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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미중무역전

미중무역전 1년, 누가 더 오래 버틸 수 있을 것인가?

by 중은우시 2019. 6. 9.

글: 진사민(陳思敏)


6월 6일, 미국과 중국은 각각 중요한 문건을 공표했다. 무역전이 개시된지 1년여가 된 시점에 이 두 건의 문건이 보여주는 정보를 가지고 쌍방의 현상을 비교해보기로 하자. 누가 더 지구전에서 오래 버틸 수 있을지도 가늠해보기로 하자.


두 문건은 각각 중국 발개위등 3개부위가 공동으로 내놓은 <중점소비품의 갱신, 업그레이드를 추진하여, 자원순환이용을 활발하게 하는 실시방안>이고, 미국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에서 발표한 2019년 1분기 <미국금융계좌보고서(Financial Accounts of the United States)>이다.


먼저 중국3부위가 내놓은 <실시방안>을 보자, 중점은 각 지방에서 운행제한, 구매제한정책을 폐지하여 신에너지자동차의 소비를 대거 확대하는 것이다. 즉 당초 운행제한 구매제한을 한 원인은 여전히 존재하는데, 부득이 정책을 완화해서 자동차시장의 소비를 촉진하고자 하는 것이다.


무역전으로 대외무역전망이 좋지 않게 되면서, 중국정부는 본국소비를 통해 경제를 이끌고 갈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그러나 현재 가장 직관적인 내수소비인 자동차시장이 예상보다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4월분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4.6%가 급감했다. 그리고 이는 10개월 연속 하락이다. 이는 종전의 조치들만으로는 무역전, GDP성장속도둔화의 충격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래서 조령석개하여 새로운 소비촉진방안을 내놓게 된 것이다.


그외에 중국 공신부는 6일 1년을 앞당겨 5G상용라이센스를 발급하겠다고 선포한다. 의도는 전국소비자들이 5G네트워크를 사용하기 위하여 집단적으로 핸드폰을 교체하게 하는 것이다. 데이타를 보면, 글로벌 최대 핸드폰시장인 중국에서 2018년의 핸드폰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15.6%하락했다.


국내소비수요를 보여주는 가장 직접적인 수치인 사회소비품소매총액을 보면 2018년 12월 겨우 8.2%가 성장했다. 무역전이 개시된지 반년여가 지난 후인데, 중국의 사회소비품소매총액은 2자리수 성장의 시대는 이제 지나간 것이다.


미국과 대비해보면, 보도에 따를 때, 2018년 미국의 사회소비품소매총액은 60,364억달러이다. 2018년 중국의 사회소비품소매총액은 57,573.5억달러(380,987억위안)이다. 1인당으로 보면, 중국은 13.95억 인구로 계산할 때, 1인당 4,127달러(27,311위안)이다. 미국은 3.28억명의 인구로 계산하면, 약 18.404달러이다.


사회소비품소매총액 수치를 보면, 미국과 중국은 총액이 비슷하다. 다만 2018년 중국의 1인당 소비는 같은 기간 미국의 1인당소비의 22.4%이다. 즉 미국인의 1인당 소비는 중국인보다 4배이상 많다. 중국은 글로벌 최대의 시장이지만, 미국은 글로벌 제1소비시장의 지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소비는 경제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볼 때, 본국소비는 더더욱 경제를 이끄는 가장 기초적인 동력이다.


다시 FED가 6월 6일 발표한 금년 1분기 <미국금융계좌보고서>를 보자.


매체가 정리한 이 보고서의 구체적인 숫자를 보면, 금년 1분기 미국가정과 비영리사단의 순자산은 4.69조달러 증가했다. 그리하여 역사상 최고수준인 108.6조달러에 이르렀다. 그리고 2004년 제4분기이래 새로이 최고점에 올랐다. 그리고 전기대비 증가폭은 4.5%이다. 그리하여 1분기의 3.7%감소를 전부 상쇄했다.


미국가정의 저축율은 1분기의 6.5%에서 6.7%로 상승했다. 가정채무의 증가율은 1부니의 2.8%에서 2.3%로 감소했다. 이는 2015년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FED의 보고서에서는 또한 이렇게 말한다. 미국가정의 부는 금년초에 급증했다. 미국가정과 비영리사단이 직접 간접으로 보유한 주식가치는 전분기보다 3.23조달러 증가했다.


주식가격이 대폭 올랐다. S&P지수는 13.07% 올라, 1998년이래 가장 좋은 분기별 실적을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누계로 11.15% 올라서 2013년 1분기이래 가장 좋은 실적을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16.49% 올라서, 2012년 1분기 이래 가장 좋은 실적을 나타냈다.


FED의 이 보고서가 발표될 때, 6월 4일부터 6일 사이에 미국주식의 시가총액은 41.1조달러에서, 42.28조달러로 늘어났다. 이는 283.13조위아에서 291.48조위안으로 늘어난 것과 같다. 바로 3개 거래일만에 미국주식의 시가총액은 8.35조위안이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동안 A주의 상해지수는 6월 6일 2,827포인트이다. 두 주식시장에서 3,100주가 하락했고, 하룻동안의 거래량이 겨우 3,867억위안에 불과했다. 창업보드지수는 20%가 폭락하였다. 질권폭발사태가 나타날 것이다. 비교적 소비능력이 있던 주식투자자들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재민 난민이 되었다.


기실 미국의 주식투자자들은 주식을 사고팔 필요없이 안정적인 주식배당수익을 얻는다. 미국주식시장의 상장기업들은 국제관례에 따라 분기별로 이익을 분배한다. 매년 상장회사가 번 이윤의 50-70%는 현금분배에 사용한다. 그러나, A주 상장시장은 많은 경우 이익배당을 하지 않는다. A주 주식투자자들은 주가에서도 손해를 보면서, 수시로 '당을 위하여 손실을 떠맡는다'


중국은 일당독재국가이어서 광대한 백성들에게 최대한 분배해주지 않는다. 민중의 돈은 차례로 주식시장, 부동산시장에서 거두어 간다. 백성들은 그저 먹고 입는 것을 아낄 수밖에 없다. 그러나 미국경제는 백성들이 부를 가진다. 미국국민은 안심하고 소비하는 전형적인 개인소비구동경제이다.


무역전은 지금까지 1년이 지났다. 중국의 관리들은 '경제가 안정되고 좋다" "무역전을 끝까지 가겠다"는 상투적인 말을 여전히 내뱉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가 5월초에 중국상품에 25%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제재방안의 확실히 시작되고, 앞으로 규모를 확대할 것이다. 월스트리트의 전설적인 헷지펀드 매니저인 스티브 아이즈만은 인터뷰때 이렇게 말했다. 미국은 버틸 수 있다. 보기에 그의 말이 사실인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