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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홍콩송중사태

홍콩사태는 어떻게 될 것인가?

by 중은우시 2019. 10. 13.

글: 왕우군(王友群)


2019년 시진핑은 양대 난제를 만났다. 미중무역전과 홍콩문제.


10월 11일,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백악관에서 중국 부총리 류허를 접견했다. 그 후, 트럼프는 미중무역 제1단계합의를 초보적으로 달성했다고 발표한다. 아마도 11월 칠레 APEC회의에서 시진핑과 서명할 것이며, 즉시 제2단계 협상을 시작할 것이다.


10월 1일 필자는 <10월 미중무역협상결과는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글에서 이렇게 쓴 바 있다: "10월의 협상에서 합의를 이룰 수 있을까? 보편적으로 좋지 않게 보고 있다. 왜냐하면 중국정부가 계속하여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그러나 비록 정식계약체결까지는 아니더라도, 쌍방이 모종의 합의를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이어서 트럼프와 시진핑이 서명하게 될 것이다." 사실은 증명해주었다. 필자의 판단이 옳았음을.


중국의 최고위층은 장기간의 격렬한 논쟁을 거쳐 미중무역문제에 있어서 결국 초보적인 결과가 나온 것같다. 그렇다면, 다음은 홍콩문제이다.


홍콩의 반송중시위는 이미 4개월간 지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해결되지 않았을 뿐아니라, 홍콩경찰의 폭력진압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다만, 홍콩난국의 근원은 홍콩에 있지 않다. 북경에 있다. 장기간 홍콩을 장악하고 있던 전 중국정치국상임위원 국가부주석 쩡칭홍에게 있다. 보도에 따르면, 쩡칭홍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홍콩이 어지러우면 어지러울수록 좋다. 오늘 홍콩의 난국은 바로 이 말의 가장 구체적인 표현이다.


6월 22일, 홍콩반송중시위가 폭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필자는 <쩡칭홍이 홍콩을 어지럽히는 심층적 원인>이라는 글을 발표했고, 거기에서 특별히 "쩡칭홍은 청산되기 전의 마지막 발악"이라고 말한 바 있다. 1989년 장쩌민이 쩡칭홍을 상해에서 북경으로 불러 중앙판공실 부주임을 맡긴 이후, 장쩌민, 쩡칭홍은 손을 잡고 협력했다. 쩡칭홍은 4년간 중앙판공실 부주임을 지내고, 6년간 중앙판공실 주임을 지낸다. 그는 계속하여 장쩌민의 대내총관(大內總管)이었다. 그후 장쩌민은 쩡칭홍을 중앙조직부장, 중공정치국상임위원, 중앙서기처서기, 중앙당교교장, 국가부주석, 중앙홍콩마카오공작협조소소 조장으로 중용한다. 오랫동안 쩡칭홍은 내정외교에서 장쩌민을 도왔고, 장쩌민의 가장 중요한 심복이 된다. 장쩌민의 내정외교에서는 모든 나쁜 짓은 쩡칭홍에게도 책임이 있다.


이 과정에서 장쩌민 쩡칭홍을 우두머리로 하는 장쩌민이익집단이 형성된다. 20년동안 그들이 가장 우려한 것은 누군가 그들의 죄악을 추궁하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항상 자기 사람을 안배하여 이를 막았다.


첫째는 뤄간(羅幹)이다. 2002년 장쩌민이 중앙위원회에서 퇴출한 후, 뤄간은 중공정치국상위, 중앙정법위서기로 중용된다.  둘째는 저우용캉이다. 2007년 중공17대에서 저우용캉은 중공정치국상위, 중앙정법위서기로 중용된다. 셋째는 보시라이이다. 그들은 원래 중공18대에서 보시라이를 중공정치국상위, 중앙정법위서기로 발탁하고, 그 후에 기회를 노려 정변을 일으켜 보시라이가 시진핑의 자리를 대체하려고 했다. 다만, 2012년 3월 보시라이가 체포된다. 넷째는 쑨정차이(孫政才)이다. 그들은 원래 중공19대에서 쑨정차이를 중공정치국상위로 발탁하고, 총리 혹은 총서기 후계자로 삼으려 했다. 그러나 2017년 7월 쑨정차이가 체포된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시진핑은 그의 전임자인 후진타오가 장쩌민 쩡칭홍의 심복에게 둘러싸여 허수아비가 된 운명을 피하기 위하여, 대규모로 부패척결 타호운동(打虎運動)을 일으켜 부패척결의 명목으로 장쩌민, 쩡칭홍에게서 권력을 빼앗아 오고자 한다. 결과는 시진핑이 우세를 점하고, 장쩌민과 쩡칭홍은 하마터면 체포될 뻔한다. 중공19대전에, 장쩌민, 쩡칭홍은 부득이 시진핑과 타협한다. 그리하여 시진핑은 "도적은 잡았지만, 도적왕은 붙잡지 못하게 된다(擒賊沒擒王)" 그리하여 후환이 무궁하게 된다.  중공19대이래 양대 적왕은 계속히여 시진핑을 괴롭힌다. 그 대표적인 것은 바로 첫째, 온갖 방법을 써서 미중무역협상을 교란시킨다. 둘째, 홍콩을 난국으로 몰고 간다. 시진핑은 이 문제들을 해결하느라 정신이 없게 되고, 사면초가에 빠진다.


미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강대한 국가이다. 누가 중국지도자가 되더라도, 상식이 있다면, 미국과의 관계는 좋게 유지해야 한다. 그것은 외교상의 첫번째 우선사항이다. 또한 국제무대에서 자리를 잡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다. 과거 1년여동안 양대적왕은 계속하여 미중무역협상을 교란시켰다. 그리하여 시진핑은 국제무대에서 이미지를 구기고, 국내외에서 욕을 얻어먹게 되었다. 9월 3일, 시진핑은 중앙당교에서 강연을 하면서, 한꺼번에 수십개의 '투쟁'을 얘기한다; 그후 10월 1일 대열병에서 무력과 군권을 과시한다; 10월 2일 <구시>잡지는 시진핑의 옛날 글을 발표하면서 소위 "화기소장(禍起蕭墻, 재앙은 궁궐담장에서 일어난다. 즉 재앙은 내부에서 터진다는 의미임)"을 막아야 한다고 얘기한다.


시진핑의 글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를 이길 수 있는 것은 우리 자신뿐이다. 다른 사람은 없다. 그는 또한 <홍루몽>의 "대관원가산몰수"장면의 문구를 인용한다: "다리를 백개 가진 벌레는 죽을 때까지 쓰러지지 않는다(百足之蟲, 至死不僵), 반드시 집안에서 자살자멸(自殺自滅)하기 시작한다." 그후에 이렇게 말한다: "어떻게 해야 강하다고 할 수 있을까? 그것은 감히 자아혁명을 해야하고, 칼날을 안으로 향해야 하고, 괄골요상(刮骨療傷)해야 하고, 장사단완(壯士斷腕)해야 하고, 화기소장을 방지해야 한다." 


수십개 '투쟁" + 10월 1일의 "요무양위(耀武揚威)" + "자살자멸"의 주장이 연이어 나온 후, 시진핑의 '특사'인 류허가 미국으로 간다. 그리고 트럼프와 미중무역의 제1단계합의를 초보적으로 달성한다. 이것은 시진핑과 양대적왕이 격렬하게 싸운 후의 일대성과라 할 수 있다.


8월이래, 시진핑과 쩡칭홍은 홍콩문제에서 한번 또 한번 격렬하게 싸움이 붙는다. 외부에서 보기에 눈이 어지러울 정도였다. 가장 두드러진 한번은 9월 3일 쩡칭홍이 조종하는 홍콩마카오판공실이 기자회견을 열어서, 홍콩문제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나타내며, 홍콩문제가 이미 변질되어, 어떤 사람은 홍콩에서 권력을 탈취하려고 한다면서 폭력과 난국을 막는 것이 최우선임무라고 말한다. '쌍보선'은 어림도 없다. 중앙은 언제든지 군대를 보낼 수 있다. 홍콩에 긴급사태를 선포할 수도 있다. 이는 홍콩의 난국에 기름을 붓는 걱이었다.


다만, 다음 날, 9월 4일, 홍콩행정장관 캐리람은 돌연 선포한다. 송중조례를 철회한다. 소식이 나가자, 쩡칭홍이 통제하는 중련판(中聯辦), 홍콩마카오판공실은 모두 멍해진다. 반나절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이전에는 매일 홍콩문제에 대하여 떠들던 외교부 대변인도 졸지에 멍해진다. 기자들의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할지를 모르게 된 것이다. 그저 주무부서에 가서 물어보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분석가에 따르면, 캐리람이 송중조례를 철회한 것은 시진핑이 홍콩마카오판공실, 중련판을 거치지 않고 직접 캐리람에게 하달한 명령이라고 한다.


그러나, 쌍방의 힘겨루기는 끝나지 않았다. 10월 1일, 시진핑이 북경에서 열병식을 할 때, 쩡칭홍은 그의 심복인 현임 중앙정법위서기 궈셩쿤(郭聲琨)을 통하여 홍콩의 경찰을 원거리조종하여, 근거리에서 한 중학생의 가슴에 총을 쏜다. 이 '경사스러운' 날에 돌연 '비극적인' 악성사건을 만들어버린 것이다. 이 뉴스는 일거에 세계 각 매체의 눈에 띄는 위치를 차지한다. 캐리람이 북경으로 가자마자, 쩡칭홍의 심복이 배후에서 장난을 친 것이다. 그리고 그녀로 하여금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시하게 한다. 즉 복면금지법을 추진한 것이다. 그리하여 홍콩의 난국은 다시 격화된다.


최근 한동안 홍콩경찰은 매일 고의로 국면을 악화시켰다. 마음대로 사람을 체포하고, 특별히 어린 여자아이를 붙잡았다. 그리고 함부로 총을 쏘고, 죽어라 사람을 때렸고, 성폭력을 가했다. 흑사회(조폭)과 결탁하여 시위자를 가장하여 곳곳에 불을 지르고, 공공기물을 파괴했다. 최근, 홍콩에는 대량의 의문사가 일어난다. 적지 않은 사건은 홍콩경찰이 죽인 후 자살로 위장했다고 의심받는다. 중앙정법위는 중국대륙에서 파룬공을 박해할 때 쓰던 각종 수법을 모조리 홍콩으로 가져와서 쓴다. 홍콩을 교란시키기 위하여 그리하여 시진핑이 군대를 동원하여 진압하도록 만들고, 그 후에 시진핑을 하야시키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이미 무슨 짓이든 다하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10얼 11일, 시진핑은 인도를 방문했다. 한 학교에서, 2000명의 학생은 모두 시진핑가면을 쓰고 있었다. 가면을 쓰고 시진핑을 환영한 것이다. 사진을 보면 학생들이 가면을 쓴 후에 전체 체육관에 모두 '시진핑'이 있는 것같았다. 이는 홍콩에서 '복면금지법'을 실시한 후, 인도학생이 시진핑에게 한 가장 직관적이고 가장 생동적이고 아마도 가장 보기 난감했을 '복면강의'였을 것이다. 필자의 이에 대한 해석은 하늘이 이런 특별한 방식으로 시진핑에게 일깨워 준것이라고 생각한다. 복면금지법은 인심을 얻을 수 없다.


미국대통령 트럼프는 여러번 홍콩국면에 대한 의사를 표명했다. 시진핑이 '인도적으로' 홍콩문제를 해결하기를 희망했다. 그 후 국제사회는 홍콩국면을 더욱 주목하게 된다. 미국국회는 아마도 곧 <홍콩인권및민주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다. 미국이 앞장서면 다른 서방국가들도 뒤따르게 될 것이다.


10월 5일, 미국의 NBA 산하의 휴스턴 로케츠팀의 단장인 모레이는 트위터에 '자유를 위한 항쟁, 홍콩인과 함께한다" 는 글을 싣는다. 미국에서 서방세계에서 이는 아주 정상적이고 통상적인 일이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대노라한다. 정부, 당매체, 민간에서 화력을 퍼붓는다. CCTV 스포츠채널, 포동발전은행신용카드센터, 리닝회사, 텐센트스포츠이 연이어 성명을 발표하여, 로게츠팀과의 업무협력을 잠정중단 혹은 중지한다고 발표한다. 심지어 로케츠팀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중국의 농구스타 야오밍이 이끄는 중국농구협회도 로케츠팀과의 교류와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한다. 중국농구협회는 원래 10월 쑤저우에서 NBA발전연맹과 치르기로 되어 있던 4판의 시합을 모두 취소한다.


중국의 일련의 극단적인 조치는 미국 내지 전체 국제사회에 거대한 역효과를 나타냈다. 더 많은 보통의 미국인, 더 많은 국제사회의 사람들이 모두 홍콩을 주목하고, 홍콩을 지지하며, 중국에 반대하게 된다. 멍청하기 그지없는 중국정부는 NBA를 위하여 홍콩의 반송중시위를 위하여 한바탕 무료광고를 해준 셈이다. 쩡칭홍의 심복이 조종하는 홍콩경찰은 홍콩의 길거리 골목에서 온갖 나쁜 짓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하여 광고효과는 더욱 커지고, 접촉하는 사람이 더욱 많아진다. 반드시 세계의 양심있는 사람들의 홍콩지지, 독재반대의 편에 서게 만들 것이다.


홍콩이 최고부자인 리카싱은 홍콩문제에 대하여 여러번 의견을 내놓는다. 홍콩정부가 젊은이들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지 말 것을 요청한다. 홍콩정부가 홍콩미래의 주인에게 관용을 베풀어달라고 요청한다. 비록 중앙정법위가 앞장서서 리카싱을 공격했지만, 리카싱은 물러나거나 말을 듣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입장을 고수한다. 첫째, 토지를 기부하지 않고, 10억홍콩달러를 내서 홍콩중소기업들이 난관을 넘길 수 있게 돕는다. 둘째, 10월 1일 천안문에 가지 않는다. 셋째, 리카싱기금회는 대륙상인, 전 국유기업고관 차오중(曹忠)에 대하여 채권회수소송을 낸다. 넷째, 40억위안의 가격에 다롄의 자산을 매각한다. 홍콩의 앞날에 관련된 시비문제에 있어서, 91세고령의 리카싱은 바람을 타지 않고, 옳은 편에 서는 것을 선택했다.


어제 필자는 홍콩중문대학 총장과 학생의 대화 동영상을 보았다. 학생이 홍콩경찰의 폭력을 고발하자,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감동하고, 눈물을 흘린다. 특히 15세의 꽃다운 소녀로 일찌기 수영선수였던 천얜린(陳彦霖)은 알몸상태로 바다에 시신으로 떠올랐다. 이는 많은 홍콩인들의 가슴을 부쉈다. 6월 15일 홍콩시민 량링제(梁凌杰)가 최초로 투신자살한 이래, 쩡칭홍의 심복인 홍콩경찰의 온갖 불법행위로 이미 여러 명이 자살하거나 '자살당했다'


4개월동안, 홍콩경찰의 폭력진압이 불러온 비극은 계속되고 있다. 이미 천인공노할 지경에 이르렀다. 한 80여세의 노인은 길거리에서 비분강개하여 소리친다. 중국을 침략했던 일본군도 홍콩에 와서 이렇게 많은 아이들을 붙잡아 가지 않았다고. 길거리에 완전무장하고 살기등등한 경찰을 보면서 노인은 격분하여 고함을 질렀다. 이게 어디 홍콩이냐, 지옥이지.


홍콩경찰이 죽어라 홍콩아이를 때리는 장면에 노인은 더 이상 참지 못한다. 그는 큰 소리로 고함쳤다. 너희는 나를 때려라. 내가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홍콩경찰이 홍콩인을 죽인다. 홍콩경찰이 홍콩인을 죽인다. 그 처량하고 비참한 목소리는 이미 인터넷을 통하여 전세계에 퍼졌다.


물극필반(物極必反). 모든 일은 극한에 달하면 반대로 가는 법이다. 미중무역협상의 국면이 이미 정해졌다. 시진핑은 아마도 방향을 돌려 홍콩난국을 수습하려 할 것이다. 중공4중전회의 주제는 '정당(整黨)' 즉, '먼저 집안에서 '자살자멸'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중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아마도 쩡칭홍의 홍콩마카오판공실, 중련판, 홍콩정부의 심복들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