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왕우군(王友群)
최근 중국은 20여개 성에서 제한송전, 단전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심지어 베이징, 상하이에서도 제한송전통지가 나왔다. 이는 작년 12월 중국이 호주의 양질석탄에 대한 수입을 금지함으로 인해 일어난 일련의 부정적 역효과중 하나이다.
호주는 일찌기 중국의 동력석탄의 최대공급국이다. 호주석탄은 품질이 뛰어나고, 잡질이 적으며, 재가 적고, 유황도 적도, 열랑이 높은 등의 장점이 있다. 그래서 발전효율이 높아 중국의 발전에는 양질의 석탄이 시급히 필요하다.
다만 작년 4월 호주가 '중국바이러스'에 대한 독립적인 기원조사를 해야한다고 요구한 후, 중국은 분노했고, 호주에 대하여 연속적인 보복조치를 취하게 된다. 작년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호주로부터의 석탄수입을 감소시켜 12월에는 제로가 되었다.
중국이 호주에 무역보복한 결과는 이러하다: 자신이 돌을 들어 자신의 발등을 찍었다. 호주의 양질석탄을 수입금지한 것은 최소한 9가지 역효과가 나타났다.
1. 중국석탄보유고가 바닥을 드러냈다.
CCTV의 보도에 따르며, 8월에 들어서며 전국석탄기업의 석탄재고물량은 26% 감소했다. 전국의 주요항구의 석탄재고물량도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했다. 여러 업계인사들에 따르면, 이전에 발전소용 석탄의 재고는 20일가량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이었으나, 현재 일부 발전소의 석탄재고는 5일도 되지 않는다. 아마도 석탄부족으로 발전을 중단해야할 수 있을 것이다.
2. 가격을 따지지 않고 석탄을 구매한다.
9월 27일, 중국전력기업연합회는 이렇게 발표한다. 중국은 앞으로 가격을 따지지 않고, 석탄구매를 확대하여 겨울의 난방과 발전을 보장하도록 하겠다. 한 화력발전소의 직원은 이렇게 말했다. 전력을 다해서 석탄을 구매한다는 것은 이미 발전소의 가장 중요한 임무이다. 석탄구매에 운송비는 전혀 고려하지도 않는다.
즉, 석탄을 사올 수만 있다면, 아무리 손해를 보더라도 중국은 하고 있다는 것이다.
3. 호주에서 제3국에 판 석탄을 고가에 매입해오고 있다.
대륙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25개국가와 지구는 '중간거래상'역할을 하고 있다. 호주석탄을 구매한 후, 자기 국가의 표시를 붙여 다시 고가에 중국에 판매하는 것이다.
호주뉴스네트워크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석탄업자 Whitehaven Coal은 이렇게 말한다. 중국은 비록 러시아, 인도네시아, 남아공, 인도, 파키스단등의 국가에서 석탄을 구입하여 부족분을 메우려 하지만, 현재 나타나는 아주 재미있는 현상은 바로 이들 국가에서 먼저 호주석탄을 수입한 후, 다시 중국에 재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한바퀴 돌아서 결국 적지 않은 호주석탄을 간접적으로 구매하는 것이다.
유사한 사례는 미중무역전에서도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중국은 화가나서 미국의 값싼 대두를 수입금지했다. 그 결과 적지 않은 국가는 미국에서 대두를 구매한 후, 다시 고가로 중국에 공급했다. 중국은 부득이 손해를 감수해야만 했었다.
4. 러시아의 고가 석탄을 구매한다.
Wood Mackenzie에너지연구및자문회사의 애널리스트인 Rory Simington은 이렇게 말했다. 중국남방의 소비자들이 최근 러시아석탄을 구매하는 가격은 호주석탄을 구매하는 가격보다 근 50%가 비싸다.
이런 멍청한 짓은 중국이 처음 한 것도 아니다. 2013년 3월까지, 중국과 러시아는 25년의 석유공급협정을 체결하였고, 총량은 3.65억톤이었으며 총금액은 2,700억달러였다. 환산하면 배럴당 101달러에 상당한다. 2014년 6월부터 국제유가는 폭락하여 심지어 배럴당 30달러를 돌파한다. 만일 자세히 계산해보면 중국이 백성들의 돈을 멍청하게 날린 것이 수억에 달한다.
5. 15,700킬로미터를 우회하여 석탄을 구매하고 있다.
10월 4일, 저장성은 처음으로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13.6만톤의 석탄을 수입했다. 이를 통해 저장성의 전력용석탄부족현상을 완화시키고자 했다. <저장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이 석탄은 저능집단소속은 푸싱연료회사가 구매한 것이고, 석탄운송선은 해상을 30일간 운행하게 되며 항행거리는 8,501해리(약 15,700킬로미터)에 달한다.
6. 몰래 호주석탄을 수입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즈가 인용한 해운회사 Raemar ACM Shipbroking의 수석애널리스트 Nick Ristic이 말한 바에 따르면, 9월, 소수의 중국항구밖에 머물고 있던 호주선박이 항구에 접안하였고, 관찰가들에 따르면 흘수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확실히 석탄을 이미 하역하고 있다는 것이다. 약 45만톤에 이른다. 이는 2020년 중국이 호주석탄수입을 금지한 후의 변화이다. 확실히 중국은 제한송전위기로 상당히 골치아파하는 것같다.
그외에 에너지기구 Kpler도 이렇게 말했다. 9월, 모두 5척의 호주화물선이 중국에서 38만톤이상의 연료용석탄을 하역했다.
7. 석탄가격이 미친듯이 오르다.
중국의 석탄가격인상은 신화사의 말을 빌리자면 "매초풍(煤超瘋)"이라고 형용된다. <경제일보>는 석탄가격을 "고소(高燒)"라고 형용했다. <21세기경제보도>는 "마환풍창(魔幻瘋漲)"이라고 형용했다. 금년이래, 중국시장의 석탄가격은 최근 10년이래 최고가격을 기록한다. 9월 29일, 중국동력석탄의 선물가격은 톤당 1,376.8억위안이라는 역사최고가격을 달성한다.
8. 중국에 대규모 전력부족현상이 나타났다.
최근, 중국은 이미 20여개성에서 제한송전조치를 발표했다. 동북에서는 여러번 여러해동안 보지 못했던 사전통지없는 정전이 발생해서, 주민들의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 어떤 곳에서는 하루에도 여러번 정전되고, 어떤 지방에서는 한번에 12시간이상 정전되었다.
제한송전이 얼마나 큰 경제손실을 가져올 것인가? 대륙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흑룡강성을 예로 들어, 제한송전이 10월중순까지 지속되면, 아마도 사용자들의 전기사용에서 1억킬로와크/시의 영향을 줄 것이고, 공업생산액 16.3억위안에 영향을 줄 것이고, 공업증가치 6.1억위안에 영향을 줄 것이다.
9월 27일, 모건 스탠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강철, 알루미늄과 시멘트산업은 제한송전으로 가장 큰 충격을 받고 있다.
9. 호주석탄의 생산과 판매는 왕성하다.
비록 호주석탄은 중국시장을 잃었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한국, 일본, 인도등지에서 새로운 시장을 찾아냈다.
호주석탄통계에 따르면, 2020년,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즈는 약 1.385억톤이 넘는 석탄을 37개국가로 수출했고, 총금액은 160억호주달러(인민폐로 환산하면 약 816억위안)에 이른다. 그외에 작년 12월, 중국이 호주석탄구매를 중지한 후, 호주의 동력석탄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했고, 코크스탄의 수출은 54% 증가했다.
호주통계국의 수치를 보면, 금년 7월, 호주의 동력석탄수출량은 1,933만톤에 달한다. 전년동기대비 35.2%가 증가했고, 전기대비 16.7%가 증가하여, 2020년 1월이래 최고기록을 세운다.
결론
작년 12월 28일 뉴욕타임즈는 이렇게 보도하다. 비지니스추적데이타에 따르면, 70척의 700만 내지 1000만톤의 호주석탄을 실은 석탄운송선이 중국항구에 도착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들 석탄은 중국의 검역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이들 석탄운반선의 입항을 거절했고, 선원은 해상에서 수개월간 꼼짝못하고 있었다.
금년 1월중순, 경당항(京唐港)에서 7개월간 체류하던 호주석탄을 가득 실은 인도상선 JagAnand는 경당항을 떠나 1월 18일 일본에 도착한다. 상선의 인도선원은 일본에서 비행기를 타고 인도로 돌아갔다. 중국청년망이 이 소식을 보도할 때의 제목은 "중국에서 7개월간 개기다가, 호주석탄운반선이 결국 떠났다"
중국은 작년 12월 호주석탄의 수입을 금지했을 뿐아니라, 심지어 계약에 따라 자신들의 항구까지 운송되어온 양질의 호주석탄까지도 핑계를 대며 입항을 허용하지 않았다. 석탄운반선이 어쩔 수 없이 떠난 후에는 심지어 조롱하기까지 했다.
다만, 중국이 호주의 양질석탄을 수입금지한 후의 효과, 역효과는 지금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다.
역사상 하나의 왕조가 멸망할 때, 여러가지 현상이 나타난다. 그중 하나는 바로 "일엽장목(一葉障木), 불견청산(不見靑山)", 오판이 하나하나 이어지고, 비상식적인 거동이 하나하나 이어진다. "스스로 잘못을 저지르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
지금 중국은 이미 이 지경에 이르렀고, 그 누구도 이를 뒤돌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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