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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문화/중국의 스포츠

오청원배 결승2국(최정 vs 위즈잉): 장쉐빈의 한큐해설....

by 중은우시 2021. 12. 3.

[제5수]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해설을 맡은 장쉐빈(張學斌)입니다.

 

[제15수] 

미도(米刀, 이 정석을 중국에서는 羋氏飛刀라고 부름. 미씨는 미위팅을 가리키는 것이고, 미위팅의 성인 羋와 쌀을 가리키는 米가 발음이 같아. 판팅위, 판윈러, 미위팅의 세 명을 합쳐서 兩飯一米라고 부르기도 합니다)로 시작합니다.

 

[제40수]

소어아(小魚兒, 魚와 於의 발음이 같아서 위즈잉의 별명입니다. 고룡의 무협소설 절대쌍교에 나오는 두 주인공 화무결과 소어아에서 따온 것임)는 확실히 준비를 하고 왔네요,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높게 걸치지 못할 겁니다.

오늘 무척 빠르게 둡니다.

어제는 최정이 전반전에 계속 우세하였는데, 시간에서는 소어아에게 압박을 받았습니다. 여자기사들의 시합은 후반전이 더욱 중요합니다.

 

[제45수]

쌍방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어느 관전자) 최정은 올해 컨디션이 보통인 것같다.

며칠 전 오유진에게 2:1로 패배했으니, 소어아가 그 틈을 타서 이기면 좋겠다.

속도가 약간 느려졌다.

(어느 관전자) 오늘 날씨가 이렇게 좋은데, 장사범님은 축구하러 갔습니까?

어제 오전에 찼습니다.

 

[제47수]

너무 익숙한 진행이다. 모두 절예를 외웠다.

기실 소어아도 내 생각에 컨디션이 보통이다. 왕천싱과의 준결승에서도 대부분의 시간동안 불리하다가 끝내기에서 역전시켰다.

이런 대회는 주로 마지막 단계의 심리상태를 봐야 한다. 승부는 왕왕 순식간이다.

(어느 관전자) 왜 12시에 시작하는 거죠? 기사들 점심도 못먹게.

봉수(封手)가 없다. 그래서 이 시간에 시작하는게 가장 적합하다. 아침을 좀 더 많이 좀 더 늦게 먹으면 된다.

일단 바둑을 두기 시작하면 기사들은 먹든 말든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어느 관전자) 차라리 아침 9시에 시작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아침에 시작하면 정오쯤 배가 고파진다. 여자들에게 그렇게 잔인할 필요가 없다. 대장(大壯, 최정의 한큐 아이디가 bigstrong이어서 중국에서는 최정을 대장이라 부름)이지만 장한(壯漢, 사내)은 아니지 않은가.

(어느 관전자) 이렇게 빨리 두다니, 조금 늦었더니 이렇게 많이 두었네.

이건 단지 미도정석의 가장 기본형이다. 나처럼 바둑을 잘 두지 못하는 기사도 이 변화는 실수하지 않을 정도이다.

 

[제49수]

최여왕(최정을 가리킴)은 기본적으로 일초만에 두고 있다.

술직히 말해서 오늘 바둑해설하는 것은 알렉산더(亞力山大, 압력이 크다는 뜻)이다.

(어느 관전자) 최정은 시간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다. 지금 그녀는 겨우 2분 27초를 썼다.

(어느 관전자) 장사범님, 소어아가 우승한다면 9단으로 승단하나요?

여자세계대회 우승은 바로 9단으로 승단시키는 제도가 없다.

(어느 관전자) 만일 오늘 소어아가 이긴다면 제3국도 두게 되나요?

그런 편시새(鞭屍賽, 시체에 채찍질한다는 뜻임. 이미 진 사람에게 한번 더 두라는 것)는 거의 없다.

(어느 관전자) 장사범은 기원의 새 규정을 못봤군요. 지금은 됩니다.

정말 바로 구단으로 승진한다면, 내가 소어아를 대신해서 당신에게 큰 선물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제50수)

(어느 관전자) 장사범님은 소어아와 대국한 적이 있나요?

시합은 없을 겁니다.

쌍방간의 전적은 23:19로 소어아가 앞섭니다(한국에서의 계산과 다른 듯)

그러나 앞에서 많이 이겼고, 중간에는 연패를 하다가 지금 다시 2연승중입니다.

 

[제52수)

보기에 소어아가 이 뒤쪽은 연구가 깊이있게 안되어 있는 것같습니다. 그러나 최정이 장고에 들어갔는데, 아마도 여기까지만 연구가 되어 있는 것같다. 뒤에는 쌍방이 자신의 진실한 실력을 보여주어야 하고, 외워서 둘 수가 없는 부분이다.

지금 백은 101분 남았고, 흑은 108분 남았다.

결승도 예후(한큐)에서 온라인으로 둔다. 그래서 내가 시간을 알려주기나 너무 쉽다.

최정이 장고에 들어간지 이미 13분이 지났다.

 

[제53수]

대단하다.

(어느 관전자) 최정은 정말 예쁘다.

우리 소어아가 더 예뻐

그러나 전체적으로 말해서, 두 여왕은 모두 바둑도 강하고 인물도 예쁘다.

 

[제55수]

이 부분에서 최여왕이 확실히 점수를 땄다. 소어아는 먼저 심리상태를 안정해야 한다.

(어느 관전자) 장사범님, 이번 우승상금은 얼마인가요?

우승상금은 세전으로 50W(50만위안)입니다. 여자대회중에서는 상금이 가장 많습니다.

 

[제56수]

(어느 관전자) 해설자님, 스스로에게 닭다리 하나를 상으로 주지 않나요?

만일 소어아가 우승하면, 그녀에게 1년 닭다리값을 달라고 해야지요.

 

[제58수] 

(어느 관전자) 어제는 3구간(한큐베팅구간)전에는 최정이 앞섰는데...

앞에서 말했는데, 특히 여자시합은 주로 후반전을 봐야 됩니다.

(어느 관전자) 소어아 화이팅!, 지면 해설자책임입니다.

내가 책임지고 싶지는 않으니, 소어아 화이팅!

(어느 관전자) 장사범님, 당신은 왜 오청원배에 참가안했나요?

성별요건에 맞지 않아서....

 

[제60수]

소어아의 이해는 '한칸 뜀에 악수 없다'

(어느 관전자) 하변이 아주 크다. 손을 빼서 빨리 하변을 가야 한다.

절예 말을 들으면 잘못되지 않는다.

현재 백은 90분 남았고, 흑은 96분 남았다.

절예의 3개 참고도는 모두 흑이 상변을 가르는 것인데, 위치가 서로 다르다.

 

[제61수]

여자기사들은 공격을 좋아한다. 특히 최여왕은. 어제도 우세한데 계속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제62수]

이것도 괜찮겠죠.

(어느 관전자) 최정이 너무 생각을 많이 한 것같다.

위와 아래는 방향을 정하기가 쉽지 않다.

관성적인 사고로는 계속 아래를 추궁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61의 의미가 크지 않다.

 

[제64수]

어제의 전략과 같다. 소어아는 전반전에는 수비를 하고 인사출동(引蛇出洞, 뱀을 굴에서 끌어내다)하는 것이다.

지금 흑은 상변에서 두기에 좋은 곳이 없다.

작년에 위즈잉은 저우홍위에게 결승에서 졌다. 금년에 권토중래했으니 분명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생각할 것이다.

(어느 관전자) 여자바둑은 남자바둑보다 재미있다. 특히 우리같은 아마추어에게는.

더욱 자극적이고, 더욱 불확정요소가 많고, 기복이 심하다. 롤러코스트를 타는 것같은 장면도 수두룩하다.

(어느 관전자) 남자기사들의 생각은 우리같은 보통관전자들이 어떤 때는 이해하기 아주 어렵다. 여자기사들의 생각은 반면에 이해하기 쉽다.

여자기사들은 비교적 직선적인 공격을 선호한다.

현재 백은 86분 남았다. 흑은 81분 남았고. 최정이 점점 습관적으로 장고하기 시작한다. 

 

[제65수]

이 바둑은 확실히 주전장(主戰場)을 벗어난 느낌이다.

소어아가 아래로 붙여가고 최증이 따라서 두면 기쁜 일이 생길 수 있겠다.

(어느 관전자) 장사범님, 와각(蜗殼, 我柯와 발음이 같아서 커제를 가리킴)은 오늘 안두나요?

둡니다. 오늘 저녁 8시 TWT배 12강에서 8강진출전으로 이링타오와 둡니다.

 

[제66수]

소어아는 역시 안전하게 둡니다.

(어느 관전자) 삼립사전도 안배웠나요?

맞다. 아마도 소어아는 그렇게 생각한 것같다.

(어느 관전자) 장사범 소어아는 대마잡는 스타일이 아니니 절예수법은 두지 못하겠지요.

중요한 것은 일관되게 자신의 전술을 관철하는 것이다.

(어느 관전자) 최정이 조급해 하는 것을 발견하고, 고의로 천천히 두어서 상대방이 실수하기를 기다리는 것같다.

준결승과 어제의 결승1국에서 두 판을 역전했다. 소어아는 분명 자신의 후반에 자신이 있을 것이다.

(어느 관전자) 장사범님, 누가 좋아보이나요?

나는 당연히 신7단(위즈잉을 가리킴)이 우승하기를 바라지요.

(어느 관전자) 쌍방의 시간사용은?

백은 80분 남았고, 흑은 72분 남았다.

(어느 관전자) 이렇게 보니까 대회전에 청소년국가대표팀과 워밍업을 한 것이 효과를 보는 것같다.

그렇다. 후반전을 단련했다.

(어느 관전자) 장사범님, 내년 LG배 결승은 대면대국입니까?

세상 일은 예측이 어렵죠

 

[제67수]

(어느 관전자) 끝장이다. 대장(최정)이 절예참고도대로 두었다.

67은 어디에 두더라도 별 차이가 없다. 중요한 곳이 아니다.

(어느 관전자) 시간들이는 바둑에서 누가 누구를 무서워할까요

서로 무서워하지 않는 것같다.

(어느 관전자) 최정이 인터넷아이디: bigstrong

고맙다. 지식을 알려주어서.

(어느 관전자) 내 생각에 34로 는 것은 너무 느렸던 것같다.

34를 두지 않으면 패배를 인정하는 것이다. 

백이 장고할 타임이다.

(어느 관전자) 네가 몇억위안을 내서 대면대국을 해라. 만일 돈이 없으면 과학적이니 아니니 따지지 말라.

이게 정의의 말씀이다.

 

[제68수]

봐라 분명히 안정적으로 끝까지 둔다.

아마도 최여왕은 힘을 쓸 곳을 찾고 있을 것이다.

흑이 상변을 보완하면 바둑은 약간 앞서간다.

 

[제69수]

어제와 같이, 최정은 계속하여 도발하고 있다.

 

[제70수]

우리 소어아도 쉽게 당할 사람은 아니다.

 

[제73수]

백이 뛰어들고부터 명수는 쌍방이 돌연 아주 빨리 두었다.

절예참고도의 백1은 나도 정확하게 바둑용어로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다. 

 

[제74수]

마늘모로 나오는 것은 정상이다.

초보적으로 볼 때 소어아의 인사출동전략이 효과를 보는 것같다.

최정은 스스로에게 어려운 문제를 내는 것을 좋아하는 것같다. 바둑이 어지러울수록 더 좋아한다.

(어느 관전자) 최정도 늙었다. 떡수가 마구 나온다.

어디 늙었다고 말하는가. 어디 떡수인가. 내 앞에 있는 관리자처럼 한수두면 몇십퍼센트가 떨어져야 비로소 떡수라고 할 수 있지. 듣기 불편하다.

(어느 관전자) 듣기로 35일이 지나면 장사범 생일이라던데...

호구조사했는가?

(어느 관전자) 장사범, 양쪽 시간은 얼마나 남았나요

백은 66분, 흑은 48분

최여왕의 시간은 모두 스스로가 낸 문제를 스스로 푸는데 들였다.

내가 발견한 건데, 남자대회결승과 여자대회결승때 댓글창에서 얘기하는 내용은 전혀 다른 세상이다.

(어느 관전자) 잠복(潛伏, 커제의 한큐아이디)도 한마디 하시죠.

내 생각에도 커제가 현재 국면에 대해서 한마디 해주면 좋을 것같다.

(어느 관전자) 장사범, 두번째 참고도는 없나요

나도 올리고 싶은데, 절예가 이것밖에 안보여준다. 나도 답답해 죽겠다.

최여왕. 살펴보다가 잠들지 마세요.

(어느 관전자) 붙여서 뻗는 것 말고 어떤 선택이 있나요?

계속 살펴보고 있다.

 

[제75수] 

붙였다.

 

[제76수]

백이 뻗는 것과 붙이는 것은 11퍼센트 차이가 나는데 완전히 못느끼겠다. 그러나 소어아가 시간낭비를 하지 않은 것은 현명한 선택이다. 이런 곳에서는 생각해봐도 어느 게 좋은지 알 수가 없다. 차라리 시간을 아껴두는게 낫다.

백은 65분 남았고, 흑은 37분 남았다. 어제와 같이 소어아는 중반에 반시간 가량의 시간우세를 보이고 있다.

최정은 지금 한수한수 장고하고 있다.

(어느 관전자) 잠시 보지 않았더니 소어아의 승률이 앞서가고 있네, 내가 보지 않아야겠다.

잠시 보지 말아주세요.

 

[제77수]

왔다. 새로운 전장을 구하고 있다.

아마도 백은 약간 장고해야할 것이다.

이런 때 나가서 담배 한대를 피우고 오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나를 얘기하는 것이고, 기사들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어느 관전자) 이 두 여자는 숙적이다. 옛날의 구리 이세돌처럼.

맞다맞다. 나도 그렇게 말하고 싶었는데 잊어버렸다.

(어느 관전자) 이번 판은 재미가 없다.

아직 승부처에 이르지 않았다. 지금은 그저 서로 탐색하는 것뿐이다.

소어아는 정말 오래 장고하고 있다.

 

[제78수]

절예의 세번째 수를 선택한 것은 부끄러운게 아니다.

장고를 해서 백은 51분 남았고, 흑은 33분 남았다.

(어느 관전자) 젖히는 것은 통상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수이다.

고수이군. 그래서 흑의 제1감은 손따라서 막지 않는 것이다.

(어느 관전자) 아주 느리군.

느리게 만들어야 세밀하게 만들 수 있는 법이다.

(어느 관전자) 느리게 만들어 세밀한게 나오는 것과 장고끝에 악수와 어느 것이 확률이 높을까요?

좋은 질문이다. 생각해봐야겠다.

 

[제79수]

백을 막는 건 항상 환영이다.

(어느 관전자) 우승상금은 얼마죠

세전 50만

 

[제80수]

호구는 괜찮다. 

(어느 관전자) 기회는 잘 오지 않는다. 여러 대가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바둑을 두어서 이기는데 가장 핵심이 무엇인가요?

마음을 딴데 쓰지 않고 바둑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제81수]

(어느 관전자) 참고도의 흑2는 무슨 뜻이죠

절예만이 둘 수 있는 수입니다.

(어느 관전자) 장사범님, 끝내기는 어떻게 해야 느나요? 커제가 끝내기는 혼자 훈련해야한다고 했는데.

최소한 끝내기까지는 가야겠죠.

 

[제82수]

안정되었다.

오청원배는 금년이 제4회이다. 제1회는 김채영이 최정을 2:0으로 이겼다. 제2회는 최정이 왕천싱을 2:0으로 이겼다. 제3회는 저우홍위가 위즈잉을 2:1로 이겼다.

규율을 설명한 것이다(전기 준우승자가 다음기 우승을 했다는 뜻임).

(어느 관전자) 시간은 어떤가요

백은 38분, 흑은 23분

(어느 관전자) 장사범님, 소어아가 상금을 타면 절반을 기원에 내야 하나요?

지금은 국제대회이든 국내대회이든 상금의 20%의 개인소득세만 낸다.

(어느 관전자) 오늘 대장(최정)은 손쓸 공간이 없는 것같다. 소어아는 어떻게 하면 좋은가.

그게 무슨 말인가.

(어느 관전자) 대장(최정)이 두기 어렵다.

쌍방 모두 어렵다. 어쨌든 힘든 시합이다. 여자기사들이 큰 경기를 두는 것은 아주 힘들다.

(어느 관전자) 나는 언제나 월급 3천위안을 받을까요.

내가 먼저 그만큼 받으면, 당신도 금방 받게 될 것같다.

앞의 47수까지는 합쳐서 십여분 두었는데, 지금은 한수한수 십몇분씩 들이고 있다.

 

[제83수]

정말 깜짝 놀랄 한칸뜀이다.

도대체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제85수]

이 장면에서 평소에 대면대국때라면 한수두고 화장실을 갔을 것이다. 

(어느 관전자) 장사범님은 역시 경험이 풍부하다.

비록 바둑을 두지 않지만, 이전에는 두었었다.

(어느 관전자) 장사범님은 언제부터 시합에 안나갔나요

예후가 생기고부터는 시합을 나가지 않았다. 절예가 나오고부터는 기본적으로 바둑을 두지 않았다.

금방 화면을 보니, 최정이 눈을 감고 명상하고 있다.

고도로 집중헤서 모니터를 보면 눈이 약간 피로해지게 된다.

지금 백은 23분 남았고, 흑은 14분 남았다.

(어느 관전자) 누이 이겨라.

어쨌든 누이 한 명은 이길 것이다.

(어느 관전자) 소어아. 시간을 신경써라.

소어아는 시간끄는 걸 겁내지 않는다. 누가 더 인내심이 있는지 보자.

만일 아무런 수도 찾아내지 못하면, 장고는 손해이다. 그런데 수단을 찾아내면 더욱 손해일 수 있다.

쌍방은 모두 누가 더 장고하는지 싸우는 것같다.

 

[제86수] 

결국 두었다.

앞에서 장고를 많이 해서 몇수만 더 두면 초읽기이다.

 

[제87수[

뛰어나가는 것은 전판을 고려한 좋은 수이다.

기본적으로 승률이 내려가지 않았다.

지금 백은 아직 12분 남았고, 흑은 11분 남았다. 시간은 같은 수준으로 남게 되었다.

죄상과 우하를 어떻게 마무리해야하는지가 난제이다.

(어느 관전자) 소어아가 신인왕을 딴 적이 있는가?

리친청을 이기고 우승했었다. 그때가 잘나가던 시기이다.

(어느 관전자) 장사범님, 최정을 이기면 소어아는 구단이 됩니까?

연속으로 최정을 20판 이긴다면 아마도 특별히 승단시켜주지 않을까요

(어느 관전자) 이 바둑은 아주 느리고 길다.

느리고 길 확률은 높고, 느릴 것은 확실하다.

내 생각에 이 바둑은 초읽기에 들어가야 그때부터 시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소어아는 4분 남았다. 직접 초읽기까지 갈 생각인가?

 

(제88수)

그렇게 장고하고서 받아주었다. 안정적으로 둔다는 생각이 한판을 그대로 관통하고 있다. 아마도 이 전체 판에서 소어아가 선수를 빼서 적극적으로 둔 수가 없는 것같다. 이것도 기이한 경우이다.

(어느 관전자) 위여왕이 승리의 비법을 찾은 것일까요. 돌부처(이창호)처럼.

그랬으면 좋겠네요.

(어느 관전자) 왜 계속 좌상이 삼삼을 두라고 하는 거지요?

나도 거기가 신경쓰이는데, 차마 말하지 못하고 있다. 

(어느 관전자) 여자들은 부분전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최여왕이 두 점을 연결하지는 않을까?

가능성이 적지 않다.

8분내에 한쪽은 반드시 초읽기에 들어간다.

 

[제92수]

왔다. 패를 하면 재미있어질 것이다.

(어느 관전자) 초읽기에 들어갔나요?

둘 다 곧 들어간다.

 

[제98수]

이 수는 절예가 계속 강조한 것인데, 팻감으로 쓰네.

이것이 이 바둑의 첫번째 근접전이라 할 수 있다.

최정이 먼저 초읽기에 들어갔다.

소어아는 아직 2분 47초 남았다.

 

[제99수]

안으로 잡았어?

 

[제100수]

패는 먼저 따내야지.

(어느 관전자) 지금 초읽기에 들어갔다. 흑이 어렵다.

백도 곧 초읽기에 들어간다.

이 바둑은 초읽기에 들어가도 1분의 생각시간이 있다.

소어아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흥분된다.

 

[제102수]

과연 102수를 마지막 1초에 둔다.

 

[제105수]

속도가 빨라졌다. 농담따먹기할 시간이 줄어들었다.

소어아는 초읽기 한개를 썼다.

금방 100으로 패를 먼저 따낸 것이 기회를 놓쳤다.

 

[제106수]

이거....

현재의 국면은 실로 너무 어렵다. 게다가 초읽기이다. 보는 사람들은 마음의 준비를 해라. 안그러면 심장이 견디지 못할 것이다.

최정도 초읽기 1개를 썼다.

 

[제109수]

이선 확실한 팻감이다.

 

[제110수]

아마도 흑이 팻감 하나를 낭비했다고 여길 수도 있는데, 좌상의 결과는 같다.

 

[제112수]

좌상이 어떻게 마무리되는지가 아주 중요하다. 심지어 이번 바둑의 승부처라고 할 수 있다.

최정은 다시 초읽기 1개를 보냈다. 

 

[제114수]

선수를 뽑았다.

흑이 다시 초읽기 1개를 보냈다.

 

[제115수]

살인명의(殺人名醫)의 수를 두었다.

 

[제116수]

다시 선수를 뽑았다.

 

[제117수]

곧 승률이 요동을 칠 것이다.

 

[제119수]

내가 앞에 말한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초읽기에 들어가면 재미있고, 흥분된다.

 

[제122수]

끊으면 문제가 생길까 말까.

이건 아마도 정말 떡수일 것이다.

 

[제123수]

소어아는 먼저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

 

[제124수]

마지막 1초에 돌을 놓는다.

 

[제125수]

최여왕은 독한 수를 좋아한다.

 

[제126수] 

이 승률은 아직 괜찮다. 어제도 오랜 시간동안 그러했다. 관건은 심리상태이다.

 

[제131수]

(어느 관전자) 초읽기는 임기응변을 보는 것이다.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승부는 일순간이다.

125를 5선에 호구하지 않은 것은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제132수]

(어느 관전자) 실수할 곳이 없지 않은가?

바둑판은 아직 넓다.

 

[제133수]

여기서 백이 초읽기 한개를 또 썼다.

 

[제134수]

해소했다. 패싸움에서 백이 심하게 손해보았다.

 

[제135수]

우변에서 흑이 35집을 벌었다.

 

[제139수]

뒤에 다시 무슨 일이 일어나길 기대하자.

백이 다시 1번 초읽기를 썼다. 지금 쌍방은 모두 2번 남았다.

소어아가 다시 1번 썼다. 이제 모든 수를 1분내에 두어야 한다.

(어느 관전자) 이런 때 독우유가 필요하다.

그 기능은 어떻게 쓰는 건데?

 

[제140수]

심리상태를 조정하고, 기적을 기다리자.

 

[제141수]

(어느 관전자) 이걸 백이 진다고. 너무 방심했다.

객관적으로 말해서 이 바둑은 앞부분에서 계속 비슷했다.

 

[제142수]

(어느 관전자) 141은 너무 교활한 수이다. 쇠처럼 두텁게 보완한다.

그게 큰 경기 경험이다.

 

[제145수]

노련한 최여왕

 

[제147수]

지금 내 생각에 해설자를 잘 찾아서 우리 소어아가 힘을 내게 해야겠다.

 

[제157수]

(어느 관전자) 중요한 순간에 시간을 그렇게 적게 남기다니. 

중간에 여러번 장고하면서 시간을 다 쓴 것이 좀 아쉽다. 패를할 때 10분만 더 있었더라면 훨씬 좋았을 것이다.

 

[제160수]

(어느 관전자) 두번째 손을 뺄 때 예감이 좋지 않았다.

매번 손을 뺄 때마다 나는 간담이 서늘했다.

 

[제167수]

(어느 관전자) 장쉐빈. 네가 가서 쓸모있는 일을 좀 해라. 기원에 가서 인터넷을 끊어라.

한번은 쓸모가 있을 수 있는데, 그러면 앞으로 수십년간 나는 쓸모없게 되어버린다.

 

[제175수]

끝났다. 흑불계승. 내일이 결승국이다.

쌍방은 각자 상대방이 백을 잡은 대국을 이겼다.

이 바둑은 처음에 소어아가 어제의 작전방침을 관철해서 안전하게 두었고, 86이후에는 국면이 괜찮았다.

89에서 최정이 좌상귀에서 패싸움을 일으켰고, 쌍방은 초읽기에 들어간다. 소어아가 연이어 실수했다. 122가 치명적인 패착이다. 만일 137의 호구로 이었다면 여전히 5:5의 시합이었다. 실전에서 우변을 흑이 다 먹고난 후 승부는 기본적으로 끝나버렸다.

소어아가 신속히 마음을 다잡고, 내일 잘 발휘하기 바란다. 내일 12시, 텐센트예후바둑에 고정시키고, 세계여자제일인이 누구인지 다투는 전투를 보기 바란다. 나는 오늘 해설을 맡은 장쉐빈이다. 안녕.

 

내일도 같은 시간에 이번 회의 여왕이 누가될지 다툰다.

내일은 천위농 6단이 절예를 가지고 해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