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경제/중국의 증시

앤트파이낸셜: 정부에서 상장중지시키다.

중은우시 2020. 11. 4. 12:07

글: 이정흠(李政鑫)

 

11월 3일, 상해증권거래소와 홍콩거래소는 속속 공고를 통해, 앤트파이낸셜(螞蟻集團) 상장을 잠정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전에 알리바바의 창업자인 마윈은 중국금융업에 대한 비판으로 큰 파란이 일으키며, 여러 측의 이익을 건드린 바 있다.

 

금융업에 종사하는 앤트파이낸셜은 여러 금융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다. 업무는 온라인지급, 보험, 기금, 신용대출, 금융클라우드등 여러 방면이다.

 

11월 4일 새벽, 관영매체인 CCTV는 보도를 통해, 홍콩특구정부 대변인은 앤트파이낸셜의 상장을 잠정연기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시스템적 리스크와는 관련이 없고, 홍콩의 금융시스템은 안정적이고 시장은 질서있게 운영되며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했다.

 

11월 3일 저녁, 상해증권거래소는 앤트파이낸셜의 커창반(科創板)상장을 잠정연기하는데 관한 결정을 발표했다.

 

앤트파이낸셜는 상해증권거래소 웹사이트의 상장진행회사명단에서 이미 삭제되었고, 커창반 웹사이트의 여러 페이지에서도 앤트파이낸셜은 나타나지 않는다. 

 

앤트파이낸셜은 다음과 같이 공고를 냈다:  중국내지 관련감독관리기관의 통지를 받았으며, 당사의 실제지배인과 집행동사장, 총경리가 관리감독을 위해 불려갔다는 것고, 금융과기관리감독환경의 변화발생등 중대사항으로 본사는 상장발행조건에 부합하지 않게 될 수도 있고, 혹은 정보공개요구가 있을 수 있어, 당사의 A주 커창반상장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그리하여, 동시에 진행되던 홍콩의 H주의 메인보드상장도 역시 잠정연기된다. 당사는 빠른 시간내에 H주상장잠정연기 및 주식증거금반환에 관하여 추가로 상세한 사항을 공고하겠다.

 

11월 2일 저녁, 중국증감회는 소식을 발표하여, "오늘, 중국인민은행, 중국은보감회, 중국증감회, 국가외환관리국은 앤트파이낸셜의 실제지배인 마윈, 동사장 징셴동, 총재 후샤오밍을 관리감독을 위해 불러서 면담을 진행했다."고 하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앤트파이낸셜의 경영진은 회사가 앞으로 더욱 엄격한 관리감독을 받을 것이니, 반드시 은행과 유사한 자본 및 레버리지에 관한 관라감독규정을 준수해야한다고 고지받았다고 한다.

 

이어서, 중국은보감회는 인터넷소액대출업무에 관한 규정을 내놓았다. 인터넷소액대출회사는 원칙적으로 다른 성에서 업무를 진행할 수 없다. 현재 상장하는 앤트파이낸셜은 가장 중요한 관리감독대상이다.

 

이와 동시에, 중국은보감회 소비자권익보호국장 궈우핑(郭武平)은 금융IT회사는 독점지위를 이용하여 고비용을 받고 있다고 말하면서 앤트파이낸셜 산하의 상품인 "화패(花唄)" "차패(借唄"는 소비자권익을 침해하고, 보이불혜(普而不惠, 널리 쓰이지만 혜택은 없다)하다고 지적한다.

 

마윈은 이전에 생태시스템이 결핍된 중국금융업을 비판한 바 있다. 현재는 하루아침에 여러 감독관리부문이 거의 동시에 나타나서 목소리를 낸다. 그로서는 전방위적인 감독관리가 무엇인지를 맛보게 되었다.

 

더욱 보기 드문 점은 중국금융관리감독부서가 처음으로 마윈이 앤트파이낸셜의 실제지배인이라고 공식 인정한 것이다. 그렇다면 관리감독부서의 눈에, 성격이 완전히 달라졌다. 마윈의 말은 개인을 대표하는 것만이 아니게 된다. 가장 무서운 것은 최근에 나온 인터넷소액대출관리방법이다. 이는 거의 앤트파이낸셜의 급소를 찌르는 것이다.

 

10얼 24일의 와이탄금융서미트에서 중국국가부주석 왕치산은 동영상으로 경고한 바 있다. 최근 들어 금융의 신기술이 광범위하게 응용되고, 신업태가 계속 나오는데, 효율을 높여서 편리한 동시에 금융리스크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고. 금융혁신을 장려하고, 시장활력을 끌어올리고, 금융개방을 확대하는 것과 금융관리감독능력간에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었다: "현재, 글로벌금융경제환경의 변화가 급격하다. 최저선을 지켜야 한다. 그러면서 신축성있게 리스크도전에 대응해야 하고, 엣것을 없애고 새로운 것을 만드는데 용감해야 한다."

 

왕치산이 치사를 발표한 후, 마윈이 올라가서 강연을 하면서 중국금융업을 통렬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현재 중국금융업이 직면한 것은 금융의 시스템적 리스크가 아니라, 건강한 금융시스템이 결핍되어 있는 리스크라고.

 

마윈은 또한, 중국의 은행업은 여전히 당포(當鋪)사상을 가지고 있어, 여러 기업가를 해친다고 했다. "미래의 경주는 혁신의 경주이다. 관리감독기능의 경주만이 아니라."

 

그후 중국의 관영매체는 연이어 글을 써서 통박했다. 금융학자, 관리도 목소리를 내서 마윈을 공격한다. 그게 이번 앤트파이낸셜상장을 가로막은 도화선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마윈은 중국민영기업가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의 일거일동은 주목을 받는다. 마윈이 중국의 이비지니스영역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일부 비판자들은 그가 중상주의, 물질주의를 장려하고, 가짜상품판매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어떤 비판자들은 그와 당국과의 애매한 관계에 대하여 의문을 표시한다. 2013년, 마윈은 강연에서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알리바바의 발전이 아무리 빠르더라도, 절대로 정부와는 사업을 하지 않겠다. "과거 14년동안, 알리바바가 시종 견지한 신념은 '정부와는 연애만 하지, 결혼하지 않는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