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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사회/중국의 사회

위민홍(兪敏洪)의 여성화해론(女性禍害論) 논쟁에 관하여

by 중은우시 2019. 1. 11.

글: 정계진(丁啓陣)


미국육학 여어시험 문제적중기술을 과외시키는 것으로 돈을 번 신동방(新東方)의 오너 위민홍 선생이 아주 정규로 보이는 포럼에서 현재 "여자들이 남자를 고르는" 기준은 모두 남자가 돈을 잘 버는지에 있고 남자가 양심이 있는지 없는지는 보지 않는다는 말을 했다. 여배우 장위치(張雨綺)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비판을 받고 내놓은 공개사과문에서 자신의 견해를 수정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 심하게 "현재 중국은 여성의 타락으로 인하여 전체 국가가 타락하게 되었다"는 말을 한다.


여기에서 사건의 경위를 일단 주목해보기로 하자.


처음에 나는 그저 위민홍 선생의 언어수준에 대하여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 정규의 장소에서 견해를 발표하면서, 아무런 수치나 논거도 준비하지 않고, 약간의 필요한 설명이나 논증도 없이 말나오는대로 지껄였다. 이를 보면 그는 논리적주장을 하는 법을 전혀 모르고 있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후에도, 분명히 잘못을 사과하기 위해서 준비하면서도, 쓴 글귀를 보면, 방향을 바꾸거나 양보하는 뜻이 전혀 없고, 오히려 더욱 격렬한 언사로 같은 견해를 발표한다. 동양상을 보면 20초의 강연에 7번이나 욕을 내뱉는다. 위민홍 선생의 교양에 나는 적지 않게 놀랐다.


다만, 위민홍 선생을 비판한 글, 특히 약간의 고고하고 날카로운 글을 봤는데, 나는 몇초간은 쾌감을 느꼈지만, 언어로 위민홍 선생을 협박하고, 빈정대고, 모욕하는 것 이외에 더 이상의 뜻은 찾아볼 수 없었다.


양측을 비교하면, 오십보백보로 별 차이가 없다는 느낌이다.


지금까지, 위민홍 선생을 비판하는 글의 평론란에는 여전히 대량의 위민홍 선생의 견해를 찬성하고 지지하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다.


경험에 따르면, 이런 핫이슈는 금방 다른 핫이슈로 대체되어 열기가 식고 사람들에게 잊혀진다. 마치 아예 발생한 적이 없는 것처럼. 멀지 않은 장래에 기억력이 좋은 사람들은 이 사건을 회고하면서, 기껏해야 한 마디 탄식을 던질 것이다: 위민홍의 몇 마디 욕으로 인하여 사람들은 주욱여자가 남자를 고르는 문제를 놓고 한바탕 싸운 적이 있지.


한 사람이 하자있는 혹은 잘못된 견해를 내놓으면, 한 무리의 사람들이 집단으로 그를 공격하고, 그가 했던 방식대로 그에게 되갚아 준다. 욕에는 욕으로, 그러면, 그런 주장을 했던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사과를 한다. 그 후에 각자 자기의 할 일을 하고 천하는 태평해진다.


필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모두 각자 할 일을 하고, 싸움이 일단락된 후, 마음을 가라앉히고 사건의 전인후과를 조금 살펴보면, 약가의 건설적인 무엇인가가 나오지 않을까?


위민홍 선생의 견해는 당연히 문제가 있다. 다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댓글로 찬성하고 지지하는 것은 분명히 원인이 있다. 한마디로 "너희는 모두 루저이다"라는 것은 논자의 오만을 증명할 수는 있지만, 현실의 사회문제를 말살할 수는 없다. 확실히, 우리나라의 일부 여성은 배우자를 선택하는 기준이 물질적 조건에 편향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남자를 볼 때 돈버는 능력을 보는 것이다. 이 문제는 아마도 중국이 다른 선진국(예를 들어 까오샤오송으로 하여금 부끄러움을 느끼게 만드는 북유럽국가)들보다 훨씬 심각할 것이다.


다만, 그렇다고 하여 모두 나서서 여성을 비난해서는 안된다. 각종 비아냥대는 문구, 악독한 단어를 가져와서 "차라리 BMW에 앉아서 울더라도 자전거를 타고 웃지는 않겠다"는 젊은 여자들을 비웃고 욕한다고 문제가 해결될 것인가?


필자는 하늘아래 누구든 태어나면서부터 천한 사람은 없다고 본다. 아무런 이유없이 천하의 금기를 어기고 사람들에게 비난받고 욕을 얻어먹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다고 본다. 배우자를 선택하는 기준에서 물질적 조건을 중시하는 것은 중국여성이 태어나면서부터 가진 것이 아니다. 현실에서 그녀들을 그렇게 가르친 것이다. 분석해보면, 원인은 분명히 아주 많다. 다만 사회복지보장제도의 결핍은 그중의 중요한 한 원인이 될 것이다. 북유럽이 그렇게 물질적인 것에 초연할 수 있는 것은 오만한 까오샤오송이 그들과 감히 얘기하지 못하는 것은 바로 거기의 사회복지보장제도가 완비되어 있어서, 교육, 의료, 양로에서 모두 자신이 큰 돈을 들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 아닌가. 모두 정부가 그들을 위하여 잘 어레인지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뭐든지 백성들의 손에서 돈을 받아가서 사업을 벌이고 업적을 쌓는 나라에서 시집을 가면 집안을 이끌어야 하고, 시미유염(柴米油鹽)도 구해야 하고, 자녀도 낳아서 길러야 하는 여성이 물질적인 조건을 중시하는 것은 생존법칙이 그렇게 만든 것이다. 그것은 그녀들이 책임감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자녀를 낳고 기르는데 돈이 얼마나 많이 드는가?


여성들이 남자가 돈을 잘 버는지 여부를 따지는 것의 배후에 있는 심각한 사회원인은 고려하지 않고, '국가타락'의 책임을 모조리 여성들에게 떠넘기는 것은 내가 위민홍 선생을 멸시하는 이유이다. 분명히 여성을 애호하고, 여권을 존중하자고 말하면서, 총명함과 기민함을 보이려고 유민홍을 신란하게 욕하면서 여성들의 억울한 점에 대하여는 한 마디도 말하지 않고, 배우자선택의 배후에 있는 사회적 원인은 언급하지 않는 것은 내가 위민홍을 비판하는 사람들이나 관영매체를 멸시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