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장옥결(張玉潔)
일본의 Stripe International그룹은 최근 산하의 3개 여성복브랜드가 동시에 중국시장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실체전문매장과 인터넷쇼핑몰을 완전히 폐쇄하는 것이다. 코로나의 충격으로 글로벌 패션산업은 중국시장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의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6월 23일 내추럴스타일의 일본여성복브랜드 earth music & ecology는 징동의 플래그쉽점포에 공고를 올려 6월 30일 중국시장에서 전면적으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원인은 코로나의 충격때문이라고 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earth music & ecology는 2011년 9월 대륙에 진출했었다.
earth music & ecology의 텐마오(T-Mall)의 플래그쉽점포도 6월 21일 폐쇄되었다. 현재 사이트에는 "본 점포는 2020년 7월 22일 자동으로 경영을 종료한다"고 표시되어 있다.
동시에 퇴출되는 것은 earth music & ecology의 모회사 산하의 또 다른 두 개의 여성복브랜드 Samansa Mos 2와 hyphen word gallery가 있다. 이들의 텐마오 플래그쉽점포도 이미 문을 닫았고, 6월 30일 중국시장에서 완전철수한다.
거의 동시에 중국시장 철수를 선언한 곳으로는 영국의 패션브랜드 Superdry도 있다. 이전에 이 브랜드의 대륙점포 직원도 이를 확인해주었다. 6월 24일 Superdry의 웨이신에서는 정식으로 철수를 발표했다.
Superdry는 대륙에 25개의 직영점과 41개의 라이센스점포를 가지고 있다. 텐마로, 징동, 웨이핀후이와 여우후오등의 전자쇼핑몰플랫폼에도 점포를 개설해 두었다. 7월부터 전매점과 인터넷점포는 차례로 문을 닫는다. 그후에는 영국의 공식사이트를 통해 계속 운영할 것이다. 이제 Superdry는 대륙의 Trendy Group(赫基集團)과의 합자도 종료시켰다.
바이러스가 글로벌패션브랜드에 큰 타격을 가한 것에 대하여, 타이완의 Bella 패션웹사이트는 6월 24일 이렇게 분석했다. 바이러스가 대륙에서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패션산업은 거의 완전히 중단되었다. 이는 브랜드경영자의 적응능력부족도 의미하자면 더더욱 패션브랜드가 중화권 특히 중국시장에 과도하게 의존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분석에서 예로 든 것은 일본의 패션브랜드 레나운(Renown)이다. 금년 5월 중순 파산신청을 발표했고, 바이러스사태이후 파산신청한 최초의 일본상장기업이 되었다.
레나운의 파산은 이중타격에서 비롯되었다. 레나운은 2010년부터 대륙기업과 합작했고, 산동루이(如意)그룹이 50%지분을 가지고 있다. 다만 금년초에 산동루이그룹이 레나운에 개략 4,520만달러의 채무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고, 레나운의 경영진이 산둥루이그룹의 이사회에서 쫓겨났다는 것이 밝혀진다. 여기에 코로나사태까지 겹치자 어쩔 수 없이 파산신청하게 된 것이다.
그외에 각 브랜드의 재무제표를 보면, 실적이 참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사치품기업인 Tapestry는 오랫동안 대륙을 생산기지로 삼았는데, 금년 1분기에 매출이 19.4% 감소했고, 6.77억달러의 결손을 기록했다. 산하의 브랜드 Coach의 매출액은 20% 하락했고, Kate Spade는 11%가 하락했으며, Stuart Weitzman의 영업수익은 40%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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