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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문화/중국의 스포츠

오청원배 결승3국(최정 vs 위즈잉): 한큐바둑 천위농의 해설...

by 중은우시 2021. 12. 5.

[제35수]

여러 바둑팬분들 안녕하세요. 예후(한큐)바둑이 여러분에게 보내드리는 여왕최종전을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오늘의 해설자 천위농(陳玉儂)입니다.

 

[제39수]

요 며칠 초반은 아주 빠르게 둡니다.

둘 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48수]

소어(小於, 위즈잉)는 시합전에 항주에서 한동안 훈련했습니다. 친구들 말을 들으면 아주 열심히 했다고 합니다. 

역으로 바로 달려갔다는 뜻입니다.

 

[제49수]

지금 12:03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바둑해설의 기록입니다(3분만에 49수를 두었다는 뜻)

 

[제50수]

3분만에 미친듯이 50수를 두었습니다.

여자들 싸움은 정말 무섭네요

포석은 빨리두고 뒤에는 느리게 둡니다

쌍방 모두 포석에 시간을 쓸 필요는 없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제102수]

(어느 관전자) 정차시간이 부족하고, 코멘트가 없다.

자동운전이다

(어느 관전자) 안전하게 두어서 승률이 떨어지는 것과 잘못두어서 승률이 떨어지는 건 사람이 구분할 수 있다. 그저 AI에게는 수단이 많을 뿐이다.

(어느 관전자) 기사양반 빨리갑시다. 

동지여러분 다시 한번 말합니다. 오늘은 자동운전입니다. 시스템에서 참고도를 보여주면,

나는 돌놓는 것만 책임집니다.

 

[제103수]

돌 하나를 선봉으로 보내서 상대방의 진영앞에서 욕을 해댑니다.

(어느 관전자) 왕사도?

(어느 관전자) 유봉?

(어느 관전자) 어이쿠, 삼국연의를 배워서 성취들을 이뤘군요.

최정은 13분 남았고, 위즈잉은 22분 남았습니다. 

시간이 비슷해졌습니다.

역시 최정은 성숙한 승부사입니다. 중반에 백은 여러 곳에서 국면을 만회해가고 있습니다.

 

[제104수]

아니

이게 무슨 뜻이죠

이건 기회입니다. 

그래도 아주 어렵다.

(어느 관전자) 역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최정이다. 항상 강하게 두고 절대 약하게 두지 않는다. 쉽게 과격해진다.

최정이 우변의 돌 2갤르 버리지 않으려고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이렇게 큰 위기를 부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어느 관전자) 이 변화도를 제대로 둔다면 위즈잉은 세계챔피언이 될 만하다.

 

[제105수]

그렇게 말하지 말라. 그렇게 안둬도 충분히 세계챔피언 자격이 있다.

 

[제106수]

이 수는 붙이는 걸 선택하지 않았다. 다음은...?

확실히 좋은 기호이다.

어때 즈잉누나!

잡으러 가자.

잡으러 가자

잡으러 가자

(어느 관전자) 좌변을 끊거나 상변을 보완해도 모두 흑이 우세이다.

 

[제107수]

뭐라고 했지.

내가 뭐라고 했지.

누가 진정한 여왕이야.

돌격!

 

[제109수]

하나의 산에 두 마리의 호랑이는 살 수 없다. 생사결전이 바로 오늘이다!

형제들이여.

돌격 앞으로.

(어느 관전자) 기사님이 오늘은 목이 마른 것같다.

최정은 확실히 위기라고 느끼고 있다.

자세를 바로 하고 앉았다.

위즈잉이 컨디션을 찾았다고 믿는다.

이것이야말로 정상대결이다.

(어느 관전자) 천사범님은 몇살이길래 계속 노최, 노어라고 말하는거죠

23

둘다 나보다 나이가 많다...

백은 9분, 흑은 18분

(어느 관전자) 진사범님은 젊은 나이에 성취를 거두셨네요.

나는 도서관에 있어요.

옆에는 고등학생이 와서 나에게 아저씨 옆에 자리가 있나요라고 물어봤습니다.

바로 2분전에.

(어느 관전자) 여기서 '아저씨'라는 말을 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성숙한 남자의 분위기가 그를 감염시켜서...

(어느 관전자) 바둑계의 황젠샹(黃健翔) 선생?

한국인에게 기회를 주지 말자. 위즈잉 만세!

이것이 황젠샹 선생의 말투이죠.

나는 아직 멀었습니다.

 

[제115수]

(어느 관전자) 한수한수가 절예추천수이다.

그건 정상이다. 이곳은 어려운 곳이 아니다.

여기서 흑의 승률이 65%일줄은 생각지 못했다.

느낌으로는 대승일 것같은데

백은 아직 3분이 있고, 흑은 18분이 있다.

갈수록 긴장된다.

 

[제117수]

깊은 뜻이 있다. 연결을 확실히 하는 선수이다.

여전히 아주 격렬하고, 이 정도의 우세는 크지 않다.

그저 위즈잉의 흐름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최정은 초읽기에 가까워졌다.

 

[제119수]

멋지다!

(어느 관전자) 요점이다.

흑의 리스크도 아주 크다. 우리는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

 

[제120수]

최정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팔을 돌리고 있는데

보기에 약간 피로한 듯하다.

체력과 정력이 모두 약간 떨어진 듯하다.

성숙한 승부사는 이런 때 가장 강하다.

위즈잉에게는 아직 15분이 남아 있다.

흑의 선택도 아주 어렵다. 여기서 싸울 것인가 말 것인가 큰 결심이 필요하다.

(어느 관전자) 절예1추천수는 어렵지 않다. 소어아(위즈잉)이 그렇게 두려고 생각할지 아닐지를 봐야 한다.

여러운 건 수단이 아니라, 판단이다.

보는 것은 어렵지 않는데, 보고난 후에 판단하는 것이 아주 어렵다.

위즈잉에게는 아직 10분이 남아 있다.

최정은 눈을 감고 있는 전형적인 모습이다.

정말 궁금하다. 쉬고 있는 것인지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어느 관전자) 생각은 너무 많이 하는 것같은 느낌이다.

아니다.아니다. 이곳은 아주 어렵다.

우리는 모두 그녀가 좀 빨리 두길 희망하지만, 그녀는 정말 어디를 두어야할지 모르는 것같다.

위즈잉에게 아직 5분이 남았다.

최정은 그녀의 특유한 입오므리기를 시전하고 있다.

(어느 관전자) 사범님, 만일 지금 당신이 흑이라면 최정을 잡을 수 있겠습니까?

감히 그렇게 말하진 못하겠다.

최정은 중요한 순간에 아주 강하다. 지금 흑의 우세는 그다지 크지 않다.

 

[제121수]

호랑이를 산에 풀어주었다.

그렇게 오래 생각하고서 좋은 수를 찾아내지 못했다. 방법이 없다. 방법이 없어.

실수는 이미 나왔으니 더 이상 거기에 얽매이지 말고, 계속 진행을 보자.

 

[제122수]

백이 젖히는 것은 필연이다.

 

[제124수]

최정은 부딛쳐 갔다.

마우스가 거기에 있다.

위즈잉에는 아직 2분이 남았다.

흑이 늘면 70%에 가까운 승률인데, 아주 어려운 곳이다.

(어느 관전자) 너무 긴장해서, 실력발휘에 영향이 있는 것같다.

바둑관전도 긴장된다.

하물며 정상대결의 무대에 선 그녀는 어떠하겠는가.

위즈잉이 초읽기 한개를 썼다.

(어느 관전자) 초읽기는 너무 어렵다

(어느 관전자) 시간분배를 합리적으로 못했다. 120수에 초읽기에 들어가다니.

두 사람 모두 그 정도로 대결이 치열했다.

그런 압박감과 질식감은 무대아래에서 절예나 보고 있는 우리는 느낄 수가 없다.

위즈잉은 3번

위즈응은 아마 백을 살려주고 싶지 않은 것같은데, 수단을 찾지 못하는 것같다.

 

(제125수)

안정적인 수도 좋다

아마도 그녀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인 듯하다.

어쨌든 그다지 실수는 아니니 아주 좋다.

최정은 4번 초읽기가 남았다.

아마도 상대방이 공격을 포기할 줄은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후속수단을 준비하지 않았을 것이다.

 

[제126수]

대단하다

과연 최정이다.

절예 1번추천수를 명중시켰다.

국면은 아주 가까워졌다. 버텨라!

 

[제128수]

이것도 정상적인 수이다.

 

[제129수]

효율이 높은 보완수이다. 다만 흑의 하변에 대한 위협이 조금 차이가 있다.

어쨌든 백이 막는 것도 정상이다.

(어느 관전자) 상변을 교환하지 않아서 떨어졌다.

 

[제131수]

현재 쌍방에게 승률10%가 왔다갔다하는 것은 별 것아니다.

너무나 정상이다.

위즈잉은 아주 자신있다. 근본적으로 생각지 않을 것이다.

현재 백은 4번 초읽기가 남았고, 흑은 3번 남았다. 

우변에서 승부가 결정될 것이다.

최정은 원래 돌을 놓으려 했는데, 나중에 한번 초읽기를 썼다.

최정은 3번 초읽기가 남았다.

마찬가지 상황으로 최정은 한번 더 초읽기를 썼다. 2번 남았다.

아마도 약간 느낀 것같은데 계산이 분명히 되지 않을 것이다.

 

[제132수]

중간의 흑돌을 위협한다.

나의 제1감은 반격하는 것이다.

이런 때 약하게 두어서는 안된다.

 

[제133수]

아아아

절대 다시 후퇴해서는 안된다.

뒤는 바로 모스크바이다.

 

[제134수]

절대로 절대로 다시 후퇴해서는 안된다.

 

[제135수]

둘 수 있는 수이다

 

[제136수]

최정이 1번추천수를 맞췄다.

어렵다

내가 보기에 흑의 좋은 수가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선수를 뽑는 것은 너무 불가사의하다.

내 생각에 아주 어렵겠다.

 

[제137수]

먼저 한점을 따냈다.

위즈잉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

 

[제138수]

중간의 흑돌이 아주 위험하다

선수를 뽑는 것같은 수법은 너무나 상상하기 어렵다.

 

[제139수]

절예의 촛점은 시종 우상이다.

최정은 분명 중앙의 흑돌을 잡으려 하고

우상은 차후의 문제하고 생각할 것이다.

최정의 마지막 초읽기.

 

[제140수]

아...이건....

기뻐해야할지 괴로워해야할지 모르겠다.

내가 생각한 수와 같은 수를 두었는데...뭐라고 말해야 하나.

[어느 관전자] 해설자추천수

 

[제142수]

이 수는 너무 독하다.

'화골면장(化骨綿掌)' 초식처럼.

순식간에 바스러진다.

(어느 관전자) 승률이 올라가는 수

절예를 봤다. 그러나 절예는 우상에서 움직이는 것이 가장 낫다고 한다.

위즈잉은 두번 초읽기가 남았다.

 

[제143수]

먼저 버틴다.

 

[제145수]

현재의 상황은 흑이 극도로 위험하다

그렇다고 살 길이 전혀 없지는 않다.

 

[제147수]

시험이다.

만일 최정이 M10을 둔다면

우린 더 할 말이 없다.

그걸 못두면 아직 기회가 남아 있다!

(어느 관전자) 해설자님 150수에서 일단 차를 멈추지요

자동운전이다. 나는 조작할 수 없다.

 

[제148수]

다시 살펴보자

기회가 전혀 없지는 않다.

 

[제149수]

벽을 만나기 전까지는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이럴 때 포기하는 것은 절대 영웅호한이 아니다.

 

[제150수]

우상을 엮지 못했다.

최정의 표정은 잡았다는 뜻이다.

알아볼 수 있다. 

비록 불가사의하지만, 혹시 이런 참고도의 가능성은 없을까?

최정이 화장실에 갔다.

 

[제152수]

아!

중요한 순간에 그녀는 너무 강하다.

나는 통곡한다. 아아아아

 

[제153수]

망했다.

투구도 잃고 갑옷도 버렸다

전해달라

아군은 패배했다!

 

[제156수]

선수

 

[제157수]

흑은 119수부터 계속 물러섰다.

중요한 순간에 최정은 확실히 더욱 강해진다. 우리는 인정해야 한다.

지는게 겁나진 않는다. 이 바둑에서 위즈잉은 그녀의 실력과 투지를 보여주었다.

결국 실력차이가 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아쉽지만 유감스럽지는 않다.

 

[제158수]

대장(大壯, 최정)은 정말 아주 강하다.

마지막에는 기본적으로 실수가 없다.

나는 여전히 133이 패착이라고 본다.

거기에서는 반격을 선택했어야 한다.

 

[제159수]

최정이 어깨를 주무르며, 힘들어하는 표정이다.

체력이 많이 하락했다.

그래도 실수는 없을 것이다.

 

[제161수]

(어느 관전자) 기사들이 때때로 힘든 척하면서 상대방을 속이기도 하는가

인터넷바둑에서는 그저 나같은 솔직한 남자나 속일 수 있을 뿐이다.

 

[제165수]

(어느 관전자) 이제 알았다. 천해설자를 불렀더니 결국 대장이 이기는구나.

대장은 너무 잘둔다. 내 말을 잘 들었다.

 

[제166수]

133을 위즈잉이 반격했더라면 아직 몰랐다. 여기서 마음이 약해졌다.

망설이면 패배한다.

기사들이 바둑 한판을 두면 5시간이상이다. 재미있는 것은 승부를 결정짓는 순간은 왕왕 몇분내라는 것이다.

 

[제172수]

역전은 생각지 말라.

확실히 차이가 난다.

 

[제173수]

(어느 관전자) 이제 누구책임인지를 따져봐야할 시간이다.

나는 아니겠지?

 

[제183수]

솔직히 말하면 최근 최정의 컨디션은 좋지 않았다. 그러나 여자바둑에서는 확실히 지배적인 지위이다.

이기는 것이 이치에 맞는다.

 

[제185수]

위즈잉도 아주 우수하다. 다만 솔직하게 말하자면 지배력에서 최정에 미치지 못한다.

져도 계속 노력해야 한다.

세계의 종말이 오는 것은 아니니까.

 

[제186수]

(어느 관전자) 바둑도 적극적으로 두어야 한다. 대장은 부지런하게 커제와도 연습바둑을 두는데 소어아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누구를 탓할 것인가.

너희는 누구 책임인지 알고 있다는 거냐?

나는 이 말이 나오길 기다렸다.

오랫동안이나.(커제가 최정과만 연습바둑을 두어주고, 위즈잉과는 두어주지 않았으니 커제 책임이란 뜻인듯...)

 

[제187수]

전형적인 총맞고 쓰러진 모습이 나왔다.

하하하

 

[제191수]

(어느 관전자) 솔직히 말해서, 대장(최정)이 중국남자기사들과 인터넷바둑을 두면 아무리 대마가 잡히고 참혹하게 죽어도 옷으면서 계속 두었다. 

그녀는 확실히 심리상태가 뛰어나다.

 

[제193수]

한번은 최정과 인터넷바둑을 두는데 원래 진 바둑인데 의외로 시간승을 거두었다. 그녀는 그래도 깍듯이 인사를 하고 나가더라.

 

[제197수]

내 생각에 이 바둑은 됐다.

져도 받아들일 수 있다.

 

[제199수]

중앙에서 대마공격은 아주 멋졌다.

지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후반전이 상대보다 약했다는 것이다.

 

[제202수]

차이가 있으면 찾고, 찾아서 연습하고, 연습한 후에 다시 싸우면 된다.

 

[제203수]

삼십년하동, 삼십년하서(三十年河東, 三十年河西). 막기소년궁(莫欺少年窮). 삼십년간은 강의 동쪽이었는데, 강의 흐름이 바뀌어 삼십년간은 강의 서쪽이 된다. 가난한 소년이라 못살게 굴지 말라(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

 

[제212수]

(어느 관전자) 해설자가 빨리 집에 가고싶은가보다.

그게 어때서.

지구는 그래도 돈다.

 

[제213수]

지면 어떡할건데.

 

[제214수]

백이 끝내기에서 손해본 것같은데, 대세에 지장은 없다.

 

[제215수]

비분(悲憤)을 식욕(食慾)으로...

 

[제218수]

난 곧 나가서 세그릇을 미친 듯이 먹어치울 준비를...

(어느 관전자) 해설자는 마음 편하게 생가하세요. 언제든 지고나면 한 무리가 몰려와서 시끄럽게 떠들지 않던가요. 이런 자들의 입을 닥치게 하는 것은 어렵죠.

 

[제219수]

위즈잉이 아쉬워하는 것같다.

쌍방이 모두 돌을 빨리 놓는데, 확실히 모두 결과를 알고 있는 것같다.

 

[제229수]

진 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두는 것은 존경해야 한다.

어려울 떄 꿋꿋함이 드러나는 것이다.

 

[제238수]

최정은 정말 정교하다. 

 

[제242수]

분자(噴子)가 너무 맹렬하다(욕하는 소리가 너무 많고 심하다는 뜻)

 

[제243수]

하하하

이렇게 분자가 맹렬한 경우는 본 적이 없다.

 

[제244수]

(어느 관전자) 이기고 지는 것은 모두 정상이다. 욕해서 뭐한단 말인가

정말 합리적인 말이다. 우리가 더욱 발분노력해야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바둑이 시작되고 오십수까지 쌍방이 겨우 3분을 소모했다. 이건 보기 드문 경우이다.

이어서 우하의 전투에서 위즈잉의 생각은 분명했다. 71, 79는 연속으로 요점에 명중했다. 흑이 점점 우세를 점하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후속처리에 문제가 발생한다. 그리하여 국면은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107, 109는 날카로웠다. 백의 문제를 찔렀고, 그후 맹렬하게 뚫고 들어가 백을 분단시켰다. 이때가 최정에게 가장 위험한 순간이라 할 수 있다. 국면, 시간의 이중압력에도 그녀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안전하게 이은 후 132의 공격으로 상대방의 대응이 어렵게 만든다. 

바로 이때, 흑이 133, 135의 패착을 둔다. 비록 승률상으로는 치명적이 아니었지만, 흑의 후반전에 피곤하게 도망쳐야하는 국면을 만드는 원인이 되었다. 최정은 기회를 잡고 연속출격했다. 140으로 붙여서 흑호도심(黑虎掏心)하고 142는 더더욱 화골면장으로 직접 흑의 모양을 무너뜨렸다. 결국 148의 선수후 우상의 돌을 안전하게 만들어 국면을 역전시킨다.

부득이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다. 최정은 후반전에서 더욱 강력한 수완을 보여주었다. 공수역전이 단지 몇수만이었다. 강력한 승부감각은 찬탄을 금치 못하게 만든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나는 오늘 해설을 맡은 천위농입니다. 안녕히 계세요.

 

백불계승

천사범님 감사합니다.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