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위경생(魏京生)
미국의 씽크탱크와 매체가 제2차 냉전을 얘기한지 이미 한참 되었다. 최근 돌연 주요 이슈가 되면서 수량이 크게 늘어났다. 일부 사람들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어떤 사람들은 그렇지는 않은 것같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은 모두 제1차 소련과의 냉전을 모델로 하여 논의하고 있는데, 필자의 생각으로 그것은 각주구검(刻舟求劍)이고 핵심을 찌르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일부 학자들은 이번 냉전은 소련과 다르다고 본다. 그러므로 이것은 냉전이 아니라고 보는 것이다. 그들은 설마 냉전에서 서로 다른 방식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모른단 말인가? 서로 다른 조건하에서 서로 다른 전략을 채택하고, 뒷사람들은 앞사람의 교훈을 받아 전략전술을 조정한다. 이것이 정상적이지 않는가?
소련이 냉전에서 실패한 교훈은 무엇인가? 정치압박으로 보편적인 불만이 있었던 것 이외에, 바로 경제발전이 지체된 것이다. 인민들의 계속 증가하는 물질적인 수요를 채워주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결국 인민의 반항과 당내의 배반이 나타났다. 공산당은 일당독재의 권위와 체제를 잃은 것이다.
등소평을 대표로 하는 중국공산당 제2대그룹은 이 교훈을 받아들인 후 이런 전략을 세운다. 경제발전은 다른 것에 우선하는 핵심원칙이다. 제1단계에서는 자신의 경제를 발전시키는 것이 핵심원칙이다. 제2단계에서는 적의 경제를 초과하는 것이 핵심원칙이다. 이 제2단계는 적의 경제를 파괴하고 적의 내부를 분열시키는 것을 포함한다.
그리하여, 장쩌민과 주룽지는 중국공산당에 세운 큰 공은 바로 WTO의 헛점을 이용하여 중국경제의 발전을 가속화시키고, 미국과 서방의 경제발전을 파괴시켰다. 적의 쇠락을 촉진하는 것은 자고이래로 냉전의 유효한 수법이다. 중국은 2천여년전의 한나라때부터 시작하여, 동철(銅鐵)은 국경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했다. 그후 차마호시(茶馬互市)등등 전략으로 주변의 유목민족을 약화시키고 분열시켰다.
장쩌민과 주룽지의 책략은 무엇이었는가? 바로 서방자본가의 기본특징을 이용하는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한다. 저인권을 장점으로 하는 염가노동력을 미끼로 삼아 그들이 기업과 투자를 중국으로 가져오도록 만들었다. 예를 들어, 등소평이 예언한 것처럼: 그들이 돈을 들고 이곳에 오게 하면 그들이 우리 말을 듣게 된다.
그리하여 20여년전부터 시작하여, 공산당과 전세계자산계급은 새로운 연맹을 결성한다. 학자들이 떠들고 있는 자산계급가들은 천성적으로 민주를 좋아한다. 그러나 이는 웃기는 말이다. 미국에서 공산당을 위하여 유세하고, 공산당을 도와 정치인들이 친중국적이 되도록 만드는 것은 중국대사관이 아니다. 대기업의 로비회사와 미국정치가들이다. 미국대통령을 포함하여.
미국 민주체제의 약점을 중국공산당이 잘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금전은 정채에서 영향력이 크다. 그것때문에 민주는 이번 냉전에서 실패하는 주요원인이 된다. 중국공산당의 성공적인 전략의 타격하에, 많은 양심을 지니고, 원칙을 가진 정치가들은 자신의 양심을 숨겨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정치권에서 쫓겨난다. 중국의 인권민주사업은 더 이상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냉대받는 처지가 되었다. 중국공산당의 압박과 착취는 최고조에 달한다. 여기에는 서방이 민주를 잠식하는 것이 포함된다. 그리하여 글로벌 민주는 쇠퇴기에 접어들었다.
소위 중국모델은 바로 독제정치체제하의 시장경제모델이다. 많은 제3세게국가가 선망하는 모델이다. 또한 많은 서방학자들이 추종하는 발전모델이기도 하다. 민주자유가 좋은지 독재정치가 좋은지가 양심없는 학자들이 즐겨 토론하는 주제가 되어 버렸다. 이는 전인류의 사상문화의 후퇴라고 볼 수 있다.
학자들이 토론을 하면서 그들이 토론하는 전제가 무엇인지를 잊어버렸다. 무엇이 냉전인가? 설마 미소간의 냉전만 냉전이라고 부를 수 있단 말인가? 양심없는 학자들은 고의로 냉전의 정의를 무시한다. 기실 그것은 아주 간단하다: 전쟁수단을 쓰지 않고 적을 타격하는 것이 바로 냉전인 것이다. 현대용어체계에서 냉전은 바로 열전의 상대개념이다.
중국공산당과 자본가들에게 매수된 정치인들은 전쟁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대포군함등등 소위 열전 수단을 쓰지 않는다. 그러면서 그들의 적에게 승리를 거둔다. 이것이 바로 냉전이다. 미국인은 양심없는 학자들의 오도하에 공산당을 적이 아니라고 여기게 되었다. 그러나 공산당은 매일 당원과 인민들에게 이렇게 선전한다: 미제국주의와 민주자유는 그들의 적이라고.
가장 무서운 일은 당신이 강대한 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당신에게 적이 있는 줄 모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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