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진사민(陳思敏)
보도에 따르면, 2019년 중국의 4분기 GDP수치가 1월 17일 금요일에 공표되었다. 비록 2019년 3분기의 증가속도가 6%까지 내려갔지만, 중국 발개위주임 겸 통계국국장인 닝지저(寧吉喆)는 11일 여전히 이렇게 예고했다. 작년GDP증가율 6%에서 6.5%까지의 목표는 실현가능하다.
닝지저의 말에 숨은 의미는 2019년 중국경제성장은 이미 "바오류(保6)"했다는 것이다. 다만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도 모르는 공식수치와 비교하자면, 각종업계에서 중국경제상황의 본모습을 엿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중국의 축구산업이다.
얼마전 상하이은행의 위법대출을 고발한 상하이의 부동산재벌 쉬궈량(徐國良)의 더욱 중요한 신분은 바로 상하이선신(申鑫)축구클럽의 막후오너라는 것이다. 공시된 바에 따르면, 쉬궈량은 이미 자금줄이 끊어져 상하이선신축구클럽은 만일 아무도 인수하지 않는다면 심지어 해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상하이선신만의 일은 아니다. 현재 많은 축구클럽은 생존위기에 직면해 있다.
여러 대륙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2018년이래, 중국의 축구클럽에서는 연이어 자금난, 연봉체불에 관한 소문이 퍼져나왔다. 그중 꾸이저우헝펑(貴州恒豊)은 외국인선수에 대한 연봉을 지급하지 못하여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다. 2019년이래, 축구클럽의 자금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강급, 해산도 끊이지 않았다. 예를 들어, 텐진텐하이(天津天海, 전신은 텐진췐젠(權健)클럽. 자금주인 췐젠집단의 슈위후이는 형사처벌을 받았다)는 축구선수를 팔아서 겨우 지혈시켰다. 2020년을 맞이하지 못한 클럽으로는 윈닌페이후(雲南飛虎), 다롄차오웨(大連超越), 옌벤푸더(延邊富德), 하이난FC(海南), 선전런런(深圳人人)등이 축구클럽이 있다.
보도에 따르면, 금년의 첫날, 완다(萬達)집단은 공식웹사이트에서 성명을 발표하여, 다렌이팡(大連一方)축구클럽에서 철수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리하여, 한때 "지주집안에 남은 식량이 없는가보다"라는 소문이 돌았다. 완다는 이에 대하여 여러번 성명을 발표하여 클럽에서 철수하는 것은 외부에서 얘기하듯이 돈이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모두 알고 있다시피, 중국축구는 역대이래로 돈먹는 하마였다. 집단의 자금지원외에 매년 오너 개인이 수천만위안을 내서 축구클럽을 유지하고 있다. 왕젠린(王健林)같은 경우, 포브스에서 2019년 중국부호랭킹을 발표할 때 예전에는 한때 최고부자의 반열에 올랐던 그가 이제는 10위권바깥으로 밀려나서 14위를 차지했다. 그의 재산규모는 놀랄 정도로 축소되었다. 2018년 왕젠린의 재산은 1,566억위안이었는데, 2019년에는 884억위안으로 짧은 1년만에 43.5%가 줄어들었다.
실제로 축구팀의 방대한 비용은 완전히 클럽모회사가 지속적으로 큰돈을 내서 지탱해주느냐에 달려 있다. 바꾸어 말하자면, 모회사의 경영상황이 100% 축구팀에 투영된다. 예를 들어 중차오(中超)축구클럽의 배후에 있는 기업중 거의 절반이 상장부동상기업이다. 설사 실력이 가장 강대한 헝다(恒大)조차도 2018년 재무제표를 보면, 손실금액이 18억위안에 달한다. 2017년의 9.86억위안의 거의 배이다.
중자(中甲)리그 축구팀 중에서 곤경에 빠져서 매각된 곳으로는 광동화난후(華南虎)축구클럽이 있다. 모회사는 테한생태(鐵漢生態)인데, 2018년 연도보고서에서 회사순이윤은 전년도에 비하여 72%가 감소했다 그리고 창춘야타이(長春亞泰)의 모회사인 야타이집단은 2018년 재무제표에서 19.7억위안의 결손을 나타낸다. 이런 회사는 이미 매년 축구팀에 수천만위안의 현금을 쏟아부을 능력이 되지 않는다.
축구팀의 모기업중 재무제표를 공시해야하는 A주상장기업이 적지 않다. <21경제보도>에 따르면, 2018년 A주상장기업의 이윤합계는 3.38조위안이다. 2017년에 비하여 0.06조위안 줄었다; 2018년 3,600여개 A주상장기업의 이윤 중간수치는 1.08억위안으로 2017년에 비하여 약 20%가 줄었다. 결손인 A주기업의 수량은 2017년에 비하여 1.99배 늘어서 두배가 되었다. 2072개의 A주상장기업의 부채율은 증가했고, 그 비율은 통계에 잡힌 A주상장기업중 6할에 달한다(금융기업제외)
A주상장기업은 각 업종의 기업이 포함되어 있고, 기업이윤은 계속 낮은 편이다. 이는 국내투자, 소비수요가 약화되었고, 경제가 계속 불황이라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일 A주상장기업이 모두 보편적으로 찬바람을 맞고 있다면, 전체 경제환경이 얼마나 열악한지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축구클럽을 보유한 기업 혹은 오너에 있어서 만일 주업도 지키지 힘들다면, 가장 먼저 잘라내야 하는 예산은 분명 축구팀의 비용일 것이다. 이 상황이 계속되면 아마도 올림픽대표팀이 2020년 도쿄올림픽에 나갈 수 없게 된 것보다 더욱 우려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중국축구의 경기가 나빠지고, 산업이 위축될 것이기 떄문이다.
공식 GDP는 6%의 경제성장수치로 정확하게 맞출 수 있다. 그러나 부인할 수 없는 하나의 현실은 중국축구산업이 현재 경제의 현겨울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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