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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한국/한중관계

김정은에게 의료팀을 보낸 해방군301병원은...?

by 중은우시 2020. 4. 27.

글: 진사민(陳思敏)

 

여러 보도에 따르면, 이번달 11일 회의를 주재하고, 군대를 시찰한 후, 북한지도자 김정은은 이미 2주간 공개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외부에서는 보편적으로 병을 앓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그것도 가볍지 않을 정도로...

 

로이터사의 독점보도에 따르면, 3명의 소식통을 통하여, 중공중앙 대외연락부(중련부)의 고위관료가 의료팀을 이끌고 23일 베이징에서 북경으로 가서, 김정은의 건강을 위해 건의를 제출했다고 했다. 다만 보도에서는 의료팀의 인원수와 구체적인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일본매체 <주간겐다이(週刊現代)>의 편집위원 곤도 다이스케(近藤大介)는 24일 글을 실어서 한 중국의 의료인원에 따르면, 김정은의 심장스탠트시술후 이미 '식물인간'이 되었다고 하였다. 글에서는 북한이 긴급하게 베이징에 '즉시 의료팀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했고, 베이징당국은 국가심혈관질병센터와 해방군301병원이 의사들을 중심으로 근 50명의 팀을 조직하여 의료기기를 가지고 평양으로 향했다고 말했다.

 

로이터이건 주간겐다이이건 현재까지는 아직 보도내용이 공식확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일본매체의 보도에서는 구체적으로 해방군301병원을 언급하고 있다. 해방군301병원은 해방군총의원을 가리킨다. 거기에서 가장 신비로운 곳인 "남루임상부(南樓臨床部)"(해방군총의원제2의학중심)는 모두가 잘 알고 있다시피 전문적으로 중국지도자들에게 봉사하는 최고급의 군대병원이다.

 

301병원이 중국의 당정군 고위층을 치료한 사례는 부지기수이다. 최근의 예로는 해방군의 거물인 쉬차이허우이다. 그는 쌍규(雙規)기간동안 301병원에 연금되었었다. 2015년 암으로 인하여 여러 신체기관의 기능이 고갈되어 301병원에서 병사한다. 만일, 그때의 쉬차이허우가 아직 부정부패로 조사받지 않았고, 여전히 군권을 장악하고 있었더라면, 아마도 장기이식수술을 통하여 목숨을 연명할 수 있었을 것이다.

 

장얜용(蔣彦永)은 원래 해방군301병원 외과부주임이었다. 2003년 중국정부가 SARS상황을 은폐하였다는 것을 고발하였고, 2015년 3월 중국의 양회기간동안 다시 장기거래스캔들을 폭로했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장얜용은 해방군 총후근부가 장악한 군대병원에서는 보편적으로 불법적인 사형수의 장기이식을 진행하고, (저우용캉이 장악한 중공중앙정법위의 공안, 검찰, 법원과 결탁하여, 301해방군총의원을 포함하여 모두 형장으로 차량을 보내어 사형수의 장기쟁탈전을 벌인다고 폭로했다. 사형수가 총을 맞고 죽기 전에, 병원으로 데려가서 수술대에서 장기를 적출하여 환자에게 이식시키는데, 수법이 참혹하다고 한다.

 

2019년 7월 12일, 중국 정치국상위 한정이 베이징에서 '군대의 유상서비스업무정지 총결표창대회"에서의 발언한 바 있다. 관영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한정의 발언중점은 3년여동안 전면적으로 군대의 유상서비스를 정지하는 임무를 기본적으로 완성했다는 것이다.

 

의미심장한 것은 이번 표창대회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해 9월 15일 웨이신에서 301병원의 광고가 널리 퍼졌다. 소위981건강과기집단의 '981수장건강공정"을 선전하는 내용인데, 장수목표를 150세로 잡았다는 것을 토로했다. 광고는 인터넷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 일어켰고, 다음 날인 16일에는 삭제되어 버린다. 이유는 "국가기관, 공작인원의 명의와 이미지를 부당사용했다"는 것이다. 이 집단(및 그 관할의 건강의학센터)가 공개적으로 선전한 임원, 고문, 전문가의 경력을 보면, 위로는 군대위생부부장, 전 중앙군위보건판공실주임, 전군위보건국국장으로부터 아래로는 301병원원장 및 군대의사, 군사과학원장교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리고 일부 삭제되지 않은 자료를 보면, 981건강과기집단은 2005년에 설립되었고, 같은 해 5월에 시작된 "981수장건강공정"(군위보건국의 지도하에 프로젝트가 만들어지고 공군위생부가 구체적으로 시행한 중대시범공정임)에 의탁했다. 조사한 바에 따르면, 보건국은 2016년 1월 개혁전에, 해방군 총후근부 위생부 산하에 설치된 국,처중 하나였다. 2016년 1월에 중앙군위 후근보장부 위생국에 합병, 개조되었다. 상급기구는 중앙군사위원회후근보장부이다.

 

301병원의 이 광고에서는 "981수장건강공정"은 암을 예방하고, 심혈관질병을 예방하고, 안티에이징, 기관기능재생등을 진행한다. 이 의료체계는 '글로벌1위'라고 자랑했다. 중국지도자의 평균수명은 보편적으로 서방선진국의 지도자들보다 길다. 2008년 중국지도자의 평균수명은 88세이다. 광고의 마지막에는 2005년에 이미 시작된 '981수장건강공정'의 장수목표를 150세라고 토로했다. 광고프로모션은 현재 '사회엘리트층 및 업계지도자를 향해서 그들의 건강한 생활을 보장해주려 한다'고 하였다.

 

시진핑의 군대개혁은 군대의 유상서비스를 전면적으로 중지시켰다. 301병원의 이 광고는 사람들에게 군대의원이 무슨 방법을 가지고 있어서 돈을 벌려한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었다.

 

소개에 따르면, 981건강과기집단의 동사장 겸 총재인 자오웨이(趙偉)는 공식 약력에 따르면, 1986년 서안의과대학(현재의 서안교통대학의학부)를 졸업한 후, 군대병원으로 들어가 임상을 시작했다. 관련경력은 30년이다. 그외에 자오웨이의 웨이보는 현재 사라졌다. 그러나 이런 소개는 삭제되지 않았다: "자오웨이는 건강관리의 기초를 닦은 인물인 바이슈중(白書忠) 부장으로부터 '중국건강관리제일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 중공총후위생부장 바이슈중은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를 보면, 981프로젝트의 최고위급의 인물이다. 981건강과기집단의 설립과 '981수장건강공정'이 시작된 2005년, 바이슈중의 군대퇴직하는 해와 맞아 떨어진다.

 

바이슈중이 재직하고 있던 1998년에서 2004년까지는 중국이 파룬공을 박해하던 기간이고, 파룬공신자의 장기를 적출하던 피크타임이다. 그는 당시의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고, 가장 잘 얘기해줄 수 있는 사람이다. 국제추적조사위원회가 2014년 9월 바이슈중에 대한 조사녹음을 보면, 바이슈중은 당시 군위주석 장쩌민의 승인을 받아 파룬공신자의 장기를 이식했다고 인정했다.

 

적지 않은 소식통이나 글에 따르면, 중공위생계통이 장기이식을 대거 발전시킨 원래의 동기는 중국고위층의 장기를 바꿔주어 목숨을 연장시키기 위함이었다. 대량의 장기공급이 없으면, 의술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장기이식수술을 진행할 수가 없다. 파룬공신자들을 공개적으로 탄압한 90년대후반에 장기이식의 거물들이 나타난다: "동유정수삼(東有鄭樹森), 남유황결부(南有黃潔夫), 북유심중양(北有沈中陽), 서유엄율남(西有嚴律南)" 4명이 진행한 엄청난 양의 장기이식수술의 장기를 어디서 구했는지는 불명확하다. 모두 국제추적조사위원회에서 장기적출의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의 홍색권력귀족이 80세의 나이에 어떻게 20세의 심장을 가질 수 있었는지, 만일 일본매체 <주간겐다이>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301병원의 의료팀은 심장기능이 고갈된 김정은을 위해 '심장이식수술'을 해주기 위해서일까?

 

현재, 북한의 관영매체인 조중사(朝中社)의 중요난인 '최고지도자혁명활동'은 여전히 4월 22일의 '김정은동지가 시리아대통령에게 전보를 보냈다"는 것에 그쳐 있다.

 

외부에서는 4월 15일 김일성생일활동에 불참한 김정은이 다음에 얼굴을 드러내는 시간은 5월 1일일 것으로 본다. 왜냐하면 그날은 북한의 중요한 국제노동자절이기 때문이다. 그때도 김정은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병세는 낙관할 수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