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천지사화(天地史話)
사원에 가서 향을 피우는 일은 많은 사람들이 매년 반드시 행하는 일이다. 목적은 가족을 위하여 복을 빌고, 평안을 구하는 것이다. 다만 무당산에는 이런 향로가 있다. 감히 향을 올리지도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자칫 잘못하면 절벽 아래로 미끄러져 순식간에 저세상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무당산에 위치한 용두향이다. 이것은 무당산의 남암(南巖) "천을진경만수궁석전(天乙眞慶萬壽宮石殿)" 바깥 절벽의 옆에 있는 용을 새긴 석량(石梁)이다. 석량은 공중으로 2.9미터 뻗어나 있고, 너비는 약 30센티미터이다. 위에는 용을 조각했으며, 용머리의 꼭대기에 향로를 조각했다(*원문에 조각했다고 적었음...). 그리하여 "용두향(龍頭香)"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이 용두향은 역사가 유구하다. 1314년에 만들어 졌다. 그때는 원나라때이다. 과거에 향객들은 자신의 경건함을 표시하기 위하여,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용두향을 올랐다. 그러다가 절벽으로 떨어져 목숨을 잃은 자가 부지기수였다.1673년 대청 강희연간 안전을 위하여 용두향에 향을 올리는 것을 금지한다.
오늘날에 이르러, 여행객귿릉 여전히 허가받지 않고서 용두향에 향을 올리고 싶어 한다. 사람들이 용두향에 향을 올리고자 하는 바램을 채워주기 위하여, 용두향의 향로 앞의 평지에 다시 향로를 하나 놓았다. 이곳은 위험하지 않고 아주 안전하다.
그 이유는 용두향에 향을 올리려다가 떨어져 죽은 사람이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당신이라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용두향에 향을 올리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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