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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미중신냉전

미국주중대사관의 물품경매: 단교의 신호인가?

by 중은우시 2020. 8. 4.

글: 이운(李芸)

 

미국과 중국이 상호 총영사관을 폐쇄하여 쌍방의 관계가 더욱 악화된 후, 미국측이 내놓은 각종 전략은 전방위적으로 중국을 제재하고 있다. 동시에 미국측은 중국의 주미외교관인원수를 삭감할 것을 논의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 다시 미국의 주중대사관이 물품을 경매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것이 무슨 신호인지에 대해 외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월 4일 <재경냉안>은 트위터에서 이렇게 썼다: 미국 주중대사관의 물자를 경매중이다! 가구, 전기제품, 컴퓨터. 최저가는 없고, 낙찰되면 바로 가져가면 된다....이것은 완전히 오래 머물지 않겠다는 것이고, 이사간다는 느낌이다!"

 

여기에 네티즌들이 속속 댓글을 남긴다"

"이는 아주 위험한 신호이다!"

"단교의 느낌....가속사(加速師, 시진핑을 총가속사로도 부른다)가 계속 액셀을 밟아 같이 죽자는 것이다"

"이곳은 오래 머물 곳이 못된다. 이때 떠나지 않으면, 언제를 기다릴 것인가?"

"미국영사관도 철수했고, 다음에는 미국대사관, 그 후에는 전쟁시작인가?"

 

같은 날, 홍콩01이 보도한 관련뉴스에서는 베이징에 위치한 미국의 주중대사관은 오늘 밀봉투표식 중고물품경매회를 진행했다. 경매물품은 가구, 전기제품, 컴퓨터와 기타 파손물품등이 있었다. 미중관계가 긴장된 때이므로, 미국 대사관의 물품경매는 외부에 미중단교의 가능성에 대하여 추측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도도에 따르면, 미국의 주외국대사관에서 물품을 경매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라고 한다.

 

2018년 7월부터 8월까지 미국의 주런던대사관도 경매활동을 벌였다. 여러 잉여물품을 경매했는데, 거기에는 화장지, 카메라 심지어 중고Volvo자동차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같은 해 8월말, 미국의 주스웨덴스톡홀름대사관에서 최대규모의 경매를 열었다. 경매물품은 67건에 달했는데, 거기에는 침대, 침실가구, 샹들리에, 스피커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번 주중대사관에서 경매하기 전에 미국과 중국은 서로 상대방의 총영사관을 폐쇄시킨 바 있다.

 

미국정부는 7월 21일 중국에 72시간내에 주휴스턴총영사관을 폐쇄하고, 모든 인원이 떠날 것을 요구했다. 주휴스턴총영사관은 중공의 스파이센터로 지목되었다.

 

원로상원의원 루비오는 트위터에서 이렇게 말했다.'중공 주휴스턴총영사관은 외교기구가 아니다. 그것은 공산당이 미국에 둔 방대한 스파이망과 영향력행사의 중심지였다. 영사관을 반드시 폐쇄시켜야 한다. 스파이들은 반드시 72시간내에 떠냐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체포할 것이다.'

 

미국의 국무장관 폼페이오도 공개적으로 말했다: '우리는 휴스턴총영사관을 폐쇄시켰따. 왜냐하면 그곳은 스파이소굴이기 때문이다."

 

미국에 보복하기 위해, 7월 24일 오전, 중국외교부는 미국 주중대사관에 주청두총영사관의 설립허가 및 운영허가를 취소한다고 통지하고, 당해 총영사관은 일체의 업무와 활동을 정지하도록 요구했다.

 

중국의 보복행위에 대하여, 백악관은 24일 중국에 대응보복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7월 23일, 미국 국무장관 폼페이오는 미중관계에 관한 연설에서 이렇게 말한다. 이후 미국의 대중공태도와 방식은 '불신, 그후 확인'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세계각국에 중공의 위협을 인식할 것을 요구한다. 미국인과 같은 편에 서서 중공의 여러 도전에 대응하자고 말한다.

 

그는 강조했다. 과거 근 50년간 미국의 대중정책은 참혹한 댓가를 치른다. 미국은 더 이상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다. 어떤 평론가는 이것은 미중신냉전선언이라고 말했고, 전세계가 중공을 포위공격하는 서막을 연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