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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중국의 기업가

예젠밍(葉簡明): 중국화신(中國華信)의 신비부호

by 중은우시 2020. 10. 18.

작자: 한매(韓梅)

 

오늘(2016년 12월 15일) 중국화신이 20억위안으로 쉬공기계(徐工機械)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중국의 가장 신비한 세계500대기업의 장문인'인 예젠밍은 다시 한번 수면위로 올라왔다. 비록 공개된 신분은 "실업가, 자선가" 및 "집체제민영기업" 중국화신의 동사회주석이지만, 그의 배후의 복잡한 관계를 보년, 우리는 예젠밍이 아마도 중국의 해외경제활동, 내지 정보활동의 대리인일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화신은 <포춘>잡지가 얼마전에 평가한 2015년 세계500대기업에 포함되었고, 39살의 예젠밍은 아마도 역사상 세계500대기업에 든 중국기업중 최연소 장문인일 것이다. <포춘> 중문사이트는 얼마전에 예젠밍에 대한 인터뷰를 했다. 이는 거의 예젠밍이 처음 나타난 경우이다. 그는 이로 인하여 이 잡지에서 "중국의 가장 신비한 중국500대기업 장문인"이라고 하게 된다.

 

이번주 화요일(12월 12일) 저녁, 쉬공기계는 모집자금 41.56억위안의 비공개발행예정안을 공시했다. 매체가 공상정보를 확인한 결과 상해화신국제집단공업설비유한공사("화신공업")이 이미 20억위안을 출자하여 주식을 인수했다. 화신공업의 배후에는 바로 예젠밍 산하의 중국화신이 있다. 이는 예젠밍과 중국화신이 다시 한번 외부의 시야에 들어온 것이다. 그리고 이 양자의 자료는 아주 적고 복잡하다.

 

<포춘>잡지는 예젠밍이 석유업에 진입한 것은 전국을 깜짝놀라게 만들었던 라이창싱(賴昌星)의 화위안(華遠)안 사건이후의 경매에서 낙찰을 받았기 때문이다. 화위안의 자회사인 샤먼화항은 중국에서 석유무역을 진행할 수 있는 라이센스가 있었다. 예젠밍은 경매에서 이 회사를 낙찰받는다. 이를 통해 중국화신을 건립했다. 그러나 또 하나의 문제가 나타난다. 공개된 자료를 보면, 중국화신은 1980년 1월에 설립되었는데, 그때 예젠밍의 나이는 겨우 3살이다.

 

중국화신은 나중에 2002년 동사회를 설립하고, 나이 겨우 25살의 예젠밍이 동사장에 오른다.

 

중국화신의 공식웹사이트네 거의 모든 주요책임자가 입사한 시간이 표시되어 있지만, 오직 예젠밍에 관한 정보에서만 입사일자가 없다. 외부에서 알수가 없다. 예젠밍이 도대체 얼마나 어린 나이에 중국화신에 들어왔는지는.

 

<포춘>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예젠밍은 자신의 조적(祖籍)이 푸젠(福建)이며, 어려서 푸젠에서 자랐다고 했다. 한 네티즌은 위에보에서 이렇게 폭로했다. 예젠밍은 홍색가족이다. 다만 "링난예(嶺南葉)"인 예젠잉(葉劍英)쪽이 아니고, "푸젠예(福建葉)"라는 것이다. 그의 부친은 예샤오치(葉小崎)이고, 고위간부이지만 유명하지는 않았다. 할아버지는 예페이(葉飛)로 전 중공해군총사령관이다.

 

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대학의 교수인 Andrew Chubb와 호주 Fairfax 그룹 주베이징기자인 John Garnaut는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예젠밍은 아마도 1998년이전에 총정연락부장인 예쉔닝(葉選寧) 중장, 혹은 1980년에서 1982년까지 총정해군서령관을 지낸 예페이 상장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신비하고 궤이한 중국화신

 

중국화신은 2014년 336억달러의 영업수익으로 <포춘>500대기업중 349위에 올랐다. 2015년에는 418억달러로 세계500대기업중 229위에 올랐다. 더욱 특별한 것은 중국화신에너지유한회사는 국유기업이 아니고, '집체제민영기업'이라는 것이다. 이는 이 회사를 더욱 신비하게 만든다.

 

중국화신은 1980년 1월에 성립되었다. 그 지배기구는 상해에너지기금투자유한공사(지분비율 97.83%)이고, 상해에너지기금투자유한공사의 100%주주는 상해에너지안전연구센터이다. 이 센터는 2013년 5월에 등기성립되었다. 센터의 주임은 바로 예젠밍 본인이다.

 

화신의 등록자본금은 46억위안이다. 다만 최대주주인 상해에너지기금투자유한공사(2013년성립)의 등록자본금은 겨우 2억위안이다. 또 다른 주주인 중안연합에너지유한공사(2012년 성립)의 등록자본금도 겨우 1억위안이다. 그러므로, 상하이의 석유업계인사는 국내매체에 이렇게 말했다: "두 개의 새로 성립된 회사의 등록자본금은 높지 않은데 연합하여 실력이 양자를 훨씬 뛰어넘는 기업집단을 만들었다. 화신의 배경은 신비하고 궤이하다."

 

중국화신의 기초업무는 간단히 말해서 중석화(中石化)등 중국국유에너지대기업과 해외석유회사간에 무역을 진행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카자흐스탄에서 석유를 구매해서, 중석유에 판다든지, 혹은 프랑스에 휘발류를 판다든지, 러시아에서 유전을 인수한다든지 하는 등이다.

 

민영회사이므로 중국에서 직접 석유를 판매할 권리는 없다. 화신은 지금까지 대형중앙국유기업과 거래를 해왔다.

 

이것도 외부에서 의심하는 점이다. 중국화신은 아마도 실제로 중국국유에너지기업의 그림자 자회사일 것이다. 어쨌든 국유기업이 해외에 에너지업종에 투자하는 것은 제한이 크니까.

 

공개된 재무수치를 보면, 화신의 2010년 영업수익은 526억위안이고, 2013년은 2,099억위안이다. 연간 복합성장율이 59%이다. 한 금융투자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이렇게 빠른 증가속도는 심지어, 중석유, 중석화, 중해유같은 '삼통유(三桶油) 국유기업'도 따라가지 못할 정도이다. 그저 돈을 쏟아붓고 인수합병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민영기업으로서 화신이 쏟아붓는 돈은 또 어디에서 온 것일까?

 

'일대일로'를 도와 체코에 진입하다.

 

에너지방면의 투자 이외에 중국화신은 기타 해외투자도 진행했다. 우연인지 아니면 고의인지 몰라도 투자노선은 시진핑이 추진하는 '일대일로'와 들어맞는다.

 

2015년, 중국화신은 체코의 수도 프라하에 투자했는데 주목을 끌었다: 중국화신은 체코의 최고급클럽, 체코최대 및 3대매체그룹, 체코최대의 항공사등을 인수했을 뿐아니라, 30억달러를 투자하여 프라하J&T은행집단의 지주회사를 설립한다. 

 

"일대일로"계획은 원래 연선에 은행을 설립하는 것이 포함된다. 체코는 더욱 '일대일로'의 유럽에서의 중요기지였다. 예젠밍이 인수를 완성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시진핑이 프라하를 방문한다. 이는 중공 국가원수로서 최초의 체코방문이었다.

 

카자흐스탄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허브이다. 역시 '일대일로'의 중요기지이다. 중국화신은 작년(2015년) 연말 카자흐스탄국가석유회사의 국제회사 51%지분을 획득한다.

 

예젠밍은 <포춘>에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국가의 발걸음에 따라 우리의 기업전략을 제정할 것이다."

 

중공의 대만에 대한 통일전선전략을 엄호하다: 중화에너지기금위원회

 

예젠밍이 동사장을 맡고 있는 중화에너지기금위원회는 중공의 대만에 대한 정치전을 엄호하는 단위로 알려져 있다.

 

중화에너지기금위원회는 중국화신이 100%자금출자하여 설립했고, 홍콩에 등록한다. 싱크탱크라고 말한다. 세계각지에 많은 사무실을 두었는데, 그중 하나는 타이페이101빌딩의 21층에 있다.

 

전 캐나가안전정보국의 분석가 Michael Cole은 작년에 <The National Interest>잡지에 발표한 글에서, 중공이 싱크탱크등 엄호단위을 이용하여 대만에 대해 통일전선전술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다. 그중에 중화에너지기금위원회도 언급하고 있다.

 

글에서는 중공에서 대만에 대한 정치전을 벌이는 것은 주로 군대의 총정치부 산하의 연락부가 책임진다. 예젠밍은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중공 총정치부 연락부와 관계있는 "중국국제우호연락회"에서 부비서장을 지낸 바 있다.

 

중화에너지기금위원회는 또한 중국화예광파공사와 합작으로 양안사지문화살롱을 열었다. 화예는 이미 1991년 총정치부에 의해 재편된다. CEO인 왕슈(王樹, 혹은 汪澍)는 중공 총정치부 311기지(61716부대)의 사령관이다.

 

이 푸저우(福州)에 위치한 311기지는 중공이 직접 대만에 심리전과 선전전을 진행하는 전초기지로 알려져 있다. 그러니 중요성이 더 말할 필요가 없다. 부단급(副團給)의 편제로 311기지는 개략 6개의 대만을 겨냥한 상규미사일여단(제2포병 52기지)의 지위를 감당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동시에 적극적으로 인터넷전에 참여한다. 그리고 이 기지를 책임지고 관리하는 화신훈련센터는 중국화신의 자회사가 자금을 투자했다.

 

이 글에 따르면 중화에너지기금위원회와 그의 산하기구가 대만측의 파트너와 연합하여 국제에너지회사, 싱크탱크, 기금회, 인민해방군총정치부연락부와 정보조작하는 관계망을 형성했다. 그 복잡성은 정보부서에서도 그들이 정치전쟁을 하는 것인지 합법적인 활동을 하는 것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일 것이다. "다만, 우리가 이미 중화에너지기금위원회와 총정치부와 관련된 산하기구의 활동을 알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타이완의 사무실이 정치전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믿기는 아주 어려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