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경제/미중무역전

관세충격: 종이로 불을 덮을 수 없다.

중은우시 2019. 7. 10. 10:14

글: 진사민(陳思敏)


중국의 6월 제조업 신수출주문지수는 46.3으로 하락했다. 새로운 최저신기록을 세웠다(연내에 벌써 두번째). 그리고 연속 12개월 분기점인 50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이것은 작년 7월 6일 미중무역전이 개시된 이래, 중국의 수출신주문은 계속 위축된 상태라는 말이다.


무역데이터회사인 Panjiva에 따르면, 금년 1분기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입된 가구는 13.5% 감소했고, 월남과 대만에서 미국으로 수입된 물량은 각각 37.2%와 19.3%가 늘었다.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입하는 냉장고는 24.1% 감소했으며, 한국과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냉장고는 각각 32%씩 늘었다. 작년 연말이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중국의 미국수출주문을 확실히 줄었고 늘지 않았다.


5월 29일 Abecrombie & Fitch(A & F)의 CEO인 Fran Horowitz는 재무제표전화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미중관세전의 불확정성으로 금년 회사는 중국에서의 구매의존도를 작년의 25%제품조합에서 20%이하로 줄일 것이다. 이는 유사한 뉴스들 중 하나일 뿐이다.


사우스차이나모잉포스트는 7월 8일자 보도에서, 중국 저장성 하이닝멍누(海寧夢努)그룹(가구, 피혁, 방직품, 식품등을 경영하는 종합 대형제조,수출입업체)의 판매부장 Zhang Xiaojun은 이렇게 말했다. 관세를 올린 것은 치명적이다. 회사는 대미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25%의 관세가 추가된 후, 거의 가격조정여지가 남지 않았다. 중진(中金, 중국국제금융공사, CICC)의 연구보고에 따르면, 25%관세는 중국가구업자 34.2%의 이윤을 모조리 먹어치워버릴 것이라고 한다


하이닝멍누그룹의 경영범위내에 들어 있는 의류수출업계는 더욱 상황이 심각하다. 자유아시아라디오가 5월 상순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항저우의 왕씨 성의 책임자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그의 소재지 부근의 기업은 주문이 갈수록 줄어들 뿐아니라, 하나하나 문을 닫고 있다. 작년부터 지금까지 최소한 33.3%의 대외무역업에는 문을 닫았다. 왕씨성의 책임자는 앞으로 경제환경은 더욱 나빠빌 뿐일 것이라고 했다.


위의 여러가지 보도를 보면, 미국의 2000억달러에 대한 관세를 25%로 상향조정한 후, 중국수출업자는 거의 관세비용을 흡수하거나 전가할 능력이나, 미국업체로부터의 주문유실을 막을 방법이 없어 보인다. 이윤이 없는 주문은 받을 수가 없다. 저장 하이닝멍누그룹의 판매부장은 이렇게 말한다: "25%관세는 중국가구업체에 있어서 사형이나 마찬가지이다." 그의 이 말은 가구업에 대한 것이지만, 기실 다른 대외무역산업도 마찬가지이다.


중진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최신관세로 두번째 영향을 받는 곳은 컴퓨터와 전자제품을 제조하는 중국상장기업이다. 25%의 관세는 그들의 작년도 총이윤의 18.7%를 차지한다. 기실 중국IT산업에 있어서 미국은 항상 중요한 고객이었다. 미국주문은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6월 28일 중국의 관영매체 인민일보는 이런 글을 실었다: "미국이 관세를 추가징수하는 것은 소용이 없다. 중국은 끝까지 싸울 능력이 있다." 다만 그래도 업자들의 진실한 목소리를 들어보아야 한다. 동관의 한 가구업체 관리자는 말했다. 미국이 관세를 추가한 후, 광동의 수십개 가구업체는 미국주문을 잃었다. 위의 보도에 나오는 저장 하이닝 멍누그룹의 판매부장도 마찬가지로 얘기했다. 회사는 미국수출에 크게 의존하는데, 우리는 하루빨리 합의가 이루어지면 좋겠다. 어찌되었건 중국가구업체에 있어서 이는 죽기 아니면 살기식의 게임인 것이다.


영국 중앙은행의 추산에 따르면, 무역전이 개시되기 전에 중국이 대미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율은 이미 9.1%에 달했다. 현재 가중평균한 관세세율은 22.4%이다. 대조해보면, 트럼프정부가 무역행동을 개시하기 전에 미국의 중국수입상품에 부과하는 관세율으 겨우 2.6%였다. 현재 가중평균한 관세율은 13.7%이다.


6월 11일 인민일보는 글을 실어 미국이 '관세몽둥이를 휘둘러 극한의 공갈을 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중앙은행의 추산에 따르면, 미중무역전을 전후하여 중국의 미국상품에 대한 관세는 9.1%/22.4%, 미국의 중국수입상품에 대한 관세는 2.6%/13.7% 이다. 미국은 공갈을 치지 않았을 뿐아니라, 나머지 3000억달러에 대하여 관세를 추가징수하더라도 그렇게 볼 수는 없을 것같다.


Fitch의 수석경제학자 Brian Coulton에 따르면, 미국이 2000억달러의 대중국수입상품에 대하여 관세를 25%로 인상한 것의 충격은 최소한 표면상 상대적으로 온화하다. 만일 트럼프가 중국의 나머지 3000억달러상품에 대한 관세도 25% 끌어올린다면, 중국의 성장전망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다.


중국의 네티즌을 이렇게 보고 있다. 만일 5000억달러의 상품에 모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면, 이는 기본적으로 이 5000억달러의 상품과 관련된 기업들은 대폭 감원하거나 심지어 문을 닫아야 할 것이라고. 왜냐하면, 계속 경영해봐야 도산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나아가 대외무역과 관련된 대량의 인원이 실업할 것이고, 수억의 농민공들은 현재 경작지가 감소하여 고향으로 돌아가봐야 농사지을 땅도 없게 될 것이다. 실업외에 금년에 졸업하는 800만의 대학졸업생돌의 취업도 어려워질 것이다.


중국전문가인 Michael Pillsbury는 Fox News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트럼프는 잠시동안 새로운 관세전을 펼치지 않을 것이다. 이는 현명한 조치이다. 칭찬해 마땅하다. 중점은 시진핑으로 하여금 체면있게 그리고 내부의 매파를 완충하 ㅇ여렬이 있을 때, 시진핑이 중국을 대표하여 다시 협상테이블로 나오게 하는 것이다. 필즈베리의 이 말은 트럼프가 양보한 것이 아니라, 사정을 봐주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이런 말이 나오고 있다. 금년 5월에 협상을 파기하지 않았더라면, 미국의 관세추가인상은 촉발되지 않았을 것이고, 많은 중국수출업체들이 미국주문을 잃어버리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사근구원(舍近求遠)으로 홍콩매체, 외국매체에 호소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번 관세의 충국에 따른 업자들의 진실한 목소리는 인민일보가 아무리 큰소리치더라도 막을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