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운(李芸)
인터폴 총재이자 중국공안부 부부장인 멍홍웨이가 체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공안부는 그날 밤에 바로 회의를 소집하여 사건을 통지하고, 멍홍웨이의 일당을 조사하어 처리하겠다고 선언했다. 분석에 따르면, 이어서, 공안계통 심지어 전체 정법계통에 대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 현재는 3명의 호랑이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멍홍웨이는 9월말 프랑스에서 중국으로 귀국한 후 '실종'되었다. 10월 7일 한밤중에 중앙기율검사위원회 공식웹사이트에 멍홍웨이는 '뇌물수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공표했다.
공안부는 8일 새벽 회의를 개최하여 멍홍웨이사건에 대하여, "저우용캉(周永康)의 잔당의 영향을 철저하게 숙청하겠다"고 말하며 공안부에 업무팀을 만들어 멍홍웨이와 같이 뇌물을 받은 관리를 조사한다고 선언했다.
같은 날, 대륙 웨이신의 '정지권(政知圈)'에는 글이 올라왔는데, 멍홍웨이가 오랫동안 공안계통에서 일을 하면서, 중공 전 정치국상위이자 전 공안부장 및 정법위서기인 저우용캉의 옛 부하였다고 밝혔다.
저우용캉 이외에, 멍홍웨이의 관료생애에 많은 관련이 있는 사람은 현 정법위서기 궈셩쿤(郭聲琨)이 있다. 전해지는 바로는 궈셩쿤은 멍홍웨이와 관계가 밀접하다고 한다. 두 사람은 호남중남공업대학의 동창생이고, 동시에 공안부의 부장과 부부장의 직위에 있었다. 공안부의 태도와 선명하게 대비되는 것은 궈셩쿤 산하의 정법위는 멍홍웨이사건에 대하여 아직까지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외부에서 이상한 일로 보고 있다.
멍홍웨이가 낙마한 후, 이미 여러 공안부의 고관들이 언론에 얼굴을 보이지 않는 것도 여론이 주목을 받고 있다. 홍콩 매체 <명보>의 평론에 따르면, 공안부의 심야회의로 보면 공안부 당위의 11명 위원 중에서 새로 발탁된 부장조리 겸 인터넷안전보위국장 린루이(林銳) 1명이 불참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10명이 모두 출석했다고 한다. 이는 마치 '나는 아무 일없다'고 외부에 알리는 것과 같다.
그러나 평론에서는 이렇게 분석한다. 이번 멍홍웨이사건이 얼마나 넓은 범위까지 확대될 것인지 현재로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국경절장기연휴기간동안 공안부에서 다른 부서로 나간 고관들 중에서 응급부당조서기 황밍(黃明) 외에, 사법부장 푸정화(傅政華), 통전부 부부장 스쥔(侍俊), 국가감찰위 부주임 류진궈(劉金國)이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법부는 10일 회의를 개최하여, 당조서기 위안슈홍(袁曙宏)이 주재하였고, 푸정화는 불참했다.
평론에서는 또한 이런 내용도 언급했다. 관방통보를 보면 멍홍웨이는 저우용캉등 정법계통의 부패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의 상사인 멍젠주(孟建柱), 궈셩쿤이 연루되었는지는 불명확하다는 것이다.
공안부는 과거 20년동안, 계속하여 장쩌민파가 장악해 왔다. 역대 부장은 각각 장쩌민(江澤民)파의 요인들이다. 자춘왕(賈春旺), 저우용캉, 멍젠주, 궈셩쿤.
멍젠주, 궈셩쿤은 장쩌민파의 2인자인 쩡칭홍(曾慶紅)의 적계이다. 알려진 바로는, 궈셩쿤은 쩡칭홍의 외조카사위라고 한다. 궈셩쿤의 처의 할머니가 쩡칭홍의 모친 덩류진(鄧六金)의 친여동생이라고 한다.
시진핑이 부임한 이래로, 장쩌민파의 고관인 전 정법위서기 저우용캉이 오랫동안 장악하고 있던 공안,정법계통에 대한 대숙청을 진행해왔다. 여기에는 저우용캉과 그의 심복인 리동셩(李東生), 장웨(張越), 양환닝(楊煥寧), 샤충위안(夏崇源)등이 조사를 받았고, 저우용캉의 두 명의 옛 부하인 푸정화와 황밍등이 공안부 부부장은 다른 부서로 옮겨갔다.
지금 오랫동안 장쩌민파가 장악하고 있던 중국공안부의 고위층은 기본적으로 시진핑진영이 접수했다. 금년 7월이래로 공안계통은 20여명의 공안국장, 부국장이 조사를 받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멍홍웨이가 체포된 후, 그의 부하 여러 명이 연루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구체적인 상황은 잘 모른다.
해외매체의 분석에 따르면, 공안계통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고관인 멍홍웨이의 낙마는 아마도 중국공안계통, 심지어 전체 정법계통에 또 한번의 부패척결폭풍을 불러오게 될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현재 이미 수면 위로 드러난 궈셩쿤과 멍젠주 그리고 이들 두 사람의 배경인물인 쩡칭홍까지 연루될 것인지 아닌지는 앞으로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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