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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문화/중국의 미디어

CCTV아나운서 팡징(方靜)의 간첩게이트 사건 시말

by 중은우시 2015. 12. 16.

작자: 불명

 

매체인터뷰 발췌:

 

기자: 물어보겠습니다. 당시에 당신이 <방무신관찰(防務新觀察)>을 하도록 발령났을 때, 이 프로그램은 아주 구석진 프로그램인데, 당신은 특별히 가고 싶었습니까"

팡징: 나는 오랫동안 사양했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군사를 모른다고 했습니다. 나는 정말 군사는 조금도 모릅니다. 나중에 그들이 말하기를 프로그램의 포지셔닝은 군사를 얘기하는게 아니라, 주로 국제전략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국제를 비교적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경험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힘든 것은 별로 없었지만, 다만 군사 자체는 제가 확실히 그다지 흥취가 없었습니다.

 

"폭로자": 선폭로 후사과

 

얼마전에 저명한 매체인 아억(阿憶)이 블로그에서 CCTV 아나운서 팡징이 간첩활동에 종사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 일은 적지 않은 사이트에 전재되고 매체에서 이어받아 보도한 후, 최근 인터넷에서 활발하게 논의되는 핫이슈가 되었다. 12일, 여론의 소용돌이에 처한 팡징은 마침내 스스로 해명을 했다. 자신은 간첩활동에 종사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고, "아억은 완전히 없는 일을 지어냈고, 유언비어로 비방했다. 반드시 법률에 호소할 것이다."

 

아억은 6월 9일 블로그에서 발표한 <시험부정이 이미 현대화를 실현했다>는 글에서 이렇게 적었다: "지믐, 경대저(敬大姐)는 너무 바쁘고, 소수(小水)는 <高端訪談)>을 맡을 것이다. 그런데 그 단장대기(端庄大氣)의 팡징 여동생은 군사정보를 누설하는데 편의를 위하여 <방무신관찰>을 하겠다고 신청해서 가더니 마침내 5월 12일 밤에 체포되었다." 비록 가볍게 몇 마디 던진 것이지만 글에서 폭로한 팡징이 간첩활동에 종사하여 '체포'되었다는 소식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소문의 두 가지 버전: 미국에 포섭되었다 vs 대만남자의 유혹에 넘어갔다.

 

11일, <동방위보>에는 "아억 블로그에서 CCTV 아나운서 팡징이 간첩이며, 이미 5월 12일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전한다. 그후 국내의 인민망을 포함한 여러 사이트에서 속속 이 소식을 실었다. 이 일은 마치 대형폭탄처럼 인터넷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일시에 팡징은 여론의 촛점이 된다.

 

그날 저녁, 적지 않은 포럼에서는 이 일에 대하여 다시 갱신된 '묘사'를 한다: "이미 확인된 사실에 따르면, CCTV <방무신관찰>의 아니운서 팡징은 간첩혐의로 5월 12일 저녁 10시경 CCTV빌딩에서 국가안보부인원에게 끌려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팡징은 미국에서 교육받은 해에 미국에 포섭된다. 지금까지 이미 18년이나 되었다. 팡징이 체포된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현재 <방무신관찰>은 이미 아나운서를 교체했다." 그 외에 또 다른 소문에 따르면 팡징은 2002년 미국에서 공부할 때 포섭되었다고 한다.

 

12일이 되자, 매체는 다시 새로운 버전을 내놓는다. <중국일보>사이트의 보도에 따르면, "CCTV의 한 업무인원이 토로한 바에 따르면, 38세의 CCTV 황금시간대 군사프로그램 <방무신관찰>의 아나운서 팡징은 현재 대만을 위하여 간찹활동에 종사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 보도는 소식통을 인용하여 팡징이 대만에서 온 "나이가 그녀보다 8살이 어린 한 남자"의 유혹을 받고 상대방으로부터 돈을 받아 간첩일을 했다는 것이다.

 

13일이 되자, 바이두의 팡징에 관한 네티즌의 답글이 2만여개에 이른다. 팡징에 관한 뉴스는 16만여개에 달한다. 네티즌들은 속속 이 일에 대하여 놀라움을 표시한다.

 

팡징의 해명: CCTV의 급여카드에는 아직도 정상적으로 급여가 들어온다.

 

11일의 외교부 정례기자회견에서, 팡징이 간첩사건에 연루된 문제에 관하여 질문을 받자, 외교부 대변인 친강(秦剛)은 관련상황을 알지 못한다고 말한다.

 

11일 저녁, 팡징은 시나블로그에 성명을 발표하여 인터넷의 소문을 해명한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최근 모씨가 블로그에서 발표한 글에 대하여, 본인을 악의적으로 비방중상한 건에 대하여, 본인은 놀라고 분노한다. 이에 특별히 성명을 발표한다: 그 글은 순전히 헛소문이고, 본인은 법률수단을 써서 나의 합법적인 권리를 보호할 것이다!"

 

12일, <중국일보>에서는 보도를 통하여, 그날 오전 10시에 이미 팡징과 연락이 되었다고 말한다. 팡징은 말했다: 현재 프로그램팀의 게스트, CCTV 직원 및 인터넷에서의 자신이 '군사간첩'이라는 것에 관한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현재 여하한 기관의 여하한 사람도 나에게 상황을 물어본 적이 없다."

 

12일 오전, 펑황망은 여론의 소용돌이에 처해 있는 팡징을 취재한다. 그녀는 다시 한번 자신이 간첩이라는 것을 부인하고 자신은 아억을 아예 알지 못하며 그의 행위를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녀는 나아가 강조한다. 반드시 아억에 대하여 법률조치를 취하겠다고. 자신이 현재 모든 것이 정상임을 알리기 위하여 팡징은 최근 CCTV에 돌아가본 적이 있으며, 급여카드도 여전히 정상적으로 돈이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나는 아직 CCTV의 정식 직원이라는 것을 말한다."

 

13일오후, 팡징은 시나 랴오티엔에 게스트로 나가서 최근 그녀의 '간첩게이트'사건을 해명했다.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아주 보통의 가정에서 태어났고....내가 얻은 모든 명예는 조국과 인민이 나에게 준 것이다. 그래서 나는 자신의 조국을 배반하고, 자기의 영혼을 팔아먹을 이유가 없다."

 

아억은 스스로 부인하다.

 

폭풍처럼 밀려드는 매체의 목소리 가운데 아억은 12일 자신의 블로그를 갱신한다. "수백의 기자들이 나의 묵음으로 조정해놓은 핸드폰에 전화를 걸어왔다. 팡징에 관한 더 많은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그는 '간첩게이트'에 관한 추가적인 언급은 전혀 하질 않았다.

 

13일 새벽, 아억은 다시 블로그를 갱신하여 이렇게 말한다: 11일 자신이 발표한 그 블로그글은 모두 말도 안되는 헛소리이다. 전체 글의 중점과 취지는 모두 팡징에게 있지 않다. 그는 동시에 스스로 부정하며 말한다. 팡징 본인이 '간첩'이라는 말을 해본 적이 없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자신의 마음 속에서 가장 대기,방장,내렴한 뉴스아나운서는 바로 팡징이다. 이번 사건으로 팡징이 입은 상처에 대하여 자신은 아주 미안하다. 풍파가 하루빨리 가라앉기를 바라고, 팡징이 하루빨리 화면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

 

풍파는 저명한 군사평론가 장자오중(張召忠)이 나서다.

 

저명한 군사평론가 장자오중은 13일 00:52.45에 개인블로그에 이런 글을 올린다:

 

팡징은 일찌기 CCTV <방무신관찰>프로그램 MC를 맡았고 나는 게스트였다. 내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은 이미 3년이 되었고 그동안 그녀와 얘기를 비교적 많이 나누었다. 팡징의 진행스타일은 아주 특별했다. 항상 게스트의 정서를 잘 맞춰주고, 관중의 요구를 만족시켰다. 팡징이 프로그램을 맡은 기간동안 프로그램 시청율도 높았고, 프로그램의 영향력은 갈수록 커졌다. 개략 2달 전에, 돌연 프로그램 진행자가 바뀌었다. 팡징이 더 이상 이 프로그램을 맡지 않게 되었다. 나는 그녀가 아프거나, 출장가거나, 혹은 집안에 무슨 일이 있다고 여겼다. 나와 그녀는 그저 진행자와 게스트의 업무관계였다. 단지 프로그램을 할 때 얼굴을 마주했고, 개인적으로는 접촉한 적이 없다. 나는 다른 사람의 프라이버시를 자세히 묻는게 불편하다. 그래서 이렇게 두 달을 그냥 흐리멍텅하게 보냈다. 나는 원래대로 계속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어제부터, 돌연 많은 기자의 전화를 받았다. 나에게 팡징이 간첩이냐는 것을 물었다. 나는 아주 놀랐다! 내가 본 팡징은 아주 교양있고, 말이 많지 않으며, 본분을 지키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외에 한번도 나에게 군사방면의 여햐한 문제도 물어본 적이 없다! 그녀가 간첩일 수 있을까? ....나는 즉시 팡징에게 매세지를 보냈다. 나는 그녀에게 도대체 어찌된 일인지 물어보았다. 그녀는 나에게 회신을 해왔다. 현재 아주 좋고, 그도 화가 난다고. 확실히 그녀는 체포되지 않았다. 그녀 개인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는 나는 확실히 알지 못한다. 최소한 그녀는 현재 자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