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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중국의 기업가

SMIC의 CEO 량몽송(梁孟松, Liang Mong-Song)의 사직서

by 중은우시 2020. 12. 26.

수신: 동사회

 

동사장 및 여러 동사님들, 안녕하십니까.

 

나는 오늘 이 회의에서 우리가 아주 중요한 인사임명결의를 해야 하는 것을 압니다.

 

현재, SMIC는 미국의 여러가지 압박에 직면해 있어, 선진공법의 발전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나는 오늘 이번 인사안은 반드시 회사의 앞날과 관련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2017년 11월부터, 동사회에서 공동CEO로 임명되었고, 지금까지 이미 삼년여동안, 이 1,000여날의 기간동안, 거의 휴가를 가지 않았으며, 심지어 2019년 6월 나는 생명이 가장 위험한 순간에도 한번도 여러분들이 나에게 맡긴 임무를 포기하지 않았고,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이 기간동안, 나는 전심전력을 다해 28나노미터에서 7나노미터를 완성시켰고, 모두 5세대의 기술개발을 했습니다. 이는 일반적인 회사라면 10년이상의 시간을 들여야 비로소 달성할 수 있는 임무입니다. 이들 성과는 내가 이끈 2,000여명의 엔지니어들이 밤낮으로 죽어라 노력해서 얻어낸 것입니다. 당연히 동사장과 여러 동사들의 그동안 신임과 지지도 성공의 핵심요소였습니다.

 

내가 SMIC에 온 것은 원래 높은 직위나 많은 급여를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단순히 SMIC의 첨단집적회로에 마음과 힘을 보태고자 했을 뿐입니다. 현재 28나노, 14나노, 12나노, 그리고 n+1등 기술은 모두 이미 양산에 들어갔습니다. 7나노기술의 개발도 이미 완성되었고, 내년 4월이면 즉시 리스크양산에 돌입할 수 있습니다. 5나노와 3나노의 가장 관건적이고 가장 지난한 8개 항목의 기술도 이미 질서있게 전개되고 있으며, EUV노광기등이 오면, 전면적인 개발단계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현재 보기에, 나의 단기적 목표는 이미 예상을 초월하여, 원만하게 달성되었습니다.

 

나는 12월 9일, 동사장의 전화로 통보받았습니다; 장선생(蔣尙義, 장상이)이 회사 부동사장의 직을 맡게 된다는 것을. 이에 대하여 나는 아주 놀라고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이에 대하여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나는 더 이상 존중받지 못하고, 신임받지 못한다는 것을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이 나를 더 이상 이 회사의 앞날을 위하여 분투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다고 여긴다면, 나도 잠시 편안하게 쉬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회사 동사회와 주주총회에서 장선생의 지명과 임명이 이루어진 후, 나는 정식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겠습니다. 다만 회사는 내가 3년여동안 한 공헌에 대하여는 전면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해주시길 바랍니다. 나에게는 그것을 받고 이의제기할 권리가 있습니다.

 

나는 이에 여러분들에게 정중히 말씀드립니다. 나는 여러분들의 이어지는 그에 대한 인사임명표결에 영향을 끼칠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다만 나는 여러분들이 내가 내심으로 느끼는 가장 절실한 감정을 알아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이번 성명을 동사회비서 궈광리(郭光莉) 여사께서 이번 임시동사회의 정식회의록에 넣어주실 것을 희망합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