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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문화/중국의 음식

북경오리구이의 명가 췐쥐더(全聚德)의 상반기 결손: "원래의 맛을 잃었나"

by 중은우시 2020. 7. 11.

글: 이정(李凈)

 

7월 10일 저녁, 중국의 백년된 전통음식점 췐쥐더(전취덕)이 2020년 상반기 실적예고를 발표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회사의 상반기예상결손이 1.39억위안에서 1.52억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하였다. 최근 들어, 췐쥐더의 경영진도 빈번하게 교체되었는데, 하룻에 4명의 고위관리직이 회사를 떠난 기록까지 가지고 있다.

 

상반기의 결손에 대하여 췐쥐더는 이렇게 해명한다. 2020년 1월 하순이래, 신종코로나(우한폐렴)의 영향으로 음식점 및 상품판매에서 수입이 하락했다고 한다. 회사소속의 직영점의 내방객수도 극벽히 하락했다. 특히 2분기 베이징지역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재발한 후, 베이징의 주력점포의 영업수입이 어느 정도 회복되다가 다시 타격을 입었다고 하였다.

 

췐쥐더는 회사가 적극적으로 신종코로나에 대응하고 있지만, 경영은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으며, 그래서 회계보고서기간내의 영업실적이 예상보다 낮았고, 영업수익도 대폭 하락하여, 순이익이 단계적결손을 입는데 이르게 되었다고 말한다.

 

췐쥐더는 최근 들어 영업실적이 좋지 않았다. 2017년-2019년까지 췐쥐더의 영업수익은 각각 18.61억위안, 17.77억위안, 15.66억위안으로 영업수익과 순이익이 모두 하락하는 추세였다.

 

췐쥐더의 공고에 따르면, 7월 9일 회사 동사인 훠얜(霍岩)이 회사동사직을 사입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자료를 보면 그가 동사에 취임한지 1년여밖에 되지 않았다.

 

최근 들어 췐쥐더의 경영진은 빈번하게 교체되었는데, 금년 4월, 바오민(鮑民)이 동사장의 직을 사임했다; 금년 3월, 한쉐송(韓雪松)이 동사직을 사임했다. 2019년 11월 26일, 장리(張力)가 동사 및 총경리 직을 사임했다. 2019년 7월, 예페이(葉菲)가 동사직을 사임했다. 2016년 췐쥐더는 하루에 4명의 고위관리직이 사임하는 기록도 세운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156년 역사를 지닌 췐쥐더는 원래 독특한 괘로(掛爐)기술과 배합기술로 한번 췐쥐더의 오리구이를 먹어본 사람들은 그 맛을 잊지 못했다고 한다/

 

다만, 규모화를 이루면서, 췐쥐더는 복잡한 방식을 포기하고, 증시상장이후에는 전자오븐을 사용한다. 이런 방식은 패스트푸드점이 사용하는 방식이다.

 

적지 않은 소비자들은 췐쥐더의 맛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고 말한다. 고급소비층은 당연히 계속 가서 먹게 되지 않는 것이다.

 

외부에서는 음식점업계의 전통브랜드점포가 맛에서 '전통의 맛'을 잃어버리고, 경영방식에서도 '전통' 풍격을 잃어버리게 되어, 소비자들이 멀리하게 된 것이라고들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