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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중국의 관료

공안부(公安部)의 인사변동: 네번째 차관급의 면직.

by 중은우시 2020. 7. 6.

글: 장돈(張頓)

 

중국 공안부의 고위층 인사에서 다시 이상현상이 나타났다. 당위위원, 부장조리 겸 판공실주임 녜푸루(聶福如)의 거취가 불명확하게 되었다. 짧은 3개월동안 공안부에서는 이미 4번째 부부장급 인사변동이 일어난 것이다.

 

7월 5일 중국공안부 웹사이트의 "영도정보"가 갱신되었다.

 

자오커즈     국무위원, 당위서기, 부장

왕샤오홍     당위부서기, 일상업무를 관리하는 부부장

쑨신양        당위위원, 중앙기율검사위 각가감찰위원회 주공안부 기검감찰조조장

두항웨이     당위위원, 부부장

쉬깐루        당위위원, 부부장, 국가이민관리국(출입국관리국)당조서기, 국장

류자오        당위위원, 정치부주임

린루이        당위위원, 부부장

천쓰위안     당위위원, 부장조리

 

이를 보면, 얼마전까지. 린루이와 천쓰위안의 사이에 있던 "네푸루, 당위위원, 부장조리"가 사라졌다. 네푸루는 공안부판공청당위서기, 주임을 맡았으며, 일급경감(一級警監)의 계급인 인물이었다.

 

현재, 중국은 아직 네푸루의 거취에 대하여 공식적인 발표가 없다.

 

네푸루는 금년 9월에 만54세가 되므로, 은퇴까지는 아직 6년여가 남아 있다.

 

네푸루는 장시(江西) 신간(新干) 사람이고, 장쩌민파의 2인자 쩡칭홍(曾慶紅)과 동향인 인물이다. 쩡칭홍은 장시(江西) 지안(吉安) 사람이다. 네푸루는 일찌기 중앙기율검사위에서 여러 해동안 일했고, 중기위 육실 부주임을 맡은 바 있다.

 

2013년, 네푸루는 중기위 주공안부 기검조 부조장을 지낸다. 그후 공안부 기율검사위 부서기, 감찰국국장, 공안부 판공청주임, 대변인등의 직을 지낸다. 2018년 9월 공안부 당위위원, 부장조리 겸 판공실주임으로 승진한다.

 

네푸루는 공안부에서 최근 면직된 4번째 부부장급 인물이다. 앞의 세 명은 각각 쑨리쥔(孫立軍), 멍칭펑(孟慶豊), 류웨진(劉躍進)이다.

 

6월 28일, 공안부의 웹사이트 '영도정보'에서 부부장급의 당위위원, 반테러전문위원 류웨진의 이름이 빠졌다. 다만 중국당국은 그의 면직원인을 통보하지 않았다.

 

류웨진은 장쩌민(江澤民)파의 거물인 궈셩쿤(郭聲琨)이 임기내에 부부장으로 발탁했던 테러방지전문위원이다. 이미 만61세가 되었으므로 부부장급의 은퇴연령인 60이 넘었다.

 

6월 16일 공안부 부부장 멍칭펑(孟慶豊)이 면직되었다. 정부는 마찬가지로 면직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이미 만63세로, 부부장급 은퇴연령을 넘겼다.

 

멍칭위에는 시진핑(習近平)이 저장에서 데리고 있던 부하이다. 2014년 10월 공안부 당위위원, 부장조리로 발탁되었고, 2015년 6월 공안부 부부장으로 승진했었다.

 

4월 19일, 공안부 부부장 쑨리쥔이 낙마한다. 쑨리쥔은 장쩌민파의 전 정법위서기 멍젠주(孟建柱)가 발탁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멍젠주는 공안부장을 지내던 기간동안(2017년에서 2012년까지), 쑨리쥔이 비서를 맡았었다.

 

쑨리쥔 이전에 공안부는 이미 여러 명의 부부장급 인물이 낙마한 바 있다. 부부장 리동셩(李東生), 양환닝(楊煥寧), 멍홍웨이(孟宏偉), 공안부 정치부주임 샤쑹위안(夏崇源), 그들 4명은 모두 전 정법위서기 저우용캉(周永康)의 인물로 알려져 있었다. 이들은 저우용캉의 '여독(餘毒)'이다.

 

저우용캉은 장쩌민파의 거물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공안부장을 지내고,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정법위서기를 지낸다. 2013년말, 저우용캉은 내부조사를 당하고, 2014년 7월 입건된다. 2015년 6월에는 무기징역의 형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