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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배 제1국(신진서 vs 양딩신): 한큐바둑 장쉐빈의 해설

중은우시 2022. 2. 7. 20:58

[제2수]

바둑팬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해설자 장쉐빈(張學斌)입니다. 여기에서 여러분에게 새해 인사 드리겠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호랑이해에 대길하십시오. 오늘은 설날연휴이후 첫업무일입니다. 또한 호랑이해의 첫번째 한중대결이기도 합니다.

(관전자} 기왕전 우승상금은 얼마인가요?

한화3억으로 개략 160만위안입니다.

 

[제3수]

세번째 수에 약간 장고를 했습니다.

보기 드문 포석입니다. 정야(鼎爺, 양딩신을 가리킴)은 확실히 바둑을 쌍방이 서로 익숙하지 않은 국면으로 이끌려는 것같습니다.

 

[제4수]

(관전자) 세번째 수에 뭘 그리 생각할게 있나요?

조심스럽게 두면서,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호흡을 가다듬는 것입니다.

 

[제8수]

아주 적극적으로 다가갑니다.

흑이 소목을 두개 두었는데, 아마도 삼삼을 파고드는 걸 피하려는 것같습니다.

(관전자) 정야가 여자축구의 견인불발의 정신을 발휘하여 신진서를 꺽고 최종승리를 거두길 바랍니다.

그 말대로 되면 좋겠습니다.

(관전자) 정야가 새로 대각선포석을 둔 것은 국면을 복잡하게 만들어 난전가운데 승리를 얻어내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9수]

설마 이 바둑에서는 삼삼을 볼 수 없는 건가요?

LG배는 각자 3시간 제한시간에 5번 40초 초읽기여서 시간은 충분합니다.

(관전자) 이전에는 집차이도 보여주지 않았나요?

현재 절예는 중국룰일 때만 집차이를 보여줍니다.

 

[제10수]

(관전자) 현재 절예는 공제를 몇집으로 세팅해놓았나요?

6.5집

(관전자) 해설자님, 이런 시합은 쌍방이 서로 심판을 보내어 감독하나요?

영상이 있습니다.

정야가 시간을 좀더 많이 쓰는 것같습니다.

 

[제11수]

(관전자) 장사범님, 양딩신은 시간이 얼마나 남았나요?

저도 알고 싶습니다.

(관전자) 좋다. 흑이 장고후에 절예 1번추천수를 두었네요.

초반에 1번추천수인지 아닌지는 모두 별 차이가 없습니다. 관건은 중후반입니다.

(관전자) 라이브방송은 어디에서 볼 수 있나요

지금 보고 있지 않습니까?

(관전자) 장사범님, 당신은 이 두 사람과 번기를 두어 이길 수 있습니까. 

장고바둑으로 2점을 깔면 그래도 내가 약간 이길 자신이 있습니다.

 

[제14수]

제11수부터 제14수는 모두 절예 1번추천수입니다.

(관전자) 해설자님, 저는 정야를 보기 위해서 회원가입까지 했습니다. 말이 나온 김에 예측해보자면 정야가 2:1로 소신(小申, 신민준을 대신, 신진서를 소진으로 부르고있음)을 이길 겁니다.

좋습니다. 정야를 위해 응원하고, 중국을 위해 응원합시다.

(관전자) 초반포석에 시간을 너무 많이 쓰는 군요

정야가 쓴 시간이 좀 가슴아픕니다.

(관전자) 바둑을 시작하자마자 이렇게 장고하는 건 아니지 않나요.

마음 속으로 긴장하고 있다는 말이겠죠.

(관전자) 정야, 호랑이띠의 위세를 보여주세요, 결승에서 반드시 승리합시다.

(관전자) 장쉐빈. 이 경기는 얼마나 걸릴까요

이 바둑은 아마도 6시간반 내지 7시간 걸릴 겁니다.

 

[제15수]

장고끝에 아주 가벼운 수를 두었습니다.

(관전자) 저의 소신에 대한 이해로는, 소신이 반드시 2번추천수를 둘 것같습니다.

저의 소신에 대한 이해로는 소신이 반드시 1번추천수를 둘 것같습니다^^

(관전자) 오늘 바둑은 양딩신의 바둑같지가 않습니다.

정야가 고의로 서로 연구해보지 않은 국면으로 이끄는 것같습니다.

 

[제20수]

계속 장고합니다.

 

[제21수]

이 장면에서 11부터 시작해서 15를 제외하고는 모두 1번추천수입니다.

(관전자) AI가 나온 이후, 인류의 수준이 대폭 제고되었습니다. 다만 재미는 더 없어진 것같습니다.

초반전은 많이 제고되었는데, 승부는 중후반에서 결정됩니다. 이전처럼 포석단계에서 일방적으로 무너지는 경우는 거의 없고.

 

[제24수]

(관전자) 이 수는 나의 2번째 선택수인데

역시 절예의 2번추천수이기도 합니다.

 

[제28수]

금방 절예는 백이 26으로 이은 것은 R15로 끊었어야 한다고 합니다.

 

[제30수]

정야의 준비가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신이 외워서 둘 수가 없는 장면입니다.

정야는 오늘 실로 좀 느립니다.

 

[제34수]

(관전자) 시간이 불리합니다.

3시간짜리 바둑이어서 아직 괜찮습니다.

(관전자) 33에 들어가면 이어야겠지요

논리적으로 그렇습니다.

 

[제39수]

연관된 전략입니다. 이렇게 두어야 먼저 삼삼에 들어가는 것이 더욱 의미있습니다.

정야가 갑자기 전술대가가 된 것같습니다.

(관전자) 장사범님의 해설을 들으니, 정야가 왜 시간을 많이 썼는지 알 것같습니다.

제가 그렇게 잘 설명했나요. 나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관전자) 39수는 힘이 있네요

역발산기개세

(관전자) 장사범님은 비도(飛刀)에서 얼마나 많이 졌나요?

말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제44수]

(관전자) 장사범님 하나 물어보겠습니다. 흑은 중간의 돌 3개를 가볍게 보는 건가요?

좋은 질문입니다. 언제든지 버릴 수도 취할 수도 있다는 상태일 겁니다.

 

[제46수]

(관전자) 장사범님, 흑이 우하귀에서 한수 보강해야 살아있는 건가요

반드시 보강해야 합니다.

 

[제50수]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중국을 위해 응원할 시간입니다.

 

[제59수]

먼저 백의 태도를 보아야 합니다.

논리적으로 소신이 장고를 할 것같습니다.

(관전자) 이 바둑은 보는게 너무 즐겁습니다.

이 바둑을 이기면 더욱 즐거울 겁니다.

(관전자) 장사범님, 시간을 알려주세요.

흑은 1시간 56분 남았고, 백은 2시간 9분 남았습니다.

3시간짜리 장고바둑이니까, 장고하는 장면이 자주 나올 겁니다.

 

[제60수]

그 남자가 참았네요.

 

[제62수]

흑이 기분이 좋습니다.

(관전자) 장사범님, 제 기억이 노신(魯迅)이 장고끝에 악수나온다는 말을 했던 것같습니다.

저는 학식이 부족해서, 그 말을 누가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관전자)  N11로 봉쇄하면 어떤가요. 좋은 수인가요?

살아있는 돌을 봉쇄하는 건 기리에 어긋납니다.

(관전자) 흑이 상변으로 가지 않을까요?

절예는 상변, 하변 다 좋다고 합니다.

 

[제63수]

(관전자) 왜 붙이라고 하죠?

붙이는 건 나도 이해가 안됩니다.

여기에 들어와 있는 모자(금관, 은관은 세계챔피언, 국내챔피언에 올랐던 사람을 가리킴)중에서 의문을 풀어주시지요.

(관전자) 여쭤보겠습니다. 다 같이 선수를 뽑는 건데 왜 우상협공과 좌상귀걸침의 승률이 이렇게 많이 차이나는가요? 감사합니다.

겨우 4%입니다. 얼마 되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반집입니다.

 

[제64수]

(관전자) 장사범님, 흑57은 왜 1선으로 뛰지 않았나요?

부분적으로는 최선의 끝내기방법인데, 그렇게 되면 백의 O19가 선수입니다. 

(관전자) 64를 이렇게 자신있게 두다니, 무섭네요.

아직은 초반이고 소신은 나쁘다고 느끼지 않는 듯합니다.

(관전자) 양딩신은 몇살인가요?

98년생입니다.

소신은 2000년생이고.

(관전자) LG배는 3판양승인가요. 아니면 한판으로 끝나나요?

3번기입니다.

(관전자) 장사범님이 둔다면 어디를 두실 건지 궁금합니다.

바로 양걸침을 할 겁니다.

(관전자) 점심때 봉수하나요?

봉수를 한 것은 아마도 여러 해전의 일일 겁니다.

 

[제65수]

이 3번추천수를 둘 수 있다니 신기합니다.

(관전자) 의도를 모르겠습니다

붙이는 건 모두 응수를 보겠다는 것이지요.

한가지 분명한 것은 소신이 반드시 3번추천수내의 수를 둘 것이라는 겁니다. 두 사람의 이전 전적은 비등합니다. 그러나 21년에 정야가 소신에게 3패를 했습니다. 이번 결승에서 뒤집을 수 있을지 봐야겠습니다.

(관전자) 여러분들을 절예 1번추천수를 어떻게 보는 건가요? 나중에 복기할 때 비로소 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통상적으로 해설자가 가장 먼저 보여주는 참고도가 1번추천수입니다.

(관전자) 붙여오니 소신이 어떻게해야할지 모르는 것같습니다.

이런 응수타진은 좋습니다. 시간을 버는 것이니까요.

 

[제69수]

(관전자) 장사범님, 쌍방은 시간이 얼마나 남았나요

흑은 1시간 36분, 백은 1시간 50분 남았습니다.

 

[제73수]

정야의 65의 응수타진이 효과를 크게 보고 있습니다.

주로 소신이 66, 67을 교환을 하도록 유도했습니다.

(관전자) 이 교환은 저도 알겠습니다. 나중에 외부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교환이 불리합니다.

뜻은 이해하기 쉬운데, 현실적으로 집이 손해입니다.

(관전자) 빨리 가서 차나 끓여오세요. 이 바둑은 아직 멀었습니다.

9시에 이미 차를 준비해놓았습니다. 

(관전자) 쉐빈사범님, 점심은 뭘로 준비했나요.

새해에는 만두를 빚어먹는 법이지요.

 

[제74수]

예상범위내의 붙임수입니다.

 

[제75수]

이 수는 정야가 아주 빨리 두었습니다.

(관전자) 정야와 소신은 점심때 뭘 먹나요?

아마 입맛이 없을 겁니다.

(관전자) 북방사람들은 만두를 먹으니 너무 단조롭습니다.

평생 가장 좋아하는 겁니다.

(관전자) 쉐빈 사범님은 예후의 비도를 해본 적이 있나요?

적지 않게 해봤습니다. 나는 벽을 만드는게 좋습니다.

 

[제77수]

현재 쌍방은 모두 1시간 반이 남았습니다.

시간은 이미 같아졌습니다.

(관전자) 1번추천수의 아래에 붙이는 건 너무 수준이 높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소신도 그 정도 수준은 되지 않을 것같습니다.

 

[제91수]

돌연 리듬을 타고 있습니다.

 

[제92수]

(관전자) 내 생각에 흑이 두기 어려운 듯합니다.

제 생각에 그렇진 않고, 보기에 균형이 맞는 듯합니다.

 

[제93수]

정야는 59, 65 다음에 세번째로 응수를 타진하고 있습니다.

(관전자) 어도풍(漁島風, 왕싱하오의 예후 아이디)이 시작을 잘 했으니, 이번에는 정야가 필승해야 합니다(TWT배에서 왕싱하오가 신진서를 2:1로 이기고 우승한 것을 가리킴)

 

[제95수]

(관전자) 정야가 어쨌든 소호(왕싱하오를 가리키는 듯)보다 경험이 풍부하니까.

실력도 실력이지만, 큰 경기경험도 아주 중요합니다. 중국의 2000년이후 기사들은 큰 경기를 너무 적게 두었습니다.

(관전자) 흑이 돌을 버리려는 건가요?

기본적으로 이렇습니다. 백이 흑3점을 잡아먹는다.

 

[제96수]

(관전자) 딩신이 우승할 확률은 크지 않다. 첫판을 이기면 가능하다.

어도풍도 이기는데, 정야라고 못할 것이 없지요.

(관전자) 이 방에 12,925명이나 들어와 있습니다. 더 많이 들어올 겁니다.

아직은 그렇고, 3시가 넘으면 두 배는 들어올 겁니다.

(관전자) 왜 '정야'라고 부르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이 별명은 어떤 유래가 있나요?

막 입단하고 국가대표청소년팀에 들어갔을 때부터 정야라고 불렀습니다. 누가 그런 별명을 붙였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관전자) 두번째 판은 내일인가요?

두번째 판은 모레 아침 9시입니다. 천위농이 해설합니다.

(관전자) 장사범님 제 글도 한번 올라가게 해주세요. 곧 개학합니다.

착한 학생의 바램을 만족시켜드렸습니다.

 

[제97수]

백은 1시간 18분 남았고, 흑은 1시간 12분 남았습니다.

 

[제99수]

이렇게 견실하게 두나요.

(관전자) 장사범님, 누가 이길 것같습니까?

이 문제는 여러번 대답한 적이 있는데, 실력이 강한 사람이 이깁니다.

(관전자) 장사범님 누가 실력이 강한가요?

바둑을 이기는 사람이 실력이 강한 거지요.

(관전자) 장사범님 빨리 가서 식사나 하세요. 이곳은 제가 해설하겠습니다.

만두를 일기감치 먹었습니다.

(관전자) 빅이면 누가 더욱 강한 건가요?

그건 백중을 가릴 수가 없네요.

 

[제100수]

들여다 보았습니다.

 

[제104수]

(관전자) 해설자님, 양딩신은 지금 자신이 우세하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요?

어렵습니다. 현재 겨우 1,2집의 우세이기 때문에 쌍방은 모두 비슷한 형세라고 여길 겁니다.

(관전자) 결전은 중원에서 이루어지겠지요.

중원의 모양이 형세를 결정할 것이고, 승부는 역시 끝내기에서 날 것입니다.

 

[제105수]

이제서야 절예가 이전에 강조한 붙이기가 나왔군요.

(관전자) 관건은 중간의 돌 5개를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겠지요

뛰어나와서 보강하면 OK입니다.

 

[제107수]

정야는 오늘 이런 응수타진을 계속 잘 쓰고 있습니다.

 

[제108수]

뭐지? 눈이 돌아갑니다.

 

[제111수]

객관적으로 말해서 이 바둑은 지나치게 낙관할 수는 없습니다. 어쨌든 대마 둘이 아직 살아있지 못합니다.

 

[제113수]

소신은 직선공격을 합니다. 정야는 상대방의 공격을 막아내야 합니다.

 

[제114수]

(관전자) 여러분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번에 지면 다음에 이기고, 이번에 이기면 이미 이긴 겁니다.

고견입니다.

지금 시간사용은 비슷합니다. 백은 54분 남았고, 흑은 52분 남았습니다. 

(관전자) 맞끊으면 하나를 늘어야 합니다. 이건 철칙입니다.

5단인데 수준이 대단합니다. 병서를 많이 읽은 듯.

백은 집이 말랐습니다. 30집가량. 흑은 45집가량입니다.

 

[제117수]

정야는 전혀 늦추지 않습니다.

백은 51분 남았고, 흑은 42분 남았습니다.

 

[제122수]

백은 자신도 두텁지 못합니다.

(관전자) 장사범님, 붙이는 건 어떻습니까.

붙이는 건 약간 속수입니다.

(관전자) 네 귀를 챙겼으니 이제 중앙만 돌파하면 됩니다.

(엄지척)

(관전자) 돌을 연결했습니다.

 

[제123수]

소신은 대마를 잡으러 갈 수밖에 없습니다. 끝내기는 만성자살에 속합니다.

 

[제124수]

소신은 아주 침착합니다.

(관전자) 장사범님 정야가 소신에게는 상대하기 까다로운 상대이군요. 이 판은 완전히 눌렀습니다. 

먼저 이 판을 이기고, 그 다음에 번기를 이기고 나서 비로소 그런 말을 할 자격이 될 것입니다.

 

[제125수]

(관전자) 장사범님, 108은 109를 못본 건가요?

그건 수수께끼입니다. 내 생각에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이런 수는 2급이면 보는 맥점입니다.

지금 백은 40분 남았고, 흑은 32분 남았습니다.

(관전자) 흑은 곤마가 없는데 뭘 공격하겠다는 거지요?

현재 백은 공격할 대상도 없고, 끝내기로 가는 것도 죽는 길입니다.

 

[제132수]

과연 잡지 않습니다.

(관전자) 장사범님, 백의 우하 대마가 아직 못산 것 아닌가요?

야심이 너무 큽니다.

백은 아직 31분 남았고, 흑은 29분 남았습니다.

 

[제133수]

정야는 오늘 컨디션이 아주 좋은 것같습니다. 기억에 5%이상 떨어지는 수를 둔 적이 없는 것같습니다.

이렇게 보면, 정야가 백으로도 소목에 두어서 상대가 삼삼을 파고들지 못하도록 하지 않을까요.

 

[제139수]

정야가 오늘은 갈수록 잘 싸웁니다.

 

[제140수]

백은 28분 남았고, 흑은 22분 남았습니다.

현장에서 전하는 바로는 신진서가 계속 머리를 쥐어뜯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1위가 되려면 먼저 머리를 쥐어뜯는 것부터 해야 합니다. 이런 세부적인 사항이 중요합니다.

(관전자) 당팡(탕웨이싱)은 이미 머리를 다 쥐어뜯었습니다.

그래서 가발을 썼지요.

 

[제144수]

(관전자) 장사범님 백이 끝내기를 잘하면 희망이 있나요?

5,6집을 벌어야 됩니다.

 

[제147수]

정야의 명국이 될 것같습니다.

 

[제150수]

빨리 배팅하세요. 이제 대마가 확실하게 연결되었으니, 내 생각에 200수까지 가지도 않을 것같습니다.

 

[제157수]

백은 20분 남았고, 흑은 8분 남았습니다.

대충 세어보아도 덤만큼 이겼습니다. 떡수만 두지 않으면 지지 않을 겁니다.

(관전자) 장사범님, 내일은 몇시에 시작하나요?

내일은 쉬고, 모레 9시에 천위농 사범이 해설합니다.

(관전자) 느낌으로 내가 두어도 이길 것같습니다.

8단이상이면 확실히 이길 것같습니다. 

(관전자) 느낌: 장사범님이 해설하면 신진서가 진다.

쑥스럽군요

 

[제161수]

쌍방은 현재 각각 7분씩 남았습니다.

(구리9단) 30만이 가까워지고 있군요.

구리 사범님, 우선 겸손을...

(관전자) 구리 사범님이 흥분하니까 숫자도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군요(관전자가 3만에 가까워진다는 뜻으로 얘기하는 듯)

30만은 중국 어느 회사가 양딩신이 우승하면 추가로 주겠다는 보너스입니다.

 

[제163수]

(관전자) 장사범님 물어보겠습니다. 이 국면에서 예후9단이면 흑을 쥐고 버틸 수 있을까요?

이런 장면이면 자신있습니다.

 

[제166수]

생각지도 못하게 정말 끝내기에 들어가네요.

 

[제178수]

쌍방은 금방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제184수]

승률은 따로 표시하지 않겠습니다. 의미가 없으니.

 

[제186수]

이곳은 조심해야 합니다. 마지막 함정입니다.

냉정하게 버려야 합니다.

 

[제190수]

떡수가 나왔습니다.

 

[제191수]

내 심장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할 것같습니다.

오마이갓

 

[제192수]

현재 소신은 3번 초읽기가 남았고, 정야는 2번 남았습니다.

 

[제195수]

갈수록 흥분됩니다.

 

[제198수]

정야가 한번 더 초읽기를 썼습니다. 이제 40초내에 반드시 한수씩 두어야 합니다.

 

[제199수]

왜 붙여나가지 않는지ㅜㅜ

소신은 냉정하게 초읽기를 한번 사용합니다.

 

[제208수]

정야는 나와 같이 마음을 가라앉혀야 할 것같습니다.

 

[제219수]

신진서는 아직 2번의 초읽기가 남았습니다.

 

[제226수]

양딩신이 돌을 던졌습니다.

간단히 정리하겠습니다. 이 바둑은 원래 양딩신에게 유리한 바둑이었고, 처음부터 거의 끝까지 잘 두었습니다. 185가 뒤의 실수를 유발하는 계기가 되었고, 그 뒤에 187, 189, 195, 199는 어느 하나라도 정확히 두었더라면 이길 수 있었습니다. 정말 좋은 바둑을 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경기시합의 잔혹성입니다. 방법이 없습니다. 그저 양딩신이 빨리 마음을 회복해서 뒤의 시합에서 만회하기를 바랍니다.

저는 오늘의 해설자 장쉐빈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