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천지사화(天地史話)
1367년, 명태조 주원장은 강남을 통일한 후, 북으로 중원을 차지하고, 남으로 연해를 공략하여 전면적으로 몽골의 원나라를 몰아내기로 결정한다.
홍무원년(1368년), 명군은 변량으로 군대를 보내어 하남의 산동지구를 수복한다. 이어서 대도(大都)로 진군한다. 원순제는 태자 ,후비를 데리고 건덕문(健德門)을 나선다. 거용관을 통해 상도(上都) 개평(開平, 지금의 내몽고 다륜(多倫) 북쪽)으로 도망친다. 홍무14년(1381년), 부우덕(傅友德), 남옥(藍玉), 목영(沐英)은 군대를 이끌고 운남을 정벌한다. 다음 해 이월, 대군은 대리를 함락시키고, 몽골의 양왕(梁王)은 자결한다. 이로서 운남은 모조리 평정된다. 홍무20년(1387년), 풍승(馮勝), 남옥, 부우덕은 동북을 정벌한다. 원나라의 승상 납합(納哈)은 버티지 못하고 명나라에 투항한다. 동북의 할거세력도 소멸되었다. 홍무21년, 남옥은 포어아해(捕魚兒海, 지금의 바이칼호)에서 원나라의 태위(太尉) 만자(蠻子)를 죽인다. 원나라의 군주인 탈고사첩목아(脫古思帖木兒)는 도망가는 중에 부장에게 피살된다.
20년만에 명나라는 1388년 통일대업을 완성한 것이다.
포어아해의 전투이후 원나라의 잔당은 북으로 도망쳐서, 1402년 귀력적(鬼力赤)은 정권을 찬탈하고 달단을 건립한다. 더이상 원나라는 존재하지 않게 된다. 원나라가 멸망한 후, 몽골은 막남몽골, 막북몽골, 막서몽골로 분열된다.
명성조 주체는 5번의 친정을 일으켜, 몽골세력을 대막이북으로 몰아낸다. 그리하여 중원에 대한 통치를 공고히 한다. 명나라때의 강역은 한(漢)나라때의 강역을 모두 차지한다. 동으로 동해, 외흥안릉에 이르고, 북으로 고비사막일대에 이르며, 서로는 신강 하미에 이르며, 서남으로는 방글라데시만에 이른다. 그리고 청장지구에는 기미위소를 설치한다. 안남을 정목하여, 명나라 전성기때의 국토면적은 997만평방킬로미터에 이른다.
원나라의 강역중에서 토번, 중서성, 요양행성, 감숙행성, 섬서행성, 하남강북행성, 호광행성, 사천행성, 운남행성, 강절행성, 강서행성은 모조리 명나라가 수복한다.
그러나, 명나라가 수복하지 못한 행성이 있다. 바로 영북행성이다. 이 행성은 몽골대막이북에 위치하고 있고, 수부(首府)는 화림(和林)이다.
1235년, 몽골 오고타이는 화림을 수도로 삼는다. 즉 지금의 몽골국 중부 어얼훈하 상류이다. 이곳은 몽골고원의 중심지역이다. 1260년, 수도 화림을 지키던 아리부케(阿里不哥)가 칸의 지위에 올라 막북을 차지한다. 쿠빌라이는 개평성에서 스스로 칸에 오르고 막남을 차지한다. 4년간의 쟁탈전을 거쳐 쿠빌라이가 승리하고, 수도를 연경으로 옮겨서 원왕조를 개창한다.
원나라가 건립된 후, 몽케의 후예, 아리부케 및 오고타이의 손자 하이두등이 이끄는 몽골부는 모두 막북에 있었다. 쿠빌라이시기에, 이들 번왕은 자주 반란을 일으킨다. 1268년, 하이두가 반란을 일으켜 오고타이한국을 세운다. 1289년 하이두는 화림을 공격하고, 쿠빌라이는 직접 군대를 이끌고 북상하여 정벌한다. 하이두세력은 알타이산 밖으로 밀려난다. 원성종 시기에, 하이두는 전패하여 퇴각하는 도중에 죽는다. 1306년, 그의 아들인 찰팔아(察八兒)는 원나라에 귀순한다.
원무종시기, 1307년, 화림행성을 설립한다. 나중에는 영북행성으로 이름을 고친다. 주로 막북몽골의 여러왕과 각 만호, 천호를 관할한다. 행성은 동으로 합랄온산(지금의 대흥안령)에 이르러 요양행성과 접하고, 서로는 야아(也兒)의 석하(石河)에 이르르 킾차크한국 및 차카타이한국과 접한다. 남으로는 대막과 중서성 및 감숙행성과 경계를 접한다. 북으로는 북해(지금의 시베리아북부)에 이른다.
명태조, 명성조시기에 몽골과 싸웠지만, 막북행성을 수복하지는 못한다. 명나라중기이후 몽골각부는 점차 남하하여 우환으로 남는다.
명나라후기, 청나라가 1624년 몽골 커얼친부를 정복하고, 1636년에는 차하르부를 병합한다. 그 후에 계속하여 몽골의 각 부락을 복속시키고, 준가르부의 반란을 평정한다.
1733년, 청나라는 막북몽골을 설치하고, 오리아소대(烏里雅蘇臺)장군이 관할한다. 1761년, 고륜판사대신을 설치하고, 토사두칸부와 체첸칸부민정사무를 고륜판사대신이 관할한다. 같은 해, 과포다참찬대신이 과포다(科布多)지방을 관할한다.
청나라가 멸망한 후, 1911년 12월 28일, 외몽골이 '독립'을 선언한다. 1919년 여름, 서북수변사 서수쟁(徐樹錚)은 군대를 이끌고 외몽골에 진입하여 진압한다. 직환전쟁(直晥戰爭)이 발발한 후 서수쟁군의 주력은 몽골에서 관내로 주둔지를 옮겨 군벌혼전에 참가한다.
1921년 2월 3일, 몽골 온감륜(溫甘倫)의 부대가 중국주둔군을 궤멸시키고, 고륜(庫倫)을 점령한다. 7월 10일, 몽골군주입헌정부가 정식 성립된다. 이후, 막북몽고는 더 이상 중국의 일부분이 아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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