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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중국의 정치

중국의 COE와 CEO

by 중은우시 2015. 11. 25.

글: 사전(謝田)

 

오스트레일리아국립대학의 중국사 교수이자 오스트레일리아 중국과세계연구센터의 소장인 Geremie R. Barme 박사(중국명 白杰明)는 최근 중국에 관한 2014년 연감을 발표했다. Barme는 1972년부터 중국문제를 연구하는 일생을 보냈다. 그때 그는 아직 대학에서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었다. 1974년 그가 20살때, 중국의 베이징, 선양과 상하이로 가서 계속 공부한다. 중국의 문화대혁명이 거의 끝나갈 때, 그는 여전히 중국의 동북지방에서 사과를 따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당연히 그는 중국의 공산주의와 모택동사상이 쇠락해가는 것을 목격한다. 80년대, 그는 홍콩으로 옮겨가서, 홍콩의 중국어 신문에 글을 쓴다. 그 이후에는 오스트레일리아국립대학에서 글을 쓰고, 영화를 찍으면서 심지어 오스트레일리아 총리를 도와 중국에서의 연설문을 써주기도 했다.

 

Barme교수는 최근에 중국지도자 시진핑에 대한 관찰과 연구를 했다. 그는 이렇게 생각한다. 시진핑시대는 하나의 도전이고, "하늘이 내려준 좋은 기회(something of a gift )이다. 이런 역사적 순간에 중국의 전통식 통치의 후흑학, 조대식(朝代式)의 관리방법, 유가의 전통, 마르크스 엥겔스 모택동의 잔여, 그리고 포스트모택동시대의 '중국특색사회주의' 신자유파의 개혁개방등등이 모두 이 곳에 혼재, 집합, 결합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Barme는 시진핑을 중국의 "COE"라고 칭했다는 것이다. Chairman of Everything. 모든 것을 관장하는 회장. 이는 당연히 시진핑이 여러가지 '영도소조"의 조장을 맡고 있다는 것과도 관련있다. 또한 중국역사상의 관건적인 시기에 시진핑이 전체국면을 장악하려는 여러가지 노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Barme는 이렇게 암시한다. 중국과 시진핑정권이 현재 직면한 도전은 어떻게 수중에 장악한 권력을 이용하여, 창조적이고 독특한 중국사회를 현재의 위기가 사방에 도사리고 있는 십자로에서 정확한 방향으로 끌고가느냐는 것이다.

 

중국의 COE라는 칭호는 당연히 기업계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CEO(Chief Executive Officer)에서 변화시킨 것이다. 실제로 중국은 과거 30여년동안, 계속하여 중국의 경제발전을 강조했고, 국유기업과 전체 경제를 통제함으로써 전체 중국을 하나의 기업처럼 사람들이 들어서 익숙한 "세계공장"으로 만들어냈다.  이런 각도에서 보자면, 중국의 지도자를 CEO라고 칭해지고, 독보적인 경제방면의 의사결정권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정치국면에 대한 적절한 묘사이기도 하다.

 

다만, 시진핑은 "COE"로서 어떻게 해야 중국에서 일잘하는 "CEO"라고 불릴 수 있겠는가? 중국의 COE 혹은 CEO를 잘 하려면 도대체 얼마나 곤란할까?

 

먼저, 반드시 "모든 것을 관장하는" 회장이 되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높은 자리에 앉은 사람중 누가 모든 것을 관장하려 하겠는가. 누가 부하들에게 업무를 나누어 맡겨서 책임지게 하려고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시진핑은 그렇게 하지 않을 뿐아니라, 오히려 뭐든지 관장하고, 뭐든지 장악하고 있는데, 보기에 외부사람이 알 수 없는 말못할 고충이 있는 것같다. 즉, CEO 시진핑이 관장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권력을 내려놓을 수가 없는 것이다. 잘 도와줄 부하가 없는 것이다. '조정에 사람이 없다'는 걱정이 있는 것같다. 한 마디로 말해서, 체제의 보장이 없으면 인재를 찾기 어렵다. 좋은 사람은 많지 않고, CEO의 업무는 곤란한 점이 많다.

 

현대기업의 CEO는 Chief Executive Officer의 약칭으로, 수석집행임원, 최고경영자로 번역된다. CEO는 홍콩에서 자주 행정총재(行政總裁)라고 칭한다. 대만에서는 "집행장(執行長)"이라고 주로 칭한다. 중국대륙에서는 수석집행관이라고 한다. CEO는 기업집단, 회사, 혹은 행정부서에서 최고의 챙정책임자이다. CEO의 칭호는 가장 먼저 미국에서 나왔다. 미국헌법은 대통령을 Chief Executive(행정부최고장관)라고 부른다. 나중에, 미국기업의 최고수장을 Chief Executive Officer(CEO)라고 불러, 대통령의 칭호와 구분했다.

 

기업의 소유자는 주주이다. 주주는 이사를 선임하여 이사회를 구성한다. 이사회는 주주총회가 개최되지 않을 때, 기업의 최고의사결정권을 가진다. 다만, 이사회는 기업의 일상적이고 구체적인 업무집행에 관여하지는 않는다. 그저 구체적인 운영을 하는 주요 임원을 임명할 뿐이다: 촟재(사장) 혹은 CEO, 그리고 CEO의 아래에 기업의 각 업무를 책임지는 임원과 직원이 있다. 통상적으로 기업의 회장(Chairman)은 CEO를 겸임할 수도 있고, 사장은 COO(최고운영임원)를 겸임하기도 한다. 

 

CEO는 최고집행임원으로서 회사의 이사회(혹은 주주대표)에 직접 책임진다. CEO의 주요 직책은 회사의 주요운영을 책임지고, 일상경영을 관리한다. 재무, 경영방향과 업무범위의 확정을 포함한다. CEO는 이사회의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이사회의 결의를 집행한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이사회에 업무를 보고하고, 연도사업보고서를 제출한다. CEO는 회사의 고위관리직을 임면하고, 회사의 브랜드를 수립, 유지보호해야 한다. 기업의 문화를 수립하고 공고히 하거나 변경해야 한다. 기업의 조직구조를 조정하고, 업무프로세스와 제조를 제정한다. CEO의 수하로는 왕왕 COO, CFO, CMO, CTO, CIO등이 있어 각각 하나의 분야를 책임지고 자신의 업무를 수행하여 CEO를 보좌한다.

 

중국의 CEO로서의 어려움은 중공통치의 합법성(혹은 더욱 정확히 말해서 통치합법성의 결핍) 하에 주주총회와 이사회(전체 중국민중)의 수권이나 지지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CEO의 자리를 노리는 사람이 너무 많다. 합법적이거나 비합법적인, 합리적이거나 비합리적인, 가능하거나 불가능한 방법을 써서 권력을 차지하려 한다. 이들이 시시때때로 CEO의 위치에 도전한다. 권력의 수여, 권력의 승게, 권력의 양도는 서방의 정상사회에서는 일찌감치 헌법과 법률로 고정되어 있다. 그러나 중공의 방해로, 중국CEO는 이 자리에 안전하 앉을 수 없다. 반드시 시시때때로 수중의 이 취약한 권력을 유지해야 한다.

 

경영과 관리각도에서 보자면, 수권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권력의 원천이 불명확하다. CEO는 중국이라는 이 "회사"의 일상운영과 경영에서, 재무(국가재정), 경영방향(중국경제의 신성장포인트), 고위관리직(중국정부기구)의 관리등의 업무에서, 방해를 받고 앞으로 나아가기 어렵다. 자원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지, 경영의 이익을 어떻게 나눠줄 것인지를 얘기할 수조차 없다. 회사의 브랜드(중국의 국가이미지), 기업문화(사회도덕, 문화와 기풍), 기업구조조정(정부구조의 조정), 업무프로세스와 제도제정(중국의 법률제도를 정비)하는 등에서는 더욱 시행하기 어렵다.

 

중국사회는 현재 정치적인 위기국면과 경제적인 정체를 겪고 있는데, 그 진정한 원인은 모두 중공의 체제, 중공의 폭정, 중공의 압제에 있다. 이런 압제는 정치적인 것이고, 경제, 문화, 신앙과 종교, 교육과 인문등등의 방면에도 있다. 이들중공요소의 삼투는 중국정부라는 이 경영진에게 주주와 이사회 - 전중국인민의 수권이 없으므로 계속 지속할 가능성이 없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중국통 Barme교수의 관찰에서 시진핑시대의 도전을 지적한다. 동시에 '하늘이 내려준 좋으 ㄴ기회"라고 한다. 이런 역사적인 기회는 예전에 옐친과 고르바초프에게도 주어졌다. 오늘날에는 중국의 현재 지도자들에게 주어졌다. 금방 지나가버리는 이 기회를 CEO 시진핑이 붙잡을 수 있을까? 14억의 침묵하는 주주와 이사회는 밀접하게 주시하고 있다.....