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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미중신냉전

화웨이금지령의 연쇄반응

by 중은우시 2020. 8. 20.

글: 모악림(茅岳霖)

 

8월 17일, 미국 상무부는 공식웹사이트에 미국 화웨이통신기술주식회사("화웨이")의 최신 실체명단(블랙리스트)을 갱신했다. 화웨이의 클라우드부문, 21개국 해외실험실등 38개의 기구를 추가했다.

 

화웨이회사 산하의 152개 기구가 포함된 '실체명단'에 대하여 미국 상무부는 최신공고에서 상무부장 Wilbur Ross의 발언을 인용했다. 로스는 이 조치는 '화웨이 및 그의 외국지사가 노력을 다해서 미국소프트웨어와 기술로 개발하거나 생산한 선진 반도체를 획득하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의 <Defence Systems> 잡지는 이에 기하여 17일, 미국의 이 조치는 직접 화웨이와 관련된 IT산업체인에 간여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24시간후, 전세계의 IT기업들는 이로 인하여 크게 동요한다.

 

이에 대하여 Gavekal Dragonomics의 애널리스트는 8월 18일을 전후하여 이런 말을 한다. 미국의 이 조치는 화웨이에 사형판결을 내린 것이나 다름없다. 이 결론은 사람들로 하여금 <Fortune>잡지에 8월 10일자로 올라온 <미국은 칩영역에서 화웨이를 굶겨죽이고자 한다, 이 조치는 아주 유용하다>는 평론글을 떠올리게 한다. 단지 이 조치는 <Financial Times>에서 말한 것처럼 글로벌칩공급체인을 뒤흔들었다.

 

미국의 업계인사에 따르면, 이런 대규모의 진동은 1주일 전까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8월 7일 즉 화웨이의 소비자부문 CEO 위청동(余承東)이 기린칩을 TSMC에서 OEM으로 만들어줄 수 없기 때문에 절판이 되었다고 할 때는 미국업계에서 심지어 퀄컴이 그 틈을 뚫고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꿈을 꾸기도 했다.

 

8월 8일 월스트리트저널이 앞서서 소식을 전한다. 퀄컴회사의 로비팀이 워싱턴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그들은 미국정부가 제한을 취소하여 그들이 스냅드래곤 CPU를 화웨이에 판매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하였다. 퀄컴은 이렇게 강조한다. 이 금지령은 화웨이가 필요한 부품을 얻는 것을 금지시키지 못할 뿐아니라, 오히려 타이완의 미디어텍과 한국의 삼성등 칩제조업체들로 하여금 최소 '80억달러'의 판매액을 얻게 해준다고 하였다.

 

같은 날, 정명한 IT매체 Engadget은 이런 동향을 공개했다. Engadget는 이렇게 말한다. 퀄컴의 CEO인 Steve Mollenkoph는 심지어 최신의 재무제표 전화회의때 이렇게 말했다. 퀄컴은 현재 어떻게 '화웨이'를 포함한 모든 핸드폰제조업체에 제품을 판매할 것인지를 확정하고 있다고.

 

그러나, 미국의 국무장관 Mike Pompeo, 백악관 무역고문 Peter Navarro등은 8월 상순 중국의 단편동영상프로그램 TikTok에 대하여 엄격한 조치를 요구해였다. 후자는 CNBC의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미국기술절도를 막기 위하여 여러 수단을 취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런 논조는 <MIT Technology Review>에서 "미국이 화웨이를 무서워하는 진정한 원인"이라는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미국정부는 깨달은 것같다. 하나의 중국회사가 너무 많은 5G기반설비를 통제하는 것은 실로 너무 리스크가 크다는 것을."

 

8월 10일이 되어 미국의 전통재경매체 Motley Fool은 미중간에 계속 격화되는 기술전쟁으로 쌍방회사는 중립을 지키기 어렵게 되었다고 말한다. 블랙리스트는 확실히 화웨이를 해할 것이다. 그리고 이 회사의 미국공급업체도 해할 것이다. 만일 계속되면, 트럼프정부의 화웨이에 대한 행동은 일련의 재난적 사건을 불러오게 될 것이다. 이들 사건의 직접적인 결과는 아마도 퀄컴의 중국업무가 미디어텍과 삼성의 주머니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다만 미국경제계에서 이번 풍파가 더욱 엄중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상상하기는 어렵다.

 

8월 11일, 미국 CNBC는 보도에서 이렇게 말한다. 비록 화웨이는 아직 SMIC로 하여금 TSMC를 대신하여 OEM생산하게 할 수 있고, Unisoc 혹은 미디어텍, 삼성 내지 퀄컴등 5가지 가능성이 있지만, 어느 가능성이건 모두 극히 도전적이다. SMIC는 미국기술을 쓰고 있고, Unisoc은 아직 고급반도체연구개발영역에 진입하지 못했다. 삼성이 화웨이와 기술을 공유하려 하지 않을 것이고, 퀄컴은 워싱턴을 설득하여 금지령을 취소시키기 어려울 것이다. 이것은 화웨이에게 단지 미디어텍과의 협력만 남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하여 IT산업의 싱크탱크 Counterpoint Research는 이렇게 생각한다. 화웨이 혹은 거기에서 분사한 하이실리콘은 관련합작을 통해 기술양도를 받고, 나아가 화웨이에게 독자적인 칩생산을 하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미국 상무부가 블랙리스트를 수정하면서, 미국 상무부는 여전히 화웨이를 굶겨죽이는데 집착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연쇄반응이 나타날 것이다.

 

닛케이아주평론은 8월 18일 이렇게 지적한다. 미국측의 신규정은 비록 주로 화웨이산하의 실체기구에 칩을 공급하는 것을 겨냥했지만, 이들 규정은 마찬가지로 반도체이외의 제품에도 적용된다. 거기에는 Orrick로펌을 포함한 유명 로펌이 이미 이조치는 단순히 핸드폰 CPU칩에만 한정되지 않는다고 암시한 것과 같다. 그것은 아마도 많은 회사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이로 인하여 미디어텍은 18일 주가가 9% 폭락했다. 같은 날 화웨이의 또 다른 양대고객인 Novatek(聯詠科技)와 Largan Precision(大立光電)의 주가도 각각 8%와 3% 하락시켰다.

 

로이터도 8월 17일 보도에서 화웨이 산하의 하이실리콘회사는 미국의 Synopsis, Cadence의 관련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칩을 설계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세부사항은 미국측기술봉쇄의 전문적인 세부사항을 말해준다.

 

미국의 공고에서는 화웨이회사가 '미국소프트웨어와 기술'을 획득하는 것에 한정했으므로, 칩반도체관련기술은 Synosis, Cadence, 그리고 Mentor Graphics의 3개 미국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EDA(전자설계자동화)도구 및 집적회로 관련특허에 관련될 수밖에 없다. 이 조치는 화웨이의 관련공급체인에도 침중한 타격이 될 것이다. 그외에 AMAT, KLA, Teradyne, Lam, Cohu를 포함한 미국반도체, 집적회로설비제조, 검사, 연구개발기업도 시장에서 약 50%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이런 관련기술의 거래가 단절되는 블랙리스트를 보면, 미국 상무부의 이번 타격대상은 아주 광범위하다.

 

닛케이는 이 명단을 계속 확장하면 CMOS를 제공하는 일본 소니도 곤련된다고 한다. 같은 이치로 주로 메모리칩제조업체인 한국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일본도시바(Kioxia), 타이완의 포모사플라스틱 산하의 NTC등도 화웨이와 거래할 수 없다.

 

미국반도체공업협회(SIA)는 이미 8월 18일 성명을 발표하여 불만을 표시했다. 미국의 95% 반도체업체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SIA의 회장인 John Neuffer는 이렇게 지적했다. 미국 상무부의 '상업용칩판매에 광범위한 제한을 하는 것은 미국반도체업계를 중대하게 파괴하게 된다" 또한 이렇게 강조했다. "정부가 돌연 이전의 지원을 돌연 국가안전목표를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면, 동시에 미국회사에 대한 손해를 더욱 좁은 방법으로 지원한다" SIA는 '놀라움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사실상 미국 산업계는 일찌감치 이런 최악의 결과를 예상했었다. BCG는 일찌기 2020년 3월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만일 미국이 반도체회사가 중국고객에 판매햐는 것을 전면적으로 금지하면, 미국은 글로벌시장에서의 점유율을 18% 상실할 것이다. 수입은 37%가 줄어들 것이다. 그리하여 미국은 반도체산업의 선두지위를 잃을 수 있다.

 

6월이 되어 미국의 싱크탱크 Strategy Analytics(SA)는 이렇게 말한다.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정책은 전자업종의 글로벌무역관계망을 파괴한다. 미국반도체업계의 선두지위에 위협이 된다. SA는 이렇게 말한다. 이 정책의 영향은 많은 미국기업들이 이미 5% 내지 15%의 손실을 입었다는 것을 훨씬 넘어서고, 장기적으로 40%이상이 될 것이다. 이는 연구개발지출을 줄일 뿐아니라, 미국반도체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다.

 

SA는 90%이상의 반도체는 모두 많건 적건 미국의 반도체설비를 사용하고 있다. 화웨이는 현재 반도체업계의 주요구매자이다. 그들이 구매하여 전신업종에 사용하는 반도체는 반도체구매금액총액의 12% 내지 15%에 달한다. 이는 미국반도체산업에 매년 최소 70억달러의 손실을 가져다 줄 것이다.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정책은 반도체업계의 경영진들로 하여금 제품라인, 생산파트너관계, 고객과 대리점을 다시 살펴보게 만들었다. 이로 인하여 조성되는 혼란이 전체 전자업계에 마이너스작용을 할 것이다. 이런 위협은 '화웨이죽이기'라는 워싱턴의 목적에 비교하면 상당한 인식차이가 있다.

 

현재 화웨이를 IT공급체인에서 배제시키는 건에 있어서, 트럼프정부가 하는 것은 이미 구미의 IT대기업들에게 불만을 사고 있다. 이 일은 금방 미국대선의 관련 동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캐나다의 싱크탱크 CIF는 이렇게 말했다. Joe Biden진영이 퀄컴에 칩금지령을 해제할 수 있다고 약속한 것같다고 한다. 다만 SA의 애널리스트는 설사 퀄컴이 화웨이에 칩판매를 승인받더라도, 미국은 여전히 하이실리콘등 기업에 대한 제한을 풀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이는 결국 화웨이는 겁난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행히 이번 재앙은 절대로 화웨이만이 아니라, 전체 산업체인 그리고 많은 미국후방기업들에도 재난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