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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중국의 정치

시진핑-쩡칭홍 최후의 대결이 개시되는가?

by 중은우시 2020. 8. 14.

이: 이정관(李正寬)

 

2020년 경자년, 중공정권은 사면초가이다. 내부투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시진핑과 그의 정치적 숙적 쩡칭홍의 대결이 이미 죽기살기식의 단계에 접어들었다.

 

베이다이허회의 전날, 쩡칭홍이 다시 '일을 벌이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시진핑은 쩡칭홍의 '급소'를 푹 찔러버렸다. 7월 17일, 금융계의 거물 샤오젠화(肖建華)가 장악한 "명천계(明天係)" 산하의 9개 핵심금융기구를 접수해버렸다. 샤오젠화는 쩡칭홍가족이 돈을 긁어모으는 '백수투(白手套, 얼굴마담)'이었기 때문에, 외부에서는 시진핑의 이번 조치는 쩡칭홍의 가산을 몰수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7월 18일, 명천집단은 '각종 악의적인 비방'에 대하여 4가지 '엄정성명'을 발표하여, 공개적으로 시진핑에 대들었다. 비록 이 '성명'은 몇시간만에 삭제되기는 했지만, 외부에서는 급소를 맞은 쩡칭홍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의사표시로 읽었다. 새로운 격렬한 혼전이 서막을 연 것이다.

 

과연, 7월 28일, 미국에 망명한 부호 궈원꾸이는 이렇게 폭로한다. 4일전, 그는 이런 소문을 들었다. 쩡칭홍이 행동을 개시했는데, 성공하지  못했다. 아마도 미리 들통난 것일 것이다. 현재 시진핑은 쩡칭홍을 없애려 한다. 대상에는 쩡칭홍, 쩡칭홍의 처, 그리고 아들 쩡웨이(曾偉), 쩡칭홍의 동생 쩡칭화이(曾慶淮), 쩡칭홍의 여동생 쩡하이셩(曾海生)과 그녀의 남편. 또한 이들과 관련있는 인물까지 포함된다.

 

8월 11일, 화룽(華融)의 전 동사장 라이샤오민(賴小民)사건이 천진에서 개정되었다. 라이샤오민은 근 18억위안의 뇌물을 받았다고 기소되었다(중국은 진실한 숫자를 공표하지은 않기 때문에 실제 부패금액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ㅣ는 선고받은 중공관리들 중 공표된 최고금액기록을 깬 것이다. 라이샤오민은 법정에서 죄를 인정하고, 참회한다고 말했다. 법정은 향후 기일을 정해 판결을 선고하겠다고 말했다.

 

라이샤오민은 일찌기 쩡칭홍세력을 대표하여 중국대륙과 홍콩에서 얼굴을 드러내는 인물이었다. 일찌기 쩡청홍집안과 장쩌민집안에 거액의 이익을 보내주었다. 그 외에, 라이샤오민은 쩡칭홍의 조카딸 쩡바오바오(曾寶寶, 일명 쩡제(曾潔))와 쩡칭홍의 심복이자 현 정법위서기인 궈셩쿤(郭聲琨)과 복잡한 관계로 얽혀 있다. 이번에 라이샤오민이 재판을 받게 되니, 쩡칭홍은 좌불안석이었을 것이다. 외부에서는 라이샤오민이 어떤 형을 받을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람들의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 있는 것은 3개월여전인 5월 11일, 자오러지의 심복부하인 전 샨시성위서기 자오정용(趙正永)이 7억여위안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되고, 그후 7월 31일 사형집행유예, 감형제한판결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2018년에는 산동성 뤼량시의 전부시장 장중셩(張中生)이 11억여위안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사형을 판결받았고, 집행유예는 받지 못했었다.

 

최근 시사평론가인 리얜밍(李燕銘)의 분석에 따르면, 라이샤오민의 형벌이 장중셩보다 중할 것이라고 본다. 아마도 사형 즉시집행판결이 내려지게 될 것이다. 최소한 사형에 집행유예가 붙지 않는 정도일 것으로 본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 만일 라이샤오민이 사형판결을 받으면, 쩡칭홍에게는 엄청난 타격이 될 것이다.

 

이전인 8월 7일, 궈원꾸이는 이렇게 폭로한 바 있다. 쩡칭홍의 부하이자 이중간첩인 우쩡(吳征)과 그의 처인 양란(楊瀾)의 '사건이 터졌다'는 것이다. 궈원꾸이는 이렇게 폭로했다. 우쩡은 체포된 후 즉시 자백했고, 많은 내용을 진술했다. 궈원구이는 특별히 강조했다. 이번에 쩡칭홍과 관계가 깊은 사람들은 모두 겁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거기에는 마윈(馬雲), 장즈청(江志成, 장쩌민손자), 장멘헝(江綿恒, 장즈청부친), 다이옹거(戴永革), 취룽(曲龍), 리여우(李友)등이 포함된다.

 

일찌기 금년 4월 낙마한 쑨리쥔은 멍젠주와 궈셩쿤의 심복부하였다. 그리고, 멍젠주, 궈셩쿤 두 사람은 모두 쩡칭홍이 발탁한 사람들이다. 그중 궈셩쿤은 직접적으로 쩡칭홍의 표질녀(表姪女) 사위이다. (궈셩쿤의 처의 할머니는 쩡칭홍의 모친 덩류진(鄧六金)의 친여동생이다). 외부의 분석에 따르면, 쑨리쥔이 낙마한 주요원인은 그가 '시진핑타도'와 '정변'에 참여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러므로 쑨리쥔의 낙마는 쩡칭홍이 편안히 잠들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그외에, 일찌기 시진핑이 끌어내린 쩡칭홍의 '백수투' 샤오젠화는 2015년 주식폭락사태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는 시진핑에 대한 금융정변이었다. 그리고 2012년 장쩌민, 시진핑은 보시라이, 저우용캉의 정변도 기획했었다.

 

만일 쩡칭홍의 아들 쩡웨이가 삼켜버렸단 산동루넝(山東魯能)의 수백억위안 자산과 쩡칭홍일가가 해외에 은닉한 거액의 자산까지 추가하면, 시진핑은 이미 쩡칭홍에 대한 많은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 만일 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책임추궁하기 시작하면, 쩡칭홍은 정말 위험해질 것이다.

 

장쩌민파 정치집단의 두 명의 방주인 장쩌민, 쩡칭홍은 두 손에 중국인들의 피를 많이 묻혔다. 특히 파룬공에 대한 박해과정에서 많은 피의 빚을 졌다. 자신이 하야한 후 청산당하지 않기 위해 쩡칭홍은 마찬가지로 피를 묻힌 사람이 정권을 계속 장악하게 해야 했다.

 

태자당 출신의 시진핑은 명확한 계파특징이 없었다. 특히 그는 파룬공탄압의 피를 기본적으로 묻히지 않았다. 이것도 장쩌민, 쩡칭홍이 시진핑을 불신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다. 장쩌민, 정칭홍이 점찍은 후계자는 파룬공에 대한 박해에서 가장 잔혹하고, 가장 주도적으로 장기적출까지 한 보시라이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시진핑으로 하여금 정권을 잡게 한 것은 장쩌민, 쩡칭홍의 완병지계였던 것이다. 보시라이가 점점 권력을 잡고 정법위, 무경부대와 군대의 지지를 장악한 후, 기회를 보아 정변을 일으켜, 시진핑을 끌어내리고, 대체하게 하려했던 것이다.

 

정교하게 계산하고 기획했지만, 하늘의 뜻은 어길 수 없었다. 보시라이와 그의 심복인 왕리쥔의 관계가 틀어진 후, 왕리쥔이 청두미국총영사관으로 도망친다. 이를 통헤 '보시라이, 저우용캉의 정변'이 드러났고, 결국은 물거품이 된다.

 

시진핑이 권력을 잡은 후, 한때 반부패로 장쩌민, 쩡칭홍의 심복부하들은 하나하나 잡ㅇ들인다. 마지막으로 방망이를 직접 장쩌민, 쩡칭홍에게 겨누었다. 장쩌민, 쩡칭홍은 겁이 나면서도 원한을 품게 된다.

 

그뿐 아니라, 시진핑은 장쩌민, 쩡칭홍이 수십년간 만들어놓은 노동개조계통을 철저히 와해시킨다. 이는 장쩌민, 쩡칭홍으로 하여금 시진핑에 대한 원한이 뼈에 사무치게 만든 것이다. 동시에, 장쩌민, 쩡칭홍이 배양한 2후후계자 쑨정차이도 19대전날 시진핑에 의해 끌려내려온다.

 

이제 대세가 완전히 기운 장쩌민, 쩡칭홍은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급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해서, 고개를 숙이고, 시진핑에 겉으로는 공손한 모습을 보인다.

 

2017년 연말, 시진핑은 장쩌민, 쩡칭홍과 뒷거래를 한다. 장쩌민, 쩡칭홍은 시진핑을 '일존(一尊)'으로 받드는데 동의하고, 대신 시진핑은 장쩌민, 쩡칭홍을 체포하지 않기로 한다. 시진핑의 장쩌민파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쩡칭홍은 '이간계'를 써서 시진핑이 자신의 수족을 잘라버리게 한다. 반부패의 장수인 왕치산은 '무공이 폐해져서' 지금은 그저 꽃병같은 존재가 되어 버렸다. 그를 대신한 사람은 장쩌민, 쩡칭홍집단이 깊이 숨겨두었던 3호후계자인 현임 중앙기율검사위 서기인 자오러지(趙樂際)이다.

 

눈이 밝은 사람이라면 모두 잘 알았을 것이다. 장쩌민, 쩡칭홍의 타협과 약속은 그저 목숨을 보존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는 것을. 일단 시기가 성숙되면, 반드시 반격하여, 시진핑을 하야시킬 것이다. 이렇게 해야 장쩌민, 쩡칭홍은 장래 죽어도 눈을 감을 수 있을 것이다.

 

뱀을 때려서 죽이지 못하면 오히려 물리게 된다.

 

장쩌민 쩡칭홍이 보기에 강경책으로는 시진핑을 상대할 수 없다고 여겼다. 그러면, '유화책'을 써야 한다. 시진핑에게 '심복' 왕후닝을 심어 둔다. '문혁조신(文革造神)'의 궤계(詭計)로 시진핑을 높이 받들고, 계속하여 마르크스레닌주의이론으로 시진핑에게 미혼약을 먹인다. 그리고 시진핑을 위해 몇 벌의 '황제의 새옷'을 만들어 놓는다. 에를 들어, 중국몽, 전민소강(全民小康)등등. 그리하여 시진핑은 더더욱 무허(務虛)하고, 대폭 좌전(左轉)하며, 백성들 속에서의 명망은 급전직하한다.

 

왕후닝과 한정등 장쩌민파의 잔존세력은 다시 미중무역협상을 교란시킨다. 그리하여 무역전이 격화되도록 만든다. 미국이 관세폭탄을 던진 후, 왕후닝은 시진핑을 도와 속속 각종 문혁식의 구호ㅘ 정책으로 대응하게 했다. 그리하여 미중관계는 점점 더 멀어진다. 무역전은 과기전, 인권전, 정보전, 금융전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정, 궈셩쿤, 쑨리쥔등 장쩌민파의 잔존세력들은 홍콩문제에서도 함정을 파고, 교란시키고, 갈등을 격화시킨다. 그리하여 시진핑은 민심을 모조리 잃고, 국내외에서 모두 욕을 얻어먹고 있다.

 

우한폐렴이 발발한 후, 장쩌민파의 잔존세력은 미국을 위시한 국제사회를 격노하게 만드는데 전력을 다한다. 그리하여 국제사회에서 시진핑은 책임추궁과 성토의 제1차대상이 된다. 장쩌민, 쩡칭홍은 이 혼란의 와중에 반시진핑, 타도시진핑 심지어 암살까지 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전에 돌연 중남해의 안전을 책임지는 북경위수사령관을 교체한 바 있다. 이를 보면 시진핑은 자신의 안전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7월 하순 시진핑이 지린 쓰핑을 방문할 때는 더더구나 초목개병이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매50미터마다 1명씩의 보안인원이 배치된다. 현지의 거의 모든 경찰과 협경(協警)이 모두 시진핑 '호위활동'에 동원된다. 베이다이허기간에 각종 시진핑반대, 시진핑타도의 정치소문이 떠돌았다. 그 배후에는 쩡칭홍의 그림자가 있다.

 

시진핑에게 최대의 도전은 기실 장쩌민, 쩡칭홍으로부터의 각종 위협이 아니다. 오히려 그의 내심에 있는, "보당(保黨)해야 보권(保權)할 수 있다. 보권해야 보명(保命)할 수 있다"는 치명적인 오산이다.

 

악행을 일삼은 중공정권은 이미 민심을 다 잃었고, 사면초가로 해체에 직면해 있다. 중공은 시진핑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마이너스자산이다. 보당의 과정에서, 중공이라는 믹서기에 자신의 살이 빨려들어갈 수도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시진핑은 계속 권력을 강화해야 했다. '역도태'된 관리들로 조성된 중국의 관료사회에서 강경한 태도를 보여주기 위해 시진핑은 계속 철완을 휘두른다. 암살과 정변을 막기 위하여, 군권을 장악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무경부대와 예비역까지도 재편해야 한다. 시진핑은 갈수록 독재를 강화하게 되는 것이다.

 

중공이라는 체제가 독재통치자를 만들어 냈다. 권력욕 속에서 중국인민은 인질로 잡혀, 중공을 대신하여 욕과 혈채를 뒤집어 쓴다. 중국공산당을 지키기 위하여 시진핑은 일찌감치 '타키투스함정'에 깊이 빠졌다.

 

만일 시진핑이 보당을 하려고 한다면, 그는 쩡칭홍과 싸우면서 근심거리가 많아질 것이다. 그리고 곁에 있는 간신소인드레게 미혹될 것이며, 장쩌민, 쩡칭홍을 집어넣을 수 없다. 고인들은 이런 말을 했다: "시기가 왔는데 행하지 않으면, 오히려 재앙이 닥친다(時至不行, 反受其殃)." 그렇다면 시진핑은 아마도 장쩌민, 쩡칭홍의 죽음을 앞둔 마지막 몸부림 속에서 미친듯한 반격을 당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