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원빈(袁斌)
펑솨이사건을 둘러싸고, WTA(국제여자테니스협회)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쌍방의 태도가 이렇게 선명하게 대비되는 것에 세계는 주목하고, 사람들은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11월 14일, 펑솨이가 장가오리사건을 터트린 후 12일간 그녀에 대한 아무런 소식이 나오지 않자 WTA는 국제스포츠계에서 가장 앞장서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WTA회장인 시몬은 그날 성명을 발표하였다: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WTA선수 펑솨이와 관련한 사건은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여성을 위해 일하는데 힘을 다하는 조직으로서 우리는 여전히 우리의 기초를 세운 원칙을 힘을 다해 지켜야 한다. 평등, 기회와 존중"
시몬은 이렇게 언급한다: "펑솨이 및 모든 여성은 경청받아야 하고, 심사를 받아서는 안된다. 그녀는 전 중국지도자 1명의 성폭력행위를 고발했다. 반드시 가장 엄중하게 처리되어야 한다. 모든 사회에서 그녀가 발생했다고 말한 행위는 반드시 조사되어야 하고, 관용되거나 무시되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펑솨이가 들고 일어난 용기와 강인함을 찬양한다. 세계각지의 여성은 모두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야 한다. 그래야 불공정한 현상을 시정할 수 있다."
시몬은 이어서 이런 말도 덧붙인다: "우리는 이 문제가 타당하게 처리되기를 희망한다. 이것은 반드시 모든 고발이 전면적이고 공정하고 투명하며 심의를 받지 않는 조사를 받아야 한다. 우리의 절대적이고 굳건한 최우선적인 임무는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이다. 우리는 큰 목소리로 정의를 신장하도록 요구할 것이다."
그후 WTA는 계속 펑솨이사건에 주목했을 뿐아니라, 여러번 중국 대외선이 발표한 소식에 의문을 표시하였다. 더더욱 괄목상대할 일은 여러번 중국정부에 확실하게 펑솨이의 행방을 알려주고, 그녀의 인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해 달라고 요구하였다. 그러나 아무런 그에 대한 대답을 받을 기대가 사라지자 시몬은 이번달 2일 이렇게 말한다: "중국정부 지도자들은 여허한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 아주 엄중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다. 비록 우리는 펑솨이가 어디에 있는지는 알고 있지만, 우리는 그녀가 자유롭고 안전하고 심사, 협박과 공갈을 받지 않고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 그리하여 시몬은 정식으로 선포한다. 앞으로 홍콩을 포함한 중국내에서의 대회는 모두 잠정 중단한다고 밝힌다. 그리고 이렇게 직언했다: "펑솨이의 자유가 제한을 받고 있는데, 나는 우리의 선수들에게 거기에서 시합을 하라고 말할 수 없다."
WTA의 이런 결정이 나온 이후 18번의 그랜드슬램우승자인 Martina Navratilova는 트위터에 이렇게 올렸다: "이는 시몬과 WTA의 용감한 입장이다. 우리는 원칙을 최우선으로 삼아 세계각지의 여성을 위하여 특히 펑솨이를 위하여 일어서야 한다" 그녀는 이렇게 덧붙인다: "지금 IOC는 뭐라고 말할 것인가? 우리는 지금까지 너희의 목소리를 들어보지 못했다!"
우연하게도 거의 WTA가 2일 중국에서의 모든 대회를 잠정중단하겠다고 말한 같은 시간에, IOC는 두번째로 펑솨이와 영상통화를 했다고 밝힌다. 그러나 영상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IOC는 성명을 발표하여 "우리는 다른 여러 사람들이나 조직과 마찬가지로 펑솨이의 건강상황과 안전을 우려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IOC가 그녀와 다시 영상통화를 하게 된 원인이다"라고 말하면서, "우리는 그녀에게 큰 범위의 지지를 보내고, 그녀와 자주 연락할 것이며 내년 1월에 직접 만나기로 얘기가 되었다" "펑솨이가 처한 곤경을 생각하면 그녀는 안전해 보인다."
그 전에 계속하여 정치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펑솨이의 안전을 우려하는 "펑솨이는 어디에 있는가?"라는 국제적인 목소리에도 계속 침묵으로 일관하던 IOC는 11월 21일 돌연 성명을 발표하여 IOC 회장 바흐 및 IOC 중국위원이자 전 배드민턴선수인 리링위(李玲蔚)는 함께 펑솨이와 30분간의 영상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펑솨이는 "그녀는 베이징의 집에 거주하고 있으며 평안무사하고, 그녀의 프라이버시는 존중해줄 것을 희망했다"고 밝힌다. 성명에는 또한 통화가 끝날 때 바흐는 내년 1월 베이징에 도착한 후 같이 저녁식사를 하자고 했고, 펑솨이는 흔쾌히 응했다.
필자가 관찰한 바에 따르면, 국제사회가 펑솨이사건에서 주목하는 것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펑솨이의 현재 처지이다. 그녀의 자유가 제한을 받고 있는지 그녀의 안전이 위협을 받고 있는지. 이 문제와 관련하여, WTA는 중국대외선의 여러번에 걸친 펑솨이의 자유와 안전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말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중국대외선이 지금까지 제공한 모든 정보는 독립적이거나 사실확인을 거친 것이 아니기 때문이며, 독립적이고 사실확인이 가능한 정보야말로 신뢰할 수 있기 때문이다. IOC의 태도는 정반대이다. 중국대외선의 정보를 의심하지 않을 뿐아니라, 그들에 협력하여 쇼를 하면서 공동으로 펑솨이는 지금 모두 괜찮다는 모습을 가장하여 국제여론을 속이고 있다.
둘째, 국제사회가 펑솨이사건에 대하여 주목하는 촛점은 중국이 펑솨이의 고발에 대하여 전면적이고 공정하며 투명하고 심사받지 않는 조사를 벌일 것이냐는 것이다. WTA의 태도는 아주 명확하다. 중국은 펑솨이의 자유와 안전을 보장해야할 뿐아니라, 그녀의 고발에 대하여 조사를 해야 하며, 그런 조사는 전면적이고, 공정하고 투명하며 또한 심사받지 않아야 한다. IOC의 두 차례에 걸친 성명을 보면, 한 마디도 중국정부가 펑솨이의 고발에 조사를 해야한다고 언급하지 않았고, 오히려 '펑솨이'의 입을 빌어 성폭력사건이 그녀의 프라이버시라고 암시했으며, 다른 사람들이 관심을 갖거나 논의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이를 보면 WTA와 IOC는 펑솨이사건에서의 입장이 전혀 다르다. WTA는 보편가치의 원칙에 입각하여 펑솨이의 인권을 지키고 그녀를 위해 정의를 신장하고자 상업이익을 희생시키면서 중국당국과 끝까지 맞서고 있다. 그러나 IOC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중국정부가 만들려는 가장된 쇼에 동참하고, 장가오리의 스캔들을 희석시키는데 힘ㅇ르 다하고 있어, 완전히 중국대외선의 도구로 전락해 버렸다.
더 말할 필요도 없이, 중국은 당금세계에서 자유민주에 가장 큰 위협을 주는 사악한 세력이다. 중국과 적이 되느냐 같은 편이 되느냐는 각 국가와 국제조직이 반드시 해야할 중대한 선택이다. 펑솨이사건에서 WTA는 댓가를 고려하지 않고 선명하게 중국당국과 맞서고 있다. 용감하게 정의의 편에 선 것이다. 그러나 IOC는 일시의 이익을 위해 중국당국과 결탁하여 기꺼이 그들의 메가폰이 되었다. 유약하게 사악한 세력의 협조자가 되기를 선택한 것이다.
둘 다 대형 국제스포츠조직이지만 WTA와 IOC의 처리방식은 이번에 완전히 달랐다. 하나는 피해자를 위하여 정의를 주장하여 존경을 받고, 다른 하나는 전제정권과 결탁하였다. 실로 슬프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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