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의 정치/중국의 정치

중국내부투쟁격화: 시진핑의 정적숙청을 돕고 있는 3명의 심복

by 중은우시 2020. 5. 8.

글: 이운(李韻)

 

신종코로나사태하에서, 중남해의 내부투쟁은 격화되고 있다. 중국 공안부 부부장 쑨리쥔이 낙마한 후, 정법계통은 진통을 겪고 있다. 소문에 따르면 전 정법위서기 멍젠주와 일부 공안부 고위층이 연이어 체포되었다고 한다. 시진핑이 세 명 심복이 현재 시진핑을 도와서 정적을 숙청하고 있으니, 아마도 본무대는 앞으로 이어질 것같다.

 

얼마전 인터넷에서 유명한 장망정(蔣罔正)은 개인미디어에서 이렇게 폭로했다: 멍젠주가 3일오후 체포되었다. 상하이의 여러 곳에 있는 부동산은 몰수되었다. 그를 끌고간 사람은 중앙경위단의 정위(政委, 정치위원) 저우스룽(鄒石龍)이다. 멍젠주 외에도 상하이의 여러 명 처장급이상의 공안간부들도 끌려갔다. 베이징에서도 약간의 공안관리들이 체포되었다.

 

그는 또 이렇게 말했다: 푸정화(傅政華)는 4월 28일 이미 중앙경위국에 잡혀가서 연금당했다. 그를 데리고 간 사람은 중앙경위국의 경위처 처장 이칭란(衣慶然)이다.

 

캐나다의 중국계작가 리이핑(李一平)도 개인미디어에서 이렇게 폭로했다: 베이징에서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멍젠주가 체포되었다. 베이징공안도 숙청중이다. 차오양구의 한 분국에서만 20여명이 체포되었다. 그는 말했다. 아마도 반달내에 사실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이전에 멍젠주의 비서실장이었던 중공 공안부 부부장 쑨리쥔이 4월 19일 낙마했다. 다음 날 푸정화는 더 이상 사법부 당조부서기의 직무를 겸임하지 못하게 된다. 그후 푸정화는 사법부장의 직무도 면직당했다.

 

푸정화의 사법부장직은 시진핑의 심복이자, 랴오닝성위부서기인 탕이쥔(唐一軍)이 이어받았다.

 

어떤 분석가에 따르면, 푸정화가 돌연 면직되고, 국보를 관장하던 쑨리쥔이 조사받게 된 것을 저우용캉사건과 나란히 언급하는 것은 앞으로 중국 사법계통에 대지진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멍젠주는 당초 장쩌민과 쩡칭홍에 의하여 정법계통에 심어졌다. 2012년 저우용캉을 대신하여 정법위서기를 맡는다. 쑨리쥔의 낙마와 푸정화의 하야후 멍젠주에게도 문제가 생겼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

 

멍젠주와 쑨리쥔은 모두 상하이방 출신이다. 쑨리쥔은 멍젠주의 발탁으로 계속 승진가도를 달렸다. 쑨리쥔은 장쩌민파이면서 반시진핑세력이다. 그러므로, 시진핑에 의하여 끌려내려진 것이다. 이 행동은 중국공산당 내부의 투쟁이 격화되었음을 의미한다. 또한 공안내부권력투쟁의 결과이기도 하다. 멍젠주는 이미 은퇴했지만, 쑨리쥔의 상사이고 장쩌민파의 거물이므로 역시 정리된 것이다.

 

이와 동시에 시진핑을 도와 정적을 숙청하는 3대 실행담당자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희망지성>의 분석에 따르면, 시진핑을 도와 정적을 숙청하는 3대 실행담당자는 시진핑의 심복 왕샤오홍, 신임 사법부장 탕이쥔, 그리고 신임 최고법원 부원장 허롱(賀榮)이 있다고 한다.

 

분석에 따르면, 왕샤오홍은 푸젠시기에 시진핑의 보안업무를 담당했다. 그는 여러 요직을 겸직하고 있어, 수퍼급이다. 특별히 특근국국장을 겸임하고 있는데 그 임무는 7명의 정치국상위와 정치노인 외의 기타 중공거물들의 안전보위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쑨리쥔이 왕샤오홍에게 체포되었다고 전해진다.

 

왕샤오홍은 4월 베이징시 공안국국장의 직에서 면직되었는데, 이는 공안부장직을 맡기 위한 준비작업으로 보고 있다. 그가 정식으로 공안부장에 오른다면, 시진핑의 정법계통에 '모래섞어넣기'전략은 절반이 성공한 셈이 된다.

 

탕이쥔은 시진핑의 저장에서의 옛부하이다. 4월 29일 푸정화를 대신하여 사법부장직을 맡는다. 탕이쥔은 시진핑과 여러 해동안 같이 일했고, 당시 시진핑이 저장의 1인자였다. 현재 사법부장외에도 여러 개의 당정요직을 맡고 있다. 중국은 직금까지 블랙박스정치를 해왔으므로, 시진핑이 심복을 임명하여 권력을 회수하는 것은 더 말할 필요가 없는 일이다.

 

허롱에 관하여는 그녀가 4월 29일 최고법원 부원장에 임명되었다. 2011년 그녀는 최고법원 심판위원회 부부장급 전문위원이었다. 2013년 최고법원 부원장이 된다. 그후 샨시(陝西)성위 부서기로 승진하였는데, 지금 허롱은 다시 최고법원 부원장으로 되돌아왔다. 역시 정법계통에 "모래섞어넣기'의 중임을 맡은 것으로 추측된다.

 

여러 해외인사의 분석에 따르면, 공안, 사법계통은 오랫동안 장쩌민의 지반이었다. 홍콩반송중사태부터 우한폐렴사태까지 시진핑과 장쩌민은 이 지반을 놓고 대규모의 격전을 벌여온 것이다.

 

지금 바이러스로 중국경제는 위기에 빠졌고, 국제적인 책임추궁에 직면해 있다. 중공내부에서도 반시진핑의 세력이 준동하고 있다. 시진핑은 정법계통이 여독을 한걸음 더 나아가 정리하고 싶었고, 위기 가운데 기회를 잡고자 한 것이다. 그리고 왕샤오홍, 탕이쥔, 허룽의 세명은 함께 손을 잡고 정법계통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것이다. 아마도 본무대는 뒤에 이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