심배 제11국(재대국)(신진서 vs 미위팅): 한큐바둑 장쉐빈의 해설

by 중은우시 2022. 2. 23.

[제4수]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해설을 맡은 장쉐빈입니다. 새로 돌가리기를 해서 오늘 미위팅이 흑을 잡았습니다.

 

[제7수]

먼저 수순을 따라가고 나중에 얘기를 하겠습니다.

 

[제20수]

오늘은 재대결입니다. 쌍방의 심리상태에 크나큰 시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24수]

미위팅은 분명히 어제의 전략방침을 관철하려 할 것입니다. 일찌감치 전투를 일으키고자 할 겁니다.

반대로 신진서는 어제 고생했기 때문에, 오늘은 평온한 초반을 선택할 확률이 큽니다. 그리고 빨리 둘 겁니다.

 

[제27수]

이 수는 D15의 돌을 빌어 백의 집으로 뛰어든 겁니다.

 

[제28수]

신진서가 먼저 손을 썼습니다.

 

[제29수]

미위팅의 반격입니다.

 

[제30수]

바로 뜁니다.

 

[제35수]

속도가 약간 빠릅니다. 쌍방 모두 자신의 시간사용을 아끼고 있습니다. 둘 다 너무 일찍 초읽기에 몰리지 않으려 하는 겁니다.

 

[제41수]

내 생각에 흑이 잘 잡았습니다. 소농(小農) 마인드^^

(관전자) 미위팅이 새우깡을 먹고 있나요?

잠시 돌을 잡아먹는 것만 신경쓰고 있습니다.

(관전자) 미위팅은 백의 세력이 두터워지는 것은 신경쓰지 않는 건가요

먼저 집부터 챙기고 나중에 보자는 전술입니다.

 

[제42수]

작습니다.

(관전자) 좌하귀도 적지 않잖아요

잡아야 기분이 좋지요

 

[제50수]

이렇게 빨리 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제1구간 배팅마지막수라는 뜻임)

지금 쌍방은 각각 48분 남았습니다.

이 바둑은 신진서도 생각이 분명합니다. 초반에는 생각하지 않을 수 있으면 생각하지 않고 시간을 쓰지 않는다.

 

[제59수]

미위팅이 돌연 강하게 둡니다. 복일지 화일지.

여전히 호각입니다.

 

[제69수]

아쉽게도 미위팅이 1초만에 이었습니다. 시간은 태산보다 귀합니다.

 

[제71수]

내 생각에 미위팅이 결국 좌변에 격렬하게 깊이 뛰어들 것같습니다.

 

[제73수]

뒀습니다. 뒀습니다.

 

[제75수]

미위팅의 스타일에 들어맞는 수입니다. 이것도 미리 정한 방침일 겁니다.

 

[제85수]

다시 1초만에 두고 있습니다.

직선으로 붙여서 육박전을 벌입니다. 미위팅은 빠르고 강하게 둡니다.

(관전자) 승패는 불문하고, 미위팅의 이런 수는 칭찬할 만합니다. 그냥 하는 겁니다.

기세에서 질 수는 없습니다.'

(관전자) 해설자님 앞의 몇 수의 절예 추천수를 올려주시겠습니까.

해설을 뒤로 돌릴 방법이 없습니다. 앞으로 전진할 뿐입니다.

 

[제86수]

신진서는 시간을 서서 장고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시합을 이렇게 빨리 두다니.

(관전자) 돌을 버리는 것은 나 미위팅의 스타일이 아니다.

그래서 신진서는 잘라서 잡아먹었습니다. 지혜와 용기의 싸움.

 

[제92수]

(관전자) 이 둘은 정말 강합니다. 거의 저사양의 AI같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 인정하지 않을 겁니다^^

 

[제96수]

이 바둑은 설마 둘 다 초읽기까지 몰리지 않으려는 건가요

 

[제99수]

미위팅이 먼저 집을 깹니다.

순식간에 2구간도 끝나갑니다.

 

[제100수]

신진서가 기민하게 두터움을 보강했습니다.

흑은 33분 남았고, 백은 36분 남았습니다.

 

[제111수]

둘 다 장고하지 않습니다.

 

[제112수]

이런 전투기회를 미위팅은 절대 놓치지 않습니다. 믿어도 됩니다.

 

[제113수]

미위팅은 형세가 괜찮다고 여기는 건가요. 보기 드물게 안정적인 수를 선택했습니다.

 

[제117수]

단순히 이은 것은 약간 손해입니다.

 

[제118수]

두 사람 모두 내가 말하는 것보다 빨리 둡니다. 내가 너무 힘드네요.

 

[제122수]

신진서가 여기에서 마늘모를 두어서 흑에게 잡으라고 강요하는 건가요

 

[제125수]

30초짜리 바둑과 같은 속도입니다.

 

[제126수]

참고도를 올립니다. 신진서가 참았습니다.

흑은 23분 남았고, 백은 30분 남았습니다.

신진서의 시간사용은 두 극단입니다.

신진서는 자신의 끝내기에 아주 자신감이 있습니다.

미위팅이 언제 새우깡을 뜯어서 에너지를 채울지 모르겠습니다.

(관전자) 미위팅의 끝내기는 어떤가요?

객관적으로 말하면 신진서보다 약합니다. 다만 한판의 바둑에서는 어떻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제127수]

이곳은 이어갔습니다.

미위팅은 판단해본 후에 대국국면에 자신이 있는 듯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좌변을 선수로 붙여어갈 것입니다. 지금은 백의 역끝내기가 겁나지 않는다는 거겠지요.

이제 겨우 속도가 좀 느려졌네요.

(관전자) 장사범님 미위팅의 끝내기는 당이페이와 비교하면 어떤가요

당이페이는 끝내기에서 떡수를 많이 둬서

쌍방은 묵계라도 있는지 모두 느리게 두고 있습니다.

 

[제128수]

예상대로입니다. 눈앞의 큰 곳입니다. 선수로 형태를 정리해놓지 않은 것이 약간 아쉽습니다.

(관전자) 선수를 왜 안 둔 건가요?

아마도 우세를 의식해서일 겁니다.

상대방의 역끝내기를 유도한 것입니다.

 

[제129수]

미위팅이 다시 힘을 냅니다.

 

[제131수]

(관전자) 이건 우세를 의식하는게 아닌 것같은데요

그렇습니다. 나도 해석이 안됩니다.

흑은 16분 남았고, 백은 21분 남았습니다.

 

[제135수]

(관전자) 이 판은 아주 길게 둘 것같습니다. 반집승부가 될 것같습니다.

너무 빠른 판단입니다. 초읽기이후가 관건입니다.

 

[제139수]

이곳을 끊다니.

미위팅은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전투의 꼬리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현재 보기에 약간 문제가 있습니다.

 

[제140수]

신진서가 연속하여 1번추천수를 두는 모드로 들어갔습니다. 상대하기 어렵습니다.

(관전자) 129는 참을성이 없었네요. 서둘렀어요.

129와 139는 모두 스타일떄문입니다.

흑은 11분 남았고, 백은 16분 남았습니다.

두기 쉽지 않습니다.

 

[제142수]

(관전자) 장사범님도 화장실을 갔습니다.

당신이 어떻게 알았죠?

 

[제147수]

살려줍니다.

 

[제150수]

어렵습니다. 우상에서의 전투로 모양이 무너졌습니다.

흑은 6분 남았고, 백은 8분 남았습니다.

 

[제156수]

백이 4집가량 우세한 가운데 끝내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제159수]

(관전자) 이번 판은 장사범님이 패배의 책임을 지는 건가요

잠깐만, 이게 몇번째이죠

 

[제160수]

미위팅이 곧 초읽기에 들어갑니다.

 

[제162수]

(관전자) 왜 대면대국을 두지 않나요?

나갈 수도 없고, 들어올 수도 없어서..

 

[제166수]

미위팅이 초읽기입니다.

 

[제169수]

백은 2분있으면 초읽기에 들어갑니다.

초읽기에 들어가면 변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제174수]

(관전자) 미위팅이 잘 두었습니다. 특징있게 두면서 기세도 좋았습니다.

나도 이틀 연속 미위팅의 바둑은 수준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제181수]

만일 내가 극본을 쓴다면, 이 바둑은 아직 희망이 있는데...

 

[제184수]

(관전자) 그러면 장사범님이 용감하게 한번 써봐주세요

시간패 스토리는 너무 재미없으니, 이번에는 여덟에 인터넷이 끊어지고, 다시 돌아와서 누르는데 마우스미스가 나고....심판도 부르지 않고.

 

[제188수]

반면2집가량입니다

 

[제192수]

이렇게 강하게 두나요

 

[제214수]

미위팅이 돌을 던졌습니다.

이 바둑은 쌍방이 모두 기세로 두었습니다. 시종 빠르게 돌을 놓았고, 국면은 계속 교착상태였습니다.

미위팅이 113으로 큰 집을 지으면서 자신의 스타일을 계속해나가지 못하였으며, 137로 끊어서 싸울 기회를 놓쳤습니다.

그후 127도 완착입니다. 그리하여 미세한 바둑의 국면이 됩니다.

그후 우상귀에서 미위팅의 129, 139의 연속실수가 나왔고,

신진서가 기회를 잡아 일거에 앞서갔습니다.

흑은 147이 최후의 패착입니다. 만일 150으로 두었다면 아마도 대마싸움을 벌일 기회가 있었을 겁니다.

백이 148로 살고 난 후에는 승리가 굳어집니다.

이렇게 하여 내일 신진서는 일본의 부장 위정치의 도전을 받게 됩니다.

중일 혹은 한일의 우승다툼이 될 것입니다.

오늘 해설에 장쉐빈이었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