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정치/중국의 정치

중국의 국연(國宴): 가난한 나라의 호화로운 잔치

중은우시 2018. 6. 20. 10:55

글: 장림(張林)





최근 인터넷에 유행하고 있는 서방G7의 카나다정상회담과 상해합작조직(상합조직)의 칭다오 정상회담을 비교하는 글이다. 7개의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의 지도자들은 카나다의 소박한 회의실에서 토론하거나, 흰구름과 푸른하늘을 벗삼아 잔디밭을 걸으면서 얘기를 나누어, 거의 돈을 쓰지 않았다. 이유는 공금으로 실비처리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으로 칭다오의 수십 킬로미터에서는 폭죽이 하늘을 밝히고, 회의기간동안 수백만의 칭다오시민은 집에 같혀서 거리로 나오지도 못하고, 무장군경이 장갑차를 몰고 순찰을 돌았으며, 외지인들은 회의 전에 돌려보내졌다. 수만개의 공장과 상점은 문을 걸어 닫았다. 당국의 소비와 민중의 손실은 수천억위안에 이를 것이다. 오로지 8개국 정상의 회담을 위하여.


그외에 중국국연의 호화사치정도는 고금중외에 최고수준이어서 벌어진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이다. 전문적으로 이번 상해합작조직의 8명 정상회담을 위하여 거대한 건축물을 지었고, 거기에만 수백만위안이 들었다. 연회장에는 수백개의 거대한 원탁을 놓고 연회를 열었는데, 이 정도로 큰 원탁은 중국에만 있다. 원탁 1개에 40명까지 앉을 수 있다.


중국의 국연은 규모가 클 뿐아니라, 요리도 희귀하고 비싼 것들이다. 매 탁자마다 백만위안에 달한다. 놀라지 말라. 매 탁자마다 최소한 2병의 왜취(矮嘴) 마오타이가 놓이는데, 병당 가격이 128만위안이다. 술 하나만 이렇게 비싼데, 올리는 요리가 어찌 평벙하겠는가. 모든 요리는 세계에서 가장 귀한 것들이고, 일반사람들은 들어보지도 못한 것들이다.


설사 식탁 위에서 가장 보잘 것없는 배추요리라 하더리도, 강호에서 그 이름도 유명한 산동황아대백채(山東黃芽大白菜)이다. 중남해에 지정공급하는 수무(畝)의 채소밭에서만 자라는 것이다. 이런 배추는 어쩌다 선물로 홍콩에 보내어지기도 하는데, 시장에서 팔리는 경우에는 1근당 수천위안에 이른다. 구하고 싶어도 만날 수가 없는 귀한 배추이다.


1972년 주은래가 닉슨을 접대한 국연을 보자. 전복 한 가지만도 중공중앙판공청이 수십개 부서를 지휘하여 모두 수천명의 간부가 참여하여 조직했고, 공군이 수십명의 가장 우수한 잠수부를 동원했다. 나중에 잠수부들 중에서 전복을 따다가 4명이 동사하고, 나머지는 모두 동상을 입었다. 가장 추운 계절에 수천근의 전복을 따냈다. 그리고 하나하나 걸러서 가장 좋은 것만 북경의 중남해로 보냈다.


이 정도로 인력과 물력을 들이는 국연인데(모조리 중국에서 가장 좋은 것만 썼다. 그리고 모두 모주석이 평소에 쓰는 기준으로 준비한 것이다),

만일 미국같은 나라에서 상인들이 준비한다면 아마 1억달러는 들었을 것이다.


그때 7억 중국인민은 배고픔과 추위에 고통을 겪고 있었고, 대부분의 농민은 배불리 먹지도 못하고, 겨우겨우 김자로 연명하고 있었다. 중국의 지도자들은 이렇게 사치스럽다. 현재 중국은 잔혹하게 막다른 골목에 몰려있는 중국인들로 하여금 전세계에서 가장 힘들고 가장 더럽고 가장 위험한 일들을 맡아서 하게 하여 큰 돈을 벌었다. 그래서 돈을 물쓰듯이 써버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