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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한국/한중관계

저우용캉사건과 북중관계

by 중은우시 2015. 2. 24.

글: 저우샤오후이(周曉輝)

 

얼마전에 중국 외교부 부부장 청궈핑(程國平)은 기자회견에서 기자가 러시아 5.9경축행사동안 '북중수뇌회담이 이루어질 것인지'를 묻는데 대하여, '구체적인 상황을 보아야 한다'고 답변했다. 즉, 시진핑과 김정은의 회담은 확정되지 않았다는 말이다. 모든 것은 앞으로의 상황발전에 따라 결정된다는 말이다. 확실히, 북중간에는 상당한 장기간동안 냉담한 관계가 여전히 지속된다는 것을 말해준다.

 

북중관계가 냉담하게 된 것은 시진핑이 등장한 후 북한을 버리고 한국을 먼저 방문하고, 북한에 석유공급을 끊은지 근 1년이 되고, 김정은의 중국방문을 거절하고, 김정은버전의 작은사과를 삭제해달라는 요청을 완곡히 거절하고, 쌍방간 명절에 문안인사를 하는 것을 조용히 지내는 등에서 모두 알아볼 수 있다. 그러나, 북중관계가 돌연 냉담하게 된 것에 대하여 각계에서는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고, 여러가지 추측이 많다.

 

2월 22일, 한 해외매체는 최근 인터넷에 떠도는 한 가지 소식을 보도했다. 이미 사법절차에 보내진 저우용캉의 "당과 국가기밀누설"죄는 북한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전 북한의 2인자이자,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이 2012년 8월에 중국을 방문한 기간동안, 후진타오와의 밀담에서 김정남으로 김정은을 대체할 가능성을 논의한 내용을 김정은에게 누설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친중국의 장성택은 2013년 12월에 처결당하고, 그의 일당은 숙청되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소식은 상당히 믿을 만하다고 한다.

 

첫번째 문제는 저우용캉이 어떻게 밀담내용을 알았느냐는 것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밀담시에는 중국측 통역만이 참석했다고 한다. 이전에 홍콩매체가 이전에 공개한 바에 따르면, 이런에 낙마한 국가안전부 부부장 마젠(馬建)은 거대한 정치흑막에 관련되어 있다고 하며, 그중 하나는 저우용캉을 도와서 국가안전부가 보유한 가장 선진적인 도청기술수단을 써서 전국 청장,국장급이상의 관리들에 대한 비밀자료데이타를 만들었다. 확실히, 저우용캉은 마젠을 통하여 장성택과 후진타오의 밀담을 도청했을 것이다.

 

다음으로, 저우용캉은 왜 이 소식을 김정은에게 털어놓았느냐는 것이다. 가능한 원인의 하나는 저우용캉이 김씨정권을 이용하여 중국의 정국을 교란시키려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댓가로 이 정보를 알려준 것이다. 기억하고 있는지는 몰라고, 2012년 2월 6일 왕리쥔이 미국영사관에 들어가 중국고위층의 내막을 폭로한 후, 2월 12일 북한은 제3차지하핵실험을 진행했다. 소식에 다르면, 이번 핵실험의 폭발위력은 2009년 핵실험에 비하여 두 배을 지녔다고 한다. 3.0만통 TNT의 위력에 상당한다. 13일, 인터넷에는 홍콩의 모기구가 측정한 수치를 보도했는데, 핵실험은 중국동북, 화북지구에 심각한 오염과 위해를 끼쳤다고 한다. 소식이 인터넷에 널리 퍼진 후, 14일, 동북 일부지구에는 민중의 항의사건이 벌어졌다.

 

그러나, 기이하게도, 소위 홍콩모기구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한국, 일본, 미국의 관련데이타를 보면 핵오염지수는 정상이다. 그 외에, 로이터사는 베이징과 평양의 고위층이 직접접촉했다는 소식을 독점보도한 인사에 따르면 북한이 앞으로 계속 핵실험을 할 것이라고 하였다.

 

당시 필자는 분석을 통하여, 북한핵실험은 중국고위층의 권력투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한다. 장쩌민파의 쩡칭홍, 저우용캉은 북한과의 특수관계를 이용하여, 북한핵실험을 빌어 정국을 교란하고 난국을 틈타 권력을 탈취하려는 것이었다. 이처럼 기회를 틈타 교란시키는 수법은 이후에도 계속하여 나타났다. 일찌감치 보도에 따르면, 저우용캉, 쩡칭홍이 북한을 방문할 때, 모두 북한측의 특별한 대접을 받았다. 예를 들어, 2010년 저우용캉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 열병식에서 저우용캉은 김정일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주석대에서 사열했다. 그외에 또 다른 소식에 따르면, 저우용캉은 위기국면을 맞이한 후 북한으로 망명할 계획까지 세웟다고 한다.

 

합리적인 추측이 이를 바탕으로 나왔다. 그것은 바로 저우용캉이 장성택,후진타오의 밀담내용을 김정은에게 알려주었고, 이는 북한이 핵실험으로 '도와준' 것에 대한 보답이라는 것이다. 김정은은 이에 깊이 감사하며, 2013년 12월초 저우용캉이 연금되었다는 소식이 나온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장성택이 체포되고, 처형된다.

 

시진핑은 곧 저우용캉을 재판하고 '왕호랑이(虎王)" 장쩌민을 치는 대배경하에서, 위의 요소가 섞인 북중관계는 가까운 시일내에 호전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시진핑, 김정은이 만일 모스크바에서 만난다면, 그저 예의상의 만남일 것이고, 실질적인 돌파구는 마련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