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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잡학/속담과 성어

이방카의 중국속담: Those who say it can not be done, should not interrupt those doing it.

by 중은우시 2018. 6. 18.

글: 주육민(周育民)


최근 트럼프의 딸 이방카가 트위터에서 부친을 칭찬할 때, 인용한 소위 '중국속담'이 화제이다.


Those who say it can not be done, should not interrupt those doing it.


중국인들은 이 말을 이렇게 번역했다: "호구부당도(好狗不搪道)"(좋은 개는 길을 막지 않는다), "관기불어진군자(觀棋不語眞君子)"(바둑을 구경하면서 훈수를 두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진짜 군자이다) 정말 절묘한 번역이 아닐 수 없다


어떤 사람은 고증을 거쳐 이 속담은 원래 중국의 것이 아니라 외국의 것인데 중국으로 들어온 것이라고까지 말했다.


기실, 이방카가 말한 이 '중국속담'의 대체적인 의미는 바로 "지기불가이불위자(知其不可而不爲者)는 '지기불가이위지자(知其不可而爲之者)를 방해하지 말라는 것이다.


.지기불가이위지자(知其不可而爲之者)는 공자를 가리킨다. <논어.헌문>에 이런 말이 있다: 자로가 석문에서 밤을 지내게 되었다. 그때 성문을 지키는 자가 묻는다. "어디서 오시나요?' 자로가 대답한다: '공씨에게서 옵니다.' 그러자 문을 지키는 사람이 이렇게 말한다: '아, 그 안되는 줄 알면서 굳이 하고 있는 그 사람 말입니까(知其不可而爲之者)


장대(張垈)의 <사서우(四書遇)>에는 이런 말이 있다: "해서는 안되는지 몰라서 하는 사람(不知其不可而爲之者)은 우인(愚人)이고, 해서 안되는 줄 알고서 안하는 사람(知其不可而不爲者)은 현인(賢人)이며, 해도 안되는 줄 알면서 하는 사람(知其不可而爲之者)은 성인(聖人)이다."


그래서, '지지불가(知其不可)'하면서 하거나 하지 않는 것은 바로 중국전통문화중의 인생선택이다. 지지불가(知其不可)하여 하지 않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지만, 지지불가(知其不可)한데도 하는 것은 현명함을 잃은 것이 아니라 도의에서 하는 것이다. 현자는 성인의 행위를 비웃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는 장대의 해석에 이미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Those who say it can not be done, should not interrupt those doing it.(知其不可而不爲者勿擾知其不可而爲之者)는 아마도 중국문화배경하에서 형성된 영문격언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