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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문화/중국의 스포츠

베이징은 동계올림픽에 얼마나 많은 돈을 쓰는가?

by 중은우시 2022. 2. 3.

글: 주효휘(周曉輝)

 

최근, 베이징 올림픽선수촌에 입촌한 외국스포츠선수들이 영상으로 주최측이 제공한 선물을 공개하고 있다. 거기에는 7,999위안짜리 삼성스마트폰, 삼성무선이어폰, 올림픽반지와 목걸이등이 포함되어 있어, 융숭한 선물이라 할 수 있다. 대륙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거의 모든 외국운동선수들은 선물박스를 연 후에 깜짝 놀랐다고 한다. 놀란 원인은 당연히 그 어느 올림픽에 참가했을 때도 이렇게 융숭한 선물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외에, 올림픽선수촌의 실내시설과 스마트침대, 풍부한 음식등은 외국선수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스웨덴 선수 한명은 이렇게 말했다: "동계올림픽선수촌에서 나는 지금까지 이런 스마트침대에서 자본 적이 없다." 보도에 따르면, 이런 스마트침대는 조절기능, 내부센서, 안마, 압력제로, 알람기능등이 있다. 잠자는 자세, 앉은 자세등 서로 다른 경우에 척추에 적합하게 조절이 가능하다. 인터넷쇼핑몰에서 스마트침대의 판매가격은 수천위안에서 수만위안까지 한다.

 

여기에는 물론 스폰서업체의 관례적인 찬조도 포함되어 있다. 다만, 중국당국은 확실히 돈을 쓰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고 각국 선수들에게 잘보이고자 했다. 이는 호대희공(好大喜功)하는 면외에 동계올림픽을 기존의 올림픽보다 잘 개최하겠다는 심리도 있고, 또 하나의 중요한 원인은 최근 중국의 명성이 별로 좋지 않아서, 여러 나라에서 각종 이유로 외교적 보이코트하는 상황하에서, 외국운동선수들이 올림픽기간동안 '사건을 벌이지' 않기를 원해서이다. 예를 들어, 인권문제에 대하여 발언하는 것 특히 시상대에서 그렇게 하는 것을 방지하고 싶은 것이다. 선물을 받은 외국선수들이 중국당국의 이런 마음을 얼마나 이해하고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이다.

 

그러나, 이 글에서 촛점으로 삼고 싶은 것은 그것이 아니다. 동계올림픽의 엄청난 비용에 대하여 말하고 싶다. 베이징의 공식통계에 따르면,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는 개략 2,892명이다. 이 숫자대로라면, 단순히 선물지출만도 2천여만위안에 달한다. 그리고 스마트침대의 지출도 개략 수백만위안 내지 천만위안이상일 것이다. 당연히 여기에는 각국 수행관리, 코치, 팀닥터, 매체기자등에게 준비한 선물비용은 고려되지 않은 것이다. 비록 대기업이 찬조하더라도, 그것은 단지 일부분이었을 것이다.

 

이전 올림픽의 관례에 따르면, 중국으로 와서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각국 선수와 관련자들, 국제심팡, 국제스포츠단체임직원, 초청받은 개인들의 식사, 거주, 교통비용 심지어 왕복비행기요금등도 모두 중국정부가 부담한다. 이 비용도 엄청나다.

 

2004년 그리스올림픽은 원래 정부에서 50억달러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위에서 언급한 비용지출로 인하여 그리스가 실제로 쓴 비용은 150억달러를 초과했다. 그렇다면 베이징동게올림픽은?

 

더욱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은 이번에 초청받아 온 국제적인 VIP의 급이 대부분 그다지 높지 않은데도 중국당국은 얼마나 많은 댓가를 치러야 그들로 하여금 팬데믹의 위험을 무릅쓰고 베이징으로 오게 만들 수 있을까? 그 숫자도 분명 수천만달러이상일 것이다.

 

사람들에게 쓰는 돈을 계산하기 쉽지 않을 뿐아니라, 중국당국은 올림픽경기장의 건설과 인프라건설에도 엄청난 돈을 쏟아부었다. 베이징올림픽경기장을 개보수한 것외에 중국당국은 베이징 서북부의 얜칭구(延慶區)에 국가봅슬레이센터와 국가알파인스키센터, 올림픽선수촌등을 지었다; 인공강설을 위해, 제설기등 유지보수설비도 구매했다. 교통의 편리를 보장하기 위하여 장자커우(張家口)의 닝위안(寧遠)공항을 보수했고, 새로운 고속도로도 건설했다.

 

그렇다면, 베이징동계올림픽은 도대체 얼마나 많은 돈을 쓰는 것일까? 중국의 공식예산은 39억달러이다. 그리고 20년이래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건 말그대로 거짓말이다.

 

'여우커(悠客)'라는 네티즌이 토로한 바에 따르면, 2008년 베이징올립픽때 8천만위안, 개략 1천억달러를 썼다. 이번 동계올림픽은 더 많으면 많았지 적지 않을 것이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봅슬레이경기장을 만드는데만도 180억위안을 썼다. 비용이 비싸게 된 것은 경기당일의 날씨상황에 따라 수시로 화학적으로 온도승강제를 사용하여 반드시 영하10도로 유지하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올림픽이 끝나면 기본적으로 철거한다. 어쨌든 유지보수비용이 엄청나기 때문에.

 

그리고 수도체육관도 낮에 쇼트트랙경기장의 온도는 영하5도를 유지해야 한다. 밤에 피겨스케이팅을 할 때는 온도를 영하10도로 유지해야 한다. 빙면의 화학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매일 외국전문가들의 지도하에 외국설비를 써서 얼음을 녹이고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이들 외국인전문가의 비용은 1일에 3만달러이다. 그외에 10개의 스키장도 모두 인공강설에 의존한다. 제설차는 독일, 미국에서 수입했다. 수백명의 외국인전문가들과 작업자들이 이미 1개월여간 작업을 했는데, 이들 1인당 하루비용은 3만달러이상이다.

 

'여우커'네티즌이 토로한 수치는 정확하고 놀랍다. 아마도 각 경기장마다 수백억위안의 지출이 들어갈 것이고, 39억달러로는 턱도 없다.

 

<상업내막>이 1월 30일 분석한 바에 따르면, 베이징은 개략 4.429억달러를 들여 옌칭에 봅슬레이경기장과 알파인스키센터를 지었다고 했고, 51.8억달러를 들여 50개의 올림픽경기장과 관련있는 프로젝트를 건설했다고 했다. 그중 한 프로젝트는 2,640명을 수용하는 세번쨰 올림픽선수촌이다. 여기에는 4개의 경기장이 있다. 1.866억달러를 쓴 것으로 알려진 The Ice Ribbon(氷絲帶)이라는 이름의 국가스피스스케이팅경기장을 지었고, 2.056억달러를 들여 장자커우의 닝위엔공항에 대한 개보수를 실시했다. 그리고 150.2억달러를 들여 새로운 고속도로도 만들었다. 그외에 7.735억달러를 들여 베이징동계올림픽지하철노선을 건설했고, 92억달러를 들여 무인운전불릿열차도 건설했다. 당연히 그외에 숨은 비용은 계산에 넣지 않았다. 예를 들어, 인공강설, 인공제설등.

 

한 외국매체의 조사에서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최소 385억달러를 썼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당국의 공식비용의 10배이다. '여우커'네티즌의 추산에 다르면, 이것도 아주 적게 본 것이고, 아마도 천억달러이상일 것이라고 본다.

 

아이러니한 것은 도쿄올림픽이 개막한 후, 대륙매체는 일본정부의 올림픽지출이 많다고 조롱한 적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올림픽폐막:일본은 얼마나 손해를 보았는가?>라는 글에서 이렇게 썼다: 일본관리에 따르면,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는 예산은 154억달러였다. 다만 일본정부 회계감시원은 실제지출은 200억달러를 넘었다고 말했다. 거의 도쿄가 최초로 올림픽개최신청시 에상한 74억달러의 3배였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이번 올림픽의 총비용이 런던올림픽의 110.04억달러를 넘어서서, 가장 비싼 올림픽으로 기록되었다는 것이다. 이 돈은 일본에 360개의 300개 병상을 지닌 병원을 만들거나, 1,540개의 초등학교를 만들 거나, 50대의 대형비행기를 구매할 수 있는 돈이다. 그중 67억달러이외에 모든 자금은 일본의 납세자로부터 나왔다. 그외에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스폰서기업들로붜 33억달러를 모아 최고기록을 세운다. 다만 모든 스폰서기업들은 원망했다. 관중이 없어서 그들의 돈은 낭비된 것이라고.

 

이와 비교하면, 베이징올림픽이 사상 가장 돈많이 드는 올림픽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의문의 여지없이, 올릴픽이 끝난 후, 그 어느 대륙매체도 동계올림픽의 실제지출을 보도하지 않을 것이다. 더더구나 "이 돈은 360개의 300개 병상을 지닌 병원을 만들거나, 1,540개의 초등학교를 만들 거나, 50대의 대형비행기를 구매할 수 있는 돈이다"와 같이 추산하지도 않을 것이며, 모든 돈은 중국의 납세자들에게서 나왔다든지, 스폰서업체들이 원망한다는 말도 싣지 않을 것이다.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정말 1천억달러이상을 썼는지는 중공이 존재하는 한 수수께끼로 남을 것이다. 중국당국이 보기에 자신의 체면을 위하여, 소위 대국의 '번성'을 보여주기 위하여는 이런 곳에 돈을 쏟아붓는 것이 월수입이 겨우 1천위안인 6억의 중국인들에게 쓰거나, 코로나로 밥도 먹지 못하고 있으며 격리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고향으로 도망친 사람들에게 쓰거나, 엄청난 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중국인들에게 쓰거나, 빈곤지역의 교육의료민생등의 사업에 쓰는 것보다 낫다고 여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