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축형예(祝馨睿)
내외로 곤경에 처한 중공은 각 파벌간의 내부투쟁이 격화되고 있다. 중남해의 분위기는 갈수록 궤이해지고 있다. 최근 중국은 외교상호방문을 다시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 3개월간 왕치산의 모습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하여, 홍콩매체는 중남해가 문을 걸어잠그고 손님을 맞지 않고 있다고 한다. 중국의 외교부장 왕이는 베이징 이외의 장소에서 외국방문객을 접대하고 있으며, 국가부주석인 왕치산은 계속 몸을 숨기고 나타나지 않고 있다.
얼마전 중국외교부는 인도네시아의 외무장관 Retno Marsudi가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 우한폐렴 발발후 정식으로 중국을 방문한 최초의 외국 외무장관이다.
두웨이뉴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의 중국방문은 공식방문이다. 또한 중국이 주변외교를 강화하고, 남해형세를 완화시키기 위한 포석의 일부라고 한다. 공식방문이면 베이징에서 왕이와 회담하는 외에 중국측은 더 높은 직위의 관리와 접견하게 되면, 이 역할은 관례에 따르면 중국국가부주석 왕치산이 맡아야 한다.
<명보>는 27일 보도를 통해 원래 마르수디는 왕치산을 접견할 것으로 예상했고, 이는 왕치산에게 우한폐렴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낼 기회라고 여겨졌다. 그러나, 마르수디 일행은 베이징으로 가지 않고, 왕이와 하이난 바오팅(保亭)에서 회담을 거행했다. 인도네시아 국유기업장관인 Erick Thohir도 회담에 참가했다. 그래서 왕치산은 여전히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후 왕이는 다시 파키스탄 외무장관 Murad Qureshi, 베트남 부총리 겸 외무장관 Phạm Bình Minh(范平明), 헝가리 외교및대외경제장관 시알토를 만났다. 그러나 모두 베이징이 아니라, 하이난 바오팅 아니면 광시의 중국-베트남국경지대 혹은 베이하이(北海)였다.
왕이가 8월 25일 유럽 5개국방문길을 떠날 때까지, 왕치산은 베이징에서 단 한명이 외국귀빈도 접견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에서 외국귀빈을 맞이하지 않는 것은 기실 중남해의 고위층이 방문객을 베이징으로 오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원인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아마도 베이징공항을 여전히 외국항공사에 개방하지 않고 있는 것과 같은 이유일 것이다.
우한폐렴이 발발한 후, 중국은 베이징으로 향하는 모든 국제노선을 주변의 다른 도시로 바꾸게 했다. 검역을 받은 후에 다시 베이징으로 올 수 있다. 이렇게 하여 왕이가 베이징 밖에서 외국손님을 맞이하는 상황에서, 국가부주석으로서 쉽게 몸을 움직일 수가 없다보니, 나타나지 않는 것일 수 있다.
두웨이뉴스에 따르면, 5월 중국의 '양회'에 참석한 후, 왕치산은 계속하여 공개적으로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는 당직도 없고, 정치국회의에서도 직무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가 나타나기 적합한 예의적 외교상황도 없다. 그래서 그가 은신하고 있는 기간은 다른 고위층보다 길어지고 있다.
어떤 분석에 따르면 왕치산이 계속 얼굴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 것은 중공의 내부투쟁과도 관련있다.
금년이래, 중공은 내외적으로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미중무역전에서부터 중국의 전랑외교로 인해 일어난 국제분쟁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우한바이러스의 전파로 전세계에서 책임추궁을 받고 있으며, 베이징이 홍콩판 국가안전법을 강행하면서 미국을 위시한 세계각국의 포위공격을 받고 있다. 게다가 국내의 바이러스도 아직 끝나지 않았고, 홍수도 범람하고, 경제는 하락하며, 중공의 파벌간 투쟁도 격렬해지고 있다. 중남해의 분위기는 갈수록 괴이해지고 있다.
3월 왕치산의 신체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소문이 들린 후, 최근 그와 관계가 밀접한 런즈창에게도 사건이 발생했다. 그래서 상황이 미묘해졌다.
런즈창은 3월 6일, 중공이 우한폐렴을 은폐한 것을 비판하고, 시진핑을 '벌거벗은 임금님'에 비유했다. 그후 런즈창은 당적이 박탈되고 입건조사를 받고 있다.
4월, 인터넷에는 시진핑의 정치국상임위원회 회의에서의 말이 떠돌았다. 시진핑은 런즈창사건을 얘기하면서 런즈창의 배후에 분명히 사람이 있다. 기율검사위원회가 조사중이다라고 했다. 시신핑은 또한 '반시진핑세력'을 언급하며 위협했다: 반시진핑세력에 대하여는 방역처럼 검사와 격리를 진행해야 한다.
독일의 소리는 이런 평론을 내놓은 바 있다. 런즈창은 왕치산과 가까운 친구이다. 왕치산은 중공통치집단중 사상이 비교적 개명하고 능력이 출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2003년 SARS때 임위수명(臨危受命)하여 베이징시장이 된다. 그리고 SARS와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다. 이번 사태가 발생한 후, 민간에서는 강력하게 왕치산이 나와서 이번 방역을 주재해달라고 요구하는 소리가 높았다.
평론가의 분석에 따르면 우한폐렴초기, 중공의 허위보고와 여론봉쇄 및 도시봉쇄로 인한 재해는 중국사회에 시진핑에 대한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자유파는 이런 여론을 이용하여, 직접 시진핑과 중공에 도전을 감행한다. 런즈창이 이번에 시진핑을 공격하는 글을 써서 올린 것에 대하여, 시진핑은 분명히 런즈창의 배후에 당내의 반시진핑세력이 있다고 여길 것이다.
그렇다면 런즈창과 왕치산의 관계를 감안할 때, 이 반시진핑세력은 왕치산을 겨냥할 수 있다. 그러나 평론에 따르면 런즈창이 시진핑비판글을 쓸 때, 왕치산에게 의견을 물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더더구나 왕치산의 지시로 썼을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일단 왕치산과 이 글간의 연결이 드러나면, 아마 황하에 뛰어들어도 제대로 씻어내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반시진핑세력에 있어서, 그들은 이 글을 보고 시진핑이 왕치산을 연계시키릴 바랄 것이다. 그렇게 하여 시진핑과 왕치산 두 사람간에 관계가 결렬되고 분화되기를 바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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