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탁저(拆姐)
비희(悲喜)
1년전, 오랫동안 알콜에 빠져 살았던 장전신(張振新)은 아무런 징조도 없었는데, 영국 런던의 병원에서 병사한다.
그는 부채규모가 700억위안에 달하는 "선봉계(先鋒係)"의 실제지배인이었다. 그의 급사는 사람들은 어쩔 줄 모르게 했고, 그의 산하에 이미 지뢰를 밟은 인터넷금융플랫폼에게는 설상가상이 되었다.
이는 하나의 대표적인 사건이다. 인터넷금융분야의 '대약진'이 끝났다. 남은 것은 여기저기 널린 낭자(狼藉)이다. "선봉계"는 한때 이들 중 대표격이다. 지금 돌연 무너지다니, 그 배후의 수천수만의 투자자들은 마치 뜨거운 가마솥의 개미와 같았다.
쉬민(許敏), 안잉(安英), 류이쥐(劉貽菊), 한자얜(韓家艶), 리푸웨이(李福維)...필자가 '선봉계' 피해자집단에서 발견한 이름들이다. 그들은 단지 중국에서 가장 보통의 가정주부였다. 그중 리푸웨이는 이미 60여세이다. '선봉계' 산하의 인터넷대출플랫폼을 통해 그들은 각자 수십만 내지 백만의 집안돈을 투자했다. 플랫폼이 무너진 후, 그들은 누구보다도 당황했다.
'선봉계'를 통해 자금조달한 기업은 아주 많았다. 플랫폼의 단서를 쫓아 이들은 자신의 자금이 최종적으로 어디로 흘러들어갔는지를 추적했다. 그랬더니 허난 정저우에 있는 한 부동산기업으로 갔다: 메이징(美景)집단 및 그 관련회사로.
그들은 '민간대출분쟁'의 명목으로 법원에 이들 회사를 제소했고, 자신의 돈을 돌려받고자 했다. 그러나, 정저우 현지법원은 그들의 소송을 기각한다. 이유는 관련회사들은 금융관리질서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어서, 민사소송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은 얼마전에 법원으로부터 회신을 받았다. 손실을 만회하려고 애쓰는 이들 가정주부들은 무슨 효과적인 방법을 알지 못했다. 그들은 지금까지도 당황하고 괴로워하고 있다.
그러나,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점이 있다. '선봉계' 인터넷대출플랫폼을 통해 돈을 받아갔던 그 부동산회사가 마윈의 앤트그룹 상장의 성대한 파티때 큰 돈을 벌 것이라는 것이다.
허난메이징집단은 전체 부동산기업중에서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는다. 단지 허난 현지에서 약간의 명성이 있을 뿐이다. 그들은 완커(萬科)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완커가 허난시장에 들어오는 발판역할을 했다. 최근 2년간 시장재편의 분위기하에서 프로젝트를 룽촹(融創)에 매각하여 현금화하기도 했다.
메이징집단의 오너는 왕샤오싱(王小興)이다. 그녀는 정저우의 시위대원(市委大院, 시위의 사람들이 사는 주택단지)에서 자란 여인이다. 1990년대에 홍콩회사를 통하여 큰돈을 벌었고, 그후 허난에서 부동산사업을 수행했다. 그러면서 항공, 포도주등 사업다각화를 한다. 몇년전, 미국의 무니(Mooney)항공을 인수하였는데, 그녀에게 가장 빛났던 시절이다. 이는 중국의 민영기업이 최초로 미국비행기제조업체를 인수한 사례이다. 2016년, 그녀는 SNS에 산하회사에서 내놓은 비행기를 공개했다. 그것은 그녀의 발렌타인데이 선물이었다.
같은 2016년, 마윈은 앤트그룹에 제1차 전략투자자를 영입한다. 왕샤오싱은 산하의 2개의 SPC를 통하여 소리소문없이 앤트그룹의 주주가 된다. 중국본토에서 가장 배경이 좋은 투자은행인 중진(中金)회사는 산하의 사모기금을 통하여 이들 SPC가 앤트그룹에 투자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다.
앤트그룹이 상장되면, 이들 초기투자자들은 풍성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앤트그룹은 평가금액이 2.1조위안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이다. 중국에서 유사이래 최대의 IPO이다. 수익자들은 마윈을 대표로 하는 앤트그룹의 원시주주와 경영진, 그리고 사회보험기금, 중투(中投)회사 및 각 대형보험회사를 대표로 하는 투자기관이다. 그리고 마윈의 친구들인 방대한 장쑤, 저장, 상하이의 기업가집단이다.
다만 더 많은 이익을 얻은 사람은 기실 앤트그룹 주주진영의 그 사모기금에 숨어 있다. 한겹 한겹 벗겨들어가보면, 배후의 방대하고 복잡한 파트너들을 찾아낼 수 있다. 그중 적지 않은 투자자들은 자신의 진실한 신분을 감추기 위해, 가족 혹은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명의수탁회사를 통하여 보유한다. 그들은 앤트그룹의 상장파티에서 가면을 쓰고 춤을 추는 사람들이다.
위에서 언급한 허난의 부동산상인 왕샤오싱은 이들 조용한 광환자들의 대표이다.
다만, 이와 선명하게 대비되는 것은, 왕샤오싱의 배후에, 아마도 더욱 방대한 인터넷금융피해집단이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개미와 같이 힘들게 평생을 번 돈을 투자하여, 부유하고 여유있는 생활을 갈망했었다. 그러나 결국은 모조리 잃어버리는 결과를 벗어나지 못했다.
개미와 코끼리. 아마도 같은 차원에 있지 않을 것이다. 이 세계의 비애는 대다수의 경우에 서로 통하지 않는다.
성연(盛宴)
"선봉계"는 아마도 아주 많을 것이다. 그러나, 앤트파이낸셜은 오직 하나이다.
금융에 인터넷과 IT라는 날개를 달면, 낡은 국면은 부딛쳐 깨져버린다. 그림자은행이 은행의 사업을 빼앗는다. 그러나 더 많은 규제는 받지 않는다. 그리고 업종내에서 가끔 지뢰가 터지면, 전체 사회가 그 댓가를 부담하게 된다.
비록 그렇지만, 마윈은 아마도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어떤 것들이 혁신의 발걸음을 제약하고 있다고. 그래서 그는 얼마전 중국 40인논단에서, 리스크를 새로 정의했었다. 그는 레버리지비율을 통제할지 말지에 대한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바젤협약은 그저 노인구락부라고 말했었다.
말이 나온 김에 덧붙이자면, 이 중국40인논단(CF40)의 이사회소속 기관도 앤트그룹의 전략투자자중 하나이다. 그래서, 마윈은 국내최고수준의 경제학자들과 대등하게 앉아서 그의 "비전문가의 전문적 견해"를 발표할 수 있었던 것이다.
마윈은 이전에 유명한 말을 한 적이 있다: "만일 은행이 바뀌지 않으면,우리가 은행을 바꾸겠다." 그는 확실히 그렇게 했다. 알리바바를 등에 업고 있는 앤트그룹은 성장과정에서 갈수록 청신탈속(淸新脫俗)했고, 그것은 자본의 경쟁적인 투자를 받으면서 계속 달려갔고, 평가금액은 계속 올라갔으며, 결국 시장에서 최대의 유니콘기업이 된 것이다. 상장이후,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전체 커창반의 40%에 달할 예정이었다. 그리고 메인보드에 상장되어 있는 대형국유은행의 시가총액도 뛰어넘고, 심지어 마오타이도 추월할 것이었다.
이는 금년의 그리고 심지어 앞으로 10년이내에 가장 거대한 자본의 성대한 파티가 될 것이었다.
그 파티의 주인은 당연히 마윈이다. 비록 그는 이미 알리바바에서 물러났고, 앤트그룹의 경영진에도 참여하지 않지만, 주주구조상으로 몇몇 주요주주(항저우쥔아오(君澳), 항저우 쥔한(君澣))과의 주주합의로 그는 여전히 앤트그룹의 실제지배인이다. 그리고 이번 상장을 통해 1천억위안 규모의 개인재산이 증가할 예정이었다. 그의 중국최고부자의 지위는 더욱 공고해질 터였다.
6년전, 마윈은 알리바바가 상장하기 전날, 대주주 소프트뱅크와 야후의 동의를 받지 않은 상황하에서, 앤트그룹을 분사시켰다. 이는 당시에 크게 문제가 되었다.
인터넷지급수단같은 라이센스가 필요한 분야는 계속하여 관리감독을 받고 있었다. VIE구조하에서, 이들 라이센스는 외자통제로 취급될 리스크가 있었다. 마윈은 비니지스신뢰의 질책을 받으면서까지, 관리감독기관에 도전하고 싶지 않았다. 당연히 아마도 일정한 사적욕심이 있었을 수도 있다. 금융IT의 혁신을 주요방향으로 하는 앤트그룹은 당시에 미래가 밝은 영아였다. 그것은 자본시장에서 알리바바보다 더욱 큰 성장잠재력이 있었다.
최종적으로 마윈은 후속보상조치로 소프트뱅크와 야후와 합의한다. 그리고 분사된 앤트그룹은 확실히 실망시키지 않고 신속히 발전한다. 2015년부터, 마윈은 앤트그룹에 몇 차례의 자금조달을 진행하여, 사회보장기금, 중투, 중국인수, 태평양보험, 중진 산하의 사모기금, 윈펑(雲鋒) 산하의 사모기금 등등 여러 전략적 투자자를 끌어들인다.
투자를 끌여들였다기 보다는 마윈이 성대한 파티에 초청장을 주었다고 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특히 사회보험기금과 중투회사의 진입은 앤트그룹이 더 이상 단순한 창업회사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 사회보험기금은 전중국인민의 양로금이다. 중투가 관리하는 것은 국가주권재부기금이다. 그들의 개입은 창업초기의 앤트그룹을 일찌감치 국가이익의 전차와 꽁꽁 묶어놓은 것이 된다.
전차의 앞에 놓인 일련의 장애는 알아서 흩어졌다. 처음 상장신청을 냈던 때로부터 성공적으로 상장심사를 통과할 때까지, 앤트그룹은 30일도 걸리지 않았다. 속도가 너무나 빨라서 누구나 부러워할 정도였다. 설사 앤트그룹이 산하의 알리페이를 통하여 IPO의 전랙인수기금을 판매했고, 이는 명백한 이익충돌행위로 문제될 수 있었지만, 그것 조차도 상장의 길에서 거의 파란을 일으키지 못한다.
이는 분명 질 수도 없고, 지지도 않을 게임이었다.
그러나, 질 수 없는 게임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만일 질 수없는 게임이 있다면, 그 입장권은 분명히 실력있고, 배경있는 진정한 게임플레이어의 손에 쥐어져 있어야 할 것이다. 앤트그룹의 초기투자자는 모두 마윈이 '초청'해서 끌어들인 것이다. 빨리 진입할수록, 이익이 더욱 크다. 이들 투자자들의 배경을 분석해보면, 우리는 마윈의 자본세계에서의 독특한 계보를 엿볼 수 있다.
분석의 편의를 위해 이들 전략투자자들을 새로 배치해보자. 그리고 서로 다른 색깔로 구분해보기로 한다
특별히 주의할 것은 북경경관투자중심(北京京管投資中心)의 사모기금이다. 비록 그 기금의 GP인 상해텐첸(天岑)투자관리유한공사가 극력 자신의 배경을 숨기고 있지만,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 사모기금의 진정한 관리인은 바로 "보위(博裕)자본"이다.
그렇게 되면 주주진영은 아주 분명해진다.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것을 제거하고 나면, 중점은 원래 이 4대진영이다: 중진계, 보위계, 춘화계(春華係)와 윈펑계. 이들 플랫폼은 사모기금의 관리자이다. 각자 막후의 투자자들을 위하여 투자구조를 짜는 역할을 한다. 당연히 앤트그룹이 상장에 성공하면, 그들 자신도 일부의 이익을 얻게 될 것이다.
어느 한 초청장도 의미가 없는 것은 없다. 거기에는 큰 이유가 있는 것이다. 심지어 마윈의 미묘한 심리도 엿볼 수 있다. 예를 들어, CCTV를 주주로 끌어들였다. CCTV에 수백만, 수천만의 광고를 내보내는 것보다 이렇게 "나의 주주가 되어 달라. 그러면 내가 수십억을 벌게 해주겠다"는 이익교환모델이 훨씬 더 고명한 것이다.
자본의 파티에 참가할 때도 이익분배의 선후순서가 있다. 기업내부의 파트너, 초기투자자, 후기투자자, 옵션보유자, IPO공모참여자, 후기매수인. 대체로 나누자면, 고기를 먹는 사람, 뼈를 핥는 사람, 탕을 마시는 사람, 그릇을 핥는 사람, 향기를 맡는 사람이다. 마지막에 파티에 참여하는 사람은 아무 것도 없다. 그저 그릇을 씻는 일밖에.
시장의 과도한 인기는 시가총액을 지나치게 끌어올렸다. 그래서 초기에 진입하여 고기를 먹을 사람들은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 앤트그룹의 본사는 환호작약했다. 도처에 돈냄새로 가득했다. 즈장(之江)은 부동산가격이 폭등했다. 그 근원을 따져보면, 앤트그룹은 이것 하나다. 이번 기회를 놓지면 아마도 다시는 기회가 오지 않을 것이다.
영자(影子)
여러분은 아마도 황롱핑(黃蓉萍)을 모를 것이다.
중진(中金)회사가 관리를 책임지는 즈푸(상해)투자중심(置付(上海)投資中心)은 앤트그룹의 제5대주주이다. 황롱핑은 이 사모기금에 참여한 최초의 자연인 LP이다. 앤트그룹이 상장되면, 이런 초기의 주식은 진한 향기를 뿜어낼 것이고, 이 황여사는 수억위안의 수익을 거둘 것이다.
황롱핑은 샤오펑(肖風)의 부인이다. 보스(博時)기금의 창업자인 샤오펑은 공모기금의 관리직에 13년간이나 있었다. 보스를 떠난 후, 그는 완샹(萬向)집단의 부동사장이 되어 완샹의 금융부문을 책임졌다. 그는 또한 저상(浙商)기금의 동사장도 맡고 있다. 직업생애초기에 샤오펑은 인민은행 선전분행 및 선전시증권관리판공실에서 모두 중요한 직위를 맡았다. 그는 금융계의 원로이다. 샤오펑의 현재 관심분야는 블록체인이다. 공모계의 거물에서, 암호화폐의 대부까지, 화려한 변신의 배후에는 마윈과도 여러 교집이 있다.
샤오펑 자신은 앤트그룹의 주주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나는 기실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는 도대체 무엇을 꺼리는 것일까? 그러나 샤오펑도 마윈의 파티에 참가할 수 있다. 비록 가면을 쓰기는 했지만.
앤트그룹의 배후에는 이런 그림자주주가 실로 너무나 많다.
후주류(胡祖六)의 춘화자본은 지분구조에서는 기실 그의 여동생 후위안만(胡元滿)의 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설사 춘화자본의 산하에 있는 여러 기금이 앤트그룹의 전략투자자이지만, 후주류는 여전히 앤트그룹의 독립동사(사외이사)이다. 그래도 전혀 위화감이 없다.
후주류는 마윈의 은인이다. 마윈의 최초 백락(伯樂)은 기실 소프트뱅크가 아니다. 비록 그가 여러번 반복하여 6분만에 손정의(孫正義)를 설득한 이야기를 자랑하고 다니지만. 마윈이 받은 최초의 투자는 기실 1999년이고 골드만삭스에서 받았다. 그 400만달러의 자금은 마윈이 초기의 곤란시기를 견디게 해주었다. 후주류는 당시 골드만삭스 아시아의 책임자였다.
저명한 배우 자오웨이(趙薇)도 직접 앤트그룹에 투자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녀의 모친 웨이치잉(魏啓潁)은 윈펑 산하기금의 파트너이다. 앤트그룹이 상장되면, 웨이치잉의 수익은 아마도 10자리수에 달할 것이다. 수년전, 밍텐계(明天係)의 자금지원을 받아 자오웨이, 황여우룽(黃有龍) 부부는 자본시장에서 번운복우(翻雲覆雨)했었다. 결국 완자문화(萬家文化)의 인수에서 자빠졌고, 증감회는 자오웨이, 황여우룽부부에게 5년간 증권시장진입금지의 처벌을 내렸다.
이 처벌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러나 자오웨이가 증권시장에서 돈을 버는데는 전혀 장애가 되지 않았다. 관리감독기관의 눈아래에서 계속 뛰어다니고 있다. 그런다고 어떻게 할 것인가?
류광샤(劉廣夏)는 주바오궈(朱保國)의 처이다. 왕위롄(王育蓮)은 위펑(虞鋒)의 모친이다, 장전(張眞)은 장여우차이(張幼才)의 딸이다. 션쥔얜(沈軍燕)은 션궈쥔(沈國軍)의 여동생이다, 장웨이창(江偉强)은 장난춘(江南春)의 부친이다....앤트그룹의 배후에 있는 주주를 분석하면 마치 이들 명사들의 족보와도 같다. 정말 남다른 수확을 거둘 수 있다.
마윈은 쿵후를 좋아한다. 그는 예전에 돈을 내서 <공수도(功守道)>라는 마이크로영화를 만든 바 있다. 거기에서 그는 국내외의 가장 뛰어난 쿵후스타들과 싸우면서 전혀 밀리지 않는다. 리롄제(李連杰)도 상대중 한 명이다. 마윈은 자신이 태극권을 좋아하는 것을 전혀 감추지 않는다. 그는 리롄제와 합작으로 태극선(太極禪)이라는 문화보급회사도 만든 바 있다.
리롄제 자신은 앤트그룹에 투자하지 않았다. 다만 윈펑 산하의 여러 기금에 한 파트너가 있다: 천진자더(佳德)자산관리유한공사. 이런 숨겨진 관계는 리롄제의 처인 리즈(利智)를 향한다.
마윈은 그림을 그리는 것도 좋아한다. 몇년전 마윈은 유화대가 쩡판즈(曾梵志)와 합작으로 <도화원(桃花源)>을 그린 바 있고, 홍콩의 소더비 경매에서 이 그림은 130만 홍콩달러의 가격에서 시작하여, 최종적으로 4,220만홍콩달러라는 엄청난 고가로 낙찰되었다. 바로 얼마전에, 마윈은 우한에서 이벤트에 참가했을 때, 얜즈(閻志) 산하의 예술서점에서 그림을 하나 그린 바 있다. 제목은 <위무한이작(爲武漢而作)>이다. 쩡판즈도 그 현장에 있었다.
쩡판즈도 직접 앤트그룹에 투자하지 않았다. 그러나 윈펑의 파트너중에 허리쥔(何利軍)이라는 사람이 있다. 그는 쩡판즈의 초기 후베이미술학원의 동기동창이다. 쩡판즈와 여러 회사를 공동으로 열기도 했다.
마윈은 술마시는 것도 좋아한다. 오직 마오타이만 마신다.
지금 이미 낙마한 위안런궈(袁仁國)은 10년전에 베이징에서 '마오타이회(茅臺會)'를 조직하여 고급스럽고 호화로운 클럽하우스를 경영한다. 이곳에 출입하는 사람들은 모두 명사들이다. 8항규정이 나온 후 이 클럽하우스는 폐쇄된다. 다만 마오타이회는 여전히 조용하게 남아 있다. 마위는 한때 마오타이회의 부회장을 맡는다.
윈펑 산하기금의 LP중에 서장홍더스지(鴻德世紀)투자유한공사라는 회사가 있다. 바로 마오타이회의 대표이다. 이 회사를 통하여, 여러가지 관련을 보면 마오타이회의 배후에서 진정 움직이는 것은 바로 '베이징자오더(北京昭德)'임을 알 수 있다.
앤트그룹이 상장하기 전에 윈펑기금은 새로운 사모기금을 결성한다: 상하이윈펑루이츠(銳持)투자중심. 베이징자오더는 1.5억위안을 투자하여 최대의 LP가 된다. 현재 이 사모기금은 아직 움직이지 않고 있다. 어찌 되었건 그것은 절대로 이번 자본파티의 방관자는 아닐 것이다.
유변(流變)
다음에는 음악을 연주하고, 춤을 추어야 한다.
여기서 한가지 분명히 할 것은 앤트그룹의 주주배경을 분석한 것은 모두 중국내에서 이미 공개된 자료에 근거한 것이고, 무슨 내막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 방대한 주주명부안에서 필자가 쓴 것은 그저 빙산의 일각이다. 앤트그룹은 국외에도 기실 규모가 적지 않은 전략적 투자자가 있다. 그들은 2018년 앤트그룹에 들어왔다. 앤트그룹이 H주에 동시상장되면 그들도 풍성한 수익을 얻게 될 것이다.
이들 외자자본의 배후구조는 기본적으로 모두 버진아일랜드등 offshore의 조세피난처에 설립되어 있다. 현재의 도구로는 그 배후를 꿰뚫어볼 수 없다. 앤트그룹이 홍콩거래소에서 공시한 것은 그다지 상세하지 않다. 다만 전체적으로 보면, 회외의 최고의 투자기관이 모두 들어 있고, 네가 상상할 수 있고, 상상할 수 없는 홍콩의 거물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이전에 중국의 회사가 해외상장을 하려면 항상 투자자의 안색을 살펴야 했다. 이번에는 보기 드물게 당당할 수 있다. 외자주에 분배할 때 태도조차 달랐다. 심지어 주식모집가격구간도 설정하지 않고, 고정가격으로 투자자를 모집했다. 이것은 절대적인 자신이다. 내가 너에게 줄 때 너는 가질 수 있다.
중국에서, 매번 파티의 배후에는 모두 자본과 권력의 변화를 반영한다. 등불이 처음 켜질 때부터 접시가 낭자해질 때까지, 술잔이 서로 부딪치다가, 사방에 아무도 없게 될 때까지, 번화에서 이산까지, 날아오르다가 떨어질 때까지, 하나의 시대의 그림자를 반영한다.
이번 파티의 참가자를 살펴볼 때, 참석하지 못하는 사람을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과거 몇년간, 중국은 방대한 리스크를 쌓아온 금융지주집단 몇 군데에 조치를 취했다. 명천계, 안방계, 화신, 해항등등. 화신과 해항은 놔두고서라도, 시간은 3,4년 전으로 되돌리면, 앤트그룹같은 규모의 파티에, 안방계와 명천계가 절대로 빠질 수 없다. 특히 명천계는 걸치지 않은 곳이 없는 금융제국이다. 그들의 침투능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러나 세상 일은 연기와 같다. 아무리 높은 건물도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
후주류의 춘화자본이 관리하는 춘화징청과 춘화싱안의 두 사모기금에는 아직도 안방계의 흔적이 있다. 초기에 두 사모기금의 LP에 각각 안방 산하의 허셰건강(和諧健康)과 안방인수(安邦人壽)가 있었다. 다만 최근 들어이들 이름은 사라졌다. 대신하여 '다자보험(大家保險)의 이름이 있다. 비록 이름은 바뀌었지만, 여전히 초기에 앤트그룹에 진입한 투자이익을 거둘 수 있다. 이런 수익은 많은 정도로 안방의 유동성위험을 완화시켜 줄 수 있을 것이다.
금년 7월, 명천계 산하의 주요 대형 금융기관들이 모두 접수관리를 받게 되었다. 여기에는 텐안재험(天安財險), 화샤인수, 텐안인수, 이안재험(易安財險), 신스다이신탁(新時代信托), 신스다이증권, 궈셩증권(國盛證券), 궈셩선물(國盛期貨)가 포함된다. 이전에 바오샹은행(包商銀行)은 파산을 신청했고, 중장신탁(中江信托), 헝타이증권(恒泰證券)은 매각되었다. 기실 화샤인수도 원래 매각대상이었으나, 업무팀은 계속 팔지 않았다. 그리하여 매수하기 위해 70억위안의 선금을 지급한 꾸이저우의 최고부자와 그 기업을 힘들게 하고 있다.
명천계의 손길은 실로 너무나 많다. 옛말에 이런 말이 있다. 백족지충(百足之蟲), 사이불강(死而不僵)
앤트그룹의 주주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필자는 의외의 사실을 발견했다: 보위계에 속하는 베이징징관투자중심의 LP중에 홍링쓰치(宏瓴思齊)라는 사모기금이 있는데, 이 사모기금의 배후출자자는 바로 명천계의 관련회사이다.
그외에 또 다른 상해배경의 사모기금인 상해금융발전투자기금2기(일)이 있는데, 이 기금의 관리인인 상하이진푸(上海金浦)의 소수주주는 시안셩허(西安盛和)인데, 그 배후를 보면 명천계의 관련회사이다.
다만 이 두 개의 회사와 명천계간에 관련이 나타나는 것은 아마도 그저 아직 역사적으로 남아있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고, 규모도 크지 않다. 이미 무슨 파랑을 일으킬만한 정도가 아니다. 앤트그룹의 파티의 어두운 모퉁이에서, 화려한 시대가 몰락한 발자국을 남긴다.
명천계는 물러갔다. 그러나 그들이 중국금융계통에 미친 영향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리고, 이런 유독은 상당한 기간동안 지속될 것이다. 그것의 본질은 "관련거래의 비관련화"이다. 통제하는 금융기관을 통하여 여러 무대위의 허수아비를 조종하여, 자본시장에서 인수합병과 구조조정을 진행하여, 자본놀이와 투기를 통하여 돈을 버는 것이다. 그들이 보유한 라이센스는 너무 많았다. 이 시장에 들어오면 그들을 피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이전에, 마윈은 명천계와 적지 않은 교집이 있었다. 마윈과 관계가 좋은 자오웨이, 황여우룽부부는 한때 명천계의 허수아비였다. 자오웨이 부부는 아리영업(阿里影業)의 우회상장에 참여하여 적지 않은 돈을 벌었다. 그외에 황여우룽과 마윈은 모두 윈펑금융의 주주이다.
알리바바에 지분참여한 중안보험(衆安保險)은 '삼마동조(三馬同槽)'로 유명하다. 마윈, 마화텅(馬化騰, 텐센트의 오너)와 마밍저(馬明哲, 핑안보험 설립자)가 모두 참여했다. 이 회사의 운용자는 유명한 자본거물 어우야핑(歐亞平)이다. 중안보험의 가장 작은 창업주주인 칭다오후이리쥔(惠麗軍)무역유한공사는 기실 명천계의 회사이다.
회사를 바꾸는 것은 아주 쉽다. 그러나 모델을 바꾸는 것은 아주 어렵다. 특히 아직 완비되지 않은 시장에서, 이런 모델은 야만적인 이익추구방면에서 아주 강력하게 활동할 공간이 있는 것이다. 최고부자인 마윈은 자본이 만나는 번화로에 서 있다. 많은 사정을 그는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괴권(怪圈)
필자는 아리건강(阿里健康, 0241. HK)의 묵혀진 이야기가 떠올랐다.
7년전, 알리바바와 징동은 중국최초의 제3자온라인약품거래라이센스를 취득하기 위해 박터지게 싸웠다. 그때 온라인약품거래량은 이미 4억위안을 넘었다. 다만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이 분야에 대한 태도가 아주 신중했다. 만일 관리감독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가짜약이 횡행할 수 있고, 백성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의료개혁이 심화되면서, 인터넷의 약품판매규모도 급속히 늘어난다. 되돌릴 수 없는 추세하에서 관리감독의 강도도 약간 느슨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2013년말, 첫 시범라이센스는 허베이의 이름없는 의약회사에 부여된다. 허베이후이얜(慧眼)의약과기유한공사. 당시 이 소식을 들은 마윈과 류창동은 모두 멍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급히 사람을 시켜 그 회사의 배경을 알아보게 한다.
그 회사의 법정대표인은 천원신(陳文欣)이다. 의약분야에서 유명한 사람도 아니다. 그가 가장 신경쓰는 것은 선전의 한 골프연습장을 경영하는 것이었다. 이 회사가 경영하는 의약플랫폼은 홍콩의 상장회사인 중신21세기와 긴밀하게 관련되어 있었다. 천원신은 당시 중신21의 주요주주인 천샤오잉(陳曉潁)의 남동생이었다. 비록 중신21의 배후에는 중신(中信)이라는 강대한 배경이 있었지만, 당시의 업무량은 아주 적었고, 시가총액도 높지 않았다.
결국, 마윈이 한걸음 앞서서, 10억홍콩달러를 주고, 대주주의 대부분 주식을 인수해 버린다. 그리고 이 상장회사를 지배한다. 회사의 이름도 아리건강으로 변경된다.
다만 마윈은 인수후에 발견했다. 그 허베이의 회사는 기실 상장회사의 범주에 들어 있지 않았다. 마윈은 다시 천원신과 다시 계약을 체결한다. 그 라이센스를 보유한 허베이회사를 상장회사에 넣기로. 다만 이는 명백히 홍콩거래소의 <인수규칙>에 어긋난다. 홍콩거래소에서 가장 신경쓰는 것은 인수에서 모든 주주를 공평하고 동등하게 대우하지 않는 것이다. 알리바바가 대주주의 친척이 보유한 자산을 인수하는 것은, 확실히 다른 소주주주에게 불공평한 일이었다. 결국 홍콩의 증권감독위원회는 이 거래에 대하여 통보하고 처벌한다.
다만 알리바바의 대응은 아주 재미있었다. 알리바바가 인수한 후에 사장회사의 주가는 5배로 뛴다. "주주가 불공정한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 거래는 바로 알리바바가 미국에 상장하기 직전에 일어났다. 그 의미는 그래서 확대되었다. 그것은 마윈이 어느 배경이 심후한 가족에게 우호적인 제스추어를 한 것으로 읽혔다. 이는 알리바바로 하여금 국제자본시장에서 의심의 눈초리를 받게 만든다. 다만 알리바바의 관련인사는 계속 강조했다: 이는 더 이상 정상적일 수 없는 비지니스행위이다.
이건 아마도 사실일 것이다. 중국에서 많은 분야는 불가피하다. 만일 그 허베이회사가 그 귀한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마윈은 아마 그 상장회사에 아무런 흥취도 가지지 않았을 것이다.
알리바바가 인수한 후 아리건강의 주가는 이미 40배나 뛴다. 센트주에서 시가총액이 2700억에 이르는 의약건강분야의 선두주자가 된 것이다. 당시의 대주주 천샤오잉은 기실 완전히 퇴출하지 않았고, 그녀는 여전히 아리건강의 5.7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이 부분 주식의 시가총액만도 이미 150억을 넘는다.
10억과 150억, 어느 것이 진정한 '우호적 제스추어'인가?
이 각도에서 보자면, 앤트그룹의 초기에 자본이 앞다투어 투자하려 하던 미친 광경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7억이 넘는 방대한 유저를 가진 알리바바와 앤트그룹은 어느 분야로 진출하더라도 강대한 침략성과 성장성이 있다. 그리고 자본은 이런 점을 가장 좋아한다. 이것은 강력한 이익창출공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앤트그룹에 숟가락을 얹고자 하는 여러 자본들도 많다. 그들은 마윈이 그들에게 주는 기회를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의 앤트그룹은 6년전의 알리바바의 경우와 이미 완전히 달라졌다. 그때 마윈은 초기에 자신에게 투자해준 소프트뱅크와 야후에게 보답을 해야 했다. 이번에는 A주와 H주이다. 강대한 외자주주들과는 이미 관계가 거의 없다. 이는 완전히 마윈과 그의 친구들의 파티이다. 더욱 쉽다. 자신을 지지해준 사람들에게 돈을 벌게 해주는 것이다.
금방 신종코로나를 겪었고, 전세계의 경제가 위축되어 있다. 이런 동방의 미친 듯한 파티는 특히 주목을 끈다.
"앤트(개미)"튼 특별한 이미지가 있다. 수량이 많다는 것이다. 하나의 제품의 배후에 방대한 유저가 있다. 개미는 서로 단결하고 서로 도운다. 분업도 분명하다. 단기간내에 방대하고 정밀한 지하공사를 완성할 수 있다. 개미는 부지런하고 바쁘게 움직인다. 많은 경우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집단의 소수에게 먹을 것을 보내준다. 개미는 또한 아주 작고, 다른 물종과 비교하면 개미는 이차원적 생물이다: 너를 죽여없애더라도, 너와 무슨 상관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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