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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한국/한중관계

홍샹그룹 마샤오홍: 단동여황은 누구를 위하여 분신쇄골했는가?

by 중은우시 2016. 10. 1.

글: 우담비(羽談飛)

 

아마도 많은 독자들도 필자처럼 궁금할 것이다. 이미 세계각국에 의해 물샐틈없이 봉쇄된 북한이 도대체 어떻게 핵무기개발을 계속할 수 있을까? 이전에는 그저 마음 속으로 생각하고 있을 뿐이었지만, 당연히 호의적이지는 않은 추측을 했었다. 그러나 이는 전세계가 관심을 가지는 빅이슈이므로 아무리 담량이 크다고 하더라도 함부로 뱉어낼 수는 없었다. 그러나, 수면 위로 드러난 하나의 신비한 그림자, 그녀, 바로 마샤오홍(馬曉紅), 백악관이 지목한 단동여신은 마침내 한반도핵무기의 수수께끼의 안개를 걷어낼 수 있었다. 이는 또한 이전의 추측에 대한 가장 완전한 증빙이다.


미국인이 외교에서 가장 관심을 가지는 것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진실이고 하나는 예의이다. 전자는 민주의 성과이고, 후자는 자유의 결과이다. 비록 단동의 마샤오홍이 북한의 핵무기연구개발에 자원을 지원했다는 것이 발견되었지만, 미국정부는 시종일관 중국정부에 바로잡을 여지를 주었고, 마샤오홍의 기업행위를 엮어서 중국의 정계요인을 비난하지도 않았으며, 총리가 백악관을 갔을 때도 마찬가지로 예의를 다한 접대를 받았다. 미국인들은 또한 고의로 세계여론에 흘려서 이 사건을 떠들지도 않았고, 관련당국이 겉으로는 제재를 따르는 것같이 하면서 속으로는 이를 어기던 것을 하나하나 지적했을 뿐이다. "중국을 교란시킨다"는 말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인가? 다만 오바마가 마샤오홍을 중국에 통보한 것은 최소한 두 가지 문제를 설명한다. 누가 김정은의 독불장군식 행보를 가장 희망하는가? 누가 사드 한국배치의 원인제공자인가? 왜 이 두 가지 문제가 나타났는가. 그것은 그저 '자승자박'이라는 말로 대답할 수밖에 없다.


마샤오홍이 북한에 알루미나를 판매한 사건이 폭로된 후, 필자가 생각한 것은 그녀가 중년에 들어서도 여전히 예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 며칠 동안 내 머리속을 맴도는 것은 마샤오홍이 한 그 놀라운 말이다: "나는 북한사업에 분신쇄골하고 싶다." 듣자마자 바로 류후란(劉胡蘭)의 분위기를 느꼈다. 기업문화모토 가운데 '분신쇄골'이라는 문구를 넣은 곳은 아마도 전세계에서 샹홍 한 곳밖에 없을 것이다. 어쨌든 생사를 걸고 하는 사업은 그저 IS만이 주업을 삼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시종 세 가지 문제를 생각했다. 첫째는 마샤오홍은 북한의 어떤 사업을 위하여 분신쇄골했을까? 둘째, 이 분신쇄골은 마샤오홍이 적극적으로 한 것일까 아니면 어쩔 수 없이 한 것일까? 셋째, 마샤오홍은 분신쇄골하면서 무엇을 얻었는가?


국경무역상인 마샤오홍은 팔수 있는 건 팔고 살 수 있는 건 산다. 다만, 관련 무역규칙에 부합하게 해야 한다. 어떻게 리스크를 분신쇄골의 정도로 높일 수 있단 말인가. "북한사업을 위하여"라는 말을 보면 마샤오홍은 정말 북한이라면 그게 섶을 지고 불로 뛰어드는 일이더라도 무슨 일이든 마다하지 않겠다는 것인가? 언뜻 듣기에는 사람을 숙연하게 만드는 여협의 풍모가 느껴진다. 현재 수수께끼는 백악관에 의하여 들추어졌다. 원래 소위 "북한사업"이라는 것은 바로 유엔이 집중비난하는 핵무기개발이었던 것이다. 정말 천하의 금기를 어기고, 세계의 조류에 역행하면서 모든 사람의 손가락질을 받는 것도 겁내지 않고 리스크를 안고 핵무기연구개발자원을 거래했다. 마샤오홍은 "분신쇄골"이라고 자신의 담량을 표시했는데 전혀 지나치지 않아 보인다. 다만, 이런 게임을 하는 건 그다지 우아해 보이지는 않는다. 어떻게 보더라도 단동의 관즈린이라는 그녀의 이미지에 들어맞지 않는다. 이는 아직도 여러가지 영예를 더 얻고자 하는 여신이 해야할 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마샤오홍은 정말 그렇게 했다. 이 세계의 누구든 믿지 않을 수 있지만, 미국정부가 말하는 것은 분명히 사실일 것이다.


마샤오홍이 혼자서 싸웠을 리는 없다. 만일 단지 자신이 돈을 벌기 위해서 암도진창했다면 최소한 그녀는 세관을 매수해야 했을 것이다. 비록 중국-북한의 변방이 비교적 느슨하기는 하지만, 유엔 안보리결의의 절반이상은 모두 중국을 향하고 있다. 세관이 북한에 수출금지된 자원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몰랐을 리는 없다. 미국은 말하지 않았다면, 중국인은 누구도 마샤오홍을 몰랐을 것이고, 더더구나 그녀가 수출금지품목을 매매했다는 것을 몰랐을 것이다. 미국은 다 알고 있다. 설마 중국정부가 정말 아무 것도 몰랐을까? 문제는 여기에 있다. 현재 마샤오홍은 "경제범죄문제"로 랴오닝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어찌되었던 너 마샤오홍이 반드시 명목상으로 먼저 혼자서 책임져야 한다. 혹시 '분신쇄골'이라는 말이 이것을 예상한 것일까?


많은 사람들은 모두 마샤오홍의 배후의 배후를 캐고 있다. 다만 나는 조그만치의 흥미도 없다. 설사 더 많은 배후를 캐낸다 하더라도, 그저 마샤오홍에게 체제의 책임이라고 하거나, 그녀도 부득이했다고 하거나, 누군가를 대신해서 책임졌다고 하는 말일 것이기 때문이다. 비록 이것이 누구나 아는 논리이지만, 나는 그래도 이렇게 말하고 싶다: 이 일은 마샤오홍이 스스로 자초한 일이다. 경찰이 정말로 너를 잡아들인 것이건 아니면 입을 막기 위해서 조사하는 것이건, 마샤오홍은 금지품묵수출의 모든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이 '책임'은 비록 중국에서 쇼를 하는 것일 수 있지만, 북한핵무기를 제재하는 모든 국가의 국제제재를 피할 수는 없다. 더욱 중요한 것은 천하에 드러난 반인류적 행태는 이미 마샤오홍의 인생을 철저히 끝냈다. 얼굴이 얼마나 두껍더라고 너는 인류의 개똥쓰레기일 뿐이다.


이전에는 모두 "제도의 잘못"이라고 하는 것이 마샤오홍과 비슷한 행태를 보인 개인범죄분자들을 위한 변명이었다. 이것은 모든 체제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에게 처벌과 하늘의 견책을 피하는 가장 좋은 구실이었다. 또한 이 죄악이 담장을 높이면 높일 수록 더욱 멋진 핑계가 되었다. 다만 사람들은 거의 흥미가 없다. 아무리 나쁜 체제라 하더라도 반드시 구체적인 사람이 조직하고 집행하고 실시하고 처리한다. 만일 구체적인 사람이 행동으로 체제에 호응해주지 않으면, 이 '체제'는 어디로 갈 것인가? 한 사람이 행동으로 어떤 소위 체제의 지시, 지휘 혹은 명령을 이행할 때, 이 지시정보가 정의로운지 아닌지를 판단하게 된다. 사람의 문화, 법률, 배경과 신앙에 의해서 결정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한 사람의 최소한의 인간성, 가장 보편적인 상식과 가장 간단한 논리에는 의존하여 한다.  너는 반드시 이 일이 인간성에 부합하는지 천리에 부합하는지를 따져서 거절여부, 집행여부, 어느 정도 집행할지 여부등이 결정되므로, 개인적인 도덕역량에 따르게 된다. 이런 도덕역량은 내심의 인간성역량과 비안간성역량의 대결로 결정된다. 이때 인강성 이외의 모든 요소는 취사선택의 근거가 아니다. 그러므로, 일단 범죄사실이 발생하면 그것은 모두 구체적인 집행자의 잘못이다. 어떤 이유를 대더라도 다른 혹은 허구의 체제로 책임을 미룰 수 없다. 이것이 바로 뉴른베르크에서 일찌기 베를린장벽사태를일으킨 동독 사병에 적용한 법리논리이다.


마샤오홍이 스스로 했던 아니면 어쩔 수 없이 했든, 사실상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도와주는데 있어서 그녀의 죄악은 같다. 전세계는 매년 많은 역량을 동원하여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하고 있다. 설마 마샤오홍은 몰랐단 말인가? 설마 그녀의 가족과 친구가 모두 몰랐단 말인가? 마샤오홍이 금지물품무역에서 무엇을 얻으려 했든, 그녀가 얻은 수익은 세계에서 이를 막기 위해 쓰는 비용과 비교하면 형편없이 작을 것이다. 만일 김정은이 짐승이라면 그녀 마샤오홍은 여마두이다. 관중규표(管中窺豹). 이처럼 동북아의 인권을 위협하는 거래까지도 해버리다니, 마샤오홍이 뭘 더 못할 게 있겠는가? 만일 그녀가 교육에 종사하였다면 학생을 4층에서 아래로 던지는 것이 그녀의 사업일 것이고, 만일 그녀가 의사였다면 장기매매를 하는 것이 그녀의 사업이었을 것이며, 그녀가 정치를 했다면 탱크, 장갑차가 그녀의 사업일 것이다. 만일 법률을 전공했다면 모든 법관을 매수하는게 그녀의 사업이었을 것이다. 그녀가 무엇을 하든, 항상 그녀는 그것을 분신쇄골의 사업으로 삼았을 것이다.


한 여인이 반인류사업을 위하여 분신쇄골까지 마다하지 않는다니 이것은 도대체 무엇을 위한 것인가? 분명히 간단하게 '이익'이라는 말로 개괄할 수는 없다. 설마 핵무기를 팔아먹지 않으면 마샤오홍이 먹고살 것이 없었겠는가. 그녀가 랴오닝성 인대대표에게 뇌물을 제공한 사건에서 알 수 있듯이, 마샤오홍의 처신과 일처리의 사고방식은 이미 철저히 체제화되었다. 어떤 독립적인 사고의 가치지향은 없다. 그저 노련한 운전기사처럼 모든 동작은 조건반사적으로 그때그때 이루어진다. 순력된 기술은 자동적으로 역행할 수 없는 자동차의 흐름 속에 빨려 들어간다. 맞다 자동으로 빨려들어간다. 누가 억지로 시킨 것이 아니다. 아마도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자동으로 쓸려들어가지 않으면 죽는다고.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차를 몰고 나가지 않으면 되지 않느냐. 자전거를 타면 되지 않느냐. 걸어가면 되지 않느냐. 허허 이런 말을 들어보았는가? "BMW타면서 울더라도, 자전거 뒤에타고 웃지는 않겠다." 설사 울더라도, BMW에서 우는 것은 심궁천원이화대우(深宮春怨梨花帶雨)이다. 자건거 뒷자리에 타는게 뭐란 말인가. 그저 처량할 뿐이다. 그래서 마샤오홍이 우는 것은 천당우(天堂雨)이고, 양가이란이 우는 것은 지옥혈(地獄血)이다. 이는 사람의 중량의 차이가 아니다. 하늘과 땅의 차이이다. 마찬가지로 분신쇄골이지만, 팔보산에 들어가는 것은 탁월한 지도자이고, 진성감옥에 들어가는 것은 장관급 간부이고, 병원에 들어가는 것은 특수간부병방이라고 하는 것이다. 마샤오홍도 마찬가지이다. 설사 죽더라도, '충성전사'의 영예는 가진다. 중요한 간부가 화환을 보낼 것이다. 그러나 양가이란의 죽음은 그저 '가정분쟁'일 뿐이다.


중국여인은 표면적으로 돈을 위해서 일한다. 기실 마음 속에 있는 자신도 느끼지 못하는 '황후'를 위해서 일한다. 모의천하(母儀天下)의 유혹은 너무나 강하다. 무엇이 체제인가? 이것이 바로 체제이다. 체제는 모든 사람의 육신에 있는 심장 속에 있지, 종이더미에 있지 않다. 체제는 사람이다. 사람이 바로 체제이다. 네가 뭐냐가 바로 체제가 뭐냐이다. 마샤오홍이 북한사업을 위하여 분신쇄골했다고 말하지 말라. 마롱, 왕난, 니핑, 위잉리, 선지란으로 바꾸더라도 마찬가지로 분신쇄골하고 싶어 한다. 만일 화부인이라면 그렇지 않을 것이다. 비록 자전거타고 다니며 사는 생활이 비록 힘들지라도. 화부인과 같은 여인은 아주 적다. 마샤오홍과 같은 여인은 곳곳에 있다. 여인은 모두 모의천하를 원한다. 남자는 군림천하할 수밖에 없다. 이것이 바로 이 체제가 우뚝 서 있을 수 있는 근본원인이다.


높은 담장은 어디에 있는가? 바로 자신의 마음 속에 있다. 담장을 허무는 것은 바로 자신의 내심에 있는 그 담장을 허무는 것이다. '체제'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은 분명히 책임지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 자신이 체제인데. 사람의 행위는 바로 사람과 체제가 합일된 것이다. 내심에 무슨 체제를 담고 있는지에 따라 사람은 바로 그런 체제의 사람이 된다. 내심의 그 높은 담장을 허물 때 바로 체제를 거절하는 것이다. 거절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소위 국가의 높은 담장은 없어지는 것이다. 마샤오홍 사건은 바로 하나의 인체사진의 살아있는 교재이다. 성공해도 체제, 실패해도 체제때문이다. 그러다가 결국은 체제의 희생양이 된다. 오호라. 당초에 일찌감치 알았다면 오늘같은 날이 오지 않았을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