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역사인물-시대별/역사인물 (오대십국)

풍도(馮道)의 15가지 명언

중은우시 2018. 3. 9. 16:56

글: 시사천지(詩詞天地)


1. 선악유명(善惡有名), 지자불구야(智者不拘也)' 천리유상(天理有常), 명자불기야(明者不棄也)

    선과 악은 각자 그 의미가 있다. 지혜로운 자는 선악에 구속받지 않는다.

    하늘의 도리는 모두 규칙이 있다. 총명한 사람은 그것을 어기지 않는다.


2. 도지미통(道之靡通), 역자무우야(易者無虞也)

    도리가 통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 변화에 순응하는 사람은 그것을 걱정하지 않는다.


3. 석명자상기명(惜名者傷其名), 석신자전기신(惜身者全其身); 명리무구(名利無咎), 축지비죄(逐之非罪), 과내인야(過乃人也)

    명예를 아끼는 사람은 쉽게 그 명예가 상하게 되고, 자기 몸을 아끼는 사람은 그의 몸을 온전하게 지킬 수 있다.

    명예와 이익은 그 자체로 잘못인 것이 아니고, 그것을 추구하는 것이 죄도 아니다. 다만 잘못은 그것을 얻은 후의 사람에 있다.


4. 군자비귀(君子非貴), 소인비천(小人非賤), 귀천막이명세(貴賤莫以名世); 군자무득(君子無得), 소인무실(小人無失), 득실무유심야(得失無由心也)

    군자는 존귀하지 않고, 소인은 비천하지 않다. 존귀하고 비천한 것으로 세상에 나서지 말라

    군자는 얻지 않으려 하고, 소인은 잃지 않으려 한다. 얻고 잃는 것이 마음에 따라 되는 것은 아니다.


5. 명자개허(名者皆虛), 이자혹인(利者惑人), 인소난거재(人所難拒哉)

    명예라는 것은 모두 헛된 것이고, 이익이라는 것은 사람을 유혹하는 것이다. 그러나 둘 다 사람들이 거부하기 어려운 것이다.


6. 영혹위군자(榮或爲君子), 고필위소인(枯必爲小人); 군자무급(君子無及), 소인내중(小人乃衆), 중불가적의(衆不可敵矣).

    성공한 사람은 군자가 될 수도 있지만, 실패한 사람은 반드시 소인이 된다.

    군자의 경지에 도달하는 사람은 드물고, 소인은 대다수이다. 대다수를 적으로 삼아서는 안된다.


7. 명가역사난역야(名可易事難易也), 심가역명난역야(心可易命難易也), 인불환군자(人不患君子), 하환소인야(何患小人也)

    명성이라는 것은 쉽게 바뀌지만 일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마음은 쉽게 바꿀 수 있지만 운명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사람이 군자가 되는 것도 걱정하지 않는데, 소인이 되는게 뭐가 걱정이겠는가.


8. 사불계선악(仕不計善惡), 천무론간소(遷無論奸小); 열상자염(悅上者榮) 열하자건(悅下者蹇)

    관료는 선악을 구분의 기준으로 하지 않고, 승진하는데는 간사한지 소인인지를 따지지 않는다.

    윗사람이 좋아하게 만들면 부귀영화를 누리고, 백성이 좋아하게 만들면 곤란해진다.


9. 군자열하(君子悅下), 상불혹명(上不惑名); 소인열상(小人悅上(), 하불징악(下不懲惡)

    군자는 백성을 즐겁게 해주는데, 그렇다고 군왕이 그렇게 얻은 명성에 좌우되지는 않는다.

    소인은 군옹을 즐겁게 해주는데, 백성들이 그를 미워해도 그를 처벌할 방법이 없다.


10. 하이직위미(下以直爲美), 상이미위충(上以媚爲忠); 직이무미(直而無媚) 상의야(上疑也); 미이무직(媚以無直), 하기야(下棄也)

     백성은 정직한 사람을 좋은 사람이라 여기고, 군왕은 아첨하는 사람을 충신이라 여긴다. 

     정직하지만 아첨할 줄 모르면 군왕은 충성스럽지 않다고 의심한다.

     아첨하지만 정직하지 않으면, 백성들이 그를 버린다.


11. 상의화본(上疑禍本), 하기훼예(下棄毁譽); 영자개유소인지위(榮者皆有小人之謂), 개고본이사말야(蓋固本而捨末也)

      군왕이 의심하는 것은 화의 근본이다. 백성의 버림을 받는 것은 명예가 날아간다.

      부귀영화를 누리는 사람은 모두 소인이라고 불리게 된다. 무릇 뿌리와 줄기(실제이익)를 단단히 하고, 지엽말단(명예)을 버렸기 때문이다.


12. 부귀유상(富貴有常), 기도내실(其道乃實); 복화비명(福禍非命), 기도내찰(其道乃察)

      부유해지고 존귀해지는 것은 법칙이 있다. 그 도리는 바로 실질을 중시하는 것이다.

      화를 당하고 복을 받는 것은 운명이 아니다. 그 도리는 바로 잘 살펴서 판단하는 것이다.


13. 실불위허명소기(實不爲虛名所羈), 찰불이간행위치(察不以奸行爲恥); 무기무치(無羈無恥), 영지의야(榮之義也)

      실질을 중시해야하고 헛된 명성에 끌려다녀서는 안된다. 살펴서 판단하는데에는 간사항 행위라고 부끄럽게 여겨서는 안된다.

      (명성을 추구하기 위항여) 끌려다니지 않고 (간사한 행동이라고 욕먹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이 바로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는 핵심이다.


14. 구명자막사(求名者莫仕), 위비명야(位非名也);  구관자막명(求官者莫名), 덕비영야(德非榮也)

      명성을 얻으려는 사람은 관리가 되지 말라. 관직을 맡으면 명성을 얻을 수 없다.

      관직을 얻으려는 사람은 명성을 추구하지 말라. 덕이 있다고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은 아니다.


15. 군자언심(君子言心), 소인공심(小人攻心), 기도부동(其道不同), 기효자이재(其效自異哉)

      군자는 마음을 얘기하고, 소인은 마음을 공략한다. 그 도리가 다르니 효과도 자연히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